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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성적표 건네는 우리 딸, 정말 대단해.”
진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딸 되길 묵묵히 지켜볼 뿐

 

 

 

 

 

아이들 성적이 뭐라고

부모는 자녀 성적에 일희일비합니다.

 

 

“딸 성적표 왔대.”

 

 

아내에게 말하면서 ‘빨리 왔네. 잘 나왔던가요?’라는 말을 기대했습니다.

근데, 아내의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공부보다는 취미생활에 더 관심인 것을 아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딸 관심은 글 쓰고, 사진 찍고, 미니 영화 제작하기 등입니다.

또 미용, 축구, 그림, 의상 등 다양합니다. 공부는 거의 담쌓았습니다.

 

 

딸의 성적에 시큰둥했던 아내가 뒤늦게 궁금했는지 조심스레 묻더군요.

배 아파 기를 쓰고 낳은 엄마는 엄마인 거죠.

 

 

아내 : “잘 했던가요?”
남편 : “좋지도 않은 성적을 자랑이라고 ‘아빠 성적표 왔어요!’ 하고,

        자신있게 주대. 그 모습에 기대치가 생겼는데 딸 한 마디에 김샜지 뭐.”


아내 : “딸이 뭐라 그랬는데?”
남편 : “중간고사보다 더 떨어졌다고. 그런데도 당당하게 성적표 건네는

        우리 딸, 정말 대단해.”
아내 : “호호호호~. 그게 우리 딸 장점 아닌감? 넘치는 자신감.”

 

 

성적표를 보니, 가관이대요. 성적은 중간. ‘우수’도 있고, ‘가’도 있더군요.

다양한 평가에 웃음이 픽 나오더군요.

 

속으로는 부글부글. 이걸 성적이라고 받아와선 내놓는 꼴이라니…

성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고 관심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나 봅니다.

 

누가 뭐라 해도 자식 잘되길 바라는 부모는 부모인 거죠.

객관적인 시선에서 아이를 바라보면 좋은데 그건 이상일 뿐.

 

아내에게 딸 성적표를 건넸습니다.

 

 

남편 : “이런 성적 가지고 고등학교는 갈까?”
아내 : “가겠죠. 고등학교가 널리고 널렸는데. 문제는 대학 아니겠어요.”

 

 

백 번 천 번 맞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기본적으로 "학교는 고등학교까지만 보내고, 될 성 부른 녀석만 대학 보낸다." 그것도 "학비는 자기가 벌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근데, 부모 마음 그게 아니나 봅니다.

아이들이 점점 커 가니, 이왕이면 대학까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기대치를 더 낮추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삶은 자기 몫이니까.

 

 

“여보, 딸에게 ‘인(IN) 서울은 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했더니, 뭐라는 줄 알아요? 내가 기 막혀서. 그럼, 서울에 있는 전문대 가면 되지 뭐. 그러더라고.”

 

 

딸, 배짱 하나는 국가 원수급입니다.

 

전문대 가는데 서울까지 보낼 부모 어디 있겠어요.

보내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설레발이라니.

지방 전문대도 보낼까, 말까인데….

 

 

그래도 딸이 기특한 게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다닌다는 점입니다.

이마저 없었으면 미치고 팔딱 뛰었을 겁니다.

 

그래도 저희 부부 걱정 없습니다. 맑고 건강한 생각을 가졌으니까.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딸이 되길 묵묵히 지켜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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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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