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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홍수, 이런 모임 어때요?

 

 

모임들 많지요?
많다 못해 모임 홍수라고요.
선택하는 것도 일이 될 정도지요.

최근 한 모임에 간택되어 가게 되었지요.
이 모임은 객지에서 사는 중학교 동창 3명이 자기가 믿는 사람을 한 명씩 데려와 총 6명으로 구성된 초미니 모임이더군요.

모임 날짜가 정해진 게 아니라 번개팅이 주로더군요.

외로운 사람이 문자로 만남을 요청하면 ‘YES’ 혹은 ‘NO’를 표현해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 만나는 이색 모임이대요. 저도 몇 번 나가게 되었지요.

근데 재밌는 게 하나 있더군요.

2차는 없다. 1차에서 끝!

헐, 저도 여기에 적응 중입니다.
1차 식사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끝나다니, 술 못 드시는 분은 좋겠더라고요.
하지만 사실 저 같은 애주가들은 적응이 좀 힘들더군요.

이유 아시죠?
1차 끝나고 간단한 입가심이 필요한데 그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술 양이 부족하다는 거죠.

처음에는 신선하대요.
술로 인한 추태를 안 봐도 되고, 말짱한 정신으로 귀가하는 것도 재밌더군요.
아내들도 늦은 귀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모임이 잦은 사람에게 다음 날도 보장하는 등 장점이 있더군요.

그런데 술꾼이 밤 9시도 못돼 밍숭맹숭한 기분으로 집에 들어가는 것도 참 곤혹(?)이대요. 어쨌든 단점보다 장점이 많더군요.

지인에게 1차로 끝나게 된 사연을 물었습니다.

“50이 넘으면 몸에 무리가 많다. 술도 마찬가지다. 모임이 건강해야 하는데 괜히 몸 망치는 모임이 될 필요까지 있느냐?”

수긍되데요.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모임이어야지 몸 상하면서까지 모임 할 필요 있겠어요.

늦은 귀가를 걱정하는 아내들이 남편의 이런 모임은 얼마든지 환영하겠더군요.
나이에 따라 모임의 성격들도 변해가나 봅니다.

즐겁고 상쾌한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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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왜 그리 속이 없을까?’ 재미
“친구와 같이 있소. 이제 믿어도 돼요!”

 

 


임재범 씨가 ‘나는 가수다’에서 그러대요.

“제가 사실 친구가 없어요, 한명도….
사적인 것까지 털어놔도 허허하고 웃어주는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친구가 그리웠나 보죠, 순간… 너무 외로웠으니까.
항상 혼자였으니까…. 그래서 다 쏟았어요….”

고독과 친구였던 삶에 대한 고백인 셈입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임재범의 노래는 내공이 느껴지나 봅니다.

사실, 남자 세계에서 정말 이랬다간 완전 왕따입니다.
하여, 사람들이 일정 부분 세상에 맞춰 사는 것이지요.



50 중반인 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이, 지금 나올 수 있지?”

“무슨 일인데요?”

“아무 것도 묻지 말고 ○○로 나와 줘.”

TV에서 연예인들의 친구 찾기 프로그램처럼 다짜고짜 나오라는 겁니다.

젊은 날 친구들이 요런 수법을 쓸 때,

“야, 또 동원령이냐?”

하면서도 부단히 불려 나갔지요.


단정한 차림의 옷을 챙겨 입고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지인과 그 친구들이 있더군요. 상황을 설명하대요.

“우리 세 명은 마산이 고향인 중학교 동창이야.
객지에서 믿을만한 아우를 만났는지 시험했는데 자네가 왔어. 고마워~.”

헉, 예비군 훈련이었습니다.
중년 나이에도 이런 내기가 필요한 게 남자들인 것 같습니다.

여자들이 보기에는 ‘남자들은 왜 그리 속이 없을까?’ 하겠지만,
이 또한 삶의 재미인 걸 어떡합니까.

특히 가족을 제외하고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선ㆍ후배가 있다는 건 아주 좋은 일입니다.

 

 

 소개 중에, 갑자기 지인 친구의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진짜 중학교 친구들이랑 있다니까. 바꿔 줘? 아나, 전화 좀 받아 봐라.”

헉, 이 무슨 추태? 말로만 듣던 아내의 확인 전화였습니다.
오십 중반 친구도 눈치 9단이더군요.

“제수 씨. 잘 사요?”

그런데 아직 믿지 못했는지 통화가 끝나지 않더라고요.

“… 거짓말이라고? 다른 친구 바꿔 줄 테니 목소리 잘 들어 봐.”

“진짜, 친구들과 같이 있소. 이제 믿어도 돼요!”

한바탕 웃음이 터졌지요. 참 뭐한 부부입니다.
모양새는 빠졌지만, 웃음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미주알고주알 이렇게 마음 터놓고 지낼 진정한 친구가 있을까 싶더군요!!!
‘Yes’란 답을 얻으려면 삶 잘 살아야겠지요.

가슴 나눌 벗들이 그립기만 합니다.

 

아래 추천해 주실 거죠?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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