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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


자줏빛 자태를 자랑하는 ‘자운영’
[초보자의 야생화 따라잡기 2] 자운영

집안에 있으면 나른한 지난 주말 오후 길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날, 여수시 호명동 논두렁에 자줏빛 야생화가 화사하게 피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저게 뭔 꽃이에요?”
“먼 꽃이 아니라 가까운 꽃이에요. 아니, 아직 저걸 몰랐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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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 개그에 질타(?)가 돌아옵니다. 소 시적엔 이름과 전화번호 외우는 기계였는데 점차 이를 기억하는데 젬병이 되어가는 까닭에 애를 먹습니다. 핑계라도 대야 할 판입니다.

“그게 아니라~. 옆에 식물박사들이 많아 궁금하면 묻기만 하면 돼 굳이 이름 기억할 필요가 없어서 또 물어보는 거예요.”
“자운영(紫雲英)이에요.”

차타고 가다 자줏빛 꽃을 보았는데 자운영을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에서 볼 때의 색깔이 확연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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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비료로 각광받는 ‘자운영’

“옛날에는 가을 추수가 끝나면 자운영 씨를 뿌려 다음 해 봄에 꽃이 피고 난 후 논을 갈아엎고 모를 냅니다. 바로 거름으로 사용되는 겁니다. 뿌리혹박테리아가 있는 콩과 식물은 거름으로 사용되는 작물입니다.”

아하!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녹색 비료 작물이라. 설명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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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 뿌리.

“자운영은 화학비료와는 달리 자연과 사람에게 이로운 산소를 배출하고, 물을 오염 시키지 않고, 땅을 건강하게 합니다. 그래서 유기농 농사를 짓기 전 자운영을 심어 땅을 거름지게 한 다음 본격적인 유기농법으로 들어갑니다. 한 번 파종하면 매년 파종할 필요 없이 영구적입니다.”

대개 야생화가 그렇듯 자운영 꽃도 단색이 아니라 자줏색과 흰색이 겹쳐 있습니다. 콩과의 두해살이풀로 잎은 어긋나고 9~11개로 된 깃 모양 겹잎입니다. 배고프던 시절 보릿고개를 넘을 때에는 나물로도 사랑받던 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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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 씨앗.

콩 부채 같은 자운영 씨앗

최상모 선생님이 자운영 씨앗을 들고 왔습니다. 콩과 식물이라더니 콩 부채 같습니다. 덕분에 꽃도 보고 씨앗까지 봅니다. 아는 게 힘이겠지요.

야생화는 이름만 들어도 마치 꽃을 본 듯합니다. ‘자운영’은 자줏빛을 머금은 구름이란 의미라 합니다. 이런 이름을 붙인 옛사람의 지혜가 감탄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세상은 살수록 맛이 난다더니 정말이지 맛이 나네요. 무엇이든 알아간다는 것 흐뭇하네요.

야생화, 한 번 알아보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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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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