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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받은 입타령에 무방비로 치명타 맞다
이런 여우같은 마누라와 재미도 솔찬하다?

 

“여보, 여요. 내 입은 저주 받았나 봐!”

아내는 밥 먹다 말고 호들갑입니다. 속으로 ‘우리 마나님 또 왜 그러실까?’하면서도, ‘맞장구를 쳐줘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각시가 말하는데, 당신 왜 아무 말 없어요?’ 할 게 뻔합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니. 난 뭘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한동안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쉬고 있는 게 편치 않나 봅니다. 그동안은 “어머 살 빠졌네. 너무 예뻐졌어요.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란 소리에 빠져 있더니, 찔리는 구석이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당신 신랑이 언제 살찐다고 구박했어? 많이 드셔.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잖아.”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살찌니까 그렇지. 여기서 그만 먹어야 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저주(?) 받은 입’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일요일, 여우같은 아내 덕에 밥을 했습니다.

“당신이 해준 밥이 왜 그렇게 맛있는지 몰라.”

“자네와 난 저주받은 입인가 봐!”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 둘은 밥만 먹어도 맛있는 입이잖아. 뭐든지 맛잇는 입. 이러면 안 되는데….”
“호호~, 그러게요. 호호~.”

아내가 전한 동료와 이야기입니다. 제 입장에선 밥만 봐도 맛있게 보인다는 그들이 너무나 부럽기만 합니다. 저는 입이 짧아 탈이거든요. 에이 천불나서 못살겠네. ㅋㅋ~.

그저 재밌게 듣기만 했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랄까? 한 술 더 뜨더군요. 이렇게 아내는 살살 꼬드겼습니다.

“난, 당신이 해준 밥이 왜 그렇게 맛있는지 몰라. 밥 또 할 거지?”

주말, 아내는 저주 받은 입타령이더니 결국 무방비 상태에서 치명타를 던졌습니다. 수단이 보통 아니라니깐요.

“에이~, 나! 원! 참! 더러버서. 그래 내가 밥 할게. 이제 됐어~?”

때론 여우같은 마누라와 사는 재미도 솔찬하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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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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