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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불고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3.13 집밥 같은 비빔밥,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남의 편’이 남편? 아니아니, 사랑 가득 매실비빔밥

“매실막걸리 병 덕분에 고급 매실 와인을 마신 기분!”
[광양 맛집] 매실소스비빔밥, 파전 - 청매실농원

 

 

 

매실소스 비빔밥입니다.

매화 향 기득하고...

싱그러운 비빔밥...

 

 

 

외식. 간혹 하면 맛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식당 밥을 먹는 처지에선 질립니다.

 

그래, 집 밥을 그리워하지요.

식당 밥도 물리지 않고, 질리지 않는 곳을 찾는다면 금상첨화죠.

 

 

광양 매화마을로 봄꽃 구경에 나섰습니다.

마을 입구는 다음 주에 매화축제가 예정되어 벌써부터 장사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입구부터 매화 향이 가득.

 

 

봄나물 먹어...

 

 

 

“나물 사. 봄나물 국 끓여 먹으면 좋아!”

 

 

누가 그걸 모르나.

할머니들이 발길을 부여잡습니다.

봄나물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대요.

그렇지요. 봄의 전령은 꽃 뿐 아니라 나물도 있다는 무언의 ‘항의’였으니….

 

 

그렇다면 광양 여행에서 먹을거리로 무엇이 좋을까?

 

 

우선 광양 불고기를 들 수 있겠죠.

그리고 매실 고추장과 산나물이 듬뿍 든 야채 비빔밥도 좋겠고.

또 섬진강이 주는 선물인 벚굴, 재첩 등이면 족할 듯.

여기에 나그네들의 갈증을 해소할 막걸리와 파전이 더해지면 딱이지요.

 

 

섬진강 벚굴입니다. 

먹음직스럽지요?

매실장아찌. 그 맛은... 

남도의 햇살받은 매실고추장... 

매실 된장, 어머니의 맛이지요... 

비빌 때 젓가락으로 살살 비비면 좋지요... 

막걸리엔 파전이지요...

 

 

 

청매실농원 장독대에는 전통 옹기가 널렸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장독대. 섬진강을 굽어보는 옹기들.

여기엔 어머니의 손맛이 서려있지요.

 

 

독 안에 들었을 매실 된장, 매실 고추장, 매실장아찌 등 맛을 상상만 해도 몸이 짜릿짜릿합니다. 이건 완전 집 밥이지요. 마침, 요깃거리를 팔더군요.

 

 

매실소스비빔밥 7천원. 파전 6천원.

매실막걸리 3천원. 일반막걸리 2천원.

점심을 먹었는데도 식욕이 팍팍 나대요.

 

 

아마, 어머니의 밥상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난 탓일 겁니다.

된장, 고추장 등 우리나라 발효식품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죠.

여기에 매실소스가 든 비빔밥이니 입맛 당겼죠.

 

 

비빔밥과 매실막걸리, 파전을 시켰습니다.

비빔밥 반찬으로 김치와 겉절이가 나왔어요.

비빔밥은 광양 특산품 매실 고추장 등으로 만든 매실 소스와 잘 섞어야 제 맛이지요.

 

 

비비기 전, 손가락으로 매실소스를 떠 맛보았지요.

와~, 달큼 상큼 매큼…. 잘 비비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비빌 때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대개 숟가락으로 머슴처럼 투박하게 막 비빕니다.

물론 이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야채 맛을 즐기시려거든 젓가락으로 살짝살짝 부드럽게 비비는 게 낫습니다. 그게 자연의 기운을 상하지 않고 고스란히 먹는 한 방법이랍니다.

 

 

“매실막걸리 병 덕분에 고급 매실 와인을 마신 기분이야!”

 

 

 

장독대가 예술이라는... 

아, 향이 아직까지 전해진다는... 

김이 모락모락...

 

 

지인, 파전 사러가서 한참 만에 돌아왔습니다.

함흥차사(咸興差使)인 줄 알았습니다.

 

참, 아실 테죠.

함흥차사는 심부름 가서 소식 없이 돌아오지 않거나 늦게 오는 사람을 말하는 거.

 

 

그 틈에 또 매실막걸리까지 들고 나타났습니다.

ㅋㅋ~, 역시 운치 있는 분입니다. 신선놀음을 아는 게지요.

 

 

“이거 봐. 막걸리 병 운치 있지 않아?”

 

 

보통 막걸리 병과 차별화를 한 매실 막걸리.

판매가도 천원이나 차이 납니다.

그런데도 부담 없습니다.

 

상품 가치를 빛내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매실막걸리를 마신 후 지인의 품평을 들어보면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됩니다.

 

 

“매실막걸리 병 덕분에 고급 매실 와인을 마신 기분이야!”

 

 

병의 고급화는 농촌이 지방이 살아남을 ‘특화’가 엿보였습니다.

누룩, 발효 방법 등 막걸리 맛을 좌우하는 비법 등은 둘째였지요.

암튼 매실소스비빔밥, 파전, 매실막걸리가 어우러지니 부부지간 사랑도 절로 싹텄습니다.

 

집에서 보기 힘든 ‘먹여주기’까지 등장했으니 아름다운 중년 부부의 사랑 놀음이지요.

 

 

 

이거 이거 사랑놀음이지요. 중년 부부의 사랑도 아름답더군요.

뒤에 막걸리 병 보이지요? 멋스러웠지요....

 

 

밖에서 ‘남의 편’이 남편라고? 아닙니다.

 

비빔밥을 먹으면서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눈길이 그윽해졌습니다.

매화 소스 가득한 비빔밥을 남편에게 먹여주는 지인 아내를 보니 저까지 입 벌려 받아먹고 싶었다는….

 

 

아차, 잊을 뻔했습니다.

홍쌍리 매실가의 청매실농원에서 준비하는 비빔밥 등은 3월 한 달만 판매합니다.

매화축제에 대비한 전략이지요.

 

 

봄꽃 여행, 맛 여행이 가져다주는 작은 행복은 이 밖에도 수두룩합니다.

다만, 그 행복을 느끼느냐, 마느냐는 오롯이 본인 몫 아니겠어요!

 

 

 

매실소스 가득 얹은 비빔밥... 

막걸리 색도 매화빛이 약간 물들었습니다. 

홍매의 전설... 

매실소스 비빔밥, 집 밥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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