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 수상해, 바람났어?’ 의심받고 보니 아내에게 걸려온 황당한 전화 사연 띵가~ 띵가~. 노래방에서 열심히 놀았지요. 그러던 중 허벅지에 진동이 오더군요. 아내의 전화였습니다.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내 목소리는 아주 까칠했습니다. 노래방에 간 사연부터 말해야겠군요. 며칠 전, 하루 밤 청하러 절집에 갔습니다. 스님을 먼저 만나던 분들이 있더군요. 그들과 합석하게 되었습니다. 어울려 이야기를 섞던 중, 명함을 나눴습니다. 부산에서 경기민요를 부르시는 국악인이더군요. 초면에 염치불구 민요 한 가락을 청했습니다. 망설이더니 못이긴 척, 한 자락 뽑더라고요. 민요가 주는 구수함은 특별했습니다. 한 곡으로 마무리하면 실례지요. 조용히 ‘앵콜!’을 외쳤습니다. 절집, 보살님이 빙그레 웃으시며 그러시데요. “우리 절에서 노랫가락이 나오기는 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