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도

'동성동본' 결혼 위기 넘긴 부부 만나보니 30년전, 연애 13년만에 결혼 정의선, 정경애 부부 “이런 법이 어딨어?” 동성동본, 사회문제 심각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이러니 밥을 가끔 굶기나?” “싸움은 무슨, 남편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게지!” 진도 해안. “책 좀 빌려주세요.” 그랬다. ‘동성동본’이 법으로 금지되던 시절, 정의선ㆍ정경애 씨가 사랑을 싹 띄운 빌미는 책이었다. 지금은 대학 교수이자, 상주 ‘모동포도’를 전국에 알린 포도 농사꾼 정의선ㆍ정경애 부부가 처음 만난 건 뽀송뽀송했던 열아홉 때의 일이다. 43년 전, 경상북도 상주와 김천이 고향인 그들의 첫 대면 장소는 고향 인근이 아니었다. 서울 종로 2가의 ‘르네상스’라는 클래식 음악 감상실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앉던 지정석을 빼앗긴데 대한 불만스런 표정으로 책을 탁자에 거칠게 툭 .. 더보기
경상도 Vs 전라도 ‘붕어찜’ 맛 대결, 그 결과는 경상도 음식은 맛이 없다, 그건 옛말? 여행이 생활화된 요즘 놀라는 게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맛도 지역별 차이가 컸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그 차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는 빈번한 교류와 음식에 대한 연구노력이 쌓인 결과일 것입니다. 최근 붕어찜 먹을 기회가 연거푸 생겼습니다. 경남 합천과 전남 여수서 유명한 음식점이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요거 재미삼아 배틀을 하면 어떨까 싶더군요. 물론 음식점은 죽을 맛이겠지만. 경남 합천 유성가든의 붕어찜입니다. 전남 여수의 붕어찜입니다. 맛 배틀을 할 곳은 경남 합천에 있는 ‘유성가든’과 전남 여수의 ‘봉두식당’입니다. 이 두 곳은 즐겨 찾는 마니아들이 꽤 있는 관계로 조심스럽습니다만, 제 취향대로 맛에 대한 품평을 해 보겠습니다. 그럼 경상도와 전라도 붕어찜 .. 더보기
굶주림 속 나눔의 철학이 스민 '돼지국밥' 담백하고 은근한 맛을 자랑하는 ‘돼지국밥’ 돼지국밥 먹기 전 탐했던 돼지수육도 일품 [여수 맛집] 돼지국밥과 수육-또또와 국밥 먹거리에는 많은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게 중 으뜸은 '나눔의 철학'일 것입니다. 돼지국밥에는 우리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맛보다는 배고픔을 이기는 게 먼저였던 시절, 우리네 애환이 가득하지요. 6ㆍ25전쟁 당시 밀리고 밀려 한 뺨 남았던 부산. 부산에 몰려든 피난민의 굶주림을 이기기 위해 돼지의 이것저것을 넣어 끓였던 게 돼지국밥입니다. 그랬던 게 지금은 ‘맛 중의 맛’으로 남았습니다. 하여, 돼지국밥을 먹을 땐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눈치 채셨겠지만 ‘돼지국밥’입니다. 여수시 소호동 태백산맥 뒤편에 자리한 집입니다. 이곳은 도시 냄새가 나는 건물과는 달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