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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병

'누나 뭐 잘못 먹었어?', 딸의 꼼수가 숨어있었네 “난 또, 운동화가 더러워 빠는줄 알았네” 딸 아르바이트, 운동화 4켤레 1만2천원 “딸, 웬일이야?” 부처님 오신 날인 10일 아침, 중 1 딸이 서둘러 밥을 먹고 일어서더니, 운동화를 들고 세면장으로 가대요. “운동화 빨려고. 내가 좀 착하고 예쁘잖아.” 헐, 우리 딸 공주병(?)이 또 도졌습니다. 그래도 운동화 빠는 딸이 귀엽고 기특하대요. “네가 운동화를 직접 빤다니,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그러게요. 누나 뭐 잘못 먹었어?” 저와 아들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아내가 환상을 여지없이 깨버리더군요. “시키지 않은 일 알아서 하는 거 봤어요. 저거 순전히 알바(아르바이트)에요.” ‘그럼 그렇지’ 했습니다용~^^. 꼼수가 숨어 있었던 겁니다. 초등 6학년 아들도 “난 또~, 운동화가 더러워서 .. 더보기
여자가 ‘백마 탄 왕자’를 바라는 이유 여자에겐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로망이 있다? 남자가 예쁜 여자 보고 눈 돌리는 것과 같아 여자들은 로망이 있다지요? 그야말로 순정만화 속 여 주인공 같다는 여자들의 로망. 사실 로망이 뭘까? 정말로 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우연찮게 찾아왔습니다. 그것도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옆 지기 아내에게서 말입니다. 아내는 간혹 이런 말은 하기도 했습니다. “20대 때까지 만화에서 보던 근사한 아버지가 어딘가 따로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끝까지 나타나지 않더라고요. 30이 넘어가니 포기가 되데요.” 동화 속 이야기를 농담 삼아 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더군요. 시골에서 자라, 하고 싶은 욕구를 다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반대급부였다고 합니다. 그러려니 했는데 아내가.. 더보기
여자는 자전거 타지 말아야 한다? 여자는 자전거 타지 말아야 한다? “아빠랑 2인용 자전거 얼마나 타고 싶었다고요.” 섬진강서 2인용 자전거를 타며 딸의 꿈을 듣다 “아빠, 우리 자전거 타요. 아빠랑 2인용 자전거 얼마나 타고 싶었다고요.” 가족들과 도착한 곡성 섬진강에서 초등 4학년 딸아이의 간절한(?) 요청입니다. 군 생활 때, 외박 나와 여의도에서 자전거 타다 다친 이후 처음이라 망설여집니다. 아내와 아들은 각각 1인용을, 딸과 저는 같은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 꿈 이야기 하나 할까요?” 출발 후, 비틀비틀 아직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딸은 등 뒤에서 느닷없이 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무슨 꿈인데? 그래 그 이야기 한 번 들어볼까?” “여덟 살에 두발 자전거를 처음 타면서 자전거 꿈을 꿨어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분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