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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8 옥황상제 아들과 용왕 딸 인연 맺고 돌로 변한 ‘백도’

백도 유람, ‘아 제게, 서방바위구나!’ 다양한 조각품
[섬에서 함께 놀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백도’




구경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유람선 선착장...

옥황상제 전설이 서린 백도...






살~다~보~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담은 신화, 전설, 민담 등을 듣곤 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냥 씩 웃고 넘어가는 게 상책입니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여행의 백미는 단연 ‘백도(白道)’ 유람입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백도에는 인간계를 넘은 무협지 같은 신계의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백도 가는 배 떠요?”



날씨 등으로 인해 백도 행 유람선이 뜨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인, “거문도 여행에서 백도 구경 못하면 ‘앙꼬 없는 찐빵’ 먹는 격이다”며 걱정스레 유람선 관계자에게 연신 묻습니다. 다행히 뜬다고 하네요. 백도 행 유람선 표를 예매하고 배에 올랐습니다. 배가 뜨기만을 기다렸지요. 앗,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여인이 배에 올랐습니다. 문자를 날렸습니다.



“백도 행 유람선에서 지금 뭐하는 거임? 일 안하고 여긴 웬일?”



그녀가 화들짝 놀랍니다. 작은 배 안에서 숨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 금방 들통 납니다. 아내 지인인 그녀는 여수시에서 건강가정 지원 업무 등을 맡고 있는 최윤영 씨입니다. 역시나, “북한 이탈주민의 지역 정착을 위한 거문도-백도 탐방 인솔 차 왔다”네요. 그럼 그렇지. 여유 있게 놀러 다닐 팔자가 아니지요. 아내에게 그녀 사진 보냈더니, “무슨 일이냐?”면서 “다른 여자랑 동행했으면 딱 걸렸을 텐데”라고 농을 던집니다. 믿음이지요.



맨 앞쪽, 물개바위...

아스라이 백도...

서방바위와 각시바위




옥황상제 아들과 용왕 딸 인연 맺고 돌로 변한 ‘백도’



39개 무인군도로 이루어진 백도는 상백도와 하백도로 구분됩니다. 백도는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합니다. 백도는 1979년 12월, 명승 제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아울러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학술적 엄정보호구역로 인증된 국제적 보호지역입니다. 백도는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봐야 할 ‘신비의 섬’입니다. 왜냐하면 신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이니까.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있습지요.



“태초에 옥황상제 아들이 노여움을 받아 바다로 귀양 왔다. 그는 용왕 딸과 눈이 맞아 바다에서 풍류를 즐겼다. 옥황상제가 아들이 보고 싶어 신하들을 보내 데려오게 했다.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았다. 화가 난 옥황상제가 아들과 신하들을 돌로 만들었다. 이것이 백도가 되었다. 섬을 세어보니 백 개에서 한 개가 모자라, 일백 백(百)에서 하나(一)를 뺀 흰 백(白) 자를 붙였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백도 전설입니다. 백도 전설은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 신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동명성왕 어머니가 용왕 딸인 하백녀 유화부인이고, 동명성왕 아버지가 하느님 아들 해모수였던 것처럼, 백도는 옥황상제 아들과 용왕 딸”이 만나 인연을 맺은 겁니다. 동명성왕 신화와 다른 점은 백도는 돌로 변하는 통에 후손이 없다는 것 뿐!



그래, 백도의 기운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여기는 듯합니다. 어느 풍수가에 따르면 “백도는 하느님이 내려오는 상제봉조(上帝奉朝)의 정기가 서렸고, 용왕이 바다를 가르고 달려 나오는 해룡농주(海龍弄珠)의 세찬 기백이 서려 있는 천하제일의 기관(奇觀)”으로 보고 있습니다. 후세를 원하시거나, 천하제일의 기운을 느끼시려거든 거문도 백도에서 느끼시길.



피아노 치는 연주자...

모든 게 조각입니다...

아름다운 백도는 기운도 천하제일입니다...



백도 유람, ‘아 제게, 서방바위구나!’ 다양한 조각품



거문 항에서 1시간여 동안 달리자 백도가 보입니다. 39개의 섬을 도는 데 약 40분이 걸립니다. 허나, 백도에는 내릴 수 없습니다.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 중이라 학술 연구 등의 목적으로 허가받은 사람만 상륙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천연 희귀 조류와 식물들이 제대로 보존되고 있지요. 유람선, 백도 절경을 소개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상백도에는 형태가 병풍같이 생겼다 하여 ‘병풍바위’. 옥황상제가 연락을 취하던 ‘나루섬’. 하늘에서 내려 온 신하 형제가 숨어 있는 ‘형제바위’. 먹을 양식을 쌓아 놓았다는 ‘노적섬’. 옥황상제 아들과 풍류를 즐기고 새를 낚아채려다가 돌로 변했다는 ‘매 바위’. 신하가 내려올 때 쓰고 왔다는 갓 모양의 ‘탕건여’. 상백도에는 태양열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하백도에는 옥황상제 아들이 바위로 변했다는 ‘서방바위(성기바위)’. 용왕 딸이 바위로 변했다는 ‘각시바위’. 이들의 패물상자였다는 ‘보석바위’. 궁성을 쌓고 지냈다는 ‘궁성바위’. 돌부처처럼 우뚝 솟아있는 ‘석불바위’. 신하가 가지고 왔다는 ‘도끼여’.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요술바위’. 그리고 촛대바위, 원숭이바위, 감투바위, 거북바위, 진돗개바위….”



백도의 바위 감상법 안내에 따라 고개만 돌리는 데에도 힘이 듭니다. 어디를 봐야할지 헷갈립니다. 알쏭달쏭하다가도 “아 제게, 서방바위구나!”하며, 기쁘게 쫓아갑니다. 어떻게 저런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 감탄에 또 감탄합니다. 날씨가 좋아 감상하기 최적의 조건이었다나. 거문 항으로 돌아오는 길, 기분이 상쾌합니다. 기운이 솟구치는 듯합니다.



탕건여...

새터민과 온 지인...

귀를 쫑긋, 진도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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