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들이 챙긴다던 결혼기념일 ‘허당’ 13년 결혼기념일 날, 지난 세월 돌아보니 장사 밑천 구하러 아쉬운 소리 해야 했던 때 “올해부턴 너희들이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챙겨라!” 아내는 올 초부터 아이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매년 결혼기념일 챙기는 부담(?)에서 벗어난 홀가분한 느낌이랄까, 그랬습니다. 21일 일요일은 결혼 13년이 되는 기념일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아이들은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준비한다며 작전회의를 하더군요. 기대하면서도 대체 뭘 어떻게 해주려고 저렇게 호들갑(?)일까 싶었습니다. 한편으론 ‘헛물만 켜는 거 아냐?’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엄마 아빠 생일 때 멋지게 해 줄게요!” 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막상 닥치면 허당이었으니까. 그러나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