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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단풍놀이 뒤끝, 25년 만에 지인을 만났는데, 어쩐지 알아? 전북 순창 강천사 단풍놀이에 빠져 보니... 마누라가 못 먹게 해서 감기 걸렸다. 병원 간다! 단풍이 한창이더니 이제 막바지입니다. 변화의 연속입니다. 그 변화 속에 함께한다는 건 행운이지요. 저희 부부요, 지난해까지 5~6년간 부부만의 단풍구경을 다니고 있습니다. 장소는 대부분 고창 선운사를 끼고, 주변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그러니 이 일대 단풍 물듦에 대한 식견이 쪼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눈썰미를 한 방에 쪽팔리게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전북 순창 강천산이나 전남 순천 조계산에 가자는디, 니도 갈래?” 지인의 물음에 어디든 좋다했습니다. 부부 동반이라니 더 좋았지요. 남자들끼리 작당한 곳은 조계산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뒤집혔더군요. 이유인 즉, 아내들이 “조계산은 가보고, 강천산은 못.. 더보기
아픈 아이 대하는 엄마와 아빠 차이 “열이 펄펄 끓네!” VS “너 꾀병 아냐?” 한가위 연휴 잘 보내셨어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지난 주 내내 학교에 결석했습니다. 감기라는데 열이 펄펄 끓어서요. 예전 부모님들이 그랬지요. “자식 키울 때 제일 무서운 건, ‘열’이다. 열나면 꼭 병원에 가라.” 어찌 될지 모른다는 거죠. 그런데도 아버지 입장에서 아픈 건 뒷전이더라고요. 왜냐? ‘학교는 하늘이 두 쪽 나도 가야한다’고 철석같이 배웠던 세대거든요. 그래, 학교 결석하는 아들이 기 막혔습니다. 낮에는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열이 펄펄 났지요. 40℃ 전후. 아픈 아들을 대하는 엄마와 아빠의 차이가 분명히 갈리데요. 엄마 “우리 아들, 열이 펄펄 끓네. 이를 어째~.” 아빠 “너 꾀병 아냐? 내일은 꼭 학교 가라.” 엄마는 안절부절. 아빠는.. 더보기
딸에게 뒤통수 맞은 비정한 아빠 딸의 일기, “혼자네. 부모님이 오시겠지?” 그래서 자녀와 소통이 중요하나 봅니다! 지난 화요일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 수업 중일 텐데 무슨 일일까?’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빠, 콧물이 나오고 감기인가 봐요.” “병원 가야겠네? 조퇴해.” “흐흐흑~. 근데 오늘 시험이 있어 안 돼요.” “끝나고 조퇴해.” 딸을 만나 뒤늦게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6학년이면 홀로서기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병원에 함께 다녔는데 이제부턴 혼자 다니도록 해야 할 것 같았지요. “너 혼자 병원 갈 수 있지? 혼자 걸어서 갔다 와.” 그랬더니, 혼자 가더군요. 그랬던 딸년이 어제 저녁 뒤통수를 칠 줄이야. 딸의 일기, “얘 혼자네. 곧 부모님이 오시겠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