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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

이렇게 맛있는 점심, 바닷가에서 처음 '미인은 석류를 좋아해', 아내와 딸 중 미인은 누구? “우리가 믿을 건 밖에 없어. 그치?” 삼섬의 기운 제대로 받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향기를 간직한 벗과 여수 갯가길을 걸으면서… 여수 갯가길 굴전의 갯가입니다. 깊은 가을이 앉았습니다. “차 두고, 버스 타고 가세.” 벗과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 이름 하여, 여수 갯가길. 이 길은 갯가 길과 갯가 산길의 연속입니다. 어떤 길이 이어질까, 궁금한 곳입니다. 여수 돌산 굴전에서부터 월전포까지 걸었습니다. 지난 번과 달리, 도로 위를 걸어 위험했던 구간 밑 갯가길로 나섰습니다. “갯가길이라 그런지, 처음인데도 참~ 정겹네!” 이심전심. 대학시절, 밤 열차를 타고 집에 오던 길에 갯냄새가 코를 스치면 잠결에서도 ‘여수에 다 왔구나!’하고, 눈 뜨게 했던 추.. 더보기
결혼 16년차 아내 사랑이 듬뿍 담긴 ‘낙지전골’ 낙지가 더위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난다고? [순천 맛집] 낙지전골전문점 - 동경낙지 독특한 맛의 낙지전골. "입맛도 없고, 기운도 딸리고 뭐 좋은 거 없나?" “순천에 맛있는 집 있는데 갈래요?” “메뉴가 뭔데?” “낙지.” “당신 낙지 먹어?” “낙지는 먹잖아.” 아내는 고기는 전혀 먹지 않고, 일부 생선만 먹습니다. 이도 아주 좋아진 경우입니다. 아내는 결혼 전, 고기와 관계된 자리는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닿은 그릇은 물론, 숟가락도 쓰지 않을 정도. 장모님 말씀으로, 아내 몰래 소고기를 갈아 음식에 넣었는데 귀신같이 알고 숟갈을 놓더랍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기 요리도 곧잘 합니다. 다만, 간 맞추는 건 가족에게 의지하지만. 이런 변화는 엄마이자 주부인 아내가 아이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역.. 더보기
입에서 살살 녹는 바다 향, 새조개 샤브샤브 닭살부부 끝이 뭔가를 보여준 그들 행동은? 두 손 들고 ‘졌다’ 외친 닭살부부 사랑방식 새조개 샤브샤브입니다. “서울서 왔는데 내일 올라가요. 오늘 저녁 아니면 못 봐요.” 지난 금요일 오후, 지인 아내의 전화였습니다. 저녁에 부부 동반으로 꼭 보자는 의도 속에, 협박 반 애교 반이 들어 있었습니다. 선약이 있어 상대방 의견을 묻고 연락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선약한 지인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양해해 주더군요.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메뉴 고민을 시키더군요. “두 개 중 골라요. 새조개? 아님 숙회?” 두 말 없이 새조개를 골랐습니다. 새조개가 끝물이라 이 기회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선회보다 패류를 더 즐기는 취향이라 고르고 자시고 할 게 없었습니다. 퇴근 후, 여수 맛집.. 더보기
40여년 만에 손에 쥔 석류로 인한 ‘식탐’에 빵터져 석류에 얽힌 서리와 추억의 맛에 몸서리 각시가 석류 하날 혼자 해치웠대요. “자네, 특히 좋아하는 과일 있는가?” 며칠 전, 지인은 뜬금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 바로 즉석에서, 가다렸다는 듯 “석류요”하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게 그리 좋아?”라며 싱긋 웃어보였습니다. 지인의 웃음은 안 봐도 알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니까 일전에 지인에게 석류 하나를 선물 받은 적 있습니다. 누가 싸줬다며 저에게 준 것입니다. 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40여년 만에 손에 넣은 석류를 쪼개 입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자는 아이들 빼고, 아내에게 권했습니다. 아내는 됐다며 혼자 맛있게 먹으라며 사양했습니다. “당신, 이 맛있는 석류를 정말 안 먹는단 말이지.” 거듭, 함께 먹을 것을 권했지만 아내는 .. 더보기
아빠가 엄살이 심하다고? 야속한 아들과 딸 남편 위해 곰국 끓인 아내 VS 엄살 심한 아빠 밤늦게 사골국 끓인 아내, 남편 향한 사랑? “아빠, 엄살은. 우리 아빠는 엄살이 너무 심해.” 별 거 다하는 닭살 부부입니다. “사모님 잘 계시죠?” “아니.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어.” 지인은 의례적 물음에 고생 중이라고 했습니다. 남편 먹일 사골 곰국 끓이다 얼굴, 팔, 다리 등을 데었다고 합니다. 머리카락까지 탔다더군요. 걱정 속에 농담 한 마디 던졌습니다. “각시가 집에서 곰국 끓이는 건 남편 버리는 준비라던데, 혹시 사모님도?” 지인은 펄쩍 뛰었습니다. “내가 한 눈 안 팔고 얼마나 잘하는데, 그럴 리가 없다”는 겁니다. 자기처럼 “아내에게 져 주며, 맞춰 사는 사람이 없을 거다”며 “한 여자도 벅찬데 다른 여자에게 눈 돌릴 생각은 애초에 없다”.. 더보기
출근복 차림으로 머리감는 아내에게 말했더니… 생각 못한 “당신이 웃으니 기분 좋네요!”에 활짝 출근 준비로 정신없는 아침. 어제는 아내가 차려놓은 반찬에 밥을 퍼 후다닥 해치우고 세면실로 직행. 세면장에서 머리를 말리는 중, 차례를 기다리던 아내가 한 마디 던집니다. “빨리 나와요.” “그냥 들어 와서 하면 되잖아. 새삼스럽게 왜 그런가?” 안방 세면장이 사용 중이면 거실 쪽 세면장을 이용하면 될 텐데 꼭 순서를 기다리는 식구들이 우습습니다. 습관인 게지요. 서둘러 아내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물러나 발을 닦으며 아내를 힐끔 쳐다보았습니다. 헉, 뭥미? 글쎄 물방울 원피스를 입은 채 머리를 감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씻고 나서 출근복을 입는 게 순서지요. 그런데 아내는 남편이 세면하는 사이를 못 참고 출근복을 갖춰 입은 겁니다. 출근.. 더보기
자다가 꿈결에 ‘퍽’ 아내를 쳤더니, 가족 반응은? “자다가 봉변, 이번이 세 번째야. 흑흑흑.” 부부로 살다보면 별 일 다 있지요. 부부의 인연이란 무엇이기에, 볼 것 못 볼 것 다 보면 지낼까? 어제 새벽 자다가 꿈을 꿨습니다. 완전 비몽사몽이었지요. 다투는 꿈이었습니다. 다툼 중에 팔을 휘젓고 있었습니다. ‘퍽’ 제 손에 전달된 얼굴의 둔탁한 느낌과 함께 눈을 떠 옆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아뿔사, 이 일을 어째야 쓸까~잉. 아내가 보였습니다. 아내의 모습과 동시에 아내의 원망이 터졌습니다. “아야~. 자다가 봉변, 이번이 벌써 세 번째야. 나는 언제까지 자다가 남편한데 얻어맞아야 하는데? 흑흑흑~.” 결혼 14년차. 정말 어처구니없었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거늘 자다 말고 아내를 왜 쳤는지…. 무안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웃음이.. 더보기
‘자랑의 종결자’, 두 친구에게 기죽은 사연 각시와 아들 잘 둔 줄이나 알아라! 어제, 친구 둘을 만났습니다. 요즘 만남이 뜸했으나 마음만은 언제나 반가운 47년 지기지요. 오랜만에 만났더니, 요 두 놈 자랑(?) 질이 여간 아니더군요. 참나, 눈꼴 시러버서~ㅋㅋ. 자랑 질의 종결자(?) 두 친구 이야기 속으로 고고~. # 친구의 자랑 질 1. “줄 게 있는데….” “뭔데, 뜸을 들여?” “선물이야. 뭐 거창한 건 아니고 책이야.” “책? 책이면 더 좋지. 무슨 책인데?” 친구에게 책 한권 선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쑥스러운 듯 말하더군요. “우리 각시가 에세이집 한 권 냈어.” “와, 내가 더 반갑다~. 너 이제 작가 남편 됐네.” 정말 축하할 일이었지요. 잠시 책을 살폈습니다. 표지에는 녹차 따르는 사진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저자 정광주).. 더보기
자기 아내가 예쁘다 말 하지 마라는 이유 “예쁘다 하면 남편은 질투 나나 봐요.” 부부, 사랑 확인하며 확인해주며 살길 지인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 웃음꽃을 피웠지요. “전보다 더 예뻐지셨어요.” 옆에서 한 부인에게 건넨 말이었습니다. 예쁘다는데 마다할 여자 있겠어요. 그것도 잠시, 황당한(?) 말이 튀어 나오데요. “제종길 의원 있는데서 부인 예쁘단 말 하지마. 제 의원이 싫어해.” 뭥미? 흥미로운 건 당사자인 제종길 전 국회의원이 옆에서 실실 웃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한편으로 자기 부인 예쁘다는 말을 싫어하는 남편도 있구나, 싶었지요. 이런 남자는 대개 두 부류지요. 사랑이 과하던지, 질투가 과하던지. 이건 순전히 자신만의 여자, 혹은 자기만의 아내이길 바라는 부류지요. 어쨌거나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을 누가 뭐라 할까. 옆에서 아내 예쁘다.. 더보기
은근 남편의 질투심 유발하는 아내의 몸짓 “질투하는 기색이 있으면 어쩐지 알아” 요런, 여우같은 마누라가 어디 없나요? “내가 죽겠어~. 어디서 말도 못하고…” 친구가 앉자마자 던진 말입니다. 말은 약간 격해도 얼굴에 잔잔한 웃음이 묻어 있습니다. 자초지종을 모르니 뭐라 훈수 들 수가 없대요. “왜 그래? 무슨 일 있는 겨.” “무슨 일은, 아들 놈 땜에 그렇지.” 살살 구슬리니 실타래처럼 한 올 한 올 이야기가 나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친구 아들이 아빠를 자극했나 봅니다. “아들놈이 엄마랑 죽고 못 살아. 둘이서 보듬고 뽀뽀하고 가관이야. 꼴사납다니깐. 자꾸 신경 쓰여. 내 각시를….” 친구 아내와 어린 아들이 벌이는 격한(?) 포옹과 뽀뽀가 아빠의 질투심을 유발한 거였습니다. 나 원 참. ‘별 걸 다 자랑질이네’ 싶었지요. 이즈음에서 “.. 더보기
‘방사능 비’ 맞은 딸이 보낸 문자 메시지 “방사능 비 각시 맞아라고?”…“알았어.” “비 맞지 말고, 깨끗이 씻고, 옷도 빨아.” “아빠 어디야?” 어제 밤 9시 56분, 딸이 보낸 문자 메시지다.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딸, 아빠 집인데 왜? 무슨 일 있어?” “아니요. 저, 지금 집에 가고 있어요.” 친구 생일잔치 후 노래방에 몰려간 딸 귀가가 늦었다. 별 생각 없이 그러려니 했다. 딸은 집에 오자마자 우산과 가방을 털어 베란다에 놓았다. 그리고 아침에 감던 머리까지 밤에 감더니 옷까지 빨아 널었다. “너 왜 안하던 행동을 해?” “방사능 비를 맞아 그래요. 이 비 맞으면 단단히 씻어야 한대요.” 헉, 조심해 나쁠 건 없었다. 방사능 비가 예고됐었지만 잊고 있었다. 더 씁쓸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비를 맞고 온 딸은 가방과 우산을 베.. 더보기
한 여자를 차지하기 위한 남자들의 결투 “어쩔~, 저도 혼자 자면 무섭고 외로워요.” “두 남자 다 싫으니, 둘이서 같이 자더라고.” 남자의 본능은 치열함 자체나 봅니다. 어디에서나 여자를 차지(?)하기 위한 욕망은 끝이 없나 봐요. ㅋㅋ~ 웬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냐고요? 그냥 방긋 웃으며 이야기를 상상하며 재밌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들, 밤이면 밤마다 꼭 저희 부부 침대에서 자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요. 혼자는 외롭다나~. 헐~. 그래,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너 침대에서 자라.” 몇 번이나 일렀는데도 언제 올라갔을까? 싶게, 침대에서 버젓이 자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라 옮기려면 꽤 무겁거든요. 하여, 아들과 담판을 지었습니다. “어쩔~. 저도 혼자 자면 무섭고 외로워요.” “너는 그렇게 말해도 너 침대에서 .. 더보기
잘 안 씻는 아이 땜에 부부 싸움한 사연 “잘 안 씻는 걸 보니 당신 빼다 박았다니깐!” “불리지 않았는데, 요기 때 밀리는 것 좀 봐요.” “우리 딸, 다리에 때가 많네. 빨리 가서 씻어.” 아내의 타박. 평상시 잘 씻던 녀석이라 뭔 일인가 싶었지요. 지난 주, 목욕탕 가라 했더니 다음 주에 간다며 버티던 딸이었습니다. 녀석도 민망한지 즉석에서 문지르더니 마른 때가 밀리자 “어~, 진짜네~”하며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덕분에 씻지 않기로 유명한 아들 녀석 어깨가 으쓱하더군요. 아들은 양치, 세수는 하루에 한 번이면 족합니다. 씻어라 해도 한쪽 귀로 흘리던 녀석인데 일요일에 목욕탕에서 때를 민 후라 힘줄만 했지요. 그러고 말았음 아무 일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기어이 아내는 남편까지 끼어 넣더군요. “잘 안 씻는 걸 보니 당신 빼다 박았다니깐!”.. 더보기
엄니~, 꽃게 다리 끝은 왜 자른다요 “게딱지 당신 먹어요. 난 안 먹을랑께~” 어머니가 손자 사랑으로 끓여내신 ‘꽃게’ 부모님 댁에 갔더니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한 마디를 던지고 현관을 들어섰다는.. “오매~, 이 구수한 냄새가 뭔 냄새다냐?” “저녁에 온다길래 시장서 꽃게 좀 샀다. 살 안찌는 아이들 좀 먹일라고...” 손자 손주 먹이다니 어림없는 소리. 에비가 먼저 먹어야제.. 아이들은 맛있는 것 먹을 날이 더 많은께로.. 어머니는 오뎅을 넣고 꽃게를 끓이고 계셨다. “엄니~, 꽃게 다리 끝은 왜 자른다요~” 꽃게 끓이는 냄비를 보니 보글보글, 오뎅이랑 넣고 같이 끓인다는.. 꽃게는 건져 꽃게대로, 된장 푼 오뎅국은 국대로 냈는디.. 꽃게 다리 끝을 가위로 잘라낸 모양새가 워째 요상타.. “엄니~, 꽃게 다리 끝은 왜 자른다요~.. 더보기
친구에게 거금 7천만 원 빌려 되갚은 사연 ‘니 돈 부족하면 연락해라’, 세상 잘 살았구나! ‘사람은 덕을 쌓아야 한다’, 난 덕을 쌓았을까? “우리 집에서 차 한 잔 할까?” 대학 교수인 지인 부부의 요청이었다. 넓은 평수로 이사해 집 구경도 할 겸 순순히 그러마고 했다.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민 집은 단정했다. 차 대신 샴페인과 동동주, 과일 등이 등장했다. 자연스레 이사한 사연에 대한 한담이 이어졌다. “마누라가 갑자기 앞 동에 넓은 평수가 나왔다며 집 구경 가자는 기라. 아무 생각 없이 나섰지. 집 구경 후에 우리 마누라가 그리 이사 가자는 기라. 살던 아파트를 팔아도 7천만 원 정도가 부족한 기라. 이거 고민되데.” 지인도 바다가 쫙~ 보이고 넓어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돈이었다. 그렇지만 각시 말을 듣는 게 상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