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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섬 이야기/우리나라 섬

혼자 떠난 여행에서 가장 의미 있는 여행은?

스님의 한 마디에 담긴 인생길에 대한 깨달음
다향과 삶의 향에서 여행길 인생길을 보다!

 

 

 

 

 

 

 

 

이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같이 있으면 통하는 사람...
몇 마디 섞지 않아도 통하는 사람...

이런 사람 만나면 참 기분 좋지요.

 

 

제주도 우도여행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이가 있습니다.
우도에 하나 있는 절집 금강사 덕해스님이었습니다.

 

 

몇 번의 우도 방문에도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발걸음이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그와 마주 앉았습니다.

 

 

 

 

 

 

“스님, 차 한 잔 주시지요.”

 

 

차를 준비하며 그는 제게 권했습니다.

 

 

“차(茶) 향, 맡아 보십시오.”

 

 

기가 느껴지는 향은 한 잔이 여러 잔이 되었습니다.
녹차, 목련차, 보이차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차가 바뀌면서 잔도 바뀌었습니다.

 

 

찻잔 속에는 세 개의 세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차(茶) 향에는 다양한 향취가 젖어 있었습니다.

 

 

우주적 삶. 인간의 삶. 구도자의 삶….

 

 

 

덕해스님.

 

 

 

그가 말했습니다.

 

 

“여행은 혼자 떠나지만 돌아올 때에는 둘이 동행해야 의미가 있지요.”

 

 

빙그레 웃으며 그에게 물었습니다.

 

 

- 어떤 의미입니까?

“혼자 떠난 여행에서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돌아오면 가장 의미 있는 여행 아닐까요?”

 

 

무릎을 ‘탁’쳤습니다. 그렇습니다. 여행길, 인생길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차(茶) 향기가 가슴에 푹 와 닿았습니다. 그것은 삶의 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