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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된 아기 힘들어요", 아이엄마의 현명한 대처
“백해무익 한 걸 왜 피우는지 모르겠다!”
“30년이나 피던 담배를 당신이 끊을 줄이야!”

 

 

 

 

 

 

 

"에이. 더러워서 담배 끊는다, 끊어!"

 

 

올해 초, 정부가 단행한 담뱃값 인상에 반발해 금연 결심하신 분들 많습니다. 특히 “담배에 붙은 세금 더 낼 필요 없다”는 반발이 많더군요. 실제로 담뱃값 인상 후 올 상반기에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조2100억 원 늘었다고 하니 흡연가들은 억울할 일입니다.

 

 

하여간 담배, 사람 참 애먹입니다. 금연하자니 참기 힘들고, 피우자니 비용과 사회의 따가운 분위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최근 제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색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담배를 베란다에서 피우지 마세요. 연기가 타고 올라와 이제 백일 된 아이가 정말 괴로워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단 2~3일만이라도 떼지 말아주세요."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과거의 제 모습이었기에. 모성애 가득한 갓난아이 엄마의 현명한 더불어 살기 안내문이었습니다. 이를 붙이기까지 얼마나 참고 또 참았을지 짐작되더군요. 한때 담배연기는 고독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습니다. 담배,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을까요. 자업자득이지 싶네요.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들에게 “담배 피우는 때와 장소를 가릴 것”을 요구합니다. 더불어 “지저분하게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린다”고 투덜댑니다. 또 “냄새 난다”고 지천입니다. 폭풍 잔소리의 끝은 ‘한심스럽다'는 표정과 함께 나오는 말입니다.

 

 

"그 백해무익 한 걸 왜 피우는지 모르겠다."

 

 

담배 피우는 사람도 불만입니다. “담뱃값에 붙은 세금을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곳에 제대로 써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밖에서 무더위와 추위에 노출되고 눈치 보면서까지 담배를 피워야 하는 신세가 너무 처량하다”고 한탄합니다. 그런데도 “담배 끊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하소연합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담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피우자”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담뱃값을 올린다는 소리가 나올 때마다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살기 힘든 세상, 담배라도 안 피우면 무슨 재미로 사냐?”는 명분이었지요. 때론 베란다에서 담배 피웠습니다. 어느 날, 악에 찬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베란다에서 담배 좀 어지간히 피워. 냄새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네."

 

 

얼굴이 얼마나 화끈거리던지…. 스멀스멀 올라오는 담배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 다음부턴 참든지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갔지요.

 

 

 

 

 

 

"멋있고 대단하다."

 

 

요즘 많이 듣는 말입니다. 아내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감탄입니다. "어떻게 담배를 단칼에 끊었냐"는 겁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은 건 지난해 1월 1일부터니 1년 9개월째입니다. 저조차 제가 놀랍습니다. 역시 삶은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저의 금연 도전은 단순하게 시작됐습니다.

 

 

"하루아침에 '금연'은 힘들 테니, '담배 하나 안 피우는 것'으로 생각하면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담배 한 대 안 피우는 걸로 시작해, 그걸 계속 연장에 연장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담배가 손에서 떨어지더군요. 금연의 시초가 됐던 그 담배 한 가치는 아직 서랍에 보관돼 있습니다. 담배의 유혹을 꼭 견디고야 말겠다는 독한 마음의 증거로.

 

 

이후 주변 사람들이 "적당히 살도 찌고 얼굴 좋아졌다"면서 비결을 묻습니다. 답은 하나. 담배 끊었더니 신기하게 살이 오르고 얼굴도 환해지더군요. 아내는 옆에서 "30년이나 피던 담배를 당신이 끊을 줄이야"라며 놀리기도 합니다.

 

 

참, 혼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메모가 아직까지 떼어지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같은 동 사람들이 다함께 금연을 바라는 무언 속 '응원가' 아닐까요?

 

금연, 멋진 사람의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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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설을 맞아 금연 결심을 권합니다!
설날 마음가짐 - 금연을 적극 권하며

 

 

 

 

설을 맞이하여 금연 결심을 권합니다.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담배 이제 그만 피어야겠다!”

 

 

금연, 아주 쉬운 일이라 여기고 접근해야 합니다.

새해와 설 전후 마음먹은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먹은 자체로 절반은 성공입니다. 나머지 50%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금연’

 

 

두려워 할 필요 없습니다.

흡연가들에게 최후에 남은 한 가닥 희망이자 목표입니다. 왜냐? 흡연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흡연자들이 금연을 꿈꾸는 이유는 대개 3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폐암 등으로 인한 내적 요인

 

“더 사시려거든 담배 끊으세요!”

 

건강검진 등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의사가 권하는 금연은 대부분 성공합니다.

죽는다는데, 더 살려면 담배 그만 피워야 한다는데 뭔들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때는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 전에 스스로 조심하는 게 최선이지요.

 

 

 

둘째, 자기 관리의 필요성

 

“어휴 냄새!”

 

나이 들면 자연스레 냄새가 납니다.

거기에 담배 냄새까지 풍기니 누군들 좋아하겠습니까. 하여, 스스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게지요. 이는 상쾌한 이미지를 가꾸려는 몸부림입니다. 즉,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여는 지혜와 마찬가지 이치지요.

 

 

 

셋째, 설 자리가 없는 외적 요인

 

“추운데 밖에 나가 덜덜 떨면서 피우는 게 쪽 팔려 끊어야겠어.”

 

법과 조례 등 담배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 금연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담배 한 번 피우려면 이곳이 금연지역인지 아닌지 한참 눈치 봐야 합니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나 싶은 게지요. 신간 편하고 인간답게 사시려거든 담배 끊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 둘째와 셋째 이유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 50이 되니 삶에 대한 책임감이 크게 다가오더군요. 또한 아내와 아이들 등 주위 압박이 만만찮아 올해 1월 1일부터 담배 피우는 걸 중단했습니다.

 

 

30년을 피웠던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먹은 첫째 날, 그럭저럭 견딜 만했습니다.

둘째 날은 좀 힘들더군요. 하는 수 없이 보건소에 상담하러 갔습니다. 금연 패치 등에 의존하는 방법 밖에 없더군요. 결국 과자 등을 먹으며 스스로 이겨나가야 했습니다.

 

 

아무튼 어차피 금연할 거 외적 요인에 의지하고픈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의지에 매달렸습니다. 삼일 째,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이 확 줄었습니다. 대신, 왜 그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실감했습니다. 3일 지났는데 마치 300년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지요.

 

 

이후 금연 노력은 순풍에 돛단 듯했습니다.

아~, 그래서 작심삼일(作心三日) 하는 거구나, 싶었지요. 어느 덧, 27일이 되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시간 흐름이 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하여, 주변에도 금연을 권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끼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보건소에서 받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금연 패치 등을 챙겼습니다.

 

 

“담배 아직 피우는가?”
“예, 아직 피우는 중입니다.”


“설날부터 담배 끊어 보시게”
“꿀떡 같죠. 마음먹기가 힘들어 그렇지.”

 

 

이때다 싶었습니다.

주머니에 챙겼던 금연 안내문과 패치 봉투를 선물이야 하고 내밀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금연 선물을 주며 말했습니다.

 

 

“금연 한 번 시도해 보시게.”
“저 혼자요?”


“난 이미 1월1일부터 시작했네.”
“그래요? 알았어요. 함 해볼게요.”

 

 

후배가 멋있게 보이더군요.

담배 끊은 사람들은 독하다고들 합니다. 그건 독한 게 아니라 아름다운 삶을 살려는 의지가 강한 것입니다. 부디, 마음 단단히 먹고 금연 대열에 합류하길 바랍니다.

 

 

흡연자들에게 당부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면 민족의 대명절 설입니다. 설을 맞이하여 금연 결심을 권합니다.

 

아마,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입니다. 또한 주위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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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dow7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 존재 자체가 위헌이죠. 괜한 사람 중독시켜서 정부가 돈 뜯어먹는 마약....
    담배 피는 학생들보다 더 못된 게 정부.....
    담배 위헌 신청한 게 몇년전인데 정치적 계산과 돈 생각해서 아무 언급없는 헌재....
    아 금연하시는 분들은 담배 대신에 군것질로 이동하시던데 그것도 조심하시길....
    단거 많이 섭취하면 danger.....

    2014.01.27 16:43

생각이 몸을 지배하는 걸 실감하고 있는 중

 

 

 

‘냄새가 역겹군. 이걸 몰랐네.’

 

 

담배 냄새가 확~ 나는, 목욕탕 화장실에 앉아 든 생각입니다.

 

눈앞에 ‘금연’이라 쓰여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담배 냄새가 확~! 서둘러 화장실을 빠져 나왔습니다.

간단히 샤워 후 탕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담배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흡연권과 비 흡연권, 어느 것이 더 클까?‘

 

 

예전엔 ‘흡연권=비 흡연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바뀌었습니다.

‘흡연권<비 흡연권’으로.

 

아둔하게 이걸 몰랐던 게지요.

 

왜 생각이 바뀌었을까?

 

 

“진짜 안 피네, 멋있다!”

 

 

신년에 만난 지인들의 반응입니다.

이 소릴 들으면 겸연쩍으면서도 뿌듯합니다.

왜냐? 지난 연말 지인들의 격한 반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글쟁이들은 담배 끊을 수 없다. 괜히 끊을 생각 말고 계속 피워라.”

 

 

이런 부정적 반응을 비웃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1월 1일부터 30여년 피웠던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금연’이라 부르기에는 15일 밖에 지나지 않아 피우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대환영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많은 걸 알겠더군요.

그 중 하나가 흡연권과 비 흡연권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비흡연권의 중요성을 절절히 알겠더군요.

그걸 모르고 아무데서나 막무가내로 피워댔습니다.

아둔한 중생을 그 누가 깨우치리오!

 

 

참고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흡연의 건강영향과 의료비부담>에 대한 연구 결과입니다.

 

 

“흡연자의 암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최고 6.5배나 높았다.”

 

 

여기에 흡연자로 인해 비 흡연자가 받는 영향 연구도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 한 것 중 하나가 담배 끊은 것이다.”

 

 

담배 끊은 지 13년 된 지인의 말입니다.

이 말의 의미를 이제야 알겠더군요.

 

저도 30여년 피우다 지난 1일부터 피우지 않았더니, 몸이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그 반발을 과자와 과일 등으로 무마시키며 다짐했습니다.

 

 

“더 이상 담배 피우지 않는다!”

 

 

이 생각을 중점적으로 했더니, 담배 피울 생각이 감쪽같이 사라지더군요.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는 걸 완전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신이 올바르게 박혀야 몸이 고생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이치를 온 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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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사랑받고 위로받는 단 하나의 이유

“물 한 잔 줘.”, “밥 차려 줘.”- 수발드는 아내

 

 

 

2014년.

오늘부터 글을 시작합니다.

 

지난 연말연시 많은 일들이 있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들이 술술 풀리시길 바랍니다.

 

그럼, 제 이야기 시작할게요~^^

 

 

 

결혼, 많은 것을 변화시키더군요. 올해 결혼 17년차입니다.

서로 너무나 잘아는 부부. 그것도 중고 남편이 곁님에게 사랑받는 것만도 행운인데, 거기에 위로까지 받으니 입이 귀에 걸리더군요.

 

 

“물 한 잔 줘.”
“밥 차려 줘.”

 

 

평소 같으면 알아서 떠 마시거나 차려 먹을 일들을 2014년에 들어 스스럼없이 아내에게 주문합니다. 아내도 거리낌 없이 물을 갖다 주거나 밥을 차려 대령합니다.

 

중고 남편이 이처럼 곁님에게 사랑과 위로를 듬뿍 받는 이유는 단 하나.

 

 

 

 

 

 

 

‘담배’.

 

 

20대부터 피웠으니 30년을 피웠습니다.

그러던 걸, 2013년을 지나 2014년으로 들어서던 시점부터 피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담배를 피면서 나이 50세가 되면 피지 않아야겠다고 가졌던 생각을 50이 되는 순간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여보. 나 당신에게 로또 맞은 것 같아.”

 

 

곁님은 남편의 금연이 로또 맞은 것 같다며 환영입니다.

금연, 오늘로 6일째입니다. 그런데 이거 장난 아닙니다. 30년을 줄그장창 피워왔던 걸 하루아침에 끊으려니 그게 어디 쉽겠습니까. 마음 독하게 먹고 있습니다.

 

 

담배를 끊고 보니, 3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첫째, 몸의 변화입니다.


어디 한 군데 아프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뼈, 마디마디가 쑤십니다. 온몸이 물 방망이로 얻어맞은 듯한 그런 둔탁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래가 끓고, 기침이 잦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시립니다. 눈이 튀어 나올 것 같고, 기운이 없습니다. 담배가 제 몸을 어지럽힌 주범임을 완전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와~, 아빠 대단하다. 친구 아빠도 담배 끓으려다 포기했다는데 아빠는 진짜 담배를 끊다니 멋있다!”

 

 

둘째, 주위의 시선입니다.


아내는 물론 아이들까지 환영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거 싫지만 이 경우는 비교 자체가 우월감과 용기를 한꺼번에 주더군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아빠의 금연기를 보면서 무엇인가를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인들도 대단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담배 기필코 끊어볼 생각입니다.

 

 

셋째, 용기입니다.


담배를 끊겠다는 생각의 실천은 중년 남자에게 새로운 도전입니다.

도전의 시작은 간단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이 먹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던데. 나이 들면 냄새나니, 좋지 않은 냄새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더니. 이걸 실천하다 보니 무엇이든 못할 게 없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새롭게 싹트는 것 같습니다. 삶에서 용기를 얻은 게지요. 하고 싶은 일에 새롭게 도전해볼 참입니다.

 

 

하여간, 2014년 의미있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금연기>는 차차 하기로 하지요.

 

올 한 해 바라시는 걸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실천이 중요하다는 거 잊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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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남자가 겁은 많아가지고….”
“피우려면 예의 지켜 조심히 피워라.”

 

 

버스에서 여자들 이야기 소리가 들렸다.

“골목에서 학생들이 담배 피는 거라.
그런 꼴 내가 못 보지. 직장 동료에게 혼좀 내라고 말했더니 뭐라는 줄 알아?”

“뭐라 그랬는데?”

“‘괜히 잘못 나섰다간 나만 얻어터진다. 요즘엔 중딩이 제일 무섭다.’는 거라. 남자가 겁은 많아가지고….”

“ㅋㅋㅋㅋ~, 다들 내 일 아니라고 피하네.”


이 소리가 나를 멍 때리게 했다. 내게 이런 일이 닥친다면 어떻게 할까?


현실로 다가왔다. 어제 오후 담배를 피며 아파트 내 놀이터로 향했다.
입구 한적한 곳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무슨 일일까?

학생 세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녀석들도 깜짝 놀랐는지 담배를 가리고 몸을 움츠렸다. 그렇지만 외면할 수 없었다.

“야, 너희들 몇 학년이야?”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적 생각이 났다.
친구들은 쉬는 시간이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댔다. 어느 날 선생님이 화장실을 덮쳤다.

뒤늦게 낌새를 알아차린 친구들, 담배를 감추는 등 혼비백산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 선생님이 다가와 한 줄로 세웠다.

 

“너 담배 피웠어, 안 피웠어?”
“(입안의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며) 안 피웠습니다.”


담배 연기를 머금고 있는 걸 눈치 챈 선생님이 주먹으로 그 친구 배를 툭 쳤다.
그러자 재밌는 광경이 펼쳐졌다.

“(연기를 내뱉으며) 핐습니다~”

친구는 화장실 청소를 해야 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쓴 웃음이 나온다. 

 

각설하고,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내 자식 아니라고 담배 피우는 학생들을 모른 체 하는 건 도리가 아니었다.
학생들을 불러 세웠다. 한 학생은 약간 삐딱한 자세였고, 두 학생은 순응적이었다.

 

“언제부터 담배 피웠어?”
“좀 됐습니다.”

“뼈 삭아, 담배 끊거나 줄여. 아무데서나 버젓이 피지 말고 조심하고.”
“예. 알겠습니다.”

 

상황은 긍정적으로 마무리 됐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학교에서 체계적인 금연 교육을 한다면 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도 스무 살 즈음부터 담배를 피웠으니 30여년을 피운 셈이다.
멋있어 보여 배운 담배였다. 하지만 경험상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그러나 아직껏 끊지 못하고 있다. 

‘내가 왜 쓸데없이 담배를 배웠을까?’

어느 시점이 되면 나도 담배를 끊을 생각이다.
이런 뒤늦은 후회 전에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배우지 않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담배 피우는 학생들과 대면하며 배운 교훈이 있다.
아이들 훈계도 역시 자기가 떳떳해야 자신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난, 부끄러운 어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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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조심히만 피우면 뭐라 하겠어요?
피더라도 즐겁게 피워라…양은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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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어라!”, “아직도 담배 피우냐?”

아마, 제일 많이 듣는 소리일 것입니다. 부모님도, 아이들도, 아내도, 지인도, 세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물론, 담배 피우는 사람을 제외하고. 아니죠. 담배 피우는 사람도 “끊긴 끊어야 하는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담배 피운다고 매도할 일은 아닙니다. 일종의 권리(?) 아니겠습니까? 헌데, 요령이 생기더이다.

“스트레스 좀 주지 마! 즐겁게, 재미있게 피우는 데 왜 그래?”

그러면 별 말 없지요. 아직 담배 끊을 생각을 본격적으로 해 본적은 없습니다. 단지, ‘즐겁게 피우면 되지 않겠어?’ 하는 생각입니다.

대학부터 피웠으니 20여년 되었네요. 무슨 자랑이냐구요? 그렇죠. 자랑은 아니죠. 그러나 부끄러울 일도 아닙니다. 성폭행범, 사기꾼, 나라 말아먹은 놈들도 많은데 담배 피운다고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지요.

단지, 건강이 조금은 해롭겠구나 하는 정도지요. 지인들도 금연한답시고 보건소에 가서 무료로 뭘 받아들고선 “이거 붙이니 금단 현상도 덜하고 좋다.”며 권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몇 조금 못 가더이다.

담배 끊는 놈 “에이 독한 놈!” 실상은 “와~우, 대단한데…”

그러나 성공한 사람도 많지요. “에이 독한 놈!” 하지만, 실상은 “와~우, 대단한데…” 부럽기도 합니다. 어쩔 땐, 베란다 문 열고 피워야 하는 신세 처량하기도 합니다. 또 회의 중 밖에 나가 피워야 하는 것도 불쌍합니다. 공항의 격리된 공간에서 피워야 하니 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왜 피우냐고요? 그저 피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은 줄이고 있습니다. 하루 한 갑 정도였는데 반 갑으로 줄었지요.

그런데 이상한 게 있습니다. 담배 피는 남자들도 같이 담배 피는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습지 않나요? 물론 임신 등 특수한 경우에는 걱정스럽지만 다른 때에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군 제대 후 복학했을 때였습니다. MT를 갔았죠. 술 한 잔 마시고 강변에서 바람을 쐬며 여자 후배와 문학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 그런데 후배 왈,

“저 담배 하나 피울 게요?”
“어, 담배 피워? 그럼 피워.”

보통 여성들은 고고한 자태로 연기 날리는 모습이 예쁘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좀 다른 경우였죠. 담배 피운 후 조심스레 담배꽁초 불 끄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더군요. 그런 후 여성 흡연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조심스러움’이었던 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왕 피울 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며 피우길…

이처럼, 남자도 아니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조심스럽게만 피운다면 그렇게 ‘미워하진’ 혹은 ‘덜떨어진’ 사람으로 보진 않을 것입니다. 너무 예의 없이, 막무가내로 피우기 때문이겠지요.

“정부와 지자체가 벌어들인 세수가 얼만데…. 이리 보면 우린 애국자라고.”

담배 피는 사람들의 자위법입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일수 있지만 연초공장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이율배반이지요. 주장의 결론은 이게 아니니 묻어두지요.

그럼, 나는 왜 담배를 피우는가? 한 마디로 구미에 당기기 때문입니다. 음식도 당기는 맛이 있다고 마찬가지인 거지요. 단지, 담배를 피더라도 조심히 알게 모르게만 피운다면 누가 뭐라겠어요?

대신, 스트레스 풀자고 피우는 담배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즐기며 피우십사 하는 겁니다. 허나 점차 양을 줄여 가면 좋겠지요.

그러다 보면 때가 올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담배 끊어야지 할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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