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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동생에서 여보 당신, 다시 오빠 동생으로
“오늘부터 아빠에게 여보 안하고 오빠~ 할꺼당~^^”
부부생활 위한 삶의 지혜 알려주는 주례사 없는 이유
딸 시집보낸 아빠 심정,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신랑 박재영 군과 신부 박다연 양 결혼식’ 소회

 

 

 

결혼, 새로운 출발입니다. 살면서 그 의미를 알게 되지요.

 

 

 

 

결혼.

 

“이 사람과 같이 평생을 하고 싶다!”란 믿음에서 하지요. 그러니까 행복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에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살아 본 남자들 말로는 “결혼은 절집에 들어가 머리 깎는 것과 같은 고난의 길이요, 수행 길!”이랍니다. 어째, 이런 일이….

 

 

 

결혼식에 갔다 온 후 아내가 갑자기 미친 까닭

 

 

“나도 오늘부터 당신한테 ‘오빠’라 할래.”

 

헐~. 신혼 초, 오빠 소리가 듣고 싶어 아내에게 부탁했습니다. 아내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이유는 “부부 사이가 ‘여보 당신’이지, 어찌 ‘오빠 동생’이 될 수 있냐!”는 논리였습니다. 그랬던 아내, 지난 주 결혼식 다녀와선 ‘오빠’라 부르겠다는 겁니다. 저야 고맙지요.

 

 

헌데, 오빠는 그냥 ‘오빠’라 부르면 재미없습니다. 콧소리 비음이 약간 섞인 “오빵~”하고 불러야 제 맛이지요. 과연 아내가 애교 만점이라는 코맹맹이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요거, 잘못 부르면 죽도 밥도 아니지요. 상상만으로도…. 고개 가로 젓고 호통 쳤습니다.

 

 

“당신, 결혼식에 가서 뭘 잘못 먹었어?”
“호호호호~, 아니에용~. 오빵^^”

 

 

아내, 단단히 미쳤습니다. 오래 살다보니 진짜 별일 다 있대요. 근데 어이 할꼬. 막상 눈앞에서 “오빵”하니 들어줄만 하더라고요. 남자는 다 똑 같다더니, 남자들이란…. 무슨 연유에서 오빠라 부르기로 했을까? 아내는 결혼식장에서 만난 닭살 부부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결혼, 축하합니다.

 

 

신부, 그 아름다움...

 

 

결혼 양가의 결합이지요. 왜?

 

 

 

“오늘부터 아빠에게 여보 안하고 오빠~ 할꺼당~^^”

 

 

“저 요즘 우리 남편한테 여보라 안 부르고 오빠라 해요!”
“안 그랬잖아요. 왜 그렇게 부르는 거예요?”
“남편에게 한 번은 ‘오빠~, 이것 좀 해줘’했더니, 좋아하면서 두 말 않고 해주는 거 있죠. 혹, 안 해주면 ‘오빠가 이것도 안 해줘’하면 빼다가도 부리나케 해주더라고요. 이거 남는 장사 아니에요? 남편이 오빠로 호칭 바꾼 후 더 잘해줘요. 한 번 해봐요.”

 

 

참나~. 아무나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이제부터 나도 그럴라고. 오빠가 더 잘해 줄 거지?”라며 용기 냈습니다. “그래 알았어!” 맞장구치며 침대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아이들이 웃음소릴 듣고 와서는 ‘왜 그래?’란 표정이더군요. 아내는 “너희는 몰라도 돼!”하며 그러더군요.

 

 

“엄마도 오늘부터 아빠에게 여보 안하고 오빠~ 할꺼당~^^”

 

 

아이들 덤덤하대요. 평소 닭살부부 행각을 많이 봤던 뒤끝이었지요. 흔히, 남자와 여자 사이는 “오빠 동생”이었던 관계가, 언제 그랬나 싶게 “여보 당신”으로 변한다죠? 그러다 세월 가면 다시 “오빠 동생”이 되는 거 같습니다. 연인에서 가족으로 변하는 거죠. 암튼, 아내의 <오빠! 선언>은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말짱 도루묵이었습니다.

 

 

 

 

주례사는 왜 판박이일까?

 

 

결혼 생활의 시작과 끝은 배려입니다.

 

 

행복의 시작은 어디일까?

 

 

 

건강한 부부생활 위한 삶의 지혜 알려주는 주례사 없는 이유

 

 

지난 일요일, 지인과 함께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신랑 박재영 군과 신부 박다연 양 결혼식’에 갔습니다. 지인은 주례 선생님, 저는 하객 입장이었지요. 신부 아버지 박천제 씨와 40년 친구인 지인, 식장 가던 도중 주례 원고를 주며 손 좀 봐 달라대요. 주례가 청춘남녀에게 하는 당부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부부간에는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교감하라!’
둘째, 부모님에 대해서도 ‘바꾸려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교감하라!’
셋째,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나’를 앞세우지 말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라!”

 

 

빼고 자시고 할 게 없었습니다. 결혼생활, 별 거 있던가요. 당사자인 부부, 키워주신 양가 부모님, 살아 온 사회에 ‘배려’면 그게 최선이죠. 근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자기’밖에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배려하며 화합하길 바라는 게지요. 주례사 읽은 후 말없이 혼자 씩 웃었습니다. “왜 웃어?” 묻대요.

 

 

“주례사를 상식적인 말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괜히 씁쓸해서요.”

 

 

사실, ‘주례사는 왜 파 뿌리며, 부모 등의 말만 할까?’ 의문을 가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부부 화합, 부부 관계, 자녀 키우기입니다. 이와 관련한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한,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주례사는 들어 본 적 없습니다. 왜 그럴까? 물었습니다.

 

 

 

 

딸 가진 아버지의 행복...

 

 

손을 건네주는 아버지의 마음은...

 

 

우리 딸 잘 컸구나... 

 

 

 

딸 시집보낸 아빠 심정,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결혼식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오잖아. 부부 관계 등에 대한 당부 등이 들어가면 19금에 걸리기 때문인 것도 같고,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무난히 결혼식 마치려는 양가 입장을 대변하는 거 같은데.”

 

 

수긍했습니다. 그렇더라도,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사자. 부부 화합, 부부 궁합, 자녀 양육 등 난제(難題)들이 많습니다. 모두 두 사람이 풀어야 합니다. 살아 보니,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기본이더군요. 배려 없이는 원만한 부부 생활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아내들 불만이 적은 경우는 대부분 “가정 일 도와주는 남편”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습니다.

 

 

결혼식 후, 신부 집에 갔습니다. 딸 둘 시집보낸 지인 위로 명분이었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으면 끝인 결혼식. 그런데 집에까지 또 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더군요. 막걸리에서 국수까지 푸짐했습니다. 딸 보내기 서운해 장만했다대요. 신부 아빠, 딸 보낸 아버지 입장을 한 마디로 정리하대요.

 

 

“딸한테 잘해 준 거는 하나도 생각 안 나는데,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미안하고 고맙데이.”

 

 

그러면서 “결혼시켜보니 지금껏 세상을 너무 쉽게 봤구나 싶다!”고 덧붙이대요. 어디 세상뿐이겠어요. 결혼, 너무 만만하게 생각지 말고 정성들여 열심히 살라는 당부인 게죠. 결혼, 수행 길이 되지 않으려면, 때론 “오빵!”하고, 애교도 피우며 알콩달콩 사는 게 효(孝)지요. 부부, 둘이 힘을 합치면 못할 게 없는 세상입니다! 행복하시길….

 

 

 

 

 

엉......

 

 

주례 선생님의 세가지 당부 기억하시길...

 

 

결혼,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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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넓은 거 쓸데없어, 적당한 인맥관리 요구돼
부조는 언젠가 갚아야 할 빚 … 안주고 안 받기

 

 

 

절친 지인 따님의 결혼 피로연이 있었습니다.

절친은 사위가 무척 마음에 든다며 싱글벙글.

남들은 딸 결혼 서운하다며 눈물짓던데...

마음에 들면 뭐든 좋나 봅니다!

신랑신부 행복하고 알콩달콩한 결혼생활 되시길.

 

 

 

 

“저 사람 발 진짜 넓어.”

 

 

발 넓은 거 좋긴 합니다.

하지만 쓸데없이 오지랖만 넓어 피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적당한 인맥 관리도 필요하지요.

 

 

“미치겠네. 부조할 데가 많아서.”

 

 

주말, 넘치는 경조사에 발을 동동 구르며 이동하는 사람 많습니다.

하기야, 넘치는 경조사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주말에 몇 건이 겹치는 날에는 현장 쫓아다니기도 벅찹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식사 대접 이외에 돈으로도 주는 세상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 경우 배를 쫄쫄 굶어가며 돌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버거우나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게 싫다면 편부라는 방법이 있으나 얼굴 도장을 찍어야 하는 경우엔 난처합니다.

 

 

부조(扶助)에는 상부상조(相扶相助), 십시일반(十匙一飯)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서로 돕는다는 ‘부조’에도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원칙 하나가 있지요.

 

 

“받는 만큼 돌려준다.”

 

 

그래, 부조를 받아먹은 사람은 경조사가 생길 때 부조장을 봅니다.

상대방이 얼마를 했는지 확인한 후 액수를 챙겨 봉투에 담아야 하니까.

 

 

이걸 지키지 않을 때에는…. 아시죠?

 

 

상대방으로부터 “경우 없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물론 당사자 앞에서는 침묵이지만 돌아오는 소리가 그렇다는 겁니다.

심할 경우, 얼굴 외면하는 일까지 생기더군요.

 

 

절친 지인의 따님 결혼 피로연에 갔었습니다.

결혼식은 서울에서 하는데 지방이라 미리 피로연을 한 겁니다.

여기서 식사 중 한 분이 이러는 겁니다.

 

 

“난 많은 경조사 부조를 확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을 알고 있지.”

 

 

이 무슨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그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하여, 뭐라 하는지 들어나 보자 싶었지요.

그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안 받고 안 주면 된다!”

 

 

빙그레 웃었습니다.

복잡함에서 벗어나 단순 명료했습니다.

삶을 관조하는 철학자가 던지는 교훈 같았으니까.

 

원리는 간단합니다.

그러나 실천이 어려울 뿐입니다.

 

 

왜냐하면 욕심 때문이지요.

욕심은 사람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받고자 하는 욕심,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욕심 등에 천착되어 사람들이 경조사에 오는 숫자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겁니다.

 

 

지인의 말처럼 경조사비 지출 줄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꼭 해야 할 곳을 설정하는 겁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꼽아보면 호불호가 확연히 갈립니다.

그러면 부조가 즐거움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부조는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다.”

 

 작은 경조사,

‘빚’이라 여기면 공짜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 테니 사람을 부르는 것도 조심하겠지요. 경조사를 알릴 사이가 아닌데도 불구, 아무나 부르는 남발은 금불이라는 거….

 

작은 경조사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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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딸의 결혼 과정에서 눈에 띤 세 가지

“신부 아버지가 너무 서운해 한다~, 마.”
“친구가 나보고 주례 서래. 어쩌까?”
 

 

 

 

정종열ㆍ박남이 부부의 결혼 청첩장.

 

 

 

“결혼합니다! 평생을 같이 하고픈 사람을 만났습니다.”

 

 

지인이 보낸 청첩장 문구입니다. 많은 사람 중, ‘평생을 같이 하고픈 사람’을 만났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다만, 끝까지 행운으로 남기 위해서는 부부지간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난 10일, 정광효ㆍ조순득 부부의 장남 종열 군과 박천제ㆍ전영숙 부부의 장녀 남이 양이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 온 정종열ㆍ박남이 신혼부부가 앞으로 행복한 삶 꾸려가길 바랍니다.

 

 

“사위가 성격 참 좋다. 특히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고 웃고 넘어가는 모습이 더욱 좋다.”

 

 

지인의 사위에 대한 자랑과 칭찬입니다. 본인과 반대되는 성격이 몹시 흡족했나 봅니다.

 

 

뿐만 아니라 새내기 정종열ㆍ박남이 부부의 만남은 신부를 눈여겨 본 신랑 누나가 발 벋고 나선 결과라니 좋은 일 가득하기 바랍니다.

 

 

생각해 보면, 결혼 날 잡은 후 결혼식 올리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제 경우, 아무 것도 아닌 일로 티격태격,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습니다. 그러나 결혼식 후 다 봄눈 녹든 사라지더군요.

 

 

힘든 과정 거치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하라는 ‘어른 만들기’ 전략이지 싶습니다. 지인 딸, 결혼 과정에서 세 가지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장면 1. 사위의 청혼에 얽힌 장인의 마음

 

 

단란했던 딸과의 한 때. 이 때문에 딸의 결혼이 서운한 것이지요.

 

 

 

“신부 아버지가 너무 서운해 한다~, 마.”

 

 

곱디곱게 키운 딸이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나 정든 울타리를 떠나는데 서운하지 않을 아버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걱정입니다. 제 딸이 결혼하면 많이 서운할까봐. 다행인 건, 아직 곁에서 사랑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 뿐. 더욱 사랑하며 보내야겠지요. 여하튼 지인은 섭섭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안 그래야지 하는데도 섭섭해. 사랑이 너무 깊어서? 그건 아닌데 이상하니 그래. 그렇게 되더라. 시집간다 해서 그런지 못해준 게 많이 생각나. 더 잘해 줄 걸 싶대. 눈물이 나더라고.”

 

 

이거야 평균적인 아버지 마음. 지인이 섭섭한 이유가 따로 하나 있었습니다. 이것까지 신경 쓸 아버지라면 사랑이 넘치고 넘쳤구나 싶었습니다. 다음은 지인의 친구 분이 전한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가 서운해 한 것은 예비 사위가 자기 딸에게 프러포즈를 제대로 하지 않았대. 남자가 동생에게 언니와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전해 달라 했다나 뭐라나. 그래 친구가 많이 서운했대.”

 

 

지인에게 서운했던 원인을 물었습니다.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프러포즈도 제대로 한다는데 돌려 한 것이 서운했다. 부모 마음은 딸이 근사한 프러포즈를 받길 바라지 않을까?”

 

 

다행히 다시 정식으로 다시 청혼 했다더군요. 여기서 미혼 남자들에게 조언 하나 하지요. 아버지의 마음은 딸 데려가는 남자를 도둑놈(?)으로 여기는 사람도 꽤 많답니다.

 

 

총각들이여, 결혼하려거든 아버지의 이런 마음까지 헤아리길. 저도 청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내에게 지금껏 바가지 긁히는 중이랍니다. 10년에 한 번씩 청혼하라고…. 헐~^^.

 

 

 

# 장면 2. 신부 아버지가 친구에게 주례 부탁한 까닭

 

 

결혼 앞둔 정종열ㆍ박남이 씨가 주례와 스님을 찾아 인사 드리는 모습.

 

 

 

“친구가 나보고 주례 서래. 어쩌까?”

 

 

참~, 거시기 합니다. 친구에게 주례 부탁받은 지인도 난감해했습니다. 친구에게 주례 부탁하기도 힘들고, 직접 서기도 뭐합니다. 너무나 서로를 잘 아는 사이라서. 그런데 덜컥 친구에게 주례를 부탁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신부 아버지에게 왜 친구에게 주례를 부탁했는지 물었습니다.

 

 

“대학 때 친구로 만나 38년 동안이나 옆에서 지켜봤다. 생활이 항상 바르고 존경할만한 친구다. 자기는 박수치며 친구 딸 결혼식 보고 싶다는데, 우리는 내 친구가 주례 서는 게 편하다. 이게 벌써 두 번째다. 역시 대학교수답게 창의적으로 주례 잘 하더라.”

 

 

그러고 보니, 결혼식에서 주례사에 신경 써 들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판에 박은 듯 비슷비슷하니까. 결혼 후 주례사를 받아 ‘뭐가 다를까’, 찬찬히 살폈습니다.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교감하라!”

 

 

주례사의 큰 줄기입니다. 이 말이 어디 신혼부부에게만 해당될까. 그리고 결혼 축하와 양가 소개, 신랑 신부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어 부부간의 사랑, 부모님에 대한 효도, 사회에 대한 책무 등 3가지 당부가 뒤따랐습니다.

 

 

이 중 달랐던 건, 신부의 성장 모습을 지켜본 사람으로,

 

 

“처음 소개해준 분이 참으로 사람 볼 줄 아는구나!”

 

 

라는 재밌는 멘트와 단골식당에서 본

 

 

“사랑하기도 바쁜데, 어찌 미워하리오!”

 


라는 말이었습니다. 친구가 주례 서니 이런 말이 나온 게지요.

 

 

 

# 3. 결혼 뒤풀이 후 달라진 남편 모습

 

 

정종열ㆍ박남이 부부 행복하시길...

 

 

 

“무슨 일이든 정도(正道)에 따라 행동하라!”

 

 

결혼식 후, 지인이 사위에게 남긴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편법이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결국 정도를 이길 것은 그 무엇도 없는 게 자연의 섭리입니다. 지인은 친구들과 집에서 결혼식 뒤풀이 후 하지 않았던 행동을 했답니다.

 

 

“아내가 도맡아 하던 설거지를 도왔다.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날은 내가 직접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 도운 게 처음이라니, 정말 간이 꽤나 큰 남편입니다. 첫째 딸 결혼하고 나니 이제야 철이 든 건가요? 하여튼 그가 설거지를 한 이유는 이것.

 

 

“우리 마누라, 아이 키우느라 욕봤다!”

 

 

남자들의 아내 사랑법은 스스로 터득하는 수밖에…. 새내기 정종열ㆍ박남이 부부, 사랑 알콩달콩 키우며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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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행복하게 살아야…”

 

 

 

신랑 신부 싱글벙글입니다.

 

 

지난 토요일(1일) 조카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신랑 임기원 군과 신부 박지빈 양의 결혼식이 군산 은파교회에서 오세창 감독님의 주례로 열렸습니다.

 

보통 결혼식에 가면 주례사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그 숨은 이유를 헤아려 볼까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행복하게 살아야…”

 

 

부부가 백년해로하는 게 최상의 미덕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부는 남녀가 사랑해 자녀를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공유하는 정신적 지주이니 친구처럼 알콩달콩 살길 바라는 동반자라는 의미입니다.

 

 

주례사의 숨은 뜻은?

 

 

그리고 부부로 맺어진 인연의 소중함이 이어집니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문화가 다른 신랑 신부는 서로 맞춰 최선을 다해 살길 바랍니다.”

 

 

부부는 서로 다른 가정 문화의 충돌 지점을 어떻게 맞춰 사는냐? 하는 게 무엇보다 관건이라는 겁니다.

 

부부로 살다 보면 싸울 일 많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지만 현명하게 싸우는 지혜를 빨리 터득하라는 의미가 묻어 있습니다.

 

 

성경에 대고 부부의 연을 맹세합니다. 그 이유는...

 

 

이어 남편과 아내의 자세에 대한 조언이 뒤따릅니다.

 

 

“서로 남편은 아내가 가슴에 있어야 하고, 아내는 남편이 가슴에 있어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 가슴에 없을 경우, 신뢰와 의지가 무너져 원만한 가정생활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부부간 굳건한 신뢰는 믿음 속에 화목한 가정의 출발점이라는 겁니다.

 

 

신부 아버지가 손을 그냥 넘겨주는 게 아닙니다.

 

 

한 발 더 나아가 부부로써 남자와 여자가 지켜야 할 두 가지 덕목이 등장합니다.

 

 

1. 아내는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 주어야!
남자는 자존심을 먹고 사는 족속이기에 자존심을 세워주며 사는 게 최선이라는 겁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릴 경우, 예기치 않은 돌발 행동이 예상되니, 이를 피하는 지혜를 일러주는 것입니다.
 
2. 남편은 여자에게 많은 사랑을 주어야!
여자는 사랑을 먹고 자라는 꽃이라는 겁니다. 꽃은 사랑을 듬뿍 받아야 아름답고 환하게 핀다는 이치입니다. 노래를 듣고 자란 화초가 더욱 정열적인 꽃봉오리를 맺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말 같지만 실상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주례사는 부부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부단한 상호 노력이 있을 때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무언의 경고인 셈입니다.

 

모쪼록 조카 부부, 행복한 결혼생활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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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들이 빨리 들어오지, 왜 저리 버티지!”
함 파는 이유는? '과정'이란 부부 삶의 자양분

 

 

 

함팔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예비 신랑 신부 행복하세용~^^ 

예비 장인장모와 지인들입니다.

 

 

 

“둘째 딸이 결혼하는데, 우리 집에 와서 함 좀 받아줘.”

 

 

지인은 몇 주 전 모임에서 우리들에게 함 받아주길 부탁했습니다. 흔쾌히 허락 했는데, 지난 토요일 함 들어오는 날이 닥쳤습니다. 조금 늦었더니 “왜 아직 안 오냐”“함 팔이가 열 두 명이나 온다”고 빨리 오길 재촉했습니다. 결혼식 전초전이었습니다.

 

 

“하암~, 사세요~”

 

 

저녁 7시가 가까이오자 함 사란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함 받기에 앞서 추위를 녹일 소주 한잔씩 돌리던 지인들 밖에서 떨 생각에 중무장을 하며 마지막 농담을 한 마디씩 던졌습니다.

 

 

“저거, 그냥 사지 말고 내버려 둘까?”


“이 추운 날씨에 버티면 얼마나 버티겠어. 금방 들어오겠지?”


“프랑스에서 가장 술을 잘 먹는 사람은? ‘드숑’.”


“함 사란다. 얼른 밖으로 나가자.”

 

 

함 팔이들은 100여 미터 떨어진 가게 앞에 자리를 깔고 있었습니다. 완도에서 여수까지 함 팔러 온 그들은 이깟 추위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한판 대결을 다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함을 파는 것은 밀도 당기기가 적당이 있어야 재미있지요. 하지만 너무 길면 짜증나고, 너무 짧으면 서운한 법.

 

 

함팔이, "날도 추운데 빨리 끝내지... "

함잡이가 바닥에 누워 비티고 있습니다. 

 흥정이 시작됩니다. 

 

 

“저것들이 빨리 들어오지, 왜 저리 버티지.”

 

 

 

“야, 뒤에서 빨리 밀어.”


“어, 이러면 안 되는데. 야, 밀리지 마. 버텨.”

 

 

초반부터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오징어를 얼굴에 쓴 함 잡이, 버티는 힘이 여간 아닙니다. 국내 전복 생산의 60%를 차지한다는 완도 젊은이들이라 전복 먹은 기력이 힘을 쓰는 것 같습니다. 함 받는데 장고, 꽹과리, 북, 소리꾼까지 동원되었습니다. 역시 분위기 띄우는 건 사물이 제일입니다.

 

 

“예쁜 여자 우인들이 저기 있으니 여기까지만 와.”


“여자가 문제가 아니라 먹이가 좋아야 말이 움직이죠.”

 

 

말 먹이로 소주, 맥주, 막걸리, 양주, 홍어삼합까지 동원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어디 먹이로만 되던가요. 흥정 액수가 문제지. 추위에 언 몸을 녹이러 잠시 집에 들어갔더니, 예비 신랑신부가 창을 통해 실랑이를 내려 보고 있었습니다.

 

 

“저것들이 빨리 들어오지, 왜 저리 버티지.”

 

 

예비 신랑ㆍ신부가 속이 타나 봅니다. 그렇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잠시도 떠나지 않습니다. 여하튼 젊은 사랑은 그 자체로 곱고 아름답습니다. 이때가 제일 좋은 시기 아니겠어요.

 

 

서원일ㆍ장유순 예비부부입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함 팔다가 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더니, 친구들 눈치를 봅니다. ㅋㅋ~^^ 

신랑신부, 저것들이 왜 이리 안 오지? 궁금증에 함팔이 실랑이를 지켜봅니다.

장고, 북, 꽹과리에 소리꾼까지 동원되었습니다.

 

 

 

 

함 파는 이유는? '과정'이란 부부 삶의 자양분

 

 

서귀남ㆍ조기순 부부의 장남 서원일, 장정학ㆍ류영숙 부부의 차녀 장유순. 이들 예비부부는 오는 2월 2일 12시 여수 선원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어쭈구리~,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 합니다. 잘 살기만을 빌어주길 바란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참, 장유순 씨는 영화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감독 동생입니다.

 

 

“짚신도 짝이 있잖아.”

 

 

그동안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빨리 짝을 찾아 가정 꾸려 행복하게 살면 좋겠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장정학ㆍ류영숙 부부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다행이 지난 해 여름, 중매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는데 결혼한다니 예비 장인 장모 입장에서 시원섭섭하답니다.

  

 

우리 나이로 35세 동갑의 인연은 어디에서 왔을까?

예비 신랑과 신부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예비 신부 :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듬직하게 보였다.”


예비 신랑 : “웃는 모습에 반했어요.”

 

 

보고만 있어도 좋나 봅니다. 얼굴에는 웃음이 연신 피어납니다. 온 몸으로 행복을 발산하는 중입니다. 바가지가 깨지고 한 시간 반의 실랑이 끝에 함이 들어왔습니다.

 

함, 이렇게 들어올 것을 뭐 하러 그리 애를 태웠는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켜켜이 쌓여 예비부부의 삶에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원일ㆍ장유순 예비부부 알콩달콩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드뎌 바가지가 깨지고 함이 들어왔습니다. 

요게 애를 태운 함입니다. 

누가 그리 애를 태웠지? 얼굴이나 한 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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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시내버스 속에서 울려버린 감동의 글

 

  

 

마음 나눌 지인들이 그립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버스를 탔습니다.

여느 때처럼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펼쳤습니다.

 

이럴 때 ‘이거 핸드폰 중독?’이란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데 이만한 게 없습니다.

 

오후에 지인이 <친구의 진솔한 편지>라는 제목으로 보낸 문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인은 “가슴 찡한 내용”이라며 “내 주위에 친구를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라고 토를 달았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기에 그럴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어느 친구의 감동적인 글

 

 

자신의 결혼식에 절실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 원과 편지 한통을 건네주었다. 친구가 보내준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이가 오늘 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 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 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 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 가서 먹어라 친구야!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 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의 아내가 마음 아파 할 텐데….
멀리서라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 가운데 서서….

 

 

 

 

이상은 예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된 실화라고 합니다.

  

 

술 한 잔 편하게 나누는 지인 부부입니다.

 

 

왜 그랬을까?

 

글을 읽으면서 찡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사과장수 친구의 우정, 결혼하는 친구가 사과를 씹으며 어깨를 들썩이며 울어야 하는 상황 등이 화면처럼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를까봐 마음 졸였습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차에 탄 학생들이 행여 ‘저 아저씨 왜 저래?’ 할까봐….

학생들에게 ‘저 아저씨 무슨 사연 있나?’란 이해보다 ‘저 아저씨 변태 아냐?’라고 생각 할까 봐….

 

하지만 이성적 판단과는 달리 감성의 눈물이 고였습니다.

 

눈에 고인, 마음에 고인 눈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눈을 깜빡여도 보고, 다른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아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눈물은 비적비적 흘렀습니다.

오십을 바라보는 중년의 나는 주책 바가지였습니다. 

 

 

‘나에게도 마음 찡한 이런 친구 있을까?’

 

 

누가 볼까봐, 조심스레 눈물을 닦으며 생각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몇몇의 지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내 생각과 상대방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지인이 떠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가슴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무척이나 그리운 날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그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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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ffeemix.tistory.com BlogIcon 깊은 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 사과장수로 인생을 보내기에는 필력이 아깝네요.

    2012.11.02 06:19 신고
  2. Favicon of https://blacktownobba.tistory.com BlogIcon 블랙타운오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명의친구보다 마음을 나눌수있는 친구1명이면 좋은거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2.11.02 14:02 신고
  3.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친구가 재산이라 하였거늘
    고향 등져 살다보니
    저도 옛친구들이 요즘 문득문득 그립습니다.

    2012.11.04 11:03 신고

[제주 관광지] 프시케, 유리 궁전, 퀸즈 하우스

 

제주 프시케 월드의 나비 전시.

곤충을 이용한 선거 패러디.

동물 체험.

 

제주, ‘올레길’ 이외에도 가 볼만한 관광지가 넘칩니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먹을거리도 참으로 많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란 복에 겨운 걸까? 그런 만큼 어딜 갈까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즐거움으로 가득 찬 특별한 곳을 꿈꾼다면 여기 어떨까? 더군다나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야외보다 실내를 찾기 마련입니다. 이런 날 구경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소개할 곳은 세 가지가 볼거리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하여, 이동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곳은 ‘프시케월드’, ‘거울 궁전’, ‘퀸즈 하우스’입니다. 이곳은 2008년 혁신 관광문화사업 대상을 수상한 곳입니다.

 

거울 궁전의 거울 미로찾기.

멋진 거울의 조합.

블랙홀 거울.

 

‘프시케 월드’는 프시케와 큐피드 이야기가 어우러진 나비공원 미니어처입니다. 나비와 곤충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 조사, 연구 활동 등과 기획 전시와 상설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가지 테마를 관광객에게 선 보이고 있습니다.

첫 주제인 스터디 월드에서는 나비의 프러포즈, 짝짓기, 혼인 예물, 신혼여행, 성 습관, 산란과 모성애 등의 관찰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 패러디 월드에서는 단순한 표본 전시가 아닌 나비, 곤충으로 꾸며진 패러디 물이 웃음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세 번째로 스토리 월드에서는 나비와 미니어처로 꾸며진 이야기로 교훈과 감동을 줍니다. 또한 동물 체험도 가능합니다.

‘거울 궁전’은 거울이 만드는 예측 불허의 환상과 신비의 공간에서 무한대의 공간 환상 속으로 빠져듭니다. 우선 거울을 손으로 짚어가며 미로를 찾아 가는 쾌감이 짜릿합니다. 또한 늘씬한 자기 모습과 뚱뚱한 자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퀸즈 하우스.

누구의 목걸이일까?

보석의 의미는?

 

 ‘퀸즈 하우스’는 보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보석으로 사용되는 광물은 120여종.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석은 30여종입니다. 여기에선 천연보석 외에도 인위적으로 만든 합성 모조석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공의 결혼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가 입었던 웨딩드레스 등 영국 왕실의 보석부터 현대의 보석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목걸이, 팔찌, 반지의 유래 등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저도 눈이 휘둥그레 해졌습니다.

퀸즈 하우스에서 아쉬웠던 게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식 때 서로 예물을 하지 않았던 관계로 아내에게 하나 선물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니, 아내에게 예쁜 보석 선물할 날이 오겠죠?


이야기가 스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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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결혼에 이의 있는 사람은….”

  

 

결혼식 많지요? 결혼하는 분들 부디 행복한 사랑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 지인의 딸 결혼을 축하하러 대전 엑스포 공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지인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아들, 결혼 할 때 아직 멀었나요?"
"응, 아직이야. 요즘 남자들 결혼하기 힘든데 아들만 둘이라 걱정이야."

"왜 남자들이 결혼하기 힘들다는 거죠?"
"우리 때야 사랑만 있으면 결혼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잖아. 여자들은 예단하고 말지만 남자는 집을 장만해야 장가가지 안 그러면 못가는 세상이잖아."

지인 넋두리에 공감했습니다. 요즘 "여자들이 무척 영리해졌다"고 하대요. 이유는 "남자의 반듯한 직장과 부모의 경제력까지 고려해 그게 아니면 사랑이고 뭐고 없다"는 겁니다.

이런 여자들 이해는 갑니다. 없이 사는 고통이 보통 아니니까. 그래서 없는 남자들은 슬픔을 짊어지고 사는 꼴입니다. 없는 남자들이 국제결혼을 위해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현실만 봐도 안타깝습니다.

여하튼 조금 일찍 대전에 도착했던 관계로 시간도 보낼 겸 다른 사람의 결혼식을 기웃거렸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주례사를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결혼에 이의 있는 사람은….”

뜸을 들이더군요. 외국 영화 속에서 이런 장면 종종 등장하지요. 하여, 속으로 영화 대사를 읊조리듯 이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 주십시오!’ 혹은 ‘지금 바로 이의를 제기해 주십시오!’라고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주례자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눈치 챘는지 전혀 엉뚱한 말을 하더군요.

“이 결혼에 이의 있는 사람은 두 손 번쩍 들고 뒤문으로 바로 나가 주십시오.”

예상치 못했던 말에 결혼식장에 있는 일동 빵 터졌지 뭡니까. 예식장에서의 웃음도 나름 재밌더군요. 나가란다고 나가는 사람 있으면 대단한 용기 아니겠어요. 하기야 예식장을 나갈 정도의 사람이 왔겠어요?

그 전에 미리 다 정리했겠죠.
아니면 부부로 사는 동안 내내 분란거리지요~^^. 역시나 나가는 분이 없더군요. 그러자 주례자가 결혼을 선포하더군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이로서 두 분의 결혼이 성사되었습니다.”

딱딱한 결혼식 보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위트가 필요한 결혼식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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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아빠를 사지에서 구해 준 딸
구세주 딸, “암말 말고 그냥 가세요.”

 

 

“여보, 5월에 부부 여행 가요.”

이렇게 3월부터 잡힌 여행이었지요.
하필, 당일 지인 아들의 결혼식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 요구가 먼저였습니다.
거절했다간…. 어쨌든 가정의 평화가 우선이었지요.

여행 당일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짐을 챙기고, 먹을거리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모자를 쓰고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아내가 그러대요.

“모자 안 써도 돼요.”
“왜? 여기저기 둘러보려면 얼굴 타잖아.”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여행 떠날 때의 즐거움이 얼굴에 가득했으니까.

그런데 천청벽력 같은 말이 이어졌습니다.

“부부 여행은 여행인데 놀러가는 게 아니라 공부하러 가요.”
“뭐? 아무 소리 없더니 공부하러 간다고? (씩씩-) 나 안 가~, 혼자 가~.”

부부 여행에서 공부한다니 버럭 화가 났지요.
화를 참지 못하고 순간 토라져 뒤돌아섰습니다.
짧은 순간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아뿔사~, 내가 어쩌자고 못된 꼬라지를 ‘팩~’ 부렸을까?)

(개그콘서트 한 유행 코너 버전으로) ‘그 순간~, 제명이 됐어요!’

들 떠 있던 아내 표정은 싸늘하게 변했습니다. 
또한 엄마 아빠 배웅의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던 아이들,
부모 없는 집에서 자유를 준비했던 아이들까지 혼수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잠시 동안 침묵이 너무나 버거웠습니다.
까딱 잘못했다간, 유행어처럼 식구들에게 ‘제명’을 각오해야 할 처지였지요.

그 때, 침묵을 깨고 터져 나온 딸의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아빠, 암말 말고 그냥 가세요.”

딸의 말은 하늘에서 내려 온 동아줄이었습니다.
튼튼한 동아줄이 아닌 썩은 동아줄이라도 기꺼이 잡을 만큼 구세주였지요.
체면이 문제가 아니었지요.

여하튼, 여기서 버티면 죽도 밥도 안 될 처지였습니다.
얍삽하게, 그리고 재빨리 꼬리를 내렸습니다.

“딸, 그냥 갈까? 그게 좋겠지?”
“아빠, 잘 생각 하셨어요.”

순간 아내의 웃음소리가 빵 터졌습니다.
덩달아 아이들까지 씩~ 안도의 웃음을 지었습니다.

부부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추천해 주실 거죠?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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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관계에 따른 음경 공포증으로 파혼한 예
혼전 성 관계, 발기부전으로 파혼을 부른 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혼, 옆에서 보면 쉬운 것 같지요?

“남들은 척척 잘도 결혼하는데 왜 나는 안 될까?”

이 고민의 이면에는 배우자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탓도 자리합니다. 청춘 남녀가 사귀면서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노력 끝에 결혼에 합의 하더라도 결혼식 전후로 ‘파혼’하는 경우까지 있어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합니다.

결혼 전후, 특이한 경우로 인해 파혼에 이른 두 사례로 조심해야 할 사항을 살펴볼까요.

 

# 1) 음경 공포증으로 파혼한 예

남성인 A씨는 중매로 만나 3개월 만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하객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 후 당일 부부만의 원앙금침을 찾아 ‘룰루~랄라~’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잘 사는 줄 알았지요. 그런데 주위에서 충격적인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A가 달콤하다는 첫 날 밤도 못 치르고 파혼했대.”
“왜? 첫 날 밤도 못 치르다니 그게 말이 돼?”

대부분 이유에 대해선 자세히 모르더군요. 다들 쉬쉬 한 걸로 봐선 사연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A씨 누나에게 속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첫 날 밤을 치르려는데 여자가 궁합을 맞추지 못하게 기겁하더래.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안 되더래. 그 길로 여자가 짐 싸서 자기 집으로 갔대. 그리고 파혼. 아무리 순해 빠졌어도, 남자가 칠칠치 못하게 첫 날 밤도 못 치르다니 그게 말이 돼?”

알고 보니, "여자가 성 관계 시 삽입에 대한 음경 공포증이 있었다"더군요. 결혼식까지 올린 마당에 남부끄러워 말도 못한다나요. 이 충격으로 A씨는 결혼을 꺼리고 있습니다.

청첩장까지 돌린 상태에서도 파혼에 이르는 경우도 있지요. 결혼 쉽지 않지요.

# 2) 발기부전으로 파혼을 부른 예

여성인 B씨는 사귀던 남자 친구의 성 관계 요구를 결혼식 후로 번번이 미뤘습니다. 드디어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날짜를 잡아 결혼 준비에 바빴습니다. 청첩장까지 돌린 상태에서 느닷없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결혼식이 취소되었다.” 

이건 또 뭥미? 이유로 현실적인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자가 ‘성 관계는 결혼 후에’라고 버티다가, ‘결혼 날짜까지 잡았는데 괜찮겠지’하고, 성관계를 가졌대. 그런데 남자 성기가 발기가 안 돼 파혼했다나.”

헉. 내용은 “남자가 원래 발기부전이 아니라, 너무 긴장한 탓이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여자 측에서 파혼을 통지했다더군요. 그 후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해 잘 산다나요.


1)과 2)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부터 생긴 ‘파혼’인 것 같습니다. 1)과 2)의 경우에는 서로 충분히 성에 대해 대화하고 이해가 따랐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성급함이 자초한 화(禍)지요.

이처럼 어렵게 결혼에 골인하고, 혹은 결혼을 앞둔 처지에 뜻하지 않은 사정으로 파혼에 치닫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청춘남녀라면 이런 경우를 대비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다음번에 ‘부부 섹스에 대한 뚜렷한 남녀의 시각 차이’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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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onlgt2.tistory.com BlogIcon 소박한 독서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경우도 있군요.
    아쉽습니다..
    상대를 조금만 더 이해를 하고 기다려 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2010.12.24 09:57 신고
  2.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 생활에 필요한 부분이긴 한데..결혼하자마자
    파혼하는건 좀 그렇습니다. 좀 더 상대를 두고 배려하면서
    개선할 수도 있을텐데요.

    2010.12.25 0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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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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