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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심심해 가기 싫다” VS “처가가 재밌다”
아내가 본가에 가기 싫어 할 경우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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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옛말에 처가와 화장실은 멀수록 좋다'고 했다. 왜 그랬을까?

결혼한 네 남자를 만났다. 처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결혼 5년 차부터 20여년까지 다양한 사위들이다.

이들 네 사람 중 세 명은 “처가는 심심해 가기 싫다”란 평이었다. 그리고 한 명은 “처가에 가면 재미있다”고 답했다. 이들을 통해 사위들이 생각하는 처갓집에 대한 평가를 알아보는 것도 재밌을 터.

 

“처가, 아이들 키우는 입장이라 의무적으로 간다.”

- 처가에 가면 무엇을 하며 지내는가?
A : 아내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이야기 하느라 바쁘다. 낄 자리가 아니어서 나만 외톨이다.
B : TV 보고 잠자기 외엔 특별한 게 없다. 처가는 너무 심심하다. 게임도 안 되고.
C : 처가에 가면 집에 올 생각뿐이다. 처가? 가고 싶지 않지만 아이들 키우는 입장이라 의무적으로 간다.
D : 술 먹고 마음대로 논다. 우리 집은 내가 막내라 따라하는 편이지만 처가에선 장인 장모 외엔 손 위가 없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다.

- 처가에서 일을 만들면 좋지 않은가?
A : 농사짓는 시골이면 농사라도 도울 텐데 도시라 할 일이 없다.
B : 술 한 잔하며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도 처가에는 술 마시는 사람이 없다. 혼자 마실 수도 없고 무료하다.
C : 농사 좀 도와라고 하지만 교대근무를 하는지라 몸이 항상 피곤하다. 그저 쉬고 싶은 마음뿐인데 무슨 일을 만들어라 하는가. 귀찮다.
D : 사업하는 처가라 항상 일을 돕는다. 사는 재미는 이런 거 아닌가.

저마다 처한 입장이 다르지만 처가에 가는 걸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는 본가와 처가의 문화 차이일 수 있다. 그렇다고 사위된 도리로 처가를 외면할 수 없는 일.

 

“나는 처가가 마냥 좋다. 어~, 나만 다르네.”

- 처가에 가지 싫을 땐 어떻게 하는가?
A : 그래도 간다. 혼자 보냈다간 아내 눈치에 시달려야 하니 가는 편이 속 편하다.
B : 혼자 가라해도 기어코 같이 가자고 우긴다. 이것 땜에 부부 싸움을 자주한다.
C : 근무 핑계를 댈 수 있어 좋다. 처가에 가는 자체가 귀찮다.
D : 나는 내가 먼저 처갓집에 가지고 한다. 처가에 가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 처가에 가기 싫은 이유가 뭔가?
A : 얼굴 보고 나면 우두커니 할 일이 없다. 처남이나 동서도 나이가 어려 마음 열고 이야기 나눌 처지가 아니라서 그렇다. 
B : 자기들은 좋아 난린데 나만 따로 국밥이다. 처가에서 나는 꿔다 논 보리자루다.
C : 술 마시는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없고, 그냥 무미건조해서다.
D : 부자 처갓집에 얼굴을 잘 보여야 한 밑천 받을 것 아니가?(ㅋㅋ~) 나는 처가가 마냥 좋다. 어~, 나만 다르네.

처가는 멀수록 좋다고 했다. 이 말을 이들 사위 입장에서 보면 귀찮아서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게다. 그렇다면 자신의 아내가 시댁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들은 뭐라 할까?

입장 바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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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방해하는 전화와 초인종 소리에 ‘확 깨’
신문 구독과 교회 선교 등도 타인 배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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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다 보니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런데 작업 집중을 방해하는 소리가 꽤 있더군요. 초인종과 전화벨 소리 등입니다.

낮에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거의 허당입니다. 요즘 선거철이라 선거 관련 전화와 카드 회사 등의 홍보 전화가 대부분입니다. 하여, 작업 중 전화는 받지 않습니다. 용무 있는 전화는 핸드폰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초인종입니다. ‘딩동~ 딩동~’ 초인종이 울리면 인터폰으로 누구인지 묻습니다. 얼굴도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이에 대한 답은 “신문 구독하세요.”, “교회 믿으세요.”, “상품 광고”입니다.

대개 “됐습니다!”하고 맙니다. 이 때 밀려드는 허탈감과 짜증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작업 리듬이 확 깨지지요. 저만 그럴까 싶어 지인 부부에게 물었습니다.

“간혹 초인종과 전화벨 때문에 잠을 깨곤 한다!”

“회사 사택에 살 때는 야간 근무 날은 아파트 전체가 쥐 죽은 듯 조용해요. 아이들까지 알아서 조용하죠. 그런데 일반 아파트로 이사한 후 야간 근무 날은 정말 짜증나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와 초인종 소리 등 때문에 남편이 깰까 안절부절 해요.”

교대 근무로 낮잠을 자야하는 사람의 애로사항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하소연을 하더군요.

“간혹 초인종과 전화벨 때문에 잠을 깨곤 한다. 잠을 푹 자도 야간 일이 힘든데 이렇게 선잠을 잘 때는 야간근무가 무척 힘들다. 그 집 상황이 어떤 줄도 모르면서 무조건 꼭 초인종을 눌러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렇듯 초인종 등에 대한 피해(?)도 있었습니다. 신문 구독자 확보와 교회 선교, 우유 홍보 등을 위해 초인종 누르는 것 좋습니다. 그렇지만 홍보를 위해 반감을 일으키는 초인종을 꼭 눌러야 할까?

다른 방법도 있을 겁니다. 가령 초인종 대신, 문을 두드린다던지 하는 방법 말입니다. 목적 활동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이뤄지면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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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끔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불편하시겠네요..초인종 위에 종이로 덮어 붙인후 '아기가 있어요.. 살짝 두드려 주세요.. 초인종 누르지 마세요..'등등 붙이시거나.. 딱 까놓고 작업중이니 벨누르지 마세요..방해하지 마세요', '야간 작업후 취침중입니다'등등...조금 수고하시면 조금은 편해질듯하네요..그래도 관심없는 용무로 누르는 분은...대책이 없네요..ㅠㅠ

    2010.04.25 22:47

“고용 장담할 수 없고 열심히 벌어야죠!”
“○서방. 자네는 처가에 잠자러 오는가?”


“쉬는 날? 자는 게 일이다.”

어느 교대근무 노동자의 쉬는 날 주된 모습입니다.
가끔 가족 나들이도 하지만, 대개 잠이 모자라 잠자는데 시간을 보낸다 합니다.

“다른 집은 주말이면 놀러간다고 난리인데 우리 집은 그게 없죠. 아빠가 주말에도 밤새 일하고 들어와 자고 있으면, 가족들은 쥐 죽은 듯이 지내야 하죠. 주말에 놀러 못가는 것 보다, 아빠 잔다고 숨죽이며 지내는 가족들이 더 미안하죠. 그 맘 아세요?”

교대 노동자들이 쌓인 피로 푸느라, 놀러 못가고 자면서 가족에게 미안해 할 것이라는 건 익히 짐작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쥐 죽은 듯 지내야 하는 가족에게 더 미안하다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관련 기사 “그래 느그들끼리 잘 갔다 와라!”)

힘든 노동에 지친 아버지들의 마음을 이해해야겠지요.

"자더라도 밥은 먹고 자라"?

한번은 처가에서 장인이 술 한 잔 따르면서 그러더랍니다.

“‘○서방. 자네는 처가에 잠자러 오는가? 처가에 오면 맨 날 잠만 자’ 그러시데요. ‘이야기도 좀 하고 그러지 잠만 잔다’고. 막상 그 소릴 들으니 미안한데도 또 자요. 잠에는 장사 없다고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런데도 장인은 "밥 먹을 때면 자더라도 밥은 먹고 자라"며 꼭 깨운다 합니다. 처가에 가면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는데, 한 번은 열일곱 시간을 줄곧 잠만 잤다 합니다. 그러니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교대근무 이유, 불확실한 고용과 노후 준비

- 잠이 그렇게 부족한가?
“교대근무 하느라 생체리듬이 깨져 피곤한 것 같다. 쉬는 날에는 못다 한 일 보고 들어와 잔다. 피곤은 잠으로 풀 수밖에 없다. 잠이 최고다.”

- 잠 자는데 대한 가족들 반응은?
“쉬는 날 가족과 못 놀고 조합일이나 취미생활 한다고 나가도 아무 말 안한다. 틈틈이 아이들 가고 싶어 하는 놀이동산도 가고, 여기저기 다니긴 한다. 그게 성에 차겠냐? 그래 미안하다. 그저 믿어줘 고맙다. 내가 쉬는 날과 가족들이 쉬는 날인 주말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구석도 있다. 다 고생이다.” 

- 그렇게 피곤한데 왜 일근으로 바꾸지 않아요?
“우리는 퇴직금으로 노후 준비가 안 된다. 교대근무와 일근의 급여 차가 그것도 일 년이면 오륙백이나 된다. 그러니 교대근무를 안할 수가 없다. 또 고용을 장담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벌 수 있을 때 열심히 벌 수 밖에 없다.”


없는 데 가면 없는 게 없고…

그는 걷기와 마라톤 등의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한다 합니다. 요즘, 부부가 같이 즐길 공통의 취미를 찾는 중이랍니다. 그래야 소원한 아내에게 덜 미안할 것 같다는 겁니다.

아이들과도 좀 더 같이 놀고 안아줘야 하는데 마음 뿐, 그게 잘 안된다 합니다. 신통한 건 “아이들이 잘 크는 것 같다.”“사람의 기본 도리는 가르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냅니다.

교대근무 노동자만 이런 생각 갖겠습니까. 세상 아버지들 모두, 사람의 기본 도리를 가르치려는 마음에서 고생하는 것이겠지요.

하여간 경제가 어렵다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각자 최선을 다할 밖에…. 이렇게 생각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없는 데 가면 없는 게 없고, 있는 데 가면 없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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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선암사. 서민의 마음을 알고 있겠지?




노동자 아내가 전하는 ‘짠한 남편’
선암사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나 놔두고 그래 느그들끼리 잘 갔다 와라!”

그녀는 아이들과 바람 쐬러 나오는데 남편이 뒤통수에 대고 서글프게 한 마디 던졌다며 안쓰러워했다. 그것도 떠지지 않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말했다며.

그녀의 남편은 4조 3교대 노동자. 4조 3교대는 8시간씩 오전ㆍ오후ㆍ야간으로 근무가 바뀐다. 4일간은 오전 근무, 4일은 오후 일하고 하루 쉰다. 그리고 4일은 야간에 일하고 3일 쉬는, 16일 근무 형태가 계속 반복된다. 그녀의 남편은 지금 4일간 이어지는 야간 근무 중이다. 

이런 판에 몇 가족이 나들이에 나섰으니, 그만 쏙 빠질 밖에. 교대 근무자와 어딜 가려면 날 잡기가 쉽지 않다. 밤새도록 일하고 들어와 잠자는 그에게 모두들 미안한 마음 뿐.

갈대처럼 흔들리던 날 많았단다.

노동자의 아내가 전하는 야간근무 시 가정 풍경

노동자의 아내가 전하는 4조 3교대 야간근무 시 펼쳐지는 가정 풍경이다.(이것도 어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행복한 것이겠지만)

“남편이 밤 10시에 나가 오전 8시까지 야간 근무하고 들어오는 날은 ‘쥐 죽은 듯’ 지낸다. 아침에 자면 오후 서너 시 경 깬다. 그리고 밥을 먹고, 볼일 본 다음, 운동 후 저녁 먹고, 다시 두어 시간 자다 출근한다.

주말이나 노는 날 아침에 아이들이 시끄럽게 하면 ‘잠을 푹 못 잤다’며 피곤해 한다. 그래 ‘아빠 주무시게 조용하라’고 아이들을 닦달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아빠가 일어날 때까지 TV도 못보고, 놀지도 못한다. 커튼을 쳐 빛을 차단하지만 생체리듬이 깨진 상태라 마지막 날 제일 힘들어 한다.” 

그런 그녀가 아픈 가슴 부여잡고 우리들과 단풍 구경에 나섰다. 몇 달간 꼼짝 않고 지냈던 자신과 아이들에게도 여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남편도 나들이 필요성(?)을 알게다.

그녀의 남편이 남들처럼 일근을 하지 않고 교대근무를 택한 이유가 있다. 그녀는 “일근은 월급이 적어 가정 경제가 쪼들려 아이들 키우기가 벅차다.”며 “교대근무 하는 지금도 마이너스 통장 신세라 마음 편히 일근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선암사 입구에서 한 사람이 쪽잠을 자고 있다. 그도 잠이 부족했을까?

“그래 느그들끼리 잘 갔다 와라!”

단풍 구경에 나설 옷 갈아입으면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굴었단다. 그 소리에 깬 남편이 “그래 느그들끼리 잘 갔다 와라!” 했나보다. 그녀는 미안해하면서도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란다. 또 가을 단풍 사진도 보여줄 참이란다.

그러면서 하는 말,

“가족 전체가 찍은 사진이 없다. 얘들 유치원에서 가족사진 보내달라는데 남편이 빠져 남편 사진을 합성해 보냈다.”

그녀도, 남편도, 아이들도, 집안도, 사회도, 국가도 어려운 지금이다. 어찌하랴! 각자 최선을 다할 밖에…. 지난 주말, 선암사에는 단풍 구경 온 사람들로 넘쳐났다.

“없는 데 가면 없는 게 없고, 있는 데 가면 없는 게 있다!”

이제 또 노동자도 담쟁이덩쿨처럼 질긴 삶을 살아야 한다.

천진한 아이들. 삶의 의미?

선암사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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