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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서빙 매너, 작은 것에 이미지만 손상
손님 음식 나르는 차례도 순서를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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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맛을 빼면 시체라고 한다. 여행의 3대 요소인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게다. 이중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굴뚝없는 수입원 관광산업을 놓칠 수 없어서다.

지난 주말 여수 팸 투어가 있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부지 시찰과 오동도 투어를 마치고, 한정식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1인에 2만원에서 3만원 하는 꽤 유명한 곳이었다.

일행과 함께 자릴 잡았다. 오현섭 여수시장까지 참여해 잔을 채우고 멋드러진 건배를 했다.


한정식 집에 갔더니 음식들이 기본 셋팅 되어 있었다.

술과 안주가 줄어드는 사이, 빈 접시들이 오갔다. 그러는 동안 다른 테이블 음식은 바뀌는데도 우리는 바뀔 기미가 없었다. 음식을 가져다주길 요청을 했다. 그래도 묵묵부답. 일행 중 한 명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다른 데는 순서대로 나오는데 여기는 왜 두 번이나 빼먹어요. 요청을 했는데도 그러네.”

약간 당황한 아주머니, 가만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아니라, 하다 보니….” 어설픈 변명이 줄줄 나왔다. 그러자, 날카로운 지적이 허공을 갈랐다.


변명하는 서빙 아주머니.

“관광지 식당에서 순서 지켜 음식 나르는 건 큰 예읜데, 그걸 어기면 되겠어요. 그러다 관광객들 속상해 여수 이미지만 나빠져요.”

그랬다. 관광지 식당은 그 지역의 얼굴이었다. 그들은 지역 관광산업의 첨병이었다. 서빙 교육을 시켰을 텐데, 이건 작은 거라 간과했나 보다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여기서 관광지 식당 서빙 매너의 2가지 중요성을 엿볼 수 있었다. 손님 음식 서빙 차례를 지켜 나를 것. 손님이 따지면 변명보다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하면 그만이라는 것.

식당도 먹고 살자고 하는 일. 그러다 지역 관광객과 손님 떨어질라~^^. 가랑비에 옷 젖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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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지 내에 버젓이 묘지가 있는 이유
화장으로 변하는 추세, 조촐한 가족묘 아쉬워


롯데와 한화그룹 가족묘 도굴에 이어 태광그룹 창업자 묘까지 도굴한 기사가 떴습니다.  거액을 노려 대기업 가족묘를 도굴했다는데, 씁쓸합니다. 짐승만도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겠습니다.

이로 인해 떠오르는 장묘 문화가 있습니다. ‘산담’입니다. 산담은 산소의 ‘산’과 산을 둘러친 ‘담’의 합성어로 삶과 죽음의 경계인 돌담입니다.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장묘 문화입니다.

산담 구조는 간단합니다. 봉분과 비석으로 이뤄진 다른 지역 무덤과 달리, 봉문 주위로 사각 혹은 원형으로 담을 쌓아올린 것입니다. 이는 “짐승의 침입을 막고, 산불이 났을 때 불을 차단하기 위함이다”고 합니다.

대기업 가족묘 도굴 소식을 접하니, 제주의 산담처럼 짐승(도굴꾼)을 막기 위한 돌담을 쳐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인가?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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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가운데에 자리한 산담.


제주 관광지 내에 버젓이 묘지가 있는 이유

제주를 다니면 자연스레 밭과 오름, 산 등지에서 묘를 보게 됩니다. 유심히 보니 개인 소유의 관광지 내에서도 심심찮게 산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개인 땅에, 그것도 관광지 내에 버젓이 묘지가 있을까?

제주 토박이 양경만 씨는 “제주에서 묘 자리가 한 번 서면 연고가 있든 없던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 관습이 있다”면서 “예외가 있긴 한데 관공서에서 개발할 때 이장(移葬) 공고 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이장 하는 것 뿐이다”고 설명하더군요.

육지 같으면 분묘 물권이 없으면 바로 이장 조치하거나, 보상 후 옮길 텐데 제주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제야 관광지 내에 있는 묘지가 이해되더군요. 이렇듯 시설물을 설치 시, 묘를 비껴 구조물을 설치하는 아량에서 제주다운 여유와 넉넉한 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살아서는 모진 삶이었지만 죽은 후에는 편히 살기를 바라는 제주 사람 마음에서 섬 공동체의 훈훈한 인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에서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철학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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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내에 자리잡은 산담을 그대로 두고 시설물을 설치했습니다.


화장으로 변하는 추세, 조촐한 가족묘 아쉬워

묘 자리 보는 지관에 대해 양경만 씨는 “마을별로 있던 지관은 세습이었는데 요즘 이를 물려받을 후손이 어디 있냐?”면서 “연로하신 지관들이 돌아가시면 누가 대신할지 걱정이다”고 하더군요. 육지나 섬이나 발복을 찾는 건 마찬가지나 봅니다.

그나저나 제주 장묘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밭과 오름 등에 산담을 두룬 무덤이 조성되면서 토지 잠식 등이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하는 추세입니다.

 “제주지역 화장률이 2004년 30%를 돌파한 후 2007년 41%, 2008년 43%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일입니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는 추세이고 수목장도 관심 받는 시대에 위세를 자랑하는 묘는 사라져야겠습니다. 생각건대, 대기업 가족묘도 조촐하게 조성됐다면 아마 도굴꾼 표적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검소한 매장 문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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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주에는 넉넉하고 후한 문화가있군요.. 도굴꾼들.. 정말 어찌그런나쁜일은하는지..에휴..
    알수가 없네요..

    2010.01.29 12:07

환경미화원도 안정적 직업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쓰레기 버리기 전, 먼저 생각을”


여수시 오동도 입구에서 청소 중인 홍계선 씨.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이 직업 귀천에 대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어 고무적이다.

실제로 “예전에는 못 배운 사람들이 주로 하던 직업이라 배운 사람들이 꺼려했는데 지금은 대졸자에 대학원 졸업자까지 서로 들어오려 애쓰는”것으로까지 변했다.

이를 두고 현직 환경미화원은 “주위에선 좋은 직장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늘었고, 직업에 대한 인정도 받고 있어 자부심이 높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원인은 취업난 외에도 “작업환경 개선과 안정적 보수 등에 따른 사회 인식 전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2일 새벽 6시, (유)여수보건공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홍계선(50) 씨를 만나 직업 귀천의 경계를 무너뜨린 이유와 작업 환경, 사회인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다.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곳은 위험하다.

환경미화원 “직업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자부심도 높다!”

-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이에 동의하는가?
“사회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우릴 내려 보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변했다. 이는 예전에는 못 배운 사람들이 주로 하던 직업이라 배운 사람들이 들어오길 꺼려했는데 지금은 대졸자에 대학원 졸업자까지 서로 들어오려고 애쓴다.”

- 본인 스스로도 좋은 직장이라 생각하는가?
“그렇다. 이 일을 해서 먹고 살고 있다. 주위에서도 좋은 직장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늘었다. 직업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어 자부심도 높다.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는 게 흠이지만, 어디 흠 없는 직업이 있는가? 지금은 직장 있는 게 최고다. 직업 귀천에 대한 경계는 이미 무너진 상황이다.”

- 직업 귀천의 경계를 무너뜨린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첫째, 취업난이다. 일하려고 해도 들어갈 곳이 부족하다. 살기 위해선 벌어야 하는데 직업이 있어야 벌지 않겠는가?

둘째, 작업환경의 변화다. 청소차만 봐도 전에는 수동식 박스차였다. 그러나 지금은 압축차다. 기계화가 일의 강도를 수월하게 변화시켰다. 또 시작 단계지만 자동 도로 청소차까지 현장에 배치되고 있다. 이 차를 사용할 때 도로변에 차가 주차되어 현장에서 쓰기가 어려운 사정도 있긴 하다.

셋째, 안정적인 보수다. 전에는 쥐꼬리만 했으나 지금은 평균 3천만원 내외의 보수를 받고 있다. 그래서 사회 인식이 바뀌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귀천의 경계를 무너뜨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쉬운 점, “나가는 사람은 있는데 인력은 안뽑아”

- 작업은 강도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열악할 것 같은데 실제 상황은 어떤가?
“많이 수월해졌다. 작업은 평일보다 주말에 많다. 관광지 주변의 경우인데 주말에 관광객이 몰려 쓰레기가 쌓인다. 이는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버리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안치우면 도시 이미지가 나빠져 주말에도 출근해 치울 수밖에 없다.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먼저 한 번 생각하길 권한다.”

- 작업현장이 위험요소들이 아직도 많은데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어두운 새벽에 골목 가로등이 꺼져 있을 때는 위험하다. 안전조끼를 입지만 청소하느라 시선 돌려 안전을 살필 겨를이 없다. 차가 언제 올지 모르는 잠재적 위협 요소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정년퇴직 등으로 나가는 사람은 있는데 인력은 안 뽑는다. 예산 등의 사정이 있겠으나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또 분리수거와 종량제 봉투를 사용 안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꼭 분리수거와 종량제봉투 사용을 해야 한다.”

여수시의 쓰레기 처리 관련 예산은 2007년 174억7900만원, 2008년 182억3300만원 으로 증가 추세다. 여수시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지자체도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은 처리 비용 뿐 아니라 환경미화원의 작업 강도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강조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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