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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게 받길 원하면 그게 더 도둑놈이죠.”
만만찮았던 몸속에 집어넣은 위내시경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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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건강검진 받으시오!”

지금껏 건강검진이라곤 받아 본 적이 없는 나를 향한 아내의 강압적(?) 요구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1월부터 줄그장창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 받길 요구했기에 할 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형식적인 건강검진 받아서 뭐할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낌새를 알았을까, 아내가 오금을 박았습니다.

“내가 당신 생각해서 건강검진 받으라는 줄 알아요? 천만의 말씀. 그거 안 받고 당신 죽으면 가족이 받을 연금을 못 받는단 말예욧!”

이 소리에 완전 백기 들었습니다. 어제 아침, 터덜터덜 병원으로 갔습니다. 가던 중, 아내는 또 한소리를 보탰습니다.

“빨리빨리 받으라니깐 말 안 듣더니…. 예전에는 귀한 대접 받으면서 검진했는데, 지금은 짐짝 취급이니 그리 알고 받아요.”


“한가롭게 받길 원하면 그게 더 도둑놈이죠.”

아내 말처럼 건강검진센터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만원이더군요. 아는 얼굴도 꽤 보이대요.

“건강검진 받으러 왔어요.”

“안 받으려 버텼더니, 안 받으면 사업주가 고발된다고 엄포여서 할 수 없이 왔어요.”

“저도 각시가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왔어요. 사람 정말 많네요.”
“올해도 며칠 안 남았는데, 한가롭게 받길 원하면 그게 도둑놈이죠. 그럴 줄 알아야지.”

동의했습니다. 다른 병원의 건강검진도 사람이 넘친다더군요. 참고로, 일반건강검진은 남자의 경우 소변검사, 피검사, 키, 몸무게, 시력, 청력, 의사 면담, 치아검진, X-레이, 위내시경 등을 하더군요.

만만찮았던 몸속에 집어넣은 위내시경 위력

검진 중 피를 뽑으려고 줄을 섰는데, 한 아저씨 얼굴이 벌게져 다른 간호사를 대동하고 와선 “내가 빨리 왔는데 순서대로 안 해준다.”고 목청을 높이더군요.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선 역시 순서가 말썽이었습니다.

눈을 질금 감고 피를 뽑았지요. 예전에 헌혈하러 갔다가 피가 잘 안 나와 도중에 그만 뒀던 경력(?)이 있는지라 긴장했는데 무난히 나오더군요. 고충이었던 건, 위내시경이었습니다.

남들은 검진 외의 자부담으로 3만원 내고 수면 내시경을 하던데, 생전 처음이라 무턱대고 그냥 받겠다고 부린 호기가 ‘으으으~’ 후회막급이었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굶었던 터라 토하려고 해도 아무것도 나오질 않더군요. 

끝나고 나왔는데도 몸속에 집어넣었던 위내시경 위력(?)이 만만찮더군요. 어쨌든 건강검진을 마쳤습니다. 벌써부터 겸진 결과가 기다려지는군요. 올해 아직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분은 내년 초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서두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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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인하와 신용카드 납부 가능해야
돈 없는 사람은 대학에 보내지 마라는 소리
등록금 납부자, 납부 방법 선택권 보장해야


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다. 사람을 딱 두 부류로 분류하면 이렇게 나뉜다고 한다. 있는 자와 없는 자.

지방에 사는 김유선(가명, 50) 씨는 큰딸이 서울 소재 모 사립대학에 합격해 거금을 챙겨야 했다. 그가 낸 한 학기 등록금은 입학금을 포함해 500여만 원. 게다가 지방에 사는 죄(?)로 기숙사 비용 400만 원까지 챙겨야 했다. 그가 하는 말이 가슴을 찔렀다.

“자식이 죽어라 공부해 대학 합격의 기쁨도 잠시, 돈 걱정에 잠을 설쳤다. 일년에 천여만 원을 챙겨야 한다. 돈 없는 사람은 자식을 대학에 보내지 마라는 소리다. 지방에 사는 설움은 이보다 더하다.”

이런 마음 가졌던 게 그 뿐일까. 죽도록 번 돈을 죄다 대학에 갖다 바쳐야 하는 구조. ‘부자만 대학 다니라는 더러운 세상’이다. 이 속에서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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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참여연대


등록금 납부자의 납부 방법 선택권을 보장하라!


참여연대 등 전국의 550여 개 단체가 함께하는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ㆍ사회단체 전국 네트워크(히하 등록금넷)’가 지난 18일 등록금 신용카드 수납 거부 대학을 검찰청에 고발했다.

등록금넷은 정부가 “신용카드 납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대학 측에 권고를 했지만 제대로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며 “2009년도 평균 대학 등록금 액수 기준 상위권 10개 대학을 선정 고발했다.”고 밝혔다.

등록금넷은 신용카드로 대학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등록금 천만 원 시대, 경제위기의 시대에 1학기 500만원 안팎의 초고액 등록금을 일시적으로 마련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둘째, 신용카드 납부를 통해 장기간 할부 거래를 선택해야 등록금 납부액을 매달 단위로 분산 납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셋째, 등록금 납부자의 납부 방법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대학 등록금 인하와 신용카드 납부 가능해야


구구절절 옳은 소리다. 등록금넷이 뒤늦게라도 대학을 고발하고 나섰다 하니 통쾌함이 앞선다. 사실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받지 않은 대학들을 진즉 고발해야 했다.

왜냐하면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몇 천 원까지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택시에까지 신용카드결제기를 설치하는 현실이다. 그런데 수백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의 카드 결제를 외면하는 것 자체는 그 무엇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대학의 성역화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민들이 피눈물 흘리기 전에 대학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때다. 아울러 없는 부모 등골 빼먹는 대학 등록금 동결보다 ‘등록금 인하’까지 도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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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서민들은 우찌 살아라고요.
    그 큰 현금이 어디있냐고요. 학교는 각성해야해요

    2010.02.19 1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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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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