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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분모'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4.15 장인이 자기 사윗감으로 꼽은 일 순위는?

팔순 앞둔 어른이 말하는 사윗감 고른 기준
장인이 사위 삼은 이유는 ‘바람피우기’ 여부

결혼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이유도 많습니다. 자신의 짝으로 삼을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해. 돈이 없어. 직장이 없어. 능력이 안 돼. 한 집안의 장남이라…. 그래도 결혼이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참고 할게 없을까?

지난 주 초 80을 목전에 둔 한 어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지난 주말 그 어르신의 딸 내외를 만났습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할까. 따로따로 만난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 중 공통분모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윗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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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인이 사위 삼은 이유는 ‘바람’ 여부

딸 내외에게 물었습니다.

“장인어른이 사위로 꼽은 이유가 뭐였을 것 같아요.”

사위 : “집이 가난 했지만 돈 보다는 바람피우지 않은 사람을 택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껏 금슬 좋게 살지 않은가. 장인어른이 선견지명이 있는 것 같다.”

내심 돈과 명예, 혹은 전망과 성실 등을 기대했는데 의외의 답이 나왔습니다.

딸 : “내 남편과 몇 번 만난 후 점수를 매겼다. 나는 40%, 아버지는 60%였다. 60%면 찬성이었다. 그래 내 의견을 접고 아버지 말씀을 따랐다. 살아보니 사람을 보는 아버지 눈이 옳았다. 그래서 육십이 다 됐는데도 여자문제 없이 금슬 좋게 살고 있다.”

“바람피우지 않고 금슬 좋게 사는 비결은 뭐죠?”

사위 : “비결이랄 것 까진 없다. 다만, 하나하나 아내와 이야기하고 상의한 결과 아닐까? 이게 서로 믿고 의지하는 힘이었던 것 같다. 서로 마음속에만 담고 있으면 알아주지 못한다. 말을 해야 마음을 알고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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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을 목전에 둔 어르신.


2. 팔순 앞둔 어른이 말하는 사윗감 고르는 기준

팔순을 앞둔 어르신과 나눈 대화입니다.

- 딸을 키우면서 사윗감으로 삼을 기준이 있었나요?
“내가 딸이 셋이여. 그래서 첫째는 돈. 둘째는 머리. 셋째는 가슴을 가진 사위를 얻으려고 했지. 그런데 어긋났어. 셋째가 오십 중반인데 아직까지 혼자 살거든.”

- 두 사위는 직접 택했나요?
“주변에 있는 총각들을 눈여겨보다가 직접 골랐어. 살아 보니 가슴(마음)이 최고더라고. 그래서 첫째 사위는 돈과 가슴. 둘째 사위는 머리와 가슴이 있는 사람을 골라야겠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운 좋게 딱 들어맞았어.”

- 어떻게 둘씩이나 따님과 연결시킬 수 있었나요?
“첫째 사위는 민속학 연구 중에 만났는데 가만 보니 진국이더라고. 그래서 ‘내 딸과 사귈 생각 없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지. 그랬더니 내 의견을 따르겠다고 하더라고. 둘째 사위는 아들 놈 친구였어. 가만 보니 찢어지게 가난했는데 머리가 있었지. 돈을 원하겠어? 명예를 원하겠어? 다행히 지금껏 잘 살아. 중매가 성공한 것 같아.”

- 사시면서 사윗감을 택하는 최고의 기준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지금 생각하면 사윗감을 고르는 기준은 돈도 명예도 머리도 아닌 것 같아. 인간 됨됨이. 즉, 가슴과 착한 마음이 제일인 것 같아. 따뜻한 가슴이 있어 내 딸들이 덜 고생하고 사는 지름길이었던 것 같아.”

아버지가 직접 사윗감을 고른다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금슬 좋게 잘 사는 걸 보면 사람 보는 눈이 확실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살아보니 확실한 내 편 한 명 있는 것도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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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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