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조계산 보리밥집과 비교되는 남해 금산산장
“우리 남해 특산물인 마늘과 멸치 많이 드세요!”
[보물섬 남해 맛집] 가정식 백반 ‘금산 산장’

 

 

 

 

 

산 중턱에서 받은 밥상은 흐뭇함 자쳐였습니다.

 

 

남해 금산 중턱의 <금산 산장>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맛집입니다.

 

 

어머니의 밥상이 떠오르는 가정식 밴반입니다.

 

 

 

이런 말 종종 듣습니다.

 

 

“헉, 어디서 본 것 같다!”

 

 

꿈 속에서, 혹은 전생에서 본듯한 착각 내지는 느낌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곳은 끌리게 마련입니다.

 

 

여행 다니다 보면 느낌이 비슷한 곳이 더러 있습니다.

 

이럴 땐 대개 땅 기운이 비슷하거나,

그 사람 마음에 쏙 들거나 등의 이유입니다.

 

 

최근 느낌이 비슷한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느낌이 비슷한 곳은 풍수지리상 대단한 명산을 끼고 있습니다.

 

바로 보리암이 자리한 경남 남해 금산의 가정식 백반과 선암사와 송광사가 있는 전남 순천 조계산의 보리밥집입니다.

 

 

이곳 맛집은 자연풍광이나 지세 등은 서로 다르지만 자연 속에 자리해 그윽한 기운을 품고 있어 나그네의 식욕을 일깨우는 품격있는  ‘밥집’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남 남해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해군과 경남도민일보 '해딴에' 초청 투어였습니다.

 

남해 금산 산행, 부소대와 보리암 탐방, 문항마을 후리그물 체험, 독일마을 맥주축제 관람, 두모마을 카약 체험, 유배문학관 관람, 먹거리 탐방 등의 프로그램이었지요.

 

 

이중 남해 금산 중턱에 자리한 <금산 산장>의 가정식 백반에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렸습니다.

 

산 중턱에 자리한 탓에 정성이 가득했습니다.

기본 맛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땀 흘린 뒤에 오는 갈증 해소용이라 치더라도, 직접 담은 막걸리가 일품이었습니다.

 

 

 

 

본채와 멀리 떨어진 뒷간입니다.

뒷간과 빨간색이 묘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화장실 내부도 넘 재밌었구용~^^

 

 

'내가 신선이 되는구나!!!'

그러자, 하늘에서 신선님이, "떼끼" 불호령을...

'남해 금산에선 함 봐 주쇼!' 했더이다...

 

 

손님이 운반까지...

선 속에선 넉넉하게 됩니다.

배려의 마음이 자연의 마음...

 

 

'금산산장'

 

 

이곳은 지인이 언젠가 함게 여행하며 하룻밤을 청하자며 졸랐던 곳입니다.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차일피일 미뤘는데 저 홀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인에겐 미안하지만 선발대로 온 셈 치면 될 것 같아요.

 

각설하고,

 

 

 

“여기는 직접 재배한 채소로 음식을 만들어.”

 

 

남녘의 다도해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장에 도착하자, 아주머니께서 상추를 뜯고 계셨습니다. 자연 속 맛집다움에 믿음과 정이 듬뿍 느껴졌습니다.

 

요리는 제철에 직접 농사지은 것을 뜯어 하는 게 최고지요.

바로 뜯어 된장에 싸먹어도 최고입니다.

 

 

싱싱한 상추를 뜯고 계시는 어머니.

텃밭은 요런 재미지요...

 

 

 

“여기에서 먹는 밥은 신선이 먹는 밥과 같지요.”

 

 

새벽같이 금산 산행 등을 함께하며, 아침까지 먹었던 정현태 남해 군수의 자랑입니다. 그의 말이 긑나자마자, 묘하게 노장사상의 한 자락 속으로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래,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오늘 신선이 한 번 되어 볼까나?’

 

 

무엇이든, 마음먹기 나름 아니겠어요?

 

물론 현실이야 그저 ‘인간’일 뿐이지만 정신까지 ‘중생’일 필요는 없으니까.

아무튼 신선이 될 준비 속에 밥상을 받았습니다.

 

 

 

 

 

밑반찬 종류가 많았습니다.

도토리묵 무침, 오이 부추 무침, 꼬막 무침, 두부국, 콩나물, 깻잎장아찌, 멸치, 버섯나물, 마늘장아찌, 김치, 된장국 등 12가지나 됐습니다.

 

 

특히 남해의 특산물로 유명한 마늘멸치까지 차린 걸 보니 이곳은 진정한 남해 ‘알리미’구나, 여겨졌습니다.

 

 

하여튼 남해 금산의 정상 부근에 있는 밥집에서 이렇게 많은 밑반찬을 내놓는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요리 재료를 사서 산을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습니다.

 

 

암튼 먹는 사람 입장에선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이럴 땐 맛있게 먹는 게 배려일 것입니다.

 

 

 

 

집을 돌아드니 직접 담은 막걸리가 요렇게...

 

 

막걸리를 운반하는 아지매

 

 

따르시오 했더래요.

부으시오 했더래요.

 

이거 꼭 마셔라는

왜냐? 아이가 생겨...

 

 

 

참새와 방앗간이지요?

ㅋㅋ~^^, 특히 주당들에겐...

 

 

“막걸리부터 한 잔씩 하시지요. 이 집 막걸리 맛은 특별합니다.”

 

 

낮에는 막걸리 두 잔이면 족합니다.

진한 맛이 입맛을 당깁니다만, 더 마셨다간 낮술에 ‘뿅’가니 조심해야 합니다.

더 마시려거든 이곳에서 잠을 자며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천지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는 것도 행복입니다.

 

 

“우리 남해 특산물인 마늘과 멸치 많이 드세요.”

 

 

마늘장아찌를 손에 들고 먹고 있는데, 정현태 남해군수님, 또 마늘을 권합니다.

 

마늘의 효능 다들 아시죠?

얼마나 좋았으면 <단군신화>에까지 나올까.

 

그것도 마늘 먹고 동물이 사람으로 변한 이야기니...

그러니 남해 명품 마늘 더 말할 필요 없겠지요?

남해의 명품 마늘이 구수함을 더합니다.

 

 

음식이 짤 줄 알았더니 짜지 않아 좋습니다.

입에 착 달라붙는 게 말 그대로 가정식 백반입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고향의 맛입니다.

 

 

“부족하면 더 드세요!”

 

 

주인장의 권유까지 더해져 정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아내와 하루 밤 청하고 싶은 그런 집입니다.

그러면 꼭 천상계의 선남선녀가 될 것 같다는….

 

믿거나 말거나...

 

 

 

 

여기서 하룻밤 잘 수 있습니다.

아내와 혹은 지인과 함께......

 

 

풍광 또한 가만 있게 하질 않습니다.

 

 

남해 명품 마늘로 만든 장아찌.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마늘이니 효능 말할 필요 없겠죠?

 

 

내가 곧 신선이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은은한 목탁 소리와 함께 보리암과 하나되다
[절집 둘러보기] 기도 도량 남해 보리암

 

▲ 경남 남해 보리암은 구름 속에 있었다.

 

몇 번이나 기회가 있었다.
그때마다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하여, 만남의 기회를 미뤘었다.

인연이 이제야 닿았을까.
드디어 지난 15일 광복절 아침,
경남 남해 보리암을 만났을 수 있었다.

사실, 남해는 내가 사는 여수와 가까운 거리다.
배로 30여분이면 닿을 수 있고, 육지로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남해의 다른 곳은 몇 번이나 갔는데 유독 보리암만은 만남이 어려웠다.
그러니까 남해 금산 보리암에 안기기까지 4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마~하~반~야~….”

거의 반 백 년 만에 얽힌 묘한 인연일까.
보리암과 상견례는 가족들과 함께 했다.
세상사 인연이라지만 절집은 공덕이 쌓여야 가능한 인연.
왠지 이제야 세상에 태어난 업보를 지운 느낌이다.

 


▲ 구름이 바위들을 가리고 있었다.
▲ 보리암 가는 길은 가파랐다.

▲ 보리암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은은한 목탁 소리와 함께 보리암과 하나 되다!

 

무더운 여름인데도 보리암 가는 길은 서늘했다.
보리암 오르는 길은 가파랐다.
쉬 오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꾸역꾸역 올랐다. 땀이 주르르 흘렀다.
공덕을 쌓는 것이라 여겼다.

보리암 가는 길은 여유가 있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른다. 그저 마음의 여유랄까.

그 길에서 난 나그네일 뿐이었다.
보리암은 구름 속에 있었다.
속세의 고통을 짊어진 중생을 표현하는 듯했다.

‘똑~똑~똑~똑~’

목탁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가슴 속을 비집고 들어왔다.
이렇게 난 보리암과 하나가 되었다.  

 


▲ 중생들이 끊임없이 기도를 드렸다.
 ▲ 중생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왜 그랬을까?
▲ 보리암에는 끊임없는 염원이 이어졌다.
▲ 보리암에 서니 나마저 동자승이 된 기분이었다.
  

 

자연 속에 절집을 넣은 듯 아기자기한 ‘보리암’

 

보리암은 바위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일본 정원이 인위적이라면,
한국 정원은 자연스러움이 빛나는 정원이라고 한다.
보리암은 자연과 어울리는 한국의 정원을 산중으로 옮겨놓은 듯했다.


다른 절집이 편평한 곳에 자리해 밋밋한 맛이라면,
보리암은 자연 속에 절집을 넣은 듯한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미어터지나 보다.
기도도량 보리암은 자연 뿐 아니라 사람까지 품고 있었다.


하나 아쉬움이 있었다.
툭 트인 시야를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당초 생각했다. 한 번의 인연으로 보리암을 알 것이란 믿음은 없었다.
그래서 더 가슴에 넣었나 보다.

앞으로 맺을 보리암과 인연이 기대되는 까닭이었다.

 



▲ 보리암을 이렇게 가슴에 품었다.



▲ 무슨 복을 빌까?


▲ 절집 보리암은 기붕 마저 자연과 하나였다.
▲ 보리암과 인연이 또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 기도 할 때 보리암에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받은 느낌은 하늘에 앉은 보리암이었습다.
    날씨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1.08.19 20:09 신고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635
  • 8 78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