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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계의 한계는 이런 것?

 

 

위대한(?) 발명품 내비게이션(이하 내비).

내비는 길치들에게 희망을,
낯선 여행객에게 꿈을 안겨주었다.
게다가 속도위반으로 인한 딱지, 범칙금을 피하는 방법으로 애용되기까지 한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내비는 둔화되는 기억력과 길 찾기 싫어하는 게으름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 치고, 이런 경험 있을 게다.

“앗, 카메라! 으으으으~, 분하다!”

그 후 집으로 날라든 교통 범칙금 고지서.
3만원 주고 엿 사먹었다손 치더라도 찜찜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벌점 없는 과속 20㎞/h 이하는 그나마 다행이다.
벌점 15점인 20~40㎞/h 초과 시 내야하는 과태료 6만원 앞에 속이 아리다.
“이 돈이면 고기가 몇 근이야.”라고 해 봐야 속만 더 쓰리다. 


지인과 이동 중이었다. 내비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내비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아니, 아직. 이거저거 체크할 때 같이 하려고.”

 

업그레이드를 외면한 벌은 즉각 돌아왔다.
새로 뚫린 도로를 읽지 못하고 예전 길대로 안내한다.
어떨 땐 허공을 달리는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저거 카메라? 어이쿠, 걸렸다.”

보니 CC TV 밑을 지나간다. 못된 성질머리(?)가 그대로 나타난다.
이럴 때 웃으면 안 되는데, 눈치 없이 웃음이 실실 나온다. ㅋㅋ~^^

 

“몇 킬로 초과에요?”
“20킬로 밑. 3만 원 정도는 국고로 넣을 수 있지.”

 

국고로 기꺼이 내겠다는 마음이 가상하다. 이 기분 젬병임을 익히 안다.

 

“그러게, 왜 내비는 벙어리를 만들어 딱지를 떼요.”
“내비가 너무 시끄러워 아들이 꺼 놨나봐. 뻔히 눈 뜨고 당했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지인은 그제야 내비 소리를 켠다.
내비 소리가 시끄럽게 허공을 맴돈다.
그 소리가 인간과 기계의 한계처럼 느껴진다.

이동이 잦은 휴가철 운전 조심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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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길 과속 차량이 제일 무서워”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해


새벽을 여는 청소부.

미화원들의 조회는 새벽 5시에 있습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많이 먹는다.”

들어 보셨겠지만 ‘부지런한 사람이 하나라도 더 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말입니다. 깨끗한 거리를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미화원에게 적합한 말일 것입니다.

우리는 거리를 쓰는 청소부 아저씨와 쓰레기 수거 차량을 마주치긴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아니 무관심이라기보다 다른 관심의 대상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벽 5시 30분 현장 배치 후 일을 시작합니다.

미화원들의 교통 수단.

하루를 여는 사람들, 미화원들의 새벽 단상

하여, 하루를 여는 미화원들의 시작은 어떻게 하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오늘 새벽같이 일어난 터라 청소부 아저씨들의 일 시작을 쫓아 보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립니다.

새벽 4시 40분. 한 분 두 분 새벽 조회 장소로 모여듭니다.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향합니다.

“새벽 일찍 나오시려면 힘드시겠어요?”
“먹고 살려면 열심히 일해야죠. 일찍 나오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빨리 잠자리에 들죠. 안 그러면 힘드니까.”

“새벽에 일하다 보면 안전사고 있을 텐데?”
“어두운 새벽이라 쌩쌩 달리는 과속 차량을 제일 주의하죠. 3년 전인가, 뺑소니 차량에 다친 사고가 2건 있었어요.”


한 두분씩 새벽 조회 장소로 도착합니다.

새벽 조회 모습.

조회 후, 출근카드를 작성합니다.


5시 새벽 조회 후, 5시 30분 현장 일 시작

5시.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시던 분들, 실내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새벽 조회가 시작됩니다. 안전 교육과 지침 등이 전달됩니다.

“오늘은 비가 오니 길이 미끄럽습니다. 차량과 특히 오토바이는 미끄러운 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하시는 동안 과속 차량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규격봉투 사용 않고 버린 쓰레기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부딪치지 말고 운전기사와 상의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5시 10분. 각자 출석 카드를 작성해 사무실에 제출하고 사무실을 나갑니다. 조에 따라 자가용과 오토바이를 현장으로 떠납니다.  

조회 후, 현장으로 향하는 미화원.

근무는 어떻게 하세요?”
“2개월에 한번 씩 돌아가며 일하죠.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팀은 기사 포함 3인 1조, 일반 쓰레기 팀은 4인 1조로 일해요.”

“근무시간은?”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안전 도구와 복장을 갖추고 일을 시작합니다. 차량이 싱싱 달립니다. 차량은 깜빡이를 켠 채 움직입니다. 바쁘게 움직여 말 붙일 틈이 없습니다.

부디 안전하게 하루 일 마치시길 바랄 뿐입니다.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남들은 자는 시간 그들의 이런 노고가 깨끗한 거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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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okesinsoo.tistory.com BlogIcon SP.인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 블로그를 만드는 중인데 사진이 필요해서 퍼갔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07.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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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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