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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땀의 의미가 담긴 ‘로뎀가든’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고? 어딜…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 왜?

대박 볶음밥으로 거듭난 ‘한라산’과 오름들

 

 

박 맛집으로 이끌어 준 한치 주물럭.

아름다운 가게 기부 반가웠습니다.

손님들에게 한라산 볶음밥을 서비스 중입니다.

우도 맛집 로뎀가든 주방입니다.

땀 흘리는 주인장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노사 관계를 말할 때 흔히 사용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언제부터인가, 흔히 ‘갑’인 ‘사용자’가 ‘을’인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 등에 갖다 붙이는 통에 의미가 변질되었습니다.

 

하지만 본래 이 말은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빌빌 먹고 노는 자본가들을 비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는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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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때문일 것입니다.

 

육체노동이 땀으로의 승화되는 순간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온몸으로 일하는 가운데 흘리는 ‘진정한 땀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땀 흘려 버는 돈은 질시와 멸시의 대상이 아닌, 선이요, 진실인 것입니다. 여기에 어려운 사람과의 나눔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성실히 돈을 버는 한 가게 주인을 만났습니다. 제주도 우도의 식당 <로뎀가든> 주인장 박성오 씨였습니다.

 

 

정갈한 실내가 반가웠습니다. 

한라산 볶음밥 재료입니다. 모든 재료는 제주산이라 합니다. 

주인장이 맛집 책으로 나온 로뎀가든을 확인시켜줍니다. 

한치 주물럭 맛은 어떨까?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들

 

 

"아름다운 가게의 기부천사가 되어주세요!"

 

 

우도 맛집으로 손꼽히는 로뎀가든 입구에 아름다운 가게 팜플렛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세상에서 가장 값진 200억을 나눈 아름다운 가게이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1호’였습니다.

 

 

로뎀가든의 주 메뉴는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두 말할 것 없이 한치 주물럭을 시켰습니다. 밑반찬으로 김치, 도토리묵, 콩나물, 야채사라다, 야채, 깍두기 등이 나왔습니다. 주인장은 한라산과 오름 이야기를 중얼거리며 열심히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고 있습니다. 제주에 전해오는 우스개 속담하나 소개하지요.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다.”

 

 

춥고 배고프던 시절의 속담입니다.

 

지금이야 널린 게 쌀밥이고, 인절미입니다만 가난했던 시절에는 귀했습니다. 그러던 게 지금은 보리밥과 개떡이 귀한 것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세상 한치 앞을 모른다더니 꼭 들어맞는 말이라고 해야겠죠. 어쨌거나, 그만큼 한치 맛을 강조한 속담입니다.

 

 

양념에 절인 토실토실한 한치입니다. 

야채 쌈도 좋습니다. 

오색을 담았습니다. 

우도 명물 땅콩 막걸리도 맛을 더합니다. 

한치 주물럭 매콤, 새콤, 달콤합니다. 

한치는 타우린이 많아 몸에 좋다고 합니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 왜?

 

 

한치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색깔이 고와 눈으로 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주인장 말이, “한치는 타우린(비타민E와 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또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다. 꼬들고들한 식감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치 귀 놓치지 마시길….

 

 

무쇠철판에서 지글지글 익는 한치 냄새가 코를 간질거립니다.

한치 주물럭의 맛을 배가 시키는 비밀 양념장은 매콤, 새콤, 달콤이 적당했습니다. 참 주인장이 강조한 게 있었습니다. “우리 식당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쭈구리~, 했습니다.

 

“다른 곳은 이익을 더 내기 위해 한치 주물럭에 오징어를 섞는데 반해, 이곳은 오롯이 비싼 제주산 한치만 쓴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파, 부추,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합니다. 음식 재료에 대한 철학은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2호’였습니다.

 

 

한치 주물럭을 맛있게 먹은 후, 한라산을 재밌게 스토리텔링한 한라산 볶음밥을 볶아주던 박성오 씨 목덜미로 땀방울이 흘러 내렸습니다. 땀이 아주 멋있게 보였습니다.

 

땀을 찍기 위해 얼굴 가까이 카메라를 갖다 댔더니, 주인장 “너무 들이대는 거 아니에요?”라며 수줍어했습니다.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박성오 씨의 ‘증거 3호’였습니다.

 

 

 

한치 주물럭을 먹은 후 김치, 치즈 등을 넣고 한라산 볶음밥을 준비 중입니다.

김까지 더해 복음밥 재료를 섞습니다. 

밥을 넣었습니다. 

밥을 볶습니다. 

볶은밥에 계란을 붓습니다.

 

 

대박 볶음밥으로 거듭난 ‘한라산’과 오름들

 

로뎀가든 주인장 박성오 씨가 흘린 담에는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쫄딱 말아먹었던 몇 차례의 처참한 실패. 그러니까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며 흘리는 그의 땀은 실패와 좌절의 쓰라림을 딛고 발딱 일어선 오뚝이의 상징인 셈입니다.

 

 

한라산 볶음밥을 위해 남은 한치 주물럭, 밥, 묶은 김치, 치즈, 김 등이 얹어집니다. 이어 주인장이 열심히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며 대박을 부른 스토리텔링에 들어갑니다.

 

 

“한라산에는 거문, 윗새, 사라... 등의 분화구가 약 368개 있습니다. 분화구는 사투리로 오름이라 하는데, 1950m 한라산 백록담에는 평소 거의 물이 없어 거의 접시 백록담이라 부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다소 지형이 낮은 서쪽 능선 쪽으로 물이 흘러넘칩니다….”

 

 

땀에 젖은 주인장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지난 4월에 우도에 왔는데, 요 스토리텔링 이벤트를 보기 위해 다시 찾은 겁니다. 그러니까, 대박을 부른 이 빛나는 아이디어는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4호’였습니다.

 

부디 초심 잊지 않고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한라산 볶음밥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집니다. 

주인장 박성오 씨 목줄기에 땀이 흐릅니다. 

맛요? 직접 드셔 보시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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