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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심하다. 먹어보란 소리 없이 혼자 먹어?”
혼자서 라면 먹는 딸을 보는 가족 배신감이란

 

 

 

 

 

 

출출할 때 최고의 간식은 뭘까?


몇 가지를 꼽자면 라면, 떡볶이, 어묵, 과일, 과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라면은 첫손가락에 꼽을 만한 국민 간식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라면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 아내는 아침 일찍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습니다. 휴일에나 마음껏 자야죠. 아이들은 점심때가 되어 일어났습니다.

 

뒤늦게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비몽사몽 뒹굴었습니다. 오래 만에 누리는 호강이었습니다.

 

4시를 넘기자 배가 출출했습니다. 딸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라면 냄새가 코를 간질거렸습니다. 딸의 한 마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빠, 라면 드세요!’

 

 

 

그런데 웬 걸, 평소와 달리 아무소리 없었습니다. 그리고 식탁에서 혼자서 라면 먹는 딸의 모습이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그걸 본 아들과 아빠, 딸을 향해 대사를 내뱉고 있었습니다.

 

“헐, 심하다. 먹어보라는 소리도 없이 혼자 먹어?”
“끓이기 전에 라면 먹을지 물어보고 끓이면 어디 덧나?”

 

기막혔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속상했습니다. 딸의 말이 더 가관입니다.

 

“라면 먹으려면 직접 끓여 먹으면 될 거 아냐.”

 

얄밉더군요. 다짜고짜 식탁으로 대시했습니다. 딸랑 하나 끓였다며 막는 딸을 피해 라면을 떠 한입 삼켰습니다. 딸은 밥까지 말아 먹었습니다.

 

“아들, 너도 와서 한 입 먹어.”
“안 먹어요. 자존심이 있지.”

 

아들은 단단히 틀어졌습니다. 배신감을 느끼며 라면을 따로 끓여 먹어야 했습니다. 이렇듯 아이들 키우다 보면 별일 다 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 행동 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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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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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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