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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때문에 벌어지는 정치놀음 향한 넋두리

 

학생들 밥은 야박하게 굴더니 자기는 잘도 챙겨 먹네. 이렇게 주는 게 우리네의 밥 인심인 것을...(사진 오마이뉴스)

 

오늘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D-데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정 많은 민족이라고 한다.
우리네가 표현하는 정(情)은 이 한 마디에 몽땅 압축되어 있다.

“밥 먹었어?”

아무리 가난해도, 식사 전이라면 언제인들 기꺼이 밥을 냈다. 찬밥에 물을 내올망정.
또한 가난한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갈 때 양심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곳간을 털어 진심어린 정을 나눴다.

모르긴 몰라도 사람부터 살리자는 심정이었을 게다.
‘돈보다 사람이 우선’이란 철학이었다.

그런데 ‘밥’ 때문에 야단법석이다.
이를 요즘 아이들이 쓰는 표현을 빌려보자.

‘밥이 야박하다’

이 말을 풀면 이렇다. 밥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야박해졌다.
사실이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밥 먹이자는데 어른들이 단계를 찾는다.

개뿔. 단계는 무슨 단계. 지랄하고 자빠졌네.
그래서야 찬밥에 물 말아 먹는 들, 목에 안 걸릴까? 켁켁~.

내가 학생이라면 이런 말 나올 것 같다. 

‘에이~, 줘도 더러워서 안 먹는다’

이 소릴, 아이들 버전으로 하자면 이런 노랫말이 가능하다.

 

“♩♪♬ 쏘리 쏘리 쏘리 쏘리~, 미쳐 미쳐 미쳐 미쳐~♪♬♩♪♬”

 

이명박과 오세훈 VS 전두환과 노태우, 누가 더 나쁠까?

 

서론이 길었다. 그래도 본론이니 참으시라. 여기서 퀴즈 하나 풀자. 

이명박과 오세훈 VS 전두환과 노태우, 누가 더 나쁠까?

 

삐~익 : 이명박과 오세훈. 땡!
삐~익 : 전두환과 노태우. 땡!

 

대체 정답이 뭐야?
녜, 정답은 이명박과 오세훈도 나쁘고, 전두환과 노태우도 나쁘다. 즉, 다 나쁘다.
피~. 왜 다 나빠?
설명할 테니 찬찬히 들어보시라.

첫째, 오세훈.
밥 때문에 아이들 기 팍팍 죽인다. 그것도 모자라 시장 자리까지 걸었단다. 승부수라나. 이건 아는지 몰라? 먹는 걸로 사람 놀리는 놈이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는 사실.

둘째, 이명박.
안하다던 4대강 공사에 22조원이 넘는 돈을 쳐 박았다. 이를 두고 후세에 길이 남을 치적이란다. 그러긴 하다. 치적도 좋은 치적만 있는 게 아니다. 반면교사도 있다.

셋째, 전두환.
수천 명이나 죽였다. 그도 자리를 걸었다. 대통령 5년 단임. 그 후 그는 목숨 보전을 위해 죽마고우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그러다 된통 당했다.

넷째, 노태우.
자칭 구국의 결단이란 6ㆍ29 선언. 젖먹이가 봐도 꼼수가 뻔한데 구국의 결단이라니.
그리고 3당 야합. 결국 뒤통수 맞았지. 청문회와 철장 속으로 팍.

그렇다 치자.

이명박ㆍ오세훈 VS 전두환ㆍ노태우, 누가 누가 더 나쁠까?
이번에는 편을 가르자. 둘씩.

 

삐~익 : 전두환과 노태우. 땡!
삐~익 : 이명박과 오세훈. 빙고!

 

왜?
그걸 몰라서 물어?
(5ㆍ18은 제쳐두자) 전두환과 노태우는 그래도 양심이 있었다.
있는 놈에게 삥 뜯었을 뿐, 없는 놈에게 삥 안 뜯었다.

그런데 이명박 오세훈은 어때?
없는 놈들이 애써 죽기 살기로 낸 세금까지 걷어 있는 놈에게 죄다 몰아준다.
있는 놈한텐 삥 안 뜯고, 없는 놈한테만 삥 뜯는다.

 

쏘리 쏘리 쏘리 쏘리~, 미쳐 미쳐 미쳐 미쳐~

 

다시 서론으로 돌아가자. 
우리는 스스로를 정 많은 민족이라 칭한다.
우리네가 표현하는 정(情)은 이 한 마디에 모조리 들어 있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

우리네는 이를 ‘용서의 미덕’이라 부른다.
그래서 악행들을 쉬 잊는다. 설령 죽을죄를 지었더라도.

어떤 이는 그러면서 입바른 소리로 ‘회개’라고 한다.
세 살 박이 아이도 다 안다. 그들이 ‘한통속’이란 걸.
이를 흔히 쓰는 말로 표현하면 이렇다.

‘그놈이 그놈’

그래서다. 밥이 정말이지 야박하다.
설마설마 했는데 요즘 들어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는 속담이 확실히 바뀌었다.
‘네가 아무리 울어 봐라 젖 주나’로. 내가 젖 먹이라면 이런 말 나올 것 같다.

‘에이~, 더러워서 차라리 굶어 죽고 만다.’

그래서다.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이 고작 이것뿐이다.

“♩♪♬ 쏘리 쏘리 쏘리 쏘리~, 미쳐 미쳐 미쳐 미쳐~♪♬♩♪♬”

진정코 국민을 위하는 지혜로운 정치 지도자가 아쉬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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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빛날 천년 국가 운이 다가 올 것이다.”
[마음대로 미래사회 진단하기 - 2] 대통령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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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 이런 말이 떠돈다.


“가장 행복한 대통령은?”
“가장 불행한 대통령은?”
“가장 불쌍한 대통령은?”


몇 년 전, 이 소릴 듣고 설마 했었다. 그래 한쪽 귀로 흘리고 말았다. 그런데 지금 이 말이 자꾸 떠오른다. 이 기억을 덧붙이자면 이렇다.

“오랫동안 박해받다 노벨상까지 받고, 국민의 축복 속에 서거하신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 중 가장 행복한 대통령이다.”

“극적으로 대통령에 올랐다가 현 대통령에게 구박받다 가신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불행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다.”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는 스스로 ‘하야’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지칭하는 행복하고 불행한 대통령에 동의했다. 국민이 보기에 행복하고, 불행하고, 불쌍한 대통령은 누구일까? 라고 누구든 꼽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하야’까지 나온 마당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다.




 


현 대통령 평가, “불균형과 사회갈등을 증폭시키는 대통령”


‘하야’에 대한 거부감의 이유는 이렇다.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누가 하야시킬 수 있단 말인가?’


이 생각에는 아직도 변함없다. 또한 대통령의 ‘하야’가 현실로 닥친다면 그것은 당사자가 불쌍하기보다는 ‘국민이 더 불쌍하다’란 생각이 들었다.


올해에 조금씩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먼저 우리나라 경제 대통령으로 꼽히는 이건희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가리켜 “낙제는 면했다”란 분석을 내놨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대통령 하야”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두 발언 다 “와전됐다”는 해명이 있긴 했다. 그렇지만 쉽게 넘길 사안은 아니었다.


‘낙제를 면한 대통령’과 요즘 같은 세상에 있을 수 없는 ‘하야’란 말이 그를 열렬히(?) 지지했던 세력에 의해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국책사업 백지화를 둘러싸고 “레임덕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선전포고까지 나온다. 한술 더 떠 여당 내부에서 동남권 국제공항 관련 “불신을 확대하는 대통령, 불균형과 사회갈등을 증폭시키는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말도 돈다. 


소문이 맞는 걸까? 물론 실제로 ‘하야’가 일어나기보다 ‘국민 마음에서 떠난’ 것을 의미할 것이다. 어쨌거나 참 오싹하다. 남은 소문이 하나 더 있다.



“세계에서 빛날 천년 국가 운이 다가 올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옛날 국가 운명이 마감되고, 다음 대통령부터는 새로운, 평온한, 세계에서 빛날 천년 국가 운이 다가 올 것이다.”


눈치 챘겠지만 이 정도면 소문이 아닌 예언인 셈이다. 왕건, 이성계가 떠오른다.


당시, 그들을 둘러싼 이런저런 예언들이 횡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고려와 조선이 세워졌다.

고려와 조선은 새 기운과 새 정책을 얹어 국가 기틀을 확립했다.


어쨌거나, 소문이건 예언이건 이런 소리가 나돌 때는 나라가 어지러울 때라고 했다.


현재 구제역, 물가대란, 방사능 검출, 동남권 신공항 등 국책사업, 독도 문제 등으로 나라가 어지럽다. 그래서 소문까지 들먹였다. 즉, 새롭게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다.


이 나라의 대통령이 불쌍한 대통령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건 국민에게 너무 큰 불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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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김두관을 보며 정치인에게 드는 단상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삶 속으로 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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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와 간단회에 앞서 한담 중 웃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경남도지사 김두관을 만났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감미로운 마을’에 마련된 블로거들과 간담회 자리였다. 이날의 관심사는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4대강사업과 그의 정치적 행보였다. 4대강 사업도 분명 관심사였지만 정작 주목했던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우리의 정치 미래였다.

마침, 한 블로거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2012년에 국민이 부르면 어떻게 할 것이냐?”


요ㆍ순 시대가 평화로운 시대로 꼽히는 이유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바라는 꿈은 ‘돈 벼락’이라고 한다. 돈이 모인 다음 꿈은 ‘정치’로 넘어간다고 한다. 정치는 먹고 살기 편한 사람이 하는 ‘정치 놀음’ 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없는 놈 보다 있는 놈이 덜 해 먹지 않을까?’란 막연한 상상 때문이다.

하지만 있는 놈들이 더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99만원 가진 자가 100만 원을 채울 욕심보다, 999억 원 가진 자가 1000억 원을 채울 욕심이 더 크다.

예서, 주목할 게 있다. 정치는 있는 놈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정치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각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만 한다. 특히 서민 입장을 대변할 ‘돈 없는 놈’도 정치에 입문할 기회가 많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우리가 요ㆍ순 시대를 인류 역사 상 가장 평화로운 시대 중 하나로 꼽는 이유가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알다시피 백성의 굶주림이 없었고, 전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으로 들어가 보면, 정치인들이 허울과 욕심을 벗어 던지고 국민과 더불어 무욕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좋은 예감에서 경남 단감 브랜드를 강조하는 김두관.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삶 속으로 걸어가라!

다시 돌아가자. 김두관은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으로 받아쳤다.

“임기를 끝까지 마치는 게 저를 믿어준 분들에 대한 도리다. 제일 큰 목표는 경남도지사 일을 제대로 마무리해 도민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어쨌든, 국민은 모든 정치인을 주목하고 있다. 누군 어떻고, 누군 어떻고를 기막히게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있는 자리에선 침묵이다. 관전자의 기쁨을 아는 게다.

그래서다. 무릇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요ㆍ순 임금처럼 가식과 허울을 훌훌 털고 서민의 가슴 속으로, 국민의 삶 속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 되란 말이다. 국민에게 선택받기 위한 모습이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국민의 눈은 떠돌아다니는 야생동물을 언제 어느 때고 잡을 수 있는 이름난 사냥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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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부터 몸을 낮추고 겸허하게 반성해야”
유권자여, 정치인들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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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거리 싸움 중인 국회 의장석을 바라보는 서혜림.

‘정신 차려 이 친구야~’

‘대물’을 보며 김수철의 노래 <정신 차려>가 떠올랐다. 아마 정치인을 보는 국민의 마음일 게다.

이를 반영하듯 27일 방영된 ‘대물’에서는 국가재정법개정안으로 패싸움을 벌이며 날치기 법안 통과 모습 등이 그려졌다.

이날 돌격 선봉대 오재봉(이일우 분) 의원은 싸움판에 임하는 국회의원의 원색적 자세를 선보였다.

“단상 점거를 씨름부 출신인 최 의원ㆍ박 의원이 맡고, 고 의원ㆍ천 의원은 통로 봉쇄하고, 천 의원은 마지막에 뒹굴어버려라. 여자 의원들은 비명 지르고, 눈물로 카메라 앞에서 호소해라”

이런 쇼를 본 국민의 반응은 “또 싸움질이네, 쯔쯔~”하고 혀 차는 것뿐이었다.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하겠다”는 선서가 당 지도부에서 내려온 지시대로 표를 던지면 그만인 당리당략 표 대결과 패싸움 정치로 변하니 국민들이 한숨지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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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드라마 '대물'의 이런 풍경은 현실 국회에서도 낯설지 않다.


 
“정치인들부터 몸을 낮추고 겸허하게 반성해야”

27일 ‘대물’에서 서혜림은 타협과 중재를 거부하고 강행 표 대결로 가는 난장판 속에서도 국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소신에 따른 투표로 희망을 안겼다. 이어 방송 토론에 나선 서혜림은 “우리 정치 바꿔야 한다!”면서 회초리를 높이 들었다.

“정치인들부터 몸을 낮추고 겸허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정치인들이 정치개혁의 꿈을 품고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분들이 나중에 기성 정치인이 되고, 권력의 중심을 차지했지만 구태의연한 정치 현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는 서혜림의 말을 떠나 국민의 정치에 대한 냉혹한 평가이기도 했다. 정치가 몸을 낮추지 않고, 겸허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원인은 바로 이것이었다.

“당 지도부 눈치를 살피며 개인의 소신을 굽힐 수밖에 없고, 권력의 그늘에 머물러야 정치생명이 보장되는 불행한 현실.”

정치인이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밑바탕은 ‘정치생명’이었다. 입으로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을 외쳐도 국민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단지 권력으로 가는 길을 터주는 유권자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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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중인 서혜림.

유권자여, 정치인들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쳐라!

서혜림은 유권자에게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섬기지 않고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데는 국민 여러분의 책임도 있다.”면서 “정치가 썩었다고 손가락질하고, 조롱하고, 수수방관” 할 일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부모론을 설파하며 당당한, 존경받는 국민이 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 여러분, 회초리를 들어주세요. 말 안 듣는 정치인들에겐 사랑의 회초리를 쳐서 국민들을 표 찍어주는 사람으로만 아는 오만불손한 버르장머리를 타이르고, 가르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 주셔야 합니다.”

그랬다. 서혜림의 말처럼 국민들은 정치인을 타이르고, 가르치고,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기보다 피하는데 익숙해 있었다. 그러니 선거철마다 들리는 “선거기간에만 유권자가 왕이지”하는 유권자의 쓴 소리가 투정에 그칠 뿐이었다. 

이로 보면 ‘대물’이 작가와 PD 교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정치를 향한 엄한 꾸짖음과 그로 인한 시원한 대리만족 때문이 아닐까 싶다.(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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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정치가 국민을 위해야 하는 방향 제시
“우리는 1류 정치를 원하는 1류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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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림 역의 고현정.


‘나나나나~, 나나나나~’

귀에 익숙한 모래시계에 나오는 음악이다. 모래시계를 생각하면 이 음악이 깔리고 최민수, 고현정 등 연기자의 표정을 떠올린다. 뜬금없이 모래시계를 떠올린 건 SBS의 정치드라마 ‘대물’ 때문이다.

이번 주 3ㆍ4회가 방영되었는데 대박 조짐으로 모래시계 향기가 묻어났다. 썩은 정치인과 대비되는 서민 삶의 질곡이 드러나서다. 잠시 등장인물을 보자.

서혜림(고현정 분)은 다혈질이지만 사려 깊은 아줌마다. 방송국 아나운서로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항의하다 해고된다. 국회의원이 된 후 대통령이 된다. 대통령이 된 후 대중국 굴욕외교를 빌미로 탄핵에 직면하지만 무사히 대통령을 마치는 캐릭터다.

하도야(권상우 분)는 정의에 불타는 좌충우돌 엉뚱 검사역이다. 학창시절 놀다가 국회의원에게 모멸당하는 아버지를 본 후 뒤늦게 공부에 매진한 그는 정치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에서 권력의 감시자로 나서는 의협 검사다.

강태산(차인표 분)은 정치와 재벌의 결합체로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지만 혜림에게 대통령직을 빼앗기는 역할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피를 수혈하며 분투하는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정치 민주화의 밀알 같은 존재다.

장세진(이수경 분)은 강태산의 애인이며 조배호의 딸이다.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울분 등으로 인해 하도야를 도와 조배호와 강태산을 파멸시키는 역할이다.

 

‘대물’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야 하는 방향 제시

3회에서 ‘대물’은 힘없는 나라, 힘없는 백성에 대해 그렸다. 더불어 정치인이 어떻게 국민을 위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복잡한 국제정세에 얽혀 이 나라가 힘이 없었던 걸 어떡하겠어요. 하지만 대통령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주세요.”

서혜림이 남편의 유품을 전달하러 온 백성민 대통령(이순재 분)에게 쏟아낸 이 말은 국민을 지킬 줄 아는 건강하고 옳 곧은 나라를 향한 국민의 마음이었을 게다.

그러면서 서혜림은 모기떼로 인한 서민의 어려운 삶과 마주하다 정치 입문을 제안 받는다. 하지만 국가가 백성을 지켜주지 못한 현실에 이민을 결심한다. 그렇지만 삶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하도야는 위선의 만류에도 기세등등하게 국회의원을 구속시키지만 국회의원 지지자들에게 봉변을 당한다. 하도야는 이들을 구속시키려고 한다.

이에 서혜림은 검사 하도야(권상우 분)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서혜림은 “사람 나고 법 났지 법 나고 사람 났나. … 다 죽어나가는 판에 무조건 법을 지키라는 거냐. 법 지키다 죽으라는 소리냐. 세상에 그딴 법이 어디 있냐”라고 일침을 가한다.

하도야는 시위대의 고충을 이해하고 시위대를 방면한다. 그러던 중, 거물 정치인 조사를 허락받는다. 검찰의 권력에 대한 견제가 기대를 갖게 한다. 


하도야 역의 권상우. 비리 정치인과 맞선 능글스러움이 압권이었다.

비리 캐려는 날선 검사 모습 카타르시스 선사

SBS ‘대물’ 4회에서는 강태산의 지원으로 서혜림이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또한 거물 정치인을 조사한 하도야 검사가 자객으로부터 칼침을 맞는 장면이 방영됐다.

강태산은 정치 생명을 걸고 모기떼 사건을 알리려는 서혜림을 돕기 위해 다큐 제작을 지원한다. 모기떼가 극성인 곳에 공장을 세우려는 또 하나의 노림수가 숨어 있다.

하지만 서혜림은 반발한다. 다큐를 통해 사건 진상이 알려지고 공장이 설립되면 모기를 막을 수 있지만, 친환경 개발을 외면할 경우 환경 악화가 뻔하기 때문이다. 허나 친환경 사업이 진행될 경우 1000억원의 자금이 들어가는 것 등으로 고민이다.

한편, 하도야 검사는 비자금을 챙긴 거물 정치인을 조사한다. 하지만 검사장으로부터 비리 내용을 미리 건네받은 비리 정치가들은 미리 자료를 만들어 대기한 상황. 하도야는 그럼에도 꼬장꼬장한 태도로 그들에게 굴욕을 안긴다.

비리를 캐려는 날선 검사의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하도야 검사는 결국 자객에게 칼침을 맞게 되고, 서혜림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심을 굳힌다.

4회분에서는 서혜림과 하도야, 서혜림과 강태산이 나누는 ‘정치’에 대한 정의가 눈길을 끌었다.

서혜림 : 정치란 뭘까?
하도야 : 잘하면 은어 떼가 돌아오고, 못하면 은어 씨가 마르는 것.
강태산 : 정치란 절대 선과 절대 악의 논리가 아니다. 49%의 악속에 피어나는 51%의 선의 꽃이 정치다.

이렇듯 국민이 생각하는 정치와 정치인이 생각하는 정치 현실의 차이는 분명했다.


강태산 역의 차인표. 정치개혁을 이루려는 모습에서 국민의 소망을 본다.

“우리는 1류 정치를 원하는 1류 국민이다!”

‘대물’ 드라마가 지향하는 바도 대박이다. “정치가 타락했다고 손가락질하지만, 자기 분야에서 한가닥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정치가를 지향하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펌프질 한다. 우리 모두 정치에 대해 철저히 이중적”이라는 것이다.

3류 정치가는 “너 찍어주면 나한테 뭐 해줄 건데?” 하는 3류 유권자가 만들었다는 미명 아래 “당선만 되면 국민의 등껍데기를 벗겨 먹으려는 정치가”를 비판한다. 그러면서 “정치가 3류인 이상 대한민국 미래도 없다.”며 <대물>의 지향점을 밝힌다.
 
“우리는 1류 정치를 원하는 1류 국민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한 느낌이다. “정치가는 브로커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로운 조정자여야 하며, 대통령은 국가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는 가치 철학자라야 한다.”는 드라마의 꿈은 우리가 바랐던 희망일 게다.

그래 설까? 대물은 대물이 될 조짐이다. 대물이 지향하는 목표가 드라마가 끝나는 순간까지 변치 않기를 희망한다. 또한 모리배 정치인이 이를 통해 진정한 정치가 무엇인지 배우기를 소망한다.(사진 SBS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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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샷과 볼 키스를 보며 하는 비판 3가지
한나라당은 국민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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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의 러브 샷.

가관이다.

대립각을 세웠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의 술자리 폭탄주 러브 샷과 볼 키스 사진이 인터넷에 올랐다. 30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 이후 열린 기자까지 낀 뒤풀이 장소였다.

사진으로 보면 껄끄러운 관계의 정산은 일정 부분 이뤄진 듯하다. 그러나 어디 정치가 이런 포즈 취한다고 풀리던 생물이었나?

정치는 국민들 앞에서는 서로 못 잡아먹을 것처럼 하면서 뒤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얽히는 게 정치이긴 하다.

여기서 짚어야 할 3가지가 있다. 하필 왜 술자리였을까?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술자리만큼 마음속에 맺힌 걸 풀기 쉬운 자리도 없으니까.


정치인의 러브 샷과 볼 키스를 보며 하는 비판

첫째, 왜 폭탄주였냐는 거다.

그놈의 폭탄주가 한나라당 의원 여럿 잡았다. 성추행, 성폭행, 망언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싫다. 이걸로 보면 폭탄주는 피해야 할 공공의 적이었다.

이런 마당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이 직접 나서 국민들에게 폭탄주를 권하는 꼴이 되었다. 한심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러브 샷과 뽀뽀라니. 이는 폭탄주 들이킨 술 취한 취객의 민망한 스킨십일 뿐이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판단해야

둘째, 이해 못할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

원 총장은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의 민망한 러브 샷과 뽀뽀가 그렇게 기뻤을까? 그는 사진을 자랑스레 인터넷에 올렸다.

일견, 그럴 법도 하다. 이게 강요든, 억지를 뒤집어 쓴 자발적 강요든 간에 한나라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화해니 오죽 좋았을까.

그동안 지도부에 대고 날선(?) 칼을 휘둘렀던 원희룡 의원도 여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이라 두 사람의 껄끄러운(?) 관계에 마음 많이 졸였나 보다.

일부에선 “스킨십이 지난달 이후 1달 넘게 지속됐던 안 대표와 홍 최고위원의 갈등이 해소되는 순간이 될지 여권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적어도 미래를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이것을 믿어서는 안 된다. 국민은 이런 사진 몇 장의 화해에 관심 없다. 그래서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는 소리다.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의 민망한 볼 키스.


국민을 향한 ‘행동의’ 러브 샷과 ‘진정한’ 볼 키스 원해

셋째, 발로 뛰는 정치인의 행보를 원한다.

국민은 지금 8ㆍ8 개각으로 망신당한(?) 친서민ㆍ소통ㆍ통합이 올바르게 굴러가길 바랄 뿐이다.

국민은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이 뒤풀이에서 행한 폭탄주 러브 샷과 민망한 볼 키스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 정치인이 국민의 가렵고 힘든 현장을 발로 뛰면서,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국민을 향한 ‘행동의’ 러브 샷과 국민을 향한 ‘진정한’ 볼 키스를 원하고 있음을 진정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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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독도 국민소송단의 소송 기각에 부쳐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자 명예요 자존심

‘영토’는 ‘국민’, ‘주권’과 더불어 한 나라의 자존심과 권위를 상징한다. 국가 존재의 근본 이유 또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터.

하여, 우리네 역사에서도 삼국시대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한 영토 분쟁이 치열했다.

이럴진대, 외국과 영토 분쟁을 말해 뭐할까. 그런데 우리네 영토 ‘독도’를 둘러싸고 실로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주권이 없어 온 백성이 설움과 치욕, 굴욕 속에 일제강점기를 보내야 했던 우리에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필연이다.

“요미우리신문이 허위보도로 한국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침해했다.”

이는 채수범 대표 외 1865명의 국민소송단이 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 관련 요미우리 독도 발언보도 정정 보도 청구소송’ 근거다.

소송 이유는 “2008년 7월15일자 요미우리신문은 한일정상회담 관련 기사를 통해 ‘지도 교과서에 독도를 명기할 수밖에 없다’는 일본 후쿠다 총리의 입장 표명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라는 보도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토 앞에 남녀노소, 좌와 우 구분 없어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는 국민소송단이 요미우리신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판결 이유는 “원고 등을 직접 지명하거나 개별적 연관성이 없어 명예훼손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다. 영토를 두고 남녀노소, 좌와 우의 구분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법부 또한 이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법리 논쟁에 휩싸일 수 없다. 요미우리신문의 독도 발언 정정보도 청구소송이 기각된 마당이다. 이제 한 길 밖에 남지 않았다.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일본법원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길 뿐이다. 왜냐하면 독도문제는 우리네 주권이고 역사이며 국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영토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꼴을 지켜볼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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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MB가 그런 발언을 했다면
    그건 망언입니다.

    2010.04.08 09:15 신고

강도가 왔는데 너 죽고 나 죽자 VS 강도로 돌변
설 맞아 백성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표면적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벌어지는 공방이 가관이다. 지금은 설을 앞둔 시점에서 민심을 보살펴야 할 시기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간 때 아닌 ‘강도론’으로 설전이어서 더욱 그렇다. 먼저, 강도론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했던 말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10일 이렇게 화답했다.

“집안에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러자 11일 청와대가 발끈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앞뒤 선후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분초를 가리지 않고 국정을 위해 뚜벅뚜벅 일하는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뒤에 원론적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고, 적절치 못하고, 황당하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문제 있냐?”며 되받아쳤다.
 
“그 말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처리하면 될 것 아니냐.”

항간에선 이를 두고 이러다 한나라당이 둘로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기야 하겠는가 마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출처 청와대와 오마이뉴스.

설 맞아 백성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어찌됐건, 때 아닌 설전을 비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요순시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가를 다스리는데 강도는 다 뭐란 말인가. 정치는 무릇,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백성들이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살피는 것이다.

그런데 호기롭게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강도 타령이다. ‘강도론’은 '강도 없는 세상'이 아니라 '강도 잡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발끈이었을까? “집안에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란 말에서 보듯, ‘집안에 든 강도’가 아닌 ‘강도가 있는 집’이란 소리까지 나온 판국이다. 여기에 사과 요구와 거부까지 겹쳤다.

국민은 설맞이에 골치 아파 죽겠는데 한가한 설전이라니. 정치의 출발점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백성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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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번 공감합니다..
    강도잡는 세상이 아닌 강도 없는 세상을 바래봅니다.
    고향가서는 정치 이야기 안할래요^^

    2010.02.11 1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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