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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과자 선물 받은 게 부러웠단 말예요!”
크리스마스를 통해 종교에 대해 느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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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세운 크리스마스 트리.

“아빠? 저 내일 교회가야 하니까 8시에 깨워 주세요.”

교회에 다니다 그만뒀던 초등 4학년 아들이 깨워주길 부탁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

“통 안가다가 교회가려는 이유가 뭐야?”
“그걸 말해야 해요?”

어릴 적, 모태신앙이었던 난 친구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애를 썼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친구 데려가기가 쉬웠다.
과자 등 선물을 주기 때문이었다.
이를 아는 지라 아들 녀석에게 한 마디 안할 수가 없었다.

“너, 크리스마스 선물 받으려고 가는 거야? 가고 싶어서 가는 거야?”
“헤~.”

짐작이 맞았다. 웃고 넘길 사안이 아니었다.
종교 선택은 아이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하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날 가면 부끄러워 이번 주부터 가는 거야?”
“그래요. 친구들도 많이 다니고, 지난 해 누나가 과자 선물 받은 게 부러웠단 말예요. 제가 얼마나 받고 싶었는지 알아요?”

어릴 적, 경험했던 바지만 속 보이는 일이었다. 크리스마스에 주는 과자 선물이 그렇게 받고 싶었을까?

불교든, 기독교든, 천주교든 간에 아들도 크리스마스를 통해 종교에 대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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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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