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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0년 전 인도서 모셔 온 세존사리탑
[제주 관광지] 불교 최초 전래지 존자암지

 

존자암.

  

제주에 갈 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주에 갈 때마다 그가 제게 꼭 물어 보는 게 있습니다.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요?”

여행자 입장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제주를 샅샅이 훑고 있는 토박이 앞에서 뭐라 대답하기 머쓱합니다. 이럴 땐 맡기는 게 최고지요. 그래야 제주 토박이가 권하는 숨겨진 관광지를 갈 수 있습니다.

그가 추천하는 곳에 가길 졸랐습니다. 그랬더니 제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진 곳이 있다나요. 기대치가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그가 권한 곳은 ‘존자암지(尊者庵址)’였습니다. 그 소릴 듣고 놀라웠습니다.

“아니, 제주에도 절이 있어요?” 

 


존자암 가는 길은 고즈넉했습니다.

존자암 입구. 

바스락, 낙엽 밟히는 소리가 염불소리 같더군요.

 

사실 그동안 제주에서 가 본 곳이라곤 많이 알려진 관광지 위주였던 탓에 절집에 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주에는 절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제주에도 유명 절집이 많다더군요. ‘아~, 그렇구나!’ 했습니다. 어쩌다 제주에는 절집이 없을 거란 생각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정표에 절집 안내가 많더군요. 그간 아무 생각 없이 제주를 돌아다닌 꼴이었습니다.

현재 존자암이 들어선 곳은 옛~날 존재암 터인 존자암지였습니다. 근데 존자암에서 더 놀란 게 있습니다.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는 “한국 불교 최초의 사찰로 2500년 전에 창건됐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자연의 색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안개 속의 존자암. 

 

알고 봤더니, 존자암은 나라의 국운 용창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국성재’가 봉행되었던 호국도량이더군요. 또 부처님 16 아라한 중 발타라 존자가 불법을 전하기 위해 제주도에 와 수행하면서 불교를 전했던 도량이었습니다.

존자암 세존사리탑은 한중일 불교 최초의 전래지로서 탐라국 제6존자 발타라 존자가 2550년 전 인도에서 모셔 온 사리탑이었습니다. 탐라국 역사와 한국 불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성지였습니다. 세존사리탑과의 만남은 뜻하지 않았던 큰 횡재였습니다.

현재는 대웅전, 국성재각, 누각 등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존자암 가는 길이었습니다. 고즈넉함이 가득한 길은 사람을 해탈의 세계로 이끄는 듯한 힘이 가득했습니다. 그만큼 평안과 위로가 많았습니다.

제주도의 매력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2550년 전 들여 온 세존사리탑입니다.

길 위에 수북한 낙엽은 자연의 이치였습니다.

절집 가는 길은 곧 해탈의 세계로 가는 길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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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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