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술 한잔 할까?”…“안돼” 사랑은 내리사랑
“이왕 할 결혼 빨리해 아이 빨리 키워라”

 

 

 

‘결혼’

 

 

결혼 전, 유부남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아내와 영화관에 가는 것도, 아이가 있는 것도, 가족 여행 떠나는 것 등 모든 게 부러웠습니다.

 

‘결혼=달콤한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살아보니 전쟁(?)이더군요. 사랑과 집안일, 육아까지 혼자서는 어려운 함께 꾸려가야 할 것들의 총집합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놀이방에 맡기고, 찾는 일은 가장 큰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터덕거렸습니다. 아이들을 다 키운 부부들이 부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이는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혼자 고고하게 살고 싶은 게 독신자들의 마음일 겁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잘생기고 미끈한 잘 나가던 후배가 있습니다. 마흔 넘어 결혼했습니다. 오랜만에 그와 마주했습니다.

 

 

“술 한 잔 할까?”
“형, 안 돼 안 돼~”

 

 

사연인 즉, 유치원에 있는 아이 데리러 가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걸 보고 결혼 후 치열한 현실이 실감 났습니다. 어제 또 후배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술 한 잔 괜찮지?”
“안 돼, 안 돼, 안 돼~”

 

 

후배는 머쓱해했습니다. 변명인 즉, 아내가 빨리 들어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고 말았는데 반전의 한 마디가 터졌습니다.



“형이 부럽소.”
“왜, 뭐가?”
“아이들이 커서, 이렇게 자유롭잖아.”

 

 

자기 앞에 닥쳐야 삶을 아는 우리임이 분명합니다. 아이들이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대로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은 거기에 맞춰 새롭게 나타날 만큼 무궁무진하니까.

 

그래서 어른들이 “이왕 할 결혼이라면 빨리 해 아이들 빨리 키워라”고 조언하나 봅니다. 뒤늦게 결혼한 후배도 아이들 힘들게 키운 만큼 자식에 대한 애정도 커진다는 걸 알겠죠? 사랑은 내리 사랑인 것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247
  • 13 91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