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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려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해라”
염소 냄새 잡는 비결은 1년 키운 염소에 있다
[창원 맛집] 염소불고기 - ‘흑염소마을’

  

 

 

 

흑염소 밑반찬입니다.

 

 

“창원 가서 염소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 냄새도 없고, 부드럽다. 나랑 같이 한 번 먹으러 가자.”

 

 

같이 산에 올랐던 지인이 지나는 말로 건넸던 맛 자랑입니다.

식탐처럼 반사적으로 입맛이 당겼습니다.

 

지인이 먹었다는 그 염소, 기어코 먹고 말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운좋게 기회가 의외로 빨리 왔습니다.

 

 

지난 14일,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둔덕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둔덕마을로 가는 길은 시골길이었습니다.

 

일차 선 길이어서 양 방향에서 오는 차가 마주치면 뒤로 빼던지, 기다렸다 가야하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길이 있을 줄이야. 그러나 시골 정취가 좋았습니다.

 

 

둔덕마을은 진주, 고성, 함안과 경계지역으로, 40가구 60여 명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는 오지 농촌체험마을로 양파, 배추, 무, 고추, 산나물 등 농사짓는 체험을 하는 슬로푸드 마을이었습니다. 마을을 둘러싼 산자락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사람들을 반겼습니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둔덕마을에도 던풍이 물들었습니다.

귀농 10년차 배갑종, 차연애 부부가 직접 기르는 흑염소 축사입니다.

 

 

“귀농하려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해라”

 

 

둔덕마을 배갑종(57)ㆍ차연애(54) 씨 부부가 운영하는 ‘흑염소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농장 축사에는 500여두의 흑염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건초와 배합사료를 먹여 직접 키운 흑염소를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귀농한 이들 부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조용하던 마을이 제가 들어오고 난 후 시끄럽다고 합니다.”

 

 

귀농 10년 차인 배갑종 ㆍ차연애 부부가 귀농한 후, 마을 변화라고 합니다.

배 씨는 “귀농 후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면서 “귀농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일했다”고 합니다.

 

귀농의 어려움이 오죽했겠습니까.

배갑종 씨는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귀농하려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해라. 귀농해 살려면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시행착오를 넘을 수 있다.”

 

 

‘흑염소 마을’에서 판매하는 흑염소는 1마리(7Kg)는 60만원.

15명이 먹으면 충분합니다. 또 반 마리는 30만원으로 7~8명이 먹기에 적당합니다.

 

아시다시피 흑염소는 난자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산후조리에 좋다고 합니다.

흑염소는 여자들에게 특히 좋은 보양식입니다.

 

 

매실장아찌입니다. 슬로푸드 마을이라더니 이런 게 나오더군요.

 

 

염소 냄새 잡는 비결은 1년 키운 염소에 있다

 

 

밑반찬은 간단했습니다.

눈에 띠는 건 매실장아찌와 다래 나물이었습니다.

 

특히 다래 나물은 아무데서나 접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역시 슬로푸드마을임을 증명하는 듯했습니다.

 

 

흑염소 육회입니다.

 

 

육회가 나왔습니다.

흑염소 1마리 중 육회는 1Kg 정도가 나오고 나머지는 양념불고기로 조리됩니다.

육회는 싱싱함이 생명인 건 아실 테죠. 흑염소 육회는 처음입니다.

주저 없이 한 입 넣었습니다. 우려했던 염소 냄새가 없어 담백했습니다.

 

염소 냄새 잡는 비결은 따로 없다고 합니다.

배갑종 씨는 “염소 고기는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이건 오해”라며 “1년 키운 염소를 조리해 내면 냄새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흑염소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미리 요리한 흑염소를 내와 불판에 올려 부추, 버섯 등과 함께 다시 한 번 조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고소한 냄새에 침이 돌았습니다.

소불고기와 맛 차이가 없었습니다.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흑염소 불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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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는 껍질과 씨, 다 먹어야 좋다!

 

 

포도 어떻게 고르고 먹을까?

 

포도가 한창 자라 익는 중입니다.
맛있는 포도를 생각하면 침이 고이지요.

어릴 적, 집에 포도 한 그루와 청포도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즐겁게 따 즉석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그래 설까, 지금도 저는 포도 귀신입니다. 그런데 저는 먹는 속도가 느립니다. 대신 아들은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저는 껍질 벗기지, 껍질에 붙은 단물 빼먹지, 씨 발라내지 하거든요. 근데 아들은 껍질의 단물은 고사하고 껍질만 버릴 뿐, 씨를 그냥 오도독 오도독 씹어 삼키기 때문이지요. 

항간에는 포도 먹을 때 씨까지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 잘 씻어 껍질까지 먹으면 더욱 좋다나요. 하지만 농약 땜에 믿을 수가 있어야죠.

포도를 즐겨 먹는 분이라면, 포도에 대해 이런 궁금증 있을 겁니다.

맛있는 포도, 좋은 포도 고르는 법은?

포도 먹을 때 씨와 껍질까지 먹어? 말아?

포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이에 대한 해답을 포도 전문가인 정의선 씨에게 들었습니다.

참고로, 정의선 씨는 경북 상주 ‘중모영농조합’ 대표입니다. 그는 포도 불모지였던 상주에서 유기농법으로 4가지 특허까지 내고,  ‘모동포도’를 대한민국 최고로 키운 장본인입니다. 그럼, 함 들어볼까요?

 


모동포도를 국내 최고 포도로 키운 정의선 씨. 

 

- 포도 농사, 올해로 몇 년째인가요?
“1979년 서울에서 귀농하여 1980년에 심었으니 31년째입니다.”

- ‘모동포도’가 우리나라 최고 포도라고 자부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죠?
“일교차가 심한 산간 고랭지 기후 탓도 있습니다. 특히 포도 봉지를 씌워 완숙시킨 다음 출하시켜 우리나라에서 제일 늦게 나오는 ‘캄벨어리 포도’(우리나라에서 85% 이상 재배되는 품종)로 알려져 있지요.”

- 유기농 포도는 어떻게 재배하는 건가요?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주, 포도즙 찌꺼기를 발효시켜 다시 포도밭으로 순환시키는 농업입니다.

포도봉지를 포도가 콩알만 할 때 씌워 불순물이 묻지 않게, 그래서 껍질까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것이 유기농 포도입니다. 그게 저희 ‘중모포도영농조합법인의 자랑입니다.”

- 올해 포도 가격 전망은 어떤가요?
“2010년 전국적으로 동해가 심해 포도나무가 많이 죽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라 포도 물량이 적어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것이라 예측됩니다.

이곳 상주 모동포도는 본래 비싸다는 소문이 있는데, 특수한 경우지만 작년에 질 좋은 포도는 5kg에 17만원까지 경매되어 뉴스를 탄 적도 있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모동포도'입니다. 

 

- 맛있는 포도, 좋은 포도 고르는 비법이 있나요?
포도 껍질에 ‘하얀 분’이 고루 묻어 있으며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걸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하얀 분은 사람 몸에 좋은 효모가 자라 당분과 함께 껍질 밖으로 빠져나온 거거든요.
염려스러운 건, 하얀 분은 포도가 잘 익은 상징이지만 농약과 잘 구분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하얀 분이 얼룩 지지 않고(얼룩이 진 것은 농약 살포 때 생김) 전체적으로 미세하게 분포된 것이 좋습니다.

보통 포도의 단맛은 포도송이 가장 위쪽이 달고, 아래로 내려 갈수록 신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포도 살 때 가장 아래쪽 포도를 따서 먹어보고 달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포도송이가 꽉 찬 것 보다 드문드문 포도 알이 있는 포도를 ‘너슬 포도’, 혹은 ‘바라 포도’라 하는데 이게 백미입니다.

포도송이는 흥부가 자식이 많아 먹을거리가 적어 가족들이 궁핍한 것과 반대입니다. 포도송이에 식구가 적다면 영양분이 축적되어 달고 맛있는 포도가 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런데 우선 눈이 보배라며 포도송이가 크고 포도 알이 꽉 찬 포도를 사는 경향인데 제가 보기에는 어리석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포도 씨가 몸에 그렇게 좋다니 이제 씨까지 먹어야겠어요~^^

 

- 포도 먹을 때 씨와 껍질까지 먹어야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동의보감>에 포도는 기를 돋우고 의지를 키워주어 두뇌활동이 많은 수험생에게 좋은 과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도 성분을 비교하면 ‘씨’는 항암 효과와 피부미용에 좋은 성분 70%, 포도껍질은 15%입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포도 과육입니다.

몸에 좋은 씨와 껍질을 다 버리고 먹는 것은 농약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포도 품종 차이 때문입니다.

‘씨’는 <동의보감>에 자양강장제와 비슷하게 수록되어 노화방지, 탈모예방, 혈관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껍질’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레스베라트롤’이 있어 함께 먹는 것이 특히 좋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걸 다 버리니 안타깝습니다. 포도는 버릴 게 없는 과일입니다.”

- 포도, 어떻게 씻어 먹어야 안전할까요? 
식초를 조금 넣은 식초 물에 담가놓거나, 큰 그릇에 소금을 풀고 씻어낸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됩니다. 포도송이는 따로 나눠 씻는 게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도씨식용유, 포도씨 관련 건강제품 등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가 끝난 ‘발사믹포도식초’는 오래전부터 일본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곧 국내 시장을 점령할 것입니다.

그때 포도씨식용유 같이 수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산화가 되도록 농촌 연구자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희망합니다.

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질 좋고 맛있는 국내 최고 품질의 ‘모동포도’, ‘정의선포도’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모동포도'밭을 견학 온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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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귀농은 금물,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 이런 사람 안돼
[인터뷰] 창원, ‘좋은 예감’ 강창국 대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품 단감을 들어보이는 강창국 대표.

“귀농, 참 힘들다.”

주위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살던 터전을 버리고 새롭게 둥지를 튼다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그럼에도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귀농을 꿈꾸는 늘고 있다. 하지만 수입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귀농은 위험하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성공적인 귀농이 가능할까?

지난 6일, 귀농 후 경남 창원시 대산면에서 다감농장을 운영하며 영농조합법인 ‘좋은 예감’ 대표를 맡고 있는 강창국(50) 씨를 만났다.

강 대표는 연소득 3백만 원이 전부인 귀농 길에 올라 연소득 2억여 원에 달하는 부농이 됐다. 다음은 강창국 대표와 인터뷰다.


감에 대해 설명하는 강창국 대표.

귀농,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 이런 사람은 안 돼

- 자신에게 땅이란 어떤 의미인가?
“땅은 내가 살아 있을 때 빌려 쓰고 가는 공간이다. 내가 땅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건 농사짓기 편하기 위함이지만 빌려 쓰는 것이다. 지금은 2만여 평을 빌려 쓰고 있다.”

- 귀농 할 때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어디에 거주할 것인가? 작목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등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선택한 품목이 그 지역 기후와 기온에 맞는지, 지역 특산물이나 연계 농산물, 각종 단체 등에 대한 정보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먼저 귀농한 사람을 만나 교육 받고, 실제 체험과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중요하다. 또 귀농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정부가 귀농자에게 주는 보조금 5백만 원까지 지원받으면 좋다. 귀농은 연령, 조건, 능력 등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귀농 후 1~2년은 벌이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귀농한다면 찬성인가, 반대인가?
“형편이나 입장에 따라 다르다. 직접 만나보고 ‘가능하다’, ‘아니다’로 판단해야 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농촌에 대한 애착심이 있는 사람은 찬성이다. 왜냐면 농사는 혼자서 일하기에 외롭다.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은 안 된다. 농사는 엔터테인먼트가 돼야 견딜 수 있다.”

- 귀농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건 무엇인가?
“먹고 살기 위한 귀농과 노후를 위한 귀농은 차이가 있다. 연금 등으로 생활비 50% 이상을 대처하고, 나머지는 농사에서 댈 생각이면 행복한 귀농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입을 농사에 의지한다면 쉽지 않다. 젊은 층의 귀농은 교육을, 노인층은 의료와 문화 등도 신경 써야 한다.”


다감농원 작업장.

4천5백만 원 들고 귀농, 연 소득 2억여 원 달해

 - 본인이 귀농한 이유는 무엇인가?
“15년 전 1995년에 귀농했다. 당시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집에 할머니, 어머니, 앞 못 보는 누나만 남아 어른을 모시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행이 아내 반대도 없었다.”

-  귀농 전 농사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서울로 공부유학을 했기에 농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귀농 전, 청주에 있는 부동산 토지평가사무소에서 일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지었지만 아무 것도 몰랐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 얼마를 가지고 귀농했고, 현재 연 소득은 어느 정도인가?
“4천5백만 원을 들고 귀농했다. 귀농 후 처음에는 연 소득이 300여만 원에 불과했다. 2003년에 백화점에 감을 납품하면서 수입이 늘었다. 지금은 단감, 수박, 메론 까지 백화점에 납품하면서 단감 와인, 차 등을 만들고 인터넷 거래, 체험장도 운영한다. 매출은 총 5억여 원에 소득은 1억8천만 원이다. 빚은 3천만 원 있다.”

- 대개 백화점 납품 후 반품으로 골치인데 이런 적은 없었는가?
“단감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메론은 몇 번 반품 당했다. 반품을 없애기 위해 납품 과정을 분업화, 전문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했다.”

- 귀농 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모두가 힘들었던 기억이다. 아버지께서 남긴 땅 1,080평만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힘들어 두 손 들고 서울로 도망치기도 했다. 그 뒤 마음을 다잡고 기술을 배워야 했는데 배울 곳조차 없었다. 그 때 단감연구소가 생겼다. 여기서 배우고, 연구하고 기술개발 등을 했다. 또 자연재해로 농작물 손실을 입을 때는 정말 막막했다.”

- 지금은 농업 기술 배우는 여건이 어떤가?
“농사는 1~2년 지나면 웬만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3년 정도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여기저기 대학과 농업기술센터 등에서도 배울 기회도 있고,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다감농원은 현대백화점에 5~6개에 1만원하는 명품감을 납품하고 있었다.

막연한 귀농은 금물,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 농사짓는 어른들 보면 골병으로 고생이다. 하루에 몇 시간씩 일하는가?
“나도 골병 들었다. 내 경우 운동을 했는데도 한쪽 다리를 거의 못 쓴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고, 편안하게 쉰 날은 생각하건대 하루도 없다. 매일 일에 매달린다.”

- 도시생활과 시골 생활의 차이는?
“도시는 남에게 관여 안하고 산다. 농촌은 옆 집 수저가 몇 개인지 까지 안다. 이게 불편하다. 이는 계나 품앗이 등이 좋지 않게 발전한 측면이다. 이걸 좋게 성공적으로 적용한 게 영농조합이다. 왜냐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일하기 때문이다.”

- 일상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나는 고향이라 괜찮은 편이었다. 그런데도 힘들었다. 시골에서 귀농자를 모임에 끼워주지 않기도 한다. 이로 인해 귀농자 70~80% 정도가 도시로 돌아간다고 한다. 돈 못 버는 것보다 이런 게 견디기 힘들다. 달리 생각하면 농촌은 보수적이라 그런 것 같다. 농촌은 따뜻하다지만 외롭고, 도시는 삭막하다지만 외롭지 않은 아이러니가 있다.”

- 텃세로 이해되는데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는가?
“시골이 폐쇄적이라 그런 것 같다. 외부에서 온 사람은 비교적 똑똑해 마을에서 주도권을 행사할까봐 경계하는 경향이다. 귀농자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 귀농자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한다면?
“지속적인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일에 임해야 한다. ‘어떻게 될 것이다’가 아니라 ‘된다’란 믿음이 중요하다. 또한 가장 이상적인 귀농은 여자가 농사짓고, 남자는 나가서 버는 게 좋다. 귀농에서 성공하려면 여자가 적극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막연한 귀농은 금물이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천’과 농사를 짓기 위한 ‘귀농’은 구분된다.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하고, 최소 자기 살 집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알아야 한다. 또 농촌을 즐길 수 있고, 도시와 접목하는 능력이 있으면 더욱 좋다.”

- 아내에게 한마디?
“항상 고생하고 힘들어도, 남편을 믿고 따라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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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hipbest.tistory.com BlogIcon @파란연필@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농도 정말 철저한 계획속에 뿌리를 내려야만 성공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보구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11.11 09:00 신고
  2.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농을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정착하기 정말 힙들다고 하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0.11.11 0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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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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