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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서민의 아픔과 정이 묻어나는 수작
[영화 리뷰]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완득이’

 

 

 

<완득이>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김려령의 원작 소설을 이완 감독이 영화로 참 잘 만들었다. 한 마디로 서민의 아픔과 끈끈한 정이 묻어난다.

<완득이>는 지루할 주제를 웃음과 해학을 넣어 이해하기 쉽게 접근했다. 게다가 섬뜩했다. 웃음과 고민거리를 동시에 던져주는 문제작이다.

또한 <완득이>는 연기력이 빛나는 영화였다. 김윤석(동주 역), 유아인(완득 역)과 이를 받치는 박수영(완득 아버지 역), 쟈스민(완득 어머니 역), 김상호(옆집 아저씨 역), 박효주(호정 역), 안길강(관장 역), 수디프 바네르지(핫산 역) 등의 연기도 만점이다.

이런 작품이 흥행몰이 중이라니 다행이다. 왜냐하면 공유와 정유미를 내세웠던 <도가니>가 흥행에 힘입어 광주인화학교에서 벌어졌던 성희롱 등의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니까.

이로 보면 사회를 바꾸는 힘은 자신의 이익만 쫓는 정치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에 있음을 다시 함 번 일깨우게 한다. 하여, 영화 <완득이>도 우리 사회 문제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완득이>가 던져주는 3가지 사회 문제

<완득이>가 던져주는 사회 문제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첫째, 다문화 가정의 2세 교육 여건
완득은 ‘코리안 드림’을 안고 결혼 이민자로 온 어머니와 장애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2세다.

완득 부모는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 쏟아지는 사회적 멸시로 인해 헤어지고 만다. 편부 가정에서 자란 완득의 교육 여건은 너무나 열악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네 교육에 대해서도 독설이다. 

“이게 야간 자율학습인가? 야간 강제 학습이지….” - 동주 김윤석 대사 중 -

언론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평균 90%를 넘는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의 경우 평균 50% 밑으로 나타난다.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 현실은 그만큼 열약한 여건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는 이뿐 아니다. 부부 간 언어 소통 문제, 고부 갈등, 일자리 문제, 육아 문제, 결혼이민자를 바라보는 사회 시선 등 어느 한 가지도 만만한 게 없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둘째, 결혼이민자를 바라보는 시선
완득과 아버지의 대화에서 아버지의 입을 통해 우리 사회가 결혼이민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 사람 나라가 가난해서 그렇지…. 그 나라에서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야.” -  완득 아버지 박수영 대사 중 -

또한 결혼 이민자를 바라보는 이중성까지 존재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백인 결혼이민자와 동남아 결혼이민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천지차이이다. ‘친절 vs 천대’의 차이랄까, 이중성이 나타난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게 말뿐인 현실이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고 하와이 등지로 떠돌아야 했던 선현들이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가난이 쪽팔린 게 아니라 굶어 죽는 게 쪽팔린 거!”

셋째, 이주 노동자에 대한 편견과 임금 체불
완득이가 교회에서 기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 한 번쯤은 있을 법한 해학 그 자체이다.

“하느님,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저 이번에 똥주 안 죽이면 저 진짜 부처님한테 갑니다.” - 완득 유아인 대사 중 -

ㅋㅋㅋ~. 교회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고 있는 완득에게 “자매님, 또 오셨어요?”라고 반기며 완득을 킥복싱 도장으로 인도한 핫산(수디프 바네르지)은 영화 끝부분에 강제 추방되는 것으로 나온다.

이 과정에서 완득 선생님 동주(김윤석 역)는 중국,  몽골, 네팔, 인도 등지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했으나 불법 체류자로 피해 다니고, 임금 체불 등의 피해를 당하는 이주 노동자를 대변한다. 이는 이주 노동자를 악용한 사회 고발이다.


이 밖에도 <완득이>에서 동주가 내뱉는 대사는 빈부 격차에 대한 문제점을 시사하고 있다.

“가난이 쪽팔린 게 아니라 굶어 죽는 게 쪽팔린 거다.” - 동주 김윤석 대사 중 -

어쨌거나 영화 <완득이>는 오랜만에 접하는 유쾌한 재미와 생각거리를 동시에 안겨준 수작이었다. <완득이> 보시면 후회 안할 듯…. (사진 출처 완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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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1


여수 다문화레스토랑 '리틀아시아'

 

 

 

음식점 참 많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거나 닫습니다.

개업할 때는 희망에 차 의욕적입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보통 음식점을 열 때 개업을 합니다.
근데 오늘 문을 여는 한 음식점은 개업에 앞서 사람들을 모아 대접을 하더군요.
일종의 신고식이었지요. 음식점에서 치루는 신고식도 재밌더라고요.
그 사연 속으로 가 볼까요?

 

 

 

  

‘리틀아시아’는 (사)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여수지부(이하 가건모)가 결혼 이민자들을 위한 다문화 레스토랑입니다.

리틀아시아는 2010년 여수시 신기동에 13평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때는 다문화가정을 도우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여성가족부의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의욕적으로 출발한 리틀아시아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공간이 좁아 손님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고, 일하는 다문화 가족들도 드나듦이 잦았으며, 음식 레시피 등에서도 혼란 등이 있었다더군요.

그때마다 주위에서 리틀아시아를 후원해 주고 격려해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기동 시대를 마감하고 문수동 시대를 열 수 있었다니 훈훈합니다.

 

 

 

다음은 리틀아시아의 확장 이전에 도움주신 분들입니다.

 

여수시 자립형 일자리 지역공동체 지원 사업 3,500만원.
현대건설(주) 주방시설 지원 1,000만원.
제원산업 1,000만원 현금 지원.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에서 세프와 레시피 등 지원 등.

 

리틀아시아가 선보일 메뉴는 일본,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11가지 음식입니다. 

일본 요리는 라멘 2종류와 카레덮밥.
베트남 요리는 쌀국수 2종류와 볶음면.
중국 요리는 볶음밥과 깐풍기덮밥. 말레이시아 요리는 나시보랭입니다. 
여성 고객을 위한 파스타 2종류까지 다양하더군요.

여기에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맥주체험까지 곁들인답니다.
가격도 7,000원에서 18,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노창한 셰프와 주방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특히 주목해야 할 게 있더군요. 주방장입니다.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다년 간 요리 경험을 쌓은 셰프를 모셔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거라니 기대됩니다.

참, 지난 주 토요일에 미리 노창한 셰프의 파스타를 맛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먹어보니 맛이 기차더군요. 면발이 쫄깃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이대요.
주방장이 직접 만들어 낸 토마토소스가 입맛을 사로잡더군요. 대박이다 싶었지요.

 


리틀아시아 신고식에 참여한 사람들.
 신고식에 나온 요리. 사진찍는 걸 깜빡해 다시 찍었습니다.
리틀아시아 식구들이 인사를 하더군요. 

 

가건모 정성자 지부장이 한 마디 하더군요.

“여수에 둥지를 튼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문화공간인 ‘리틀아시아’가 번창해 다문화 가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요. 아시아 음식 체험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랄게요.”

또 리틀아시아 확장 이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현대건설(주) 이병수 부장에게 한 마디 청했습니다.

“건설업 특성상 해외 건설이 많아 외국에서 생활한 경험 때문에 다문화 가정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리틀아시아를 통해 동남아인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사라졌으면 한다.”

어쨌거나 다문화 문화레스토랑 '리틀아시아'가 번창하길 바랍니다.


 신고식에서 나온 후식.
미리 먹어 본 파스타. 이런 맛 처음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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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09

소통의 장 블로그 통해 일자리 등 다양한 모색
결혼이민자들의 블로그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 만들기에 열중인 다문화 가족 사람들.

블로그는 개인의 역사를 저장하고 만들어가는 곳이지요.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의 문을 여는 장입니다. 이런 블로그를 혼자 갖고 있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면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여, 지난주부터 중국, 일본, 몽골 등 다문화가족 사람들과 블로그를 만들고 있습니다. 8월 말부터 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문을 연 한국어 강좌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블로그 만드는 일이 쉽지 않더군요.

국제결혼으로 우리나라에 둥지를 튼 주부들의 한글 이해력과 문화 차이 등으로 어려이 많더군요.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결혼이민자들에게 새로운 소통 창구와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글로 풀어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특히 결혼 이민자들에게 자신의 블로그를 갖게 하려는 목적은 그들의 고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여행 왔을 때 관광 가이드 등을 함으로서 부수입을 올리기 위함도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의 의미 또한 큽니다.

결혼이민자들의 블로그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결혼이민자들이 가이드로 나설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소개도 정확할뿐더러 건강한 생활까지 할 수 있어 좋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여하튼 블로그를 통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는 지난주에 개설했는데 이름 짓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꾸미기, 카테고리 만들기, 관리하는 방법. 글 올리기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사진 올리기와 친구 신청, 즐겨찾기 등에 대해 알려줄 참입니다. 이와 함께 알찬 글쓰기 방법도 병행해야겠지요.

어느 정도 블로그 관리 방법을 알게 되면 본격적으로 다음 뷰 등에도 글을 송고하는 등 외부로 뛸 참입니다. 그 후에는 일본, 중국, 몽골 등에도 자국어로 글을 보내는 방법을 찾아 우리나라 여행지, 결혼이민자들 생활 등을 알리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은 아직 미약합니다. 하지만 결혼이민자들이 의욕을 보이고 있으니 잘 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려면 많은 블로거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결혼이민자들의 블로그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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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웃보다 못하다
결혼이민자가 본 한국, 그리고  한국사람

“한국 사람은 자기 혼자만 안다.”

우리나라로 시집 온 중국인 강 모씨의 뼈아픈 말이다.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살기 빠듯하단 핑계로 다른 사람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또 따뜻한 우리네 정이 많이 사라지기도 해서다.

결혼이민자로 시집 온 지 3년 밖에 안 된 그녀. 그녀는 왜 한국 사람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을까?

그녀의 시댁은 3남 2녀. 서로 돕고 오붓하게 지내면 좋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가슴을 찌르는 비수처럼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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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한국에서는 어른들이 형제ㆍ자매가 최고라며 그 이상 없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 돈벌이에 바빠, 바쁘다는 핑계로 형제간도 모른 채 산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친한 이웃보다 못하다.”

형제간에 어려우면 작은 거라도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만나면 서로 욕하고 싸우기까지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다. 제사 등 집안 경조사가 닥치면 동서지간에도 일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 눈치 보며 대는 핑계가 뻔한 발뺌용이라는 설명이다. 이쯤 되면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라고 충고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그녀는 형제가 많을수록 든든하고 좋다는 말보다, 이 말이 더 들어 맞는단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가지가 많은 나무는 살랑거리는 바람에도 흔들려 조용한 날이 없다’는 뜻이다. ‘자식을 많이 둔 부모에게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란 의미다. 그녀는 자기 고향에선 그렇지 않다고 했다.

형제가 어렵게 사는데도 나 몰라라 한다?

“내가 살던 중국에선 어려운 사람에게 형제나 동네 사람들이 마음과 물질로 도왔다. 그러나 한국은 옆에 누가 사는 줄도 모르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 혼자 밖에 모른다.”
 
좋은 점도 많은데 나쁜 것만 골라 본 느낌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더 뼈아픈 소릴 했다.

“형제 중 우리가 제일 어렵게 산다. 그런데 나 몰라라 한다. 혹시 도움이라도 요청할까봐 실실 피한다. 하지만 자기들 힘들 때는 없는 우리를 찾는다. 이로 인해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우울증에 시달린 주부들 비보를 간혹 접했던 터라 예삿일이 아니었다. 놀라는 반응에 웃으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단다. 다행히 우울증은 아이를 낳은 후 사라졌다고 했다.

그녀와 대화에서 우리네 현실을 돌아볼 수 있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내 자신부터 반성됐다. 바쁘다는 핑계로 형제를 거의 잊고 지냈다. 얼굴 보는 날도 기껏해야 년에 한두 번. 어떤 때는 이마저 쉽지 않았다.

추석이 앞으로 한 달 남짓. 형제들에게 안부라도 먼저 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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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인이 본 한국, “복잡하고 답답한 나라”
결혼이민자 스트레스 푸는 법, 남편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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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강좌.

“스트레스 없는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니 스트레스가 생긴다.”

헉. 살면서 스트레스 없는 나라도 있을까. 대체 그런 나라는 어디란 말인가. 히식델게르 씨와 바야르 씨는 결혼이민자로 국내에 온지 7년 된 몽고인이었다. 그들에게 몽고의 사정에 대해 물었다.

“몽고는 인구의 80%가 가축과 같이 유목생활을 한다. 찬 우유를 데워 옆집과 나눠 먹으려고 해도 말 타고 수천 Km를 달려야 하니 옆집 가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살고 스트레스가 있겠는가.”

광활한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다 한국에 왔으니 이해할만 했다. 역으로 생각하면 사람 만나기가 힘든 상황이 스트레스 아닐까? (참, 자연은 그런 스트레스마저 날리는 힘이 있지.)


몽골인의 스트레스 원인은, ‘여유’ 없음

 

그들은 왜 한국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 히식델게르 씨는 “한국은 복잡하며 시끄럽고 사람도 많다”면서 “그래서 한국은 여유가 없고 답답하다.”고 풀어냈다.

바야르 씨는 “몽고는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없는데, 한국은 차이가 많다”며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기를 쓰니까 그게 바로 스트레스가 된다.”고 평했다. 결국 마음의 여유를 느끼느냐 아니냐의 차이였다.(사진 바야르 씨)

옆에 있던 로잘리(필리핀) 씨는 “저들은 3~4년 전만해도 표정이 밝았는데 지금은 많이 어두워졌다.”며 “아무래도 문화 차이로 인해 아직도 한국에 적응하기가 힘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결혼이민자 스트레스 푸는 방법, 남편과 자연

 

한국이 히식델게르 씨와 바야르 씨에게도 좋은 점이 있었다.

“몽고는 바다가 없는데 한국은 오밀조밀한 바다가 있어서 좋다. 바다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린다.”

역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자연이나 보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까?

바야르 씨는 “나를 이해해주는 남편에게 풀 수밖에 없다.”며 “남편과 이야기 하며 말로 푼다.”고 전했다. 이로 보면 남편을 얼마나 의지하고, 사랑스러운지 짐작된다. 자상한 남편인 게다.

히식델게르 씨는 “한국에서 이해되지 않은 게 있다.”면서 “남편을, 남자를 하늘처럼 떠  받드는 문화가 이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동등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숲이나 바다 등 자연을 찾아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문화 차이가 있었다. 다문화가족이 늘어가는 이때, 서로를 알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상호간 문화 차이를 줄이는 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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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무시하는 이유는 “가난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ㆍ글쓰기 힘들고 재미없다”
결혼이민자들이 평가하는 대한민국과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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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모인 결혼이민자들.

‘결혼이민자들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다문화가족 강좌 의뢰를 받고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덜컥 받아들였다. 궁금한 게 있어서였다.

‘결혼이민자들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쨌든 지난 6일,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강좌에 나섰다. 몽골, 태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의 국적을 가진 13명의 결혼이민자들이었다. 다행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한국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사람들의 ‘무시’

‘대한민국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결혼이민자들은 “한국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들이 말하는 한국인의 따가운 시선은 ‘무시’였다.

바야르(몽골) 씨는 “내 나라에서 대학을 나왔어도, 생각이 있는데도 무조건 내리깔고 대한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이유는 ‘돈 없는 가난한 외국인’이란 생각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결혼이민자들의 예기치 않은 역 질문에 잠시 당황했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망설였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고 대답했다. 과연 그럴까?

스스로에게 자문했다. ‘평등’을 주장하는 마음 한쪽 구석에 무시가 없진 않았다. 이렇게 국제이민자들은 아둔한 나를 일깨웠다. 그들 말처럼 사람을 무시할 일이 아니었다.


두 자녀와 함께 강좌에 온 바야르 씨.

“한국어, 말하기ㆍ글쓰기가 힘들고 재미없다”

“한국어, 말하기ㆍ글쓰기가 힘들고 재미없다”

강의 중 또 하나 신경 쓰였던 건 언어에 대한 불편 호소였다. 이 남폰(태국) 씨는 “학교 다니는 아이들 학습 지도할 때 제일 힘들다”며 “아이들을 가르치기에는 한글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그렇다면 이 남폰 씨는 왜 한글이 어려웠을까? 그는 “현지 적응력을 높이려면 한국어는 게 필수였다. 하지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로 인해 “아이가 자랄수록 한국어는 벽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 물론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이 있긴 하다. 그러나 수혜자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3년 이내의 결혼이민자에게만 돌아갈 뿐이다. 한국어 교육 확대가 절실하다.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들이 한글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여건 마련이 강구돼야 할 시점이다. 국제결혼이 보편화 된 상황에서 후대의 한 축인 결혼이민자 2세에 대한 배려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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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시골다녀보면 다문화가정이 많더라구요
    나름대로 문화적 차이와 한글습득의 어려움이 많군요
    여튼 좋은일 많이 하시네요^^ 재미도 있으시겠구요

    2010.08.09 07:42 신고
  2.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문화가정이란 말도 이젠 익숙해지는 듯 하네요
    전국에 많은 다문화가정의 분들이
    이젠 한국인 속에 자리잡고 있으니까요..ㅎ

    2010.08.09 07:51 신고
  3. Favicon of https://timecook.tistory.com BlogIcon 소춘풍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세계속의 한국이 아니라,
    한국 속에 세계가 있다고 하잖아요~
    온누리님 댓글처럼, 잘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

    2010.08.09 08:02 신고
  4.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니 구박 많이 받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시집살이 더 혹독하게 시킨다고 하던데..ㅋㅋ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인들..아직까지 인종차별적 무시를 많이 당하는게 사실인데..그 보복심리일까요? 으으... 무하튼 인종간 차별적 행위는 참 덧없는 짓꺼리 같습니다..!

    2010.08.09 09:00 신고
  5.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 밑에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
    모두가 새겨야할 발언이네요.

    2010.08.09 10:30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와 관심 필요
여수 모사금해수욕장에서 즐거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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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다문화가족 여름캠프가 열린 여수 모사금해수욕장.

베트남 여성이 우리나라로 시집 온지 8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사건 이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칠 뿐 지속적인 관심은 아직까지 요원한 실정이다.

이에 꾸준히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언어소통과 생활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현장을 찾았다.

지난 일요일,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에서 개최한 ‘다문화가족 여름캠프’에는 200여명이 모여 결혼 이민자들의 우리나라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친목을 다졌다. 다음은 사진으로 보는 이날 행사 이모저모.

 "야, 신난다"

"선물 잡으려면 빨리 달려야 하는데..." 선물에 기를 쓰는 걸 보니 영락없는 아줌마다.

"아이 낳은 각시가 제일이죠."

"저도 할래요?"

동족을 만나는 기쁨에 수다가 멈추질 않습니다.

아이들의 모래성 쌓기.

"물놀이가 제일이야"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

무슨 게임일까? 설명 듣는 다문화가족 사람들.  

"오늘 점심은 백숙이여"

어른들도 함께 어울려 점심을 먹었다

모사금해수욕장 풍경.

"나 모래찜질 해줘~"

어느 새 아빠 품에 안겨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바나나 보트 한번도 못탔는데..."

"나는 바나나 보트 탄다!"

"정말 타길 잘했어"

이야기가 끝이 없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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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함께사는 세상 즐겁고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래요 ^^
    저런 행사가좀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07.21 08:50 신고
  2.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대로 즐기십니다. 물놀이를 한참을 하고 나오면 체력이 얼마나 깍였는지도 모르고 담날에 시름시름
    앓던 기억이 있었어요~ 시원한 물놀이에 따끈쫄깃한 영계백숙에.. 저도 끼고 싶어요^^

    2010.07.21 18:24 신고
  3.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참 보기가 좋네요.
    정말 요즘에는 사람들에게도 편견이 많이 사라진 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많이 노력해야 겠지요.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2010.07.21 20:13 신고

감자 면발, 무채, 돼지 양념불고기의 궁합
제주 괸당네 식당 - 지실(감자)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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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실국수, 무채, 돼지 양념불고기의 어울림.

여행에서 뺄 수 없는 게, 먹는 즐거움입니다. 소문난 맛집을 일부러라도 찾아가는 마당에 두 말하면 잔소리겠지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11쌍의 결혼 이민자 부부와 함께 했던 여수 다문화가족 제주도 문화체험에서 점심시간에 일행과 떨어져 기어코 지인과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곳은 제주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괸당네식당이었습니다. 지난 해 이곳을 찾았는데 지실(감자)국수 맛을 있을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제주 조 말걸리.

꿩고기로 육수 맛을 낸 지실국수.

 제주 돼지 양념불고기.

‘괸당’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라는 뜻으로 혈족과 친족을 일컫는 제주 말이라고 합니다. 주인장이 특허까지 낸 지실국수는 돼지 양념불고기와 조 껍데기 술을 같이 먹어야 맛 궁합이 제격입니다.

지실국수는 감자의 제주 방언입니다. 꿩고기를 고아 맛을 낸 육수에 면을 넣어 끓인 지실국수는 면발도 면발이지만 약간 단맛이 나면서 부드러운 게 일품입니다. 여기에 조 막걸리를 곁들이면 최상입니다.


 지실국수 면발을 얹는다.

 무채를 놓는다.

돼지 양념불고기를 얹는다.

지실국수와 돼지 양념불고기는 따로 따로 먹어도 좋지만 같이 맛있게 먹는 법 또한 독특합니다. 먼저 상추에 지실국수 면발을 놓고, 무채를 얹은 후, 그 위에 돼지 양념불고기를 올려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나요.


 요렇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나요.

 입에 넣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이 방법대로 먹었더니 입속에서 묘한 어울림이 있더군요. 역시 맛은 최고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아야 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몇 점 밖에 안 먹은 것 같은데 뱃속이 차오르는 포만감도 그만이더군요.

지난 해 여기를 찾았을 때는 주인장의 걸쭉한 제주 사투리 땜에 배꼽잡고 웃었는데, 이번에는 몰래 왔더니 조용해 색다른 맛이 나더군요. 제주 방언 듣고 싶은 분은 주인장을 청해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를 찾는다면 지실국수의 맛에 한 번쯤 빠져 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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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실국수 맛이 일품인 제주 괸당네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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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가 연주를 하네. 와~ 대단하다!”
[동행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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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퍼시픽랜드의 동물 쇼.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마지막 날인 18일 퍼시픽 랜드를 찾았습니다. 원숭이 쇼, 바다사자 쇼, 돌고래 쇼를 관람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전 공연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더군요.

저도 TV로만 봤는데 동물 쇼를 직접 보니 흥미롭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감탄이 여기저기에서 터졌습니다.

“바다사자가 악기 연주를 하네. 와 대단하다. 나보다 훨씬 낫네.”

앞에 있던 김중석ㆍ차리스 김(필리핀) 부부도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남편 한 명만 보고 한국에 시집 온 다른 결혼이민자들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

동물 공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으로 직접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본 원숭이 쇼>


인사를 시키는데 원숭이가 피했습니다. 웃음이 터졌지요.

봉을 타고 걷는 원숭이.

공연하는 원숭이.

<바다사자 쇼>


배구하는 바다사자.

조련사가 던지는 고리를 받는 바다사자.

바다사자의 이쁜짓.

연주하는 바다사자. 피아노도 곧잘 치더군요.

<돌고래 쇼>


먹이를 주는 조련사.

튀어오르는 돌고래. 점프실력이 장난 아니더군요.

뒤집어 유영하는 돌고래.

공놀이를 즐기는 돌고래.

물로 오른 돌고래. 공연 후 푸짐한 먹이가 선물로 주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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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인력을 활용한 집수리, 일석이조 효과
여수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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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이 조촐하게 열렸다.

“화장실 냄새가 말도 못했는데 이걸 고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다.”

3년 전만 해도 노총각 아들과 단둘이 살던 정양엽(74, 여수시 상암동) 씨. 땅 한 뙤기가 없어 남의 땅을 빌려 농사짓고 살아가던 정 씨에게 최근 경사가 겹쳤다.

2008년 아들 장창익(42) 씨가 쨘티홍번(25, 베트남) 씨와 국제결혼 후 태조(3)와 태연(1)을 낳아 단촐 했던 식구가 다섯 명으로 늘었다. 또 가난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재래식 화장실을 말끔하게 고쳤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정씨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손자 손주도 안겨주고, 집수리까지 하게 해준 며느리는 우리 집 복덩이다.”

정양엽 씨의 이 한 마디에는 그동안 말 못했던 며느리 사랑이 담겨 있었다.


 구 재래식 화장실 외부.

말끔하게 수리된 화장실.

여수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

지난 21일 정양엽 씨 집에서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시집 온 결혼이민자들과 현대건설(사장 김중겸)과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조촐한 준공식을 축하했다.

준공식에서 여수시 장태종 국장은 인사말에서 “집수리 사업은 시가 나서야 하지만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은 와중에 현대건설의 지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사랑의 집수리는 총 2천만 원의 사업비로 4가정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사랑의 집수리는 결혼이민자 남편들을 집수리 인력으로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 의미까지 포함돼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결혼이민자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직접 지휘하는 김광철(40, 여수시 화양면) 씨는 “집수리를 하는 집 남편들이 기술자(2명)와 보조(2명)로 나눠 직접 일도 하며 임금까지 받고 있다.”면서 “일을 통해 집수리도 하고, 돈도 벌면서 잘 알지 못했던 사람까지 알게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반겼다.

한편,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여수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재래화장실 개수, 보수, 도배, 장판 교체, 보일러 교체 등을 할 예정이다. 신청은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예전의 재래식 화장실 내부.

말끔한 화장실과 세면장으로 변화했다.

준공을 축하하러 온 결혼이민자들.

다문화가족 인력을 활용한 집수리로 일석이조 효과

다음은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사업으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현대건설(주) 신동훈 상무와 인터뷰.

-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다문화가족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사회공헌을 의뢰했다. 그랬더니 다문화가족 지원을 제안했다. 다문화가족 지원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흔쾌히 2천만 원 지원했다.”

- 집수리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노리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다문화가족은 농사와 일용직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다문화가족 인력을 활용해 집수리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것이다.

- 집수리 비용이 지원금을 넘어설 것이라고 하는데 계속 지원할 계획인가?
기꺼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한 가정에 5백만 원씩 총 4가정에 2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런데 예산이 조금씩 초과될 것이라고 한다. 사랑의 집짓기 1호도 백만 원이 더 들어갔다. 이는 현장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에서 음식점을 낸다고 들었다. 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업은 더 찾아 지원할 생각이다.


신동훈 상무(가운데)와 현대건설(주)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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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솔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 별장을 마련하신건가요?
    제가 요즘 나주에 와 있답니다.
    오시는 기회 있으면 연락 한번 주십시오.^^*

    2010.06.22 10:06
  2.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문화 가정도 우리의 귀중한 이웃이지요.
    단일민족이라 자랑스럽다는 말부터 추방을 해야 하는 시대...

    2010.06.22 13:24 신고
  3. Favicon of http://gniblog.org BlogIcon 아로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
    요즘은 많은 기업에서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투자하고 베푸는 좋은 기업들이 많아지면 좋겠네요 ^^

    2010.06.22 14:03

[동행 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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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허브동산에서 설명을 듣는 다문화가정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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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출발하기 위해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모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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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의 기념사진.

“결혼 후 가지 못했던 신혼여행 기분을 제주도에서 만끽하였습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에 참여했던 김판규ㆍ누엔티배(베트남) 부부의 소감이다.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여수 산돌교회가 후원한 다문화가정의 제주도 문화체험에는 필리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11쌍의 결혼 이민자 부부 등 총 26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에 1천여만 원을 후원한 여수 산돌교회 신민철 목사는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을 후원한 이유에 대해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시집 온 결혼 이민자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의 푸시케월드, 소인국 파크, 여미지 식물원, 코끼리랜드, 성읍민속마을, 허브동산, 선녀와 나무꾼 등을 둘러보며 부부의 사랑을 다지고 서로 간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부부.

 코끼리 체험.

제주도 문화체험 후 가진 만찬에서 선물을 전달하는 신민철 목사.

김영민ㆍ양슈에(중국) 부부는 “여행이라고 해봐야 가까운 곳에 하루 다녀오는 정도였다”면서 “아내가 이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했을 때 교대근무 등으로 망설였는데 짬을 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김씨 부부는 “32개월 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다 목포에 사는 고모에게 맡겼다가 광주공항에 도착해 아이를 다시 만났다”면서 “2박 3일 만에 만난 아이가 자기를 두고 떠난 것에 대해 많이 삐져 있었다.”는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춘성ㆍ김화(중국) 부부는 소감에 대해 “제주도 문화체험을 마치고 집에 간다고 하니 아내가 짜증을 낸다”면서 “교회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해 신경써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인숙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제주도 문화체험은 여수 산돌교회에서 2년 연속 후원해 이뤄진 것이다”면서 “이 행사는 우리나라에 시집 온 결혼 이민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획됐다”고 말했다.

 
제주 음식을 먹는 사람들.

어울리는 한쌍이나요?

 소인국에서 폼을 잡았답니다.

 여미지 식물원에서 포즈를 취한 참여자들.

다문화가정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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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만에 스트레스 잊고 즐기다?

여러 나라 동화책 비치 등 인력활용 대책 필요
여수 결혼이민자가족 주말가족 놀이마당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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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나라를 떠나 물설고 낯선 이국땅에서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다 언어와 문화까지 다르니 적응하기란 예삿일이 아닙니다. 남편에게 기대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제결혼을 통한 결혼이민자는 2007년 기준 12만 6천 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이제 다문화 가족으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살아야 할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사회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소외되어 있습니다.

10여 년 전, 독일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독일은 힘든 일을 꺼리는 자국민을 대신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중동 등 아시아 사람들의 유입으로 갈등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그 핵심은, “독일 문화와는 동떨어진 생활로 소통 부재에 따른 문화 이질감은 신 나치즘의 등장과 맞물려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독일 정부는 다문화가정과의 문화 이질감을 좁히려는 통합 노력에 많은 비용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의 모습이 되어 있습니다. 결혼이민자들이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일은 인권과 사회통합 측면에서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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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마당, 러시아 등 결혼이민자 200여명 참석

마침, 지난 9일 결혼이민자가족을 위한 ‘결혼이민자가족 주말가족 놀이마당’ 현장을 둘러볼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수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가 여수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연 이 행사에는 러시아, 우즈벡스탄,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의 결혼이민자와 가족 2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윙티당 씨는 김태수(2) 군을 안고 왔습니다. 우이 티 마이 씨도 강규리(2) 군을 업고 왔습니다. 이들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오래 만에 같은 나라 사람 만나 고향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박성민 씨는 “자기네들끼리 그동안 못했던 말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이들의 교류도 이야기만 하던 단순 교류에서 벗어나 음식을 나누는 생활 교류로 바뀌는 중이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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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전통문화체험 놀이마당,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예정

이 행사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가족체험마당, 놀이마당, 어울 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열릴 예정이라 합니다. 이날 첫번째 놀이마당은 ‘한국의 날’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윷놀이, 굴렁쇠, 투호 등의 한국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레크레이션 등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9월13일 두 번째 날에는 ‘필리핀의 날’을 주제로 행사를 갖습니다. 또 3회 차인 10월11일은 ‘베트남의 날’, 4회 11월 8일에는 ‘몽골의 날’, 5회 12월 13일에는 ‘중국의 날’을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행사 취지에 대해 최유성 여수시 가정복지과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양방향적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돕고자 함이다.” “대외적으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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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2세들을 활용할 사회기반구축 필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행사로만 그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들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 도서관에서는 여러 나라 동화책을 비치해 엄마 나라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 나라를 이해하며 자랄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야 할 것입니다.

또 자녀 교육 등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보건소나 병원에서도 약과 주사, 육아 상식 등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결혼이민자는 잠시 왔다가는 손님이 아니며, 언젠가는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그들을 보며 다시 한 번 다양성의 시대임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중심인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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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온 색시구먼. 몇 살이야!”

국제결혼 보는 시각, ‘틀림’ 아닌 ‘다름’에서 출발
김상임 박사, ‘차이’는 삶을 풍성하게 하는 “자원”

“70년대, 독일에서 처음 버스를 탔다. 내릴 때가 되어 서 있는데도 버스가 정류장을 지나쳤다. ‘외국인이라 무시해 문 안 열어주나’ 화가 났다. 알고 보니 버튼을 누르는 시스템이었다. 버스 안내양이 있던 시절이니 우리와 다른 버튼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독일에서 25년을 살다 귀국한 김상임 박사의 버스에 얽힌 일화다. 문화에 익숙해야 비로소 동화(同化)되는 현실을 느끼게 한다. 다른 문화 사람이 물설고 낯설은 나라에서 살아가기에 동화 과정은 당연지사.

아이들 크레파스의 ‘복숭아 색’은 예전에 ‘살색’으로 불렸다. 우리에겐 살색이었지만 흑인에겐 살색이 아니었던 등의 이유에서다. 이는 시대 흐름에 따라 인식이 바뀐 경우다. 그럼, 국제결혼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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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부끄러워 말고 선택에 당당해야”

한 때 코쟁이와 결혼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국제결혼 자체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 기회요,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국제결혼은 우리보다 우월한(?) 백인 남성, 여성과의 결혼을 의미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보다 못한(?) 동남아 여성과 결혼이 주류를 이룬다. 자연스레 국제결혼을 바라보는 시각도 희망에서 편견으로 변했다. 돈 주고 사왔다는 좋지 않은 인식이 퍼져서다.

실제로 동남아 여성과 결혼한 모씨도 부정적 인식에 대해 “왜 국제결혼을 했다고 보느냐?” 반문하며 “한국여자들이 안 보기 때문에 후진국에서 데려온 것 아이며,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 한국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상임 박사는 “사회의 부정적 시각에 앞서 돈 주고 사왔다는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는 힘이 필요하다.”며 “대상자 스스로도 당당하지 않으면 아내를 지킬 수가 없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선택에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혼이민자 가정 해결과제 - ‘다른 문화 존중’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혼 이민자는 올 상반기 기준, 12만 6천여 명 수준. 2006년 8만3천여 명에서 4만4천여 명이 늘어났다. 지난 해 결혼한 11%, 농어촌의 40%가 국제결혼을 했다.
 
결혼이민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는 점. 지난 해 여성가족부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결혼이민자에 대해 79.4%가 우호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정을 위한 해결과제로 46.0%가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국민의 인식전환’을 꼽았다. 또 26.0%는 ‘사회적 편견 해소’를, 11.9%가 ‘사회ㆍ경제적 지원 방안 강화’를 해결과제로 지목했다.

이렇게 사회적 시선이 변화고 있는 마당에 국제이민자 스스로의 노력도 간과할 수 없는 일.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동화되고 정착하기 위한 그들 스스로의 노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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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임 박사.

부부 문제의 시작 - “차이를 ‘틀리다’로 인식할 때”

김상임 박사는 먼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름만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도록 할 권리가 있고, 그렇게 불러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 그런 후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꾸리는 부부들도 ‘차이’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차이는 삶을 풍성하게 하는 ‘자원’이다.”는 이유에서다. 즉, “차이를 ‘틀리다’로 인식하면 문제와 갈등이 시작되며, 이는 한국 부부도 마찬가지다.”면서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는 것에서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가정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에서 출발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결혼이민자뿐만 아니라 한국인 부부 사이에도 해당된다. 그러니 국적을 달리한 부부의 어려움을 말해 뭐할까.

돈 내놓고, 너희 나라로 가라?

필리핀 여성과 결혼한 윤모씨는 “결혼 후 마트에 가는데 외국인 아내가 팔짱을 끼는 게 무척 당황스러웠다.”며 “그러나 차츰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 의식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내 스스로 아내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당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시선에 대해 김 박사는 “단일민족 개념에 사로 잡혀서는 안 되며, 국제결혼은 세계화 속에서 온 세계화 가정이다.”며 “(동남아) 결혼이민자를 못사는 나라 사람이라 불쌍하다는 시각에서 보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문화의 차이를 안아주고 토닥거려야 할 가족마저 간혹 돈 주고 사온 사람으로 여겨 때리거나, ‘돈 내놓고 너희 나라로 가라!’는 건 그 자체가 잘못이다.”면서 “외국인에게 문화를 알려 줄 필요는 있지만 우리의 예법을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다.”고 역설했다.

김상임 박사의 말을 종합하면 내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도 소중하다는 것일 터. 똑 같은 말을 하더라도 태도로 인해 느껴지는 것들은 매우 중요한 요소여서 기본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 결국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강조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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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김상임 박사.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은데 결혼했냐?”

글을 쓰던 중에도 주모씨의 말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고 소용돌이처럼 빙빙 돈다.

“동남아에서 온 색시구먼. 되게 젊네. 몇 살이야!”
“○살이에요?”

“신랑은 몇 살인데?”
“○살이에요?”

“나이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네?”

그러면서 충고로 덧붙이는 악담(?),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은데 결혼했냐?” 이 소릴 들은 후, 주씨는 나이 차를 줄여 대답한단다. 혹, 아내가 주위의 꼬드김에 도망 갈까봐. 아내는 그것도 모르고 ‘왜 남을 속이느냐!’ 핀잔이란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이건 숫제, ‘사돈이 논 사서 배 아프다’는 심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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