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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서 배운 재산보다 정신 물려주는 법
인생 멋을 아는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와 동행을 점점 꺼린다더니 그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먼저 산 사람들의 지나는 듯한 말도 예사로 들을 건 아니나 봐요.

지인과 전남 여수시 돌산 향일함 뒷산인 금오산에 올랐습니다. 대율에 차를 주차시킨 후부터 등산은 시작되었지요. 헉헉대고 도로를 따라 율림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산야에는 봄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또 바다에도 봄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금오산에 핀 변산 바람꽃을 찾아도 보이질 않더군요. 지난해 3월 등산 때는 변산 바람꽃을 만났는데 시기가 지났나 봅니다. 

 

돌산 임포 해변 풍경.

 금오산에서 본 금오도 등 다도해.

 

“아이들 어떻게 꼬드겨 산에 다녔는지 알아?”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이심전심이었을까, 지인이 또 다른 아쉬움을 표하더군요.

 

“육십이 다 돼, 아이들이 커서 나가고 부부만 덩그러니 남았다.”

 

이 도한 아쉬움이요, 그리움이지요. 사실 이보다 큰 아쉬움은 없지요. 지인이 아이들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나섰습니다.

 

“아이들 초등학교 다닐 때, 산에 가기 싫다는 아이들 어떻게 꼬드겨 산에 다녔는지 알아?”

 

알 턱이 있나요. 지인을 보며 짐짓 궁금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영락없이 추억을 내 놓더군요.

 

“아이들이 사 먹는 도시락을 좋아했어. ‘도시락 사줄게 우리 산에 가자’하면 아이들이 바로 따라 나섰지. 이 행복을 지금은 맛볼 수가 없네.”

 

이해할만 하대요. 저도 온 가족이 함께 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오산에서 본 임포 해안 풍경.

향일암입니다. 

 

금오산에서 하트를 닮은 섬을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

 

“옛날에 아이들을 꼬드겨 등산을 해도 보람이 있었지. 땀 흘려 등산할 때는 힘들다고 징징대다가도 등산 후의 즐거움을 알았으니까. 부모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건 재산이 아니라 노력 끝에 오는 희열 같은 정신 유산 아니겠어?”

 

지인 말에 100% 동감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자녀들도 부모에게 재산만 물려받으려는 경향입니다. 반면 부모들은 자식에게 재산보다 정신을 물려주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여, 최선을 다해 자식을 열심히 키우는 것 아니겠어요.

  

금오산에서 하트를 닮은 섬이 보인다더니 정말이더군요. 이 섬을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나, 뭐라나. 그러고 보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없나 봅니다.

 

향일암 인근 바닷가 해안선에는 파도가 일으킨 물보라가 풍경의 멋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자연의 멋처럼 인생의 멋을 아는 우리네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금오산에서 본 하트를 닮은 밤섬. 

스카이뷰로 본 하트를 닮은 밤섬

확대한 하트를 닮은 섬. 

스카이 뷰에 나온 하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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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정말 하트를 닮았네요...

    2011.04.29 15:37 신고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그리고 봄이라니….
여수 봉황산과 금오산에 가득한 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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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그리고 봄이라니…. 우리네 자연은 참 신기롭고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사람의 성장과정과 비슷하다고 할까. 오는 줄도 모르는 중에 왔다가 다음 계절로 치닫습니다.

‘따라라라란 딴 따라라~’

요한 스트라우스가 작곡한 봄의 소리 왈츠의 시작부분입니다. 환희에 넘치는 봄을 연상하듯 설레임 가득하고 경쾌한 사랑스러움을 담고 있습니다.

종달새가 공중을 날아오르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봄바람은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숨결로 벌판과 초원을 일깨우지요. 만물이 봄과 함께 생명의 빛을 더해가고 고난이 끝나고, 행복이 다가왔음을 나타냅니다. 따스한 봄 햇살은 만물에게 행복과 웃음을 안겨주지요.

이런 봄의 소리를 들으러 지난 일요일 지인들과 여수시 돌산 봉황산과 금오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4시간 30분간의 산행은 가슴에 봄을 담기에 충분했습니다.

'봄의 소리' 속으로 뛰어 들어가 볼까요?


새싹이 터지려고 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새들이 알을 깨고 나오려는 순간처럼 ...
겨우내 모은 자연의 정기에 힘입어
새싹이 터진 후 활짝 '웃음'짓고 있습니다.
파스텔 톤의 현호색이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새싹 틔운 잎들이 음표처럼 서 봄의 소리를 '연주'하는 듯합니다.
고사리도 봄의 '소리' 잔치에 빠질 수 없지요.
온 힘을 다해 싹을 틔운 후 잠시 '휴식' 중에 있는 듯합니다.
봄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서로 어울림이 봄의 '속삭임'처럼 느껴집니다.
봄의 향연에 사람도 빠질 수 없지요.
돌 틈 사이로 자란 나무도 싹을 틔워 '환희'하고 있습니다.
봄은 이렇게 소리없이 왔다가 여름에게 길을 인도하겠지요.
싹을 틔운 녀석들 서로 목청껏 소리지르고 있는 듯합니다.
"내가 꽃을 피우자 사람들은 그때에야 나를 기억해 주었다."
향일암 아래마을 임포를 내려다 보는 봄.
각시붓꽃도 환희 속에 피어난 자태를 자랑합니다.
봄 속에 사람이 있으니 비로소 봄이 완성되는 듯 하는군요.
겨울 동백은 이제 그 자리를 봄 꽃들에게 양보할 때가
되었음을 알고 이제 서서히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때를 알아 움직이는 게 자연의 이치인 것 같습니다.
자연 속에 있으니 행복한 웃음이 절로 터집니다.
이게 봄의 왈츠의 절정이겠지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jumpii.tistory.com BlogIcon 마이더스77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용~~ 답방으로다가 마실나왔어욤~ ^^ㅎ 각시붓꽃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욤 ^^ 이쁜 사진 맘껏 보구 갑니당~ 즐거운 하루 되세용 *^^*

    2010.04.28 1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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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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