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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쌓은 공덕으로 복을 받는구먼!”
대웅전서 본 노무현, 반가움과 서운함 그리고 업
[선문답 여행] 제주시 오라동 월정사 ‘극락왕생’









“이 길은 관음정사에서 출발하여 월정사를 거쳐 관음사까지 이어지는 지계의 길(14.2km)이다.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마을길, 물길, 숲길을 지나 한라산을 향해 걷는 길로서 옛 선인들이 풍류를 위한 등산로이면서 민초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오르내렸던 기도의 순례길이다.”



월정사 입구에 있는 ‘선인들이 함께 걸었던 제주불교성지 지계의 길’에 대한 설명입니다. 월정사에 들어섰습니다. 먼저, 지난 2011년에 세워진 후배의 할아버지 덕을 기리는 공덕비부터 찾았습니다. 후배 양진웅 씨는 쭈뼛쭈뼛. 쑥스럽나 봅니다.






 

 


후배 할아버지의 공덕비를 보며 극락왕생을 발원하다!



“만오 양항모 스님과 거사 김찬수께서 월정사 대지 천여 평과 오라리 밭 천 오백 평을 시주하신 공덕을 영원히 기리고자 신도들이 뜻을 모아 이 공덕비를 세우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바입니다.”



공덕비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암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여기서 부처님께 기증한 절을 떠올렸습니다. 왜냐? 이렇게 칭찬 받아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불교입문(조계종 출판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죽림정사와 함께 불교의 2대 정사로 꼽히는 기원정사는 사위국의 부유한 상인인 급고독장자가 부처님께 기증한 절이다. ~중략~. 급고독장자는 평생 동안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었으며, 마음 속 깊이 부처님을 향한 신심을 품은 재개불자이다.

 

그 주변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따랐다. 부처님은 그런 급고독장자에게 대중을 거느리는 네 가지 방법인 보시하고(布施), 다정한 말을 건네며(愛語), 이로운 일을 하고(利行), 함께 일을 하는(同事) 사섭법(四攝法)을 갖춘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130~131쪽)”




 

 



“할아버지께서 쌓은 공덕으로 자네가 복을 받는구먼!”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를 특별히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제주4․3유족회 활동 등을 하는 후배 양진웅 씨를 만났습니다. 그와 점심을 먹던 중, 조심스레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남도지방의 절집 순례를 목적으로 선문답 여행에 나선 차, 예기치 않았던 인연이 불쑥 튀어 나온 겁니다. 



“어느 날, 절에서 연락이 왔대요. 무슨 일인가? 했어요.”
“무슨 일인데?”


“할아버지 공덕비를 세워 제막식 한다나. 그래 장손인 저에게 오라고 연락했대요.”
“자네가 장손이었어. 절에서 무슨 일로 할아버지 공덕비를 세웠을까?”


“할아버지께서 절에 땅을 시주했나 봐요.”
“할아버지께서 쌓은 공덕으로 인해 자네가 복을 받는구먼.”


“할아버지도 스님이셨대요. 땅 시주를 여기뿐 아니라 여기저기 많이 했대요. 그 많은 땅 나눠주고, 그중 남은 게 700평이래요. 할아버지께서 덕을 원없이 많이 쌓으셨죠.”

“자네, 지주의 손자였네. 할아버지께서 후손의 복까지 지으셨구먼. 제막식에는 갔어?”


“갔지요. 공덕비를 보니 괜히 마음 뿌듯하대요.”



이런 사연 속에 찾은 곳이 ‘월정사(주지 지문 스님)’였습니다. 월정사(月井寺). 한문을 풀면 우물에 뜬 달입니다. 운치 가득한 작명입니다. 월정사. 강원도 오대산에도 유명한 월정사가 있지요. 각설하고, 도로에 접한 월정사 입구 표지석 위에는 신기하게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대웅전서 본 노무현, 반가움과 서운함 그리고 업보



“월정사 자리는 1871년 무렵부터 토굴을 마련하고 수행하던 스님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1948년 제주4․3사건 당시 토벌대에 의해 몇몇 승려가 희생되고 건물이 전소되었다. 1970년대에 사찰 재건 계획으로 대웅전과 요사채 등을 신축했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 극락보전, 요사채, 범종각 등이 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 등에 소개된 월정사 관련 내용입니다. 대웅전에 올랐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한쪽에 자리한 영정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박정희․육영수 부부와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반가움은 이내 서운함으로 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 박정희․육영수 부부보다 작을 이유가 전혀 없었던 탓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지럽습니다. 한치 앞을 못 보는 세상입니다. 박정희, 박근혜, 참 기구한 운명입니다. 국민들은 지금 박근혜 정권 ‘하야’와 ‘탄핵’을 외치는 중입니다. 더불어 대안으로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인과응보’이자 업인 듯합니다. 참회를 모르는 사람에겐 응분의 대가가 따른다는 연기설의 또 다른 단면이지요. 세상 무서운 줄 알아야겠습니다.



극락보전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극락보전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곳입니다. 이는 무량수전, 무량전, 보광명전, 아미타전이라고도 합니다. 참고로, 불보살이 모셔진 곳을 전(殿), 그 외는 각(閣)이라 하지요.

 

스님, 나무 아래에서 무엇인가를 줍고 있습니다. 너무 평화롭습니다. 그 모습이 영화 <전우치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마치 동양화에서 나온 부처랄까. 부디, 대한민국을 굽어 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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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angdante.tistory.com BlogIcon kangdante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사람들도
    결국은 모두 떠나지요
    여유로운 휴일보내세요.. ^^

    2018.05.26 07:38 신고
  2. Favicon of https://tae.inufo.co.kr BlogIcon 로랭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멋진 풍경이네요~

    2019.02.12 21:44 신고

부처님 안녕하셨습니까? 모두가 부처인 까닭
절집 비빔밥, 고추장 없이 먹어야 더 맛있는 이유
경남 창원 여항산 성불사의 ‘부처님 오신 날’ 풍경

 

 

 

 

우리가 바라는 용화세상은...

 

 

나라의 평안을 빌고...

 

 

부처님이 어디 절집에만 있답디까?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

 

 

연등을 접수하고...

 

나무 석가모니불!

 

 

 

어디 갈 데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반갑게 맞아 줄 이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어디로 갈까?

고민했습니다.

 

 

전남 여수 돌산 용월사 원일스님 등이 “석가탄신일, 오세요!”라고 요청하더군요. 하지만 올해 불사를 준비 중인 경남 창원 여항산 성불사 청강스님에게 이미 마음을 허락한 뒤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몸은 따로 있되, 마음만은 하나였습니다.

 

 

 

관욕

 

 

관욕

 

관욕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법정스님 글귀 하나 읽고 가지요.

 

 

 

     산에 오르면


                               법정스님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 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가려하지 말고
  사는 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바라네
  부처답게…

 

 

그러게요. 법정스님 말씀이 백 번 천 번 맞습니다. 부처가 어디 산 속 절집에만 있답디까? 다들 세상에 널린 부처는 왜 보지 못한답니까? 천당과 지옥이 어디 저승에만 있답디까? 언제부터인가, 절에 스님만 있고 부처는 사라졌다더니 안타깝습니다. 그래 설까, 세상은 이미 아수라장입니다. 이걸 깨닫는 순간, 세상은 다시 용화세상이 되겠지요.

 

 

 

나무 석가모니불!

 

 

여항산 성불사 오세홍 종무원장

 

 

김영규 신도회 부회장 촛불 점등

 

 

정상식 신도회장 인사말

 

최명락 신도회 부회장 발원문 낭독

 

 

 

지난 25일 석가탄신일 새벽, 목욕재계했습니다. 아침, 속세에서 만남이란 시절인연을 타고 난 지인 두 분과 함께 창원 성불사로 향했습니다. 절집으로 가는 길, 지인이 암송하던 금강경을 직접 독송해 주신 덕에 귀와 마음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지인 자녀들이 절집에 함께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김밥으로 대신 싸준 덕분에 입까지 즐거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성불사 입구에 배치된 주차요원 신도님들과 인사 나눴습니다. 그들은 절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한 마음을 헤아린다는 듯 미소 지었습니다. 절집으로 가는 길에는 연등이 빙그레 길 밝히고 있었습니다. 공양 간에는 전과 고사리나물, 콩나물, 버섯나물 등 비빔밥 재료들이 푸짐하게 마련되었습니다. 한쪽에는 신도들과 나눌 떡을 싸고 있었습니다. 옆에서는 식혜로 목을 축이며 인사 건네고 있었습니다.

 

 

 

 

주차 봉사 등...

 

 

류지영 경기민요학원 부산지부 원장의 회심곡 음성 공양

 

배배갑종 이장님의 차량 봉사

 

 

10시, 여항산 성불사 오세홍 종무원장 사회로 ‘제2559년(201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법회는 개회, 촛불 점등(김영규 신도회 부회장), 석문스님의 타종, 삼귀의 가창, 반야심경 독송, 봉축 점등(김갑남 신도회 부회장), 정상식 신도회장 인사말 등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이어 헌화 및 관욕, 예불 및 신중단 퇴공, 발원문 낭송(최명락 신도회 부회장), 청법가 가창, 청강스님 법문, 영단시식, 음성공양(회심곡-류지영 경기민요학원 부산지부 원장), 사홍서원 가창, 산회가 가창, 불자님들 상호 인사,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경남 창원 여항산 성불사 주지 청강스님이 신도들께 인사 올립니다.

 

 

법당 밖에도 신도들이 앉았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부처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법문에 나선 청강스님의 엉뚱한 일갈(一喝)에 신도들 의아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다 이내 밝은 표정이 되었습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이치를 아는 게지요. 그들은 법정스님께서 속세에 천지라던 그 부처님들이었습니다. 속세의 부처님들이 절집에 찾아든 겁니다. 그래서 청강스님은 절집을 찾은 속세 부처님들께 문안 인사를 올린 것입니다. 

 

 

“다들 눈을 감아 보세요. 자 이제 눈을 뜨십시오. 이게 바로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입니다. 눈을 감으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지만, 눈을 뜨면 환하고 밝은 세상이 보입니다. 이렇듯 밝은 세상을 만들려고 부처님이 오신 겁니다.”

 

 

 

 

 

석문스님

 

 

후삼국시대, 궁예는 현세에서 용화세상과 미래불을 꿈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토록 바랬던 용화세상과 미래불을 맞이하지 못한 채 쓸쓸하게 죽어갔습니다. 왜일까? 항간에선 궁예가 욕심에 빠져 그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체를 바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니까 욕심으로 인해 백성을 등졌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이는 현실을 직시하는 ‘정견(正見)’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자기가 갈 길을 제대로 바르게 나아가야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초발심을 일으켜 행하면 그게 행복입니다.”

 

 

청강스님은 그러면서 불교 수행의 8가지 올바른 길인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념(正念), 정정진(正精進), 정정(正定) 등 ‘팔정도(八正道)’를 강조하셨습니다. 이게 어디 쉽습니까? 그래서 수행이 필요하겠지요. 법당 앞 공중에는 연등이 바람에 살랑이고 있었습니다.

 

 

여항산 성불사 비빔밥

 

 

 

 

“절집에서 먹는 비빔밥은 고추장 없이 먹어야 더 맛있어.”

 

 

부처님 오신 날 나누는 공양, 맛있게 먹는 법입니다. 고추장 없이 먹어야 신선한 각 재료의 맛이 그대로 우러난다는 겁니다. 그래도 속세의 입맛에 맞춰 드시고 싶다면 입맛껏 드시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다만,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라라는 말만 기억하면 됩니다. 하여튼, 공양에는 많은 공양주 보살들의 보리심이 깃들어 있습니다.

 

 

 

공양 준비

 

 

과일 공양 준비

 

 

떡 공양 준비 

 

설거지 공양

 

 

부처님께서 살아생전 제자들과 함께 탁발한 음식을 한 톨 남김없이 맛있게 드셨다고 합니다. 왜냐? 때문이 아니라 덕분에…. 이로 보면 음식 나누는 즐거움은 곧 부처되는 지름길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인 자녀들이 싸준 도시락도 열반으로 가는 공덕이지 싶습니다. 모두 성불하시길!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김갑남 신도회 부회장의 절

 

 

나무 석가모니불!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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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스토리텔링 기법이 엿보이는 만어사
[절집 돌아보기] 경남 밀양 만어사

 

 

경남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를 간직한 만어사.

 

우리네 산천, 참 멋스럽습니다.

가파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평지가 나옵니다. 또 평지인가 싶으면 여지없이 산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우리네 산야는 굴곡 있는 인간 삶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지난 20, 21일 경남 밀양시가 주최한 팸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 한 곳이 만어사(萬魚寺)였습니다.

만어사는 경석과 운해가 유명합니다.

만어사 경석입니다. 물고기를 닮아 만어석이라 하지요. 

 

“만어사에 가려면 작은 차로 바꿔 타야 합니다.”

도로 사정이 대형버스가 들어가기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의아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지요.
작은 암자라면 모를까, 하지만 만어사는 밀양이 얼음골, 표충비와 함께 3대 신비로 꼽을 만큼 관광객 유입 동기가 큰 절집인데 말입니다.

가보니 좁은 도로가 이해되더군요.
신비를 찾아가는 여행이라 편하게 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만어사는 불편을 느껴야 더욱 신비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그럴까? 살펴볼까요.

만어사는 그 흔한 일주문이 없더군요.

만어사 3층석탑과 삼신당.

 

간절히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 만어사 ‘만어석’

 

우선 밀양 만어사는 삼국유사 고기(古記)에 가락국 수로왕이 창건했다(서기 46년)는 기록이 있다는군요. 그래선지 절집 초입에 일주문이 없대요.

자연 자체가 일주문이란 의미로 해석되더군요.
삼라만상을 일주문으로 보는 원대한 시각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두 번째로 만어사는 종소리 나는 돌로 유명합니다.
절집 밑으로 흐트러진 무수한 돌들이 물고기 모양을 닮아 만어석(萬魚石)이라 불리며, 돌로 바위를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가 난다 하여 종석(鐘石)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에 설화가 얽혔더군요.

"만어사 계곡에 있는 바위들은 옛날에 이곳에 살던 나찰녀 다섯과 흑룡이 사귀면서 횡포를 일삼다 부처님 설법으로 돌로 변했다. 그래서 바위를 두드리면 종소리와 쇳소리, 옥소리 등으로 난다."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가 더해져야 신비한 맛이 배가되는 걸 선조들도 이미 알았나 봅니다.

옛날 선인들의 스토리텔링 기법이 빛나는 만어석.

두드리면 쇳소리, 종소리 등이 난다나요. 

 만어석과 운해 대신 풍경을 보았습니다. 운해는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나 봅니다.

 

“이거 들려야 좋나요? 안 들려야 좋은 건가요?”
“간절히 소원을 빌면 돌이 들리지 않아요.”

만어석을 놓고 소원을 빌면 쉽게 들리던 돌이 들리지 않는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현장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시험을 하는데 정말 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더군요.

‘궁하면 통한다’더니, 지극정성 앞에서 통하지 않은 게 없나 봅니다.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성 부족한 탓을 해야겠지요.

저요? 아직 소원이 없어 빌지 않았습니다. 

"앗, 들리면 안되는데... "

 간절히 소원을 빕니다.

들렸을까? 안 들렸을까?

 

미륵전과 서민 불교를 대하는 듯한 ‘만어사’

 

세 번째로 미륵전입니다.
이곳은 만어사에서 꼭 봐야 할 곳이지요.

미륵전에는 말 그대로 미래불인 미륵불을 모시고 있더군요.
그런데 미륵불 대신 약 5m에 달하는 바위가 들어서 있더군요.

이 바위는 미륵바위 또는 미륵불이라 불린답니다.
이 바위는 오늘날로 치면 스토리텔링이랄 수 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용왕 아들이 부처님 설법을 듣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돌이 된 것이다. 멀리서 보면 부처 형상이 보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부처 형상이 보이지 않다.”

보는 사람 마음에 따라 다른 거겠죠.
특히 미륵바위 앞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간절히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나요.

영험하다는 미륵전입니다. 

미륵전 뒤쪽 모습입니다.



또 사람들이 바위에 동전을 붙이더군요.
동전이 붙으면 정성이 통해서 원을 이룰 수 있다나 어쩐다나.
부디 중생들의 어리석은 염원 이뤄주소서!

이 밖에도 만어사에는 보물 제466호인 만어사 삼층석탑이 있더군요.

하나 더, 만어석에 이름 등을 새겨 훼손하면 이를 보는 이들의 저주대상이 되어 세상살이가 고달프다 하니 이름 새기기를 취미 삼은 분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만어사를 둘러본 소감요? 선암사처럼 소박한 맛이 있대요.
하지만 절집 형태를 제대로 갖춘 선암사와는 또 다른 맛이었죠.
갖춰지지 않은 절집과 소원을 비는 모습에서 꾸밈없는 서민 불교를 엿본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밀양 만어사 대웅전입니다. 소박한 서민불교를 엿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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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53

은은한 목탁 소리와 함께 보리암과 하나되다
[절집 둘러보기] 기도 도량 남해 보리암

 

▲ 경남 남해 보리암은 구름 속에 있었다.

 

몇 번이나 기회가 있었다.
그때마다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하여, 만남의 기회를 미뤘었다.

인연이 이제야 닿았을까.
드디어 지난 15일 광복절 아침,
경남 남해 보리암을 만났을 수 있었다.

사실, 남해는 내가 사는 여수와 가까운 거리다.
배로 30여분이면 닿을 수 있고, 육지로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남해의 다른 곳은 몇 번이나 갔는데 유독 보리암만은 만남이 어려웠다.
그러니까 남해 금산 보리암에 안기기까지 4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마~하~반~야~….”

거의 반 백 년 만에 얽힌 묘한 인연일까.
보리암과 상견례는 가족들과 함께 했다.
세상사 인연이라지만 절집은 공덕이 쌓여야 가능한 인연.
왠지 이제야 세상에 태어난 업보를 지운 느낌이다.

 


▲ 구름이 바위들을 가리고 있었다.
▲ 보리암 가는 길은 가파랐다.

▲ 보리암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은은한 목탁 소리와 함께 보리암과 하나 되다!

 

무더운 여름인데도 보리암 가는 길은 서늘했다.
보리암 오르는 길은 가파랐다.
쉬 오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꾸역꾸역 올랐다. 땀이 주르르 흘렀다.
공덕을 쌓는 것이라 여겼다.

보리암 가는 길은 여유가 있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른다. 그저 마음의 여유랄까.

그 길에서 난 나그네일 뿐이었다.
보리암은 구름 속에 있었다.
속세의 고통을 짊어진 중생을 표현하는 듯했다.

‘똑~똑~똑~똑~’

목탁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가슴 속을 비집고 들어왔다.
이렇게 난 보리암과 하나가 되었다.  

 


▲ 중생들이 끊임없이 기도를 드렸다.
 ▲ 중생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왜 그랬을까?
▲ 보리암에는 끊임없는 염원이 이어졌다.
▲ 보리암에 서니 나마저 동자승이 된 기분이었다.
  

 

자연 속에 절집을 넣은 듯 아기자기한 ‘보리암’

 

보리암은 바위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일본 정원이 인위적이라면,
한국 정원은 자연스러움이 빛나는 정원이라고 한다.
보리암은 자연과 어울리는 한국의 정원을 산중으로 옮겨놓은 듯했다.


다른 절집이 편평한 곳에 자리해 밋밋한 맛이라면,
보리암은 자연 속에 절집을 넣은 듯한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미어터지나 보다.
기도도량 보리암은 자연 뿐 아니라 사람까지 품고 있었다.


하나 아쉬움이 있었다.
툭 트인 시야를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당초 생각했다. 한 번의 인연으로 보리암을 알 것이란 믿음은 없었다.
그래서 더 가슴에 넣었나 보다.

앞으로 맺을 보리암과 인연이 기대되는 까닭이었다.

 



▲ 보리암을 이렇게 가슴에 품었다.



▲ 무슨 복을 빌까?


▲ 절집 보리암은 기붕 마저 자연과 하나였다.
▲ 보리암과 인연이 또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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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 기도 할 때 보리암에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받은 느낌은 하늘에 앉은 보리암이었습다.
    날씨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1.08.19 20:09 신고

“봉사 후 할머니께 더 잘해드려야지 생각”
모자동행 자원봉사 기습 취재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나사로 공동체.

‘유리창을 닦는 손이 제법 능숙하다.’

지난 토요일 오전, 순천으로 향하다 봉사활동 중인 사람을 우연히 보게 됐다. 여수 여천고 ‘모자동행 자원봉사 팀’이라고 한다. 인솔교사를 만났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보면 삼림욕 하는 기분이에요. 커가는 아이들이라 신선해 기분이 좋아져요. 이런 아이들이 요양시설 노인들과 함께 하면 할머니들이 좋지 않겠어요?”

여천고 정광주 선생님 말이다. 어라, ‘나사로 공동체’ 사무실로 향했다. 총 48명이 입소해 있었다.

자원봉사 현황에 대해 직원 강보문(39) 씨는 “꾸준히 찾아오는 봉사자가 개원 초창기에 비해 늘었다”면서도 “지난해에 비해서는 줄었다”는 답변이 알쏭달쏭했다.

그는 이유에 대해 “요양시설에 장기요양보험이란 정부 혜택이 돌아간다는 인식이 때문에 시설에 도움 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법적 혜택은 직원 충원 등 외적 요인에 치중되는 형편이라 자원봉사가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봉사 중인 사람들.
손톱깍기

“자원봉사는 개그요, 산소다!”

밖으로 나와 나사로 공동체 이곳저곳을 살폈다.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할머니, 혼자 왔다 갔다 하며 운동하는 할머니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또 손톱을 깎아주는 이, 숫자 놀이로 치료하는 사람,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할머니들을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시키고 있었다. 준비한 떡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학생들에게 “자원봉사는 ○○○이다!”란 문구를 완성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왜냐면 “봉사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선한 마음과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때로 부모들이 봉사를 와서 자녀들 이름으로 봉사확인서를 떼어 달라는 사람이 간혹 있다”는 말을 직원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는 개그다!”

- 왜 그런가?
“재밌기 때문이다.”

“자원봉사는 산소다!”

- 이유는 뭔가?
“봉사는 사회에 꼭 필요한 활동이니까.”

봉사 개념이 서 있는 듯했다. 김정범(2학년) 학생은 “1학년 때부터 놀토(노는 토요일)에 노인복지관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고부터 내 할머니에게 더 잘해드려야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책.

모자동행 자원봉사팀.

고장 난 태양열 온수기 고쳐줄 분 어디 없나요?

“학생들에게 산책시켜 달랬더니 ‘추운데 괜찮아요?’ 그러는 거라. 괜찮다고 했더니, 이렇게 산책시켜 주네. 손자 같은 녀석들이 와서 산책도 시켜주고, 말벗이 돼주니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야 고맙지.”

휠체어를 탄 이상업(88) 할머니 소감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추울 텐데도 반갑나 보다. 권인주(1) 학생은 “다른 때는 이런 취재가 없어 좋았는데 갑자기 취재를 하니 봉사활동이 별로란 생각이 든다.”면서 “청소 봉사와 목욕 봉사, 그리고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을 해봤다.”고 쑥스러워했다.

아들과 같이 모자 동행 봉사 중이던 윤정애(42) 씨는 “봉사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건 장애시설에 갔을 때, 시계 자랑을 하던 아이였다.”며 “할머니들도 봉사자들을 반가워하고, 봉사하는 아들 표정도 밝아져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갑자기 시작한 취재지만 그냥 갈 수 없는 일. 취재 마치기 전, 시설 직원에게 애로사항을 물었다.

“태양열로 온수 데워 할머니들 목욕시키는데, 그게 고장 났다. 따로 물을 데워 일주일에 2~3차례 할머니들 목욕시키기가 힘들다. 수리비용은 2백만 원 정도라고 한다.”

다들 어려운 사정이지만 십시일반, 공덕 쌓는 일도 뿌듯할 터.


모자동행 자원봉사자와 나사로 공동체 직원들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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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사랑을 나누면 2배가 된다죠^^
    제가 부끄럽고...수고의 손길에 축복을 빕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09.12.15 09: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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