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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신덕 기름유출 현장 자원봉사 후 피부병 등 곤혹
2차 건강 피해 우려 … 두 경사 충분한 치료받아야

 

 

사진 SBS화면

 

 

부산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기름 유출을 온 몸으로 막으면서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 장면이 나온 TV 화면을 보고 놀랍고 안타까웠습니다.

 

 

남해해경청 특수구조단 소속 신승용(42)·이순형(36) 경사가 두 시간 여에 걸쳐 로프 하나에 의지해 기름 유출을 필사적으로 틀어막은 건 살신성인의 정신이었습니다.

 

 

그러나 구멍 난 화물선에서 흘러나오는 벙커 C유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중 벙커 C유를 뒤집어 쓴 그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장비도 없이 맨 몸으로 벙커 C유를 뒤집어 쓴 모습은 대형 원유 유출사고 현장 바다에서 원유를 뒤집어써서 날지 못하는 새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자연이 당할 수밖에 없는 1차 피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름을 막은 신승용·이순형 경사에게 2차로 닥칠 육체적 피해는 불 보듯 뻔했습니다. 이들이 충분하게 치료 받는 조치가 취해졌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사진 해경

 

 

 

이처럼 두 경사의 건강 피해를 우려하는 건 딸 때문입니다. 지난 7일, 딸은 여수 원유유출 사고 현장인 신덕에서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약 3시간가량 신덕 해안에서 원유 묻은 돌들을 닦았다고 합니다.

 

 

“열심히 기름을 닦았는데 기름을 제거하는 동안 기름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띵해 힘들었다.”

 

 

이는 중학생 딸이 원유를 닦으면서 겪었던 소감입니다. 말을 들었던 당시, 신경 쓰지 않고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잔 후, 딸이 하소연했습니다.

 

 

“몸이 아프다. 목 뒤와 머릿속에 뭐가 났다. 무척 가렵다.”

 

 

살펴보니 장난 아니었습니다. 딸과 함께 피부과에 갔습니다. 이때까지 해도 기름 유출 현장 후유증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딸은 또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눈이 가렵고 부었다.”

 

 

피부병에 이은 눈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기름 유출 현장 활동에서 그런 것 아닌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기름 유출 현장 작업 후유증으로 삼십 여명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퇴원한 상태였습니다.

 

 

원인은 방폭 마스크 등의 장비를 갖추지 못해 일어난 원시적 행태의 작업이 불러온 2차 사고였습니다. 딸이 아픈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현장 자원봉사자에 대한 충분한 역학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로프에 의지해 기름구멍을 막아 뭇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신승용·이순형 경사의 활동 뒤에 다가올 건강이 걱정입니다.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국에서도 유념할 게 있습니다. 각종 사고 시 무방비 상태로 사람을 투입할 게 아니라 장비 등을 갖춘 상황에서 사람을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사고 시 행동지침을 설정하는 매뉴얼도 분명하게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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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반갑지 않은 손님, ‘눈병’ 조심하세요!

눈병 예방법, 손으로 눈 안만지지, 비누로 손씻기 등

 

 

 

휴가철 피해야 할 눈병, 조심하시길...

 

 

본격적인 휴가 시즌입니다.

이번 주말, 휴가가 피크라 합니다.

이동이 많을 때 몸조심하시길...

 

왜냐?

휴가의 즐거움 뒤에 따라오는 반갑지 않는 손님 눈병.

수영장, 물놀이공원, 해수욕장 등에 갈 때 특히 조심하시길….

 

 

“눈병은 죽을병도 아닌데, 왜 날 격리시켜.”

 

 

눈병 난 아들의 억울한 하소연입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아주 찜찜한 병이라 ‘앗 뜨거’ 하고 모두들 피합니다.

지난 주말, 가족 휴가를 다녀왔는데 뒤 끝에 결국 중2 아들이 눈병에 걸렸지 뭡니까.

 

 

“눈이 따끔따끔하더니 아침에 눈이 잘 안 떠져. 부었어. 눈병인가 봐.”

 

 

어제 눈이 부은 아들을 데리고 안과에 갔습니다.

병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치료 받기 전, 아들과 접촉을 피하려 애썼습니다.

반사적으로 아들은 평소와 달리 꾸역꾸역 스킨십을 해댔습니다.

이럴 땐 아들이라도 왜 그리 미운지~^^

 

1시간 정도 기다려 의사 앞에 앉았습니다.

 

 

의사 : “어디가 아파?”
아들 : “눈이요.”
의사 : “어디 보자~, 눈병이네.”

 

 

의사는 눈에 약을 넣어준 후 “2주 정도 고생해야겠다."면서 "전염되니 조심해라.”더니  손 씻으러 갑니다.

 

진료시간은 단 30초.

예방법 등도 말해주면 좋은데, 손님이 많아 패스.

 

이어 간호사가 아들에게 눈에 빛을 쐬라며 데리고 나갑니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안약과 안대를 구입했습니다.

아들은 처음으로 사용하는 안대가 생소하나 봅니다.

가족들의 구박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누나 : “컵, 수건 등은 다 따로 써.”
엄마 : “아무 것도 만지지 말고, 수시로 비누로 손 씻어라.”
아빠 : “거실에 나오지 말고, 너 방에만 있어.”

 

 

행여 눈병이 옮길까, 가족들의 경계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너 땜에 내 눈까지 까칠해진 거 같다”며 아들을 구박했습니다.

 

심지어 “우리까지 눈병 걸리면 넌 죽음이야!”라며 속을 박박 긁었습니다.

 

아픈 건 부모라도 대신 못하는 것. 특히 눈병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걸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ㅋㅋ~^^

 

 

아들의 안대입니다.

 

 

구박당하는 아들, 기어코 기죽은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헐. 왜 사람을 피하는데. 진짜 그러기야.”
“그러게 누가 눈병에 걸리래? 나오지 말고, 빨리 네 방으로 들어가.”

 

 

아들은 억울해 하면서도 한 가지 사실에 대해서는 몹시 만족했습니다.

방학 동안 열심히 다녀야 할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거였습니다.

 

아들의 눈병 소식이 주위에 전해지면서, 지인 딸의 메시지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누구는 학원에 안가도 되니 좋겠다. 나도 눈병이나 걸릴 걸….”

 

 

이 소리에 엄청 웃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입니다.

그놈의 학원이 뭐라고, 공부가 뭐라고, 눈병 걸리길 희망하는지….

 

학창시절, 아마 한번쯤은 아픈 친구를 부러워했던 때가 있을 겁니다.

철없을 때 이야기지요.

 

여하튼 가족이 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2주간이나 예방법에 힘써야 합니다.

 

<눈병 예방법>

손으로 얼굴과 눈 만지지 않기.

자주자주 비누로 꼼꼼히 손 씻기.

눈꼽 뗄 때 손을 사용하지 않고 휴지나 면봉으로 닦기.

수건 새것으로 사용하기 등등입니다.

 

 

이번 주말 휴가가 절정에 달할 거라 합니다.

자기 몸은 스스로 지키는 게 최선. 즐거운 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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