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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처리해줄게. 이건 최소 백만 원이야.”

 

 

 

살다보면 이런 일 있지요...

 

 

차를 몰다 보면 종종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가 일어납니다.

 

때로는 본인이, 때로는 남이 들이받는 일이 있습니다.

가해자가 되었을 때와 피해자가 되었을 때의 입장이 크게 다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한 번 들어봐 주세요.”

 

 

지인의 간청(?)이었습니다. 어디 한 번 들어 볼까 했지요.

 

 

차를 몰고 가는데 병목 구간에서 길이 막혀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차를 박았습니다. 너무 놀라 차에서 내려 뒤차로 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으면 당연히 뒤차 운전자가 내려 미안하다 말을 건네야 하는 게 이치 아닙니까.

 

그런데 뒤차에서 반응이 없더라고요.

선팅이 진해 누가 탔는지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 창문을 정중히 두드렸습니다. 아무 반응이 없데요. 다시 한 번 창문을 조용히 두드렸습니다. 그제야 창문이 내려가데요. 그러면서 하는 말.

 

 

“내가 미안하다 그랬잖아요.”

 

 

허허~, 언제? 뒤차 운전자는 아주머니였습니다.

지금 막 창문을 열고 얼굴을 처음 보는데 언제 미안하다 그랬다고 화를 내는 거야 싶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 제가 그랬습니다.

 

 

“가만있는 차를 뒤에서 박았으면 차에서 내려 앞 차로 와 괜찮냐고 묻는 게 예의 아닙니까?”

 

 

그랬더니 또 하는 말.

 

 

“내가 미안하다 그랬잖아요.”

 

 

또 그러는 거예요. 그리고 차를 살폈습니다.

그 아주머니 내 차는 뒷전. 자기 차를 먼저 확인하대요. 이제 갓 나온 새 차였습니다. 앞이 일그러져 있더군요.

 

 

“어머, 내 차 좀 봐.”

 

 

인상을 쓰며 호들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차를 살폈더니 살짝 상처가 난 상태였습니다. 헌데 아주머니 반응이 황당했습니다.

 

 

“테도 안 나네.”

 

 

 

 

 

 

어쨌거나 시간이 없어 전화번호만 교환하고 직장으로 왔습니다.

동료들에게 교통사고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전혀 예상 못한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럴 땐 뒷목을 잡아야지, 그냥 뻣뻣이 가면 어떡해.”


“길이 막히던지 말든지, 신경 쓰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회사 불러야지 명함만 받고 오면 어떡해.”


“내가 대신 교통사고 처리해줄게. 이건 최소 백만 원이야.”

 

 

직장 동료들의 이런 반응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제 차가 13년 된 차라 긁힌 흔적들이 많아 그러려니 했거든요. 경미한 교통사고인데도 한 몫 잡으려는 직장 동료들의 태도가 못마땅했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퇴근 후 뒤에서 차를 박은 아주머니에게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경황이 없어 화를 내 미안합니다. 새로 산 차가 흠집이 크게 나 속상해서 그랬습니다. 오늘 하루 좋은 날 되세요.”

 

 

이 아주머니는 끝까지 자기 차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지인은 그러면서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세상살이, 착하게 법 없이 살면 안 되나?”

 

 

착하게 살면 바보 되는 그런 세상에 대한 지인의 한탄이 넋두리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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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할머니는 왜 호칭으로 사람 차별한대요.”
“네 생각을 할머니에게 직접 말해보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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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입원 중인 어머니.

어머니가 연말에 교통사고를 당해 중입니다. 병원에는 두어 달 입원해야 할 상황입니다.
하여, 수시로 병원을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아이들과 병원에 들렀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유빈네야, 바쁜데 이제 자주 안와도 돼.”
“뭘요, 어머니. 저희 걱정 마시고 치료 잘 하세요.”

아이들도 할머니 품에 안겨 응석을 부리대요. 그게 좋은지 어머니는 연신 웃음을 지었습니다.

“아빠, 할머니는 왜 호칭으로 사람을 차별한대요.”

그리고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놀라운 말을 하더군요.

“아빠, 할머니는 왜 호칭으로 사람을 차별한대요.”

아무리 생각해도 할머니가 사람 차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하고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나오더군요.

“할머니는 ‘유빈네야’라고만 하잖아요.”
“그게 어때서?”
“엄마가 누나만 낳았나요. 저도 낳았잖아요. 근데 왜 할머닌 엄마를 부를 때 ‘유빈네야’라고만 하고, ‘태빈네야’라고는 안하죠? 그게 사람 차별이잖아요.”

헉. 가만 생각해 보니, 아이 입장에서 ‘사람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사실 시어머니나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부를 때 ‘며느아가’, 혹은 아이들 이름을 따 ‘○○네야’ 등의 호칭보단 며느리 이름 불러주기 등에만 신경을 썼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는 그동안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기상천외한 것이었습니다.

“네 생각을 할머니에게 직접 말해보는 게 어때?”

그래 아들에게 말했죠.

“네 생각을 할머니에게 직접 말해보는 게 어때?”
“할머니께 말씀 드린다고 달라지겠어요? 그렇단 소리에요.”

“할머니가 고의로 그러겠어? 누나가 먼저 태어났으니 누나 이름을 따 부르는 거지.”
“알아요. 그런데 기분 나쁘잖아요. 누나만 좋아 하시는 거 같고.”

그러긴 합니다. 하지만 아주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라도 어머니께 ‘유빈네야’ 라고만 부르지 말고 ‘태빈네야’ 라고도 부르는 게 어떠냐?’고 한 번 권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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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은 역시 예민하다니까요..
    아이가 둘이면 그 아이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봐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ㅎㅎㅎㅎ

    2011.01.04 09:33 신고
  2. Favicon of https://jersuji.tistory.com BlogIcon 저수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보통은 장남, 장녀 이름으로 부르죠.
    근데 아이한텐 그렇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태빈네야 하고 불러 주시면
    태빈이의 그 서운한 마음이 눈 녹듯이 사그라질 것 같네요.
    어머님 빨리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2011.01.04 19:48 신고

막연한 귀농은 금물,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 이런 사람 안돼
[인터뷰] 창원, ‘좋은 예감’ 강창국 대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품 단감을 들어보이는 강창국 대표.

“귀농, 참 힘들다.”

주위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살던 터전을 버리고 새롭게 둥지를 튼다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그럼에도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귀농을 꿈꾸는 늘고 있다. 하지만 수입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귀농은 위험하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성공적인 귀농이 가능할까?

지난 6일, 귀농 후 경남 창원시 대산면에서 다감농장을 운영하며 영농조합법인 ‘좋은 예감’ 대표를 맡고 있는 강창국(50) 씨를 만났다.

강 대표는 연소득 3백만 원이 전부인 귀농 길에 올라 연소득 2억여 원에 달하는 부농이 됐다. 다음은 강창국 대표와 인터뷰다.


감에 대해 설명하는 강창국 대표.

귀농,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 이런 사람은 안 돼

- 자신에게 땅이란 어떤 의미인가?
“땅은 내가 살아 있을 때 빌려 쓰고 가는 공간이다. 내가 땅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건 농사짓기 편하기 위함이지만 빌려 쓰는 것이다. 지금은 2만여 평을 빌려 쓰고 있다.”

- 귀농 할 때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어디에 거주할 것인가? 작목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등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선택한 품목이 그 지역 기후와 기온에 맞는지, 지역 특산물이나 연계 농산물, 각종 단체 등에 대한 정보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먼저 귀농한 사람을 만나 교육 받고, 실제 체험과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중요하다. 또 귀농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정부가 귀농자에게 주는 보조금 5백만 원까지 지원받으면 좋다. 귀농은 연령, 조건, 능력 등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귀농 후 1~2년은 벌이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귀농한다면 찬성인가, 반대인가?
“형편이나 입장에 따라 다르다. 직접 만나보고 ‘가능하다’, ‘아니다’로 판단해야 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농촌에 대한 애착심이 있는 사람은 찬성이다. 왜냐면 농사는 혼자서 일하기에 외롭다.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은 안 된다. 농사는 엔터테인먼트가 돼야 견딜 수 있다.”

- 귀농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건 무엇인가?
“먹고 살기 위한 귀농과 노후를 위한 귀농은 차이가 있다. 연금 등으로 생활비 50% 이상을 대처하고, 나머지는 농사에서 댈 생각이면 행복한 귀농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입을 농사에 의지한다면 쉽지 않다. 젊은 층의 귀농은 교육을, 노인층은 의료와 문화 등도 신경 써야 한다.”


다감농원 작업장.

4천5백만 원 들고 귀농, 연 소득 2억여 원 달해

 - 본인이 귀농한 이유는 무엇인가?
“15년 전 1995년에 귀농했다. 당시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집에 할머니, 어머니, 앞 못 보는 누나만 남아 어른을 모시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행이 아내 반대도 없었다.”

-  귀농 전 농사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서울로 공부유학을 했기에 농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귀농 전, 청주에 있는 부동산 토지평가사무소에서 일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지었지만 아무 것도 몰랐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 얼마를 가지고 귀농했고, 현재 연 소득은 어느 정도인가?
“4천5백만 원을 들고 귀농했다. 귀농 후 처음에는 연 소득이 300여만 원에 불과했다. 2003년에 백화점에 감을 납품하면서 수입이 늘었다. 지금은 단감, 수박, 메론 까지 백화점에 납품하면서 단감 와인, 차 등을 만들고 인터넷 거래, 체험장도 운영한다. 매출은 총 5억여 원에 소득은 1억8천만 원이다. 빚은 3천만 원 있다.”

- 대개 백화점 납품 후 반품으로 골치인데 이런 적은 없었는가?
“단감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메론은 몇 번 반품 당했다. 반품을 없애기 위해 납품 과정을 분업화, 전문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했다.”

- 귀농 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모두가 힘들었던 기억이다. 아버지께서 남긴 땅 1,080평만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힘들어 두 손 들고 서울로 도망치기도 했다. 그 뒤 마음을 다잡고 기술을 배워야 했는데 배울 곳조차 없었다. 그 때 단감연구소가 생겼다. 여기서 배우고, 연구하고 기술개발 등을 했다. 또 자연재해로 농작물 손실을 입을 때는 정말 막막했다.”

- 지금은 농업 기술 배우는 여건이 어떤가?
“농사는 1~2년 지나면 웬만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3년 정도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여기저기 대학과 농업기술센터 등에서도 배울 기회도 있고,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다감농원은 현대백화점에 5~6개에 1만원하는 명품감을 납품하고 있었다.

막연한 귀농은 금물,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 농사짓는 어른들 보면 골병으로 고생이다. 하루에 몇 시간씩 일하는가?
“나도 골병 들었다. 내 경우 운동을 했는데도 한쪽 다리를 거의 못 쓴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고, 편안하게 쉰 날은 생각하건대 하루도 없다. 매일 일에 매달린다.”

- 도시생활과 시골 생활의 차이는?
“도시는 남에게 관여 안하고 산다. 농촌은 옆 집 수저가 몇 개인지 까지 안다. 이게 불편하다. 이는 계나 품앗이 등이 좋지 않게 발전한 측면이다. 이걸 좋게 성공적으로 적용한 게 영농조합이다. 왜냐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일하기 때문이다.”

- 일상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나는 고향이라 괜찮은 편이었다. 그런데도 힘들었다. 시골에서 귀농자를 모임에 끼워주지 않기도 한다. 이로 인해 귀농자 70~80% 정도가 도시로 돌아간다고 한다. 돈 못 버는 것보다 이런 게 견디기 힘들다. 달리 생각하면 농촌은 보수적이라 그런 것 같다. 농촌은 따뜻하다지만 외롭고, 도시는 삭막하다지만 외롭지 않은 아이러니가 있다.”

- 텃세로 이해되는데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는가?
“시골이 폐쇄적이라 그런 것 같다. 외부에서 온 사람은 비교적 똑똑해 마을에서 주도권을 행사할까봐 경계하는 경향이다. 귀농자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 귀농자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한다면?
“지속적인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일에 임해야 한다. ‘어떻게 될 것이다’가 아니라 ‘된다’란 믿음이 중요하다. 또한 가장 이상적인 귀농은 여자가 농사짓고, 남자는 나가서 버는 게 좋다. 귀농에서 성공하려면 여자가 적극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막연한 귀농은 금물이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천’과 농사를 짓기 위한 ‘귀농’은 구분된다.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하고, 최소 자기 살 집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알아야 한다. 또 농촌을 즐길 수 있고, 도시와 접목하는 능력이 있으면 더욱 좋다.”

- 아내에게 한마디?
“항상 고생하고 힘들어도, 남편을 믿고 따라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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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hipbest.tistory.com BlogIcon @파란연필@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농도 정말 철저한 계획속에 뿌리를 내려야만 성공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보구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11.11 09:00 신고
  2.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농을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정착하기 정말 힙들다고 하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0.11.11 09:21 신고

섬 여행 시, 장애인의 이동 불편 줄여야
장애인인 정하균 국회의원과 섬에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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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가기 위해 움직이는 정하균 의원 일행.

육지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섬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은 아직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일요일(4일) 오전, 정책토론회 참석 차 여수에 온 정의화 국회부의장(한나라당, 부산 중구ㆍ동구),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김성곤 의원(민주당, 여수 갑) 일행과 함께 사도 등 섬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배를 타려면 계류시설을 지나 배에 올라야 했다. 비장애인은 문제가 없었지만 교통사고로 경추가 손상되어 사지마비 장애인인 정하균 의원이 문제였다.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그가 혼자 배에 오르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워 보였다.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으로 사는 비애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해야 했다.

정하균 의원의 경우로 확인함이 더욱 더 피부에 와 닿을 것 같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계류시설을 지나기도 쉽지 않았다.

배에 오르기 위해 난관에 부딪친 정하균 의원이
인상쓰는 대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이런 불편 앞에 "웃으면서 하나씩 고쳐나가는 습성이 생겼다"고 한다.

전동휠체어의 무게도 만만치 않아 여러 사람이 달라붙었다. 

휠체어를 올린 후 등에 업혀 배에 오르는 정하균 의원.
후천성 척수장애는 그를 이렇게 변하게 했다.

편의증진법은 있으나마나한 사문화 된 법 규정?

사실 우리나라에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이하 편의증진법)’이 제정되어 있지만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증진법’제4조는 “장애인 등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장애인 등이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설비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동등하게 이용하고 장애인 등이 아닌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 법 조항은 사문화 된 규정일 뿐이었다. 왜냐하면 장애인이 배에 타기 위해서는 주위의 도움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육지 여행에서 섬 여행으로 관광 패턴이 변하고 있는 요즘, 섬으로 가는 장애인들의 불편함도 줄이려는 노력도 이제는 필요한 시점이다.

배가 도착하자 내리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

 섬에 가려했으나 도저히 갈 수 없어 그가 포기했다.

 내리기도 장난 아니다. 이런 불편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배에서 내리는 정하균 의원을 바라보는 정의화 국회부의장.
그가 바라보고 있자 한 공무원이서 조용히 정답을 내놓았다.

"장애인이 배에 쉽게 탈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해라"

배에서 힘겹게 내린 정하균 의원과 정의화 국회부의장(우), 김성곤 의원(좌).
정하균 의원도 비장애인으로 살다 교통사고 후 장애를 갖게 됐다.

그가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여기저기를 다니는 것은
"직접 몸으로 보여줘야 고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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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네요
    함께 부딪히고 경험하지 않으면..아픔을 이야기하기 어려워요..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2010.07.06 08:10 신고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원께서 비자애인이었다가 장애인이 돼셔서 더 크게 느끼실겁니다. 장애인을위해서 처음 부터 시설을 편리 하게 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2010.07.06 13:07

교통사고, 목격자 유리하게 만나는 요령?

동일 사건에 같은, 그러나 다른 해석
현수막으로 본 시답잖은 사건 추리

사람에 따라 동일 사건을 보는 해석은 다양하다. 물론 같은 물건ㆍ자연현상ㆍ이론ㆍ사람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각자의 입장, 위치, 지식, 생각 등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시답잖은 말을 꺼내는 건, 한 사건을 알리는 현수막 때문이다. 현수막은 한 사건에 대해 너무 다른 두 가지 해석을 전달하고 있었다. ‘박 터지게 싸우겠군’ 지레짐작을 할 만큼.

다른 때 같으면, 흔히 있는 일이라 ‘그런 갑다’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언가를 생각하게 했다.(어쩜, 오지랖 넓을 수도 있겠지.)

“목격자를 찾습니다.”

도로변에 걸린 현수막의 제목이다. 제목은 동일하다. 하지만 내용은 같다. 그러나 확연히 다르다. 여기에서 가정이 필요하다. 목격자를 찾았을 경우이다. 그럼, 현수막을 살펴보자.

교통사고 시, 목격자 유리하게 만나는 요령?

현수막 1)
“일시 11월 2일(일요일) 오후 12:00~12:20 장소 : ○○사거리
15톤 덤프트럭과 검은색 크라이슬러 승용차의 추돌 사고를 목격하신 분은 꼭 연락 주십시요! 후사하겠습니다.”

현수막 2)
“11월 2일 낮 12시20분경 15톤 덤프와 검정색 승용차의 사고를 목격하신 분 제보 바랍니다. 장소 : ○○사거리 제보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이게 같지 뭐가 다르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같은 점은 님께서 생각하는 대로다. 다른 점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고? 

이게 같지 뭐가 다르냐? 그러나 아니다.

자 그럼 다른 점을 보자.

1)은 “15톤 덤프트럭과 검은색 크라이슬러 승용차”를 직접 비교했다. 구체적이다.
2)는 “15톤 덤프와 검정색 승용차”만 비교했다. 밋밋하다.

다른 점은 첫째, ‘동정’이다. 사람의 동정을 유발했느냐? 아니냐? 차이다. “덤프트럭과 검은색 크라이슬러” VS “덤프와 검정색 승용차”란 문구 비교가 가능하다. 경제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있는 자와 없는 자를 비교할 때 없는 사람에게 동정이 쏠리는 게 당연지사 아닐까?

둘째, ‘반발’이다. “크라이슬러”와 “검정색 승용차”는 부의 상징이다. 돈 푼 깨나 있는 사람이 타는 차란 인식. 또 외제차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심이 작용한다. 게다가 2)는 굳이 필요 없는 “검은색”을 넣은 점과 “덤프”를 앞에 쓰는 오류까지 범했다.

셋째, ‘절박’이다. 현수막 바탕 색깔에서 노랑 검정은 절박감부터 차이난다. 검정색은 죽을 각오가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죽기를 각오한 사람에게 해볼 수는 없을 터.

나란히 붙은 현수막.


사고 목격자, 누구에게 유리할까?

먼저, 누가 현수막 1)을, 누가 현수막 2)를 붙였을까? 부터 생각하는 게 우선이다. 당신은 현수막 1)과 2)를 누가 붙였을 것으로 여겨지는가?(잔소리 말고 마무리해라 하면 할 수 없다.)

위의 분석으로 보면, 구체적으로 표현한 사람은 무척 억울한 사람이다. 뒤집어썼을 개연성이 높다. 그는 가난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현수막 1)을 붙인 사람은 덤프트럭 주인임이 분명하다. 자연스레 현수막 2)는 크라이슬러 주인이다. 고로 같은 조건에서 유리한 사람은 덤프트럭 주인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끝발’과 ‘돈’이다. “끝발과 돈이 통하지 않은 곳이 없다”하니 말해 뭐할까. 이는 ‘매수’로 나타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하나 더, 현수막에서 밝혔듯 “후사”를 염두한 목격자라면 힘 있는 2)에게 연락할 가능성이 크다.

당신은 이 교통사고에서 누가 이길 것 같은가?
또 목격자가 만일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연락하겠는가?

 

 

 

이렇게 시답잖은 소리를 지껄이게 된 이유는 나란히 붙은 현수막 때문이다. 그 풍경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했다. 없는 사람은 현수막 붙일 때도 문구와 장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고는 안 나는 게 ‘최선’”, “안전운전이 ‘최고’”

요즘 세성 돌아가는 걸 보면 꼭 이 현수막 같다는 생각이다. 종부세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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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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