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체험자 주승용ㆍ차명진 의원 비교분석
느끼는 자와 즐기려는 자의 마음가짐 차이
쪽방체험은 비현실적인 최저생계비 질타

쪽방체험 중인 차명진 의원.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최저생계비 쪽방체험 수기로 구설수다.
참여연대에서 실시하는 1박2일 간 ‘최저생계비로 한달 나기’ 희망UP 캠페인 릴레이 체험에는 주승용(민주당)ㆍ강기갑(민노당)ㆍ조승수(진보신당) 의원과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및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다.
쪽방체험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하루 식비 6,300원으로 사람이 살 수 있는 최저생계 수준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최저생계비 실제 계측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취지의 쪽방체험에서 왜 유독 차명진 의원만 질타를 받았을까? 주승용 의원과 차명진 의원의 쪽방체험 소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게다.

쪽방체험 중인 주승용 의원.
느끼는 자와 즐기려는 자의 마음가짐 차이
주승용 의원은 지난 16일 “하루 식비 6,300원으로는 영양실조에 걸릴 수준”이라며 “기초생활수급자가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차명진 의원은 지난 26일 “나는 왜 단돈 6,300원으로 황제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밥 먹으라고 준 돈으로 사회기부도 하고 문화생활까지 즐겼을까?”라며 “최저생계비만 올리는 것으론 답이 안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문제는 이렇듯 ‘느끼는 자’와 ‘즐기는 자’의 차이였다. 느끼는 자는 어떤 게 잘못되었는지 직접 체험을 통해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즐기는 자는 잘못을 고치기보다 단 하루의 체험을 즐기려는 방관자의 자세였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차 의원이 스스로 자초한 결과다. 이로 보면 쪽방체험은 국민을 대하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준 현실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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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가진자가 체험을 하려고 하니...국민들 원성 사는 게지요. 쩝~~
2010.07.27 16:17 신고잘 보고 가요.
맞습니다.. 가진자가 체험을 하려고 하니 느낀 점도 이렇게 차이가 날 수 밖에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2010.07.27 17:4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