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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7년만에 얻은 친구 딸입니다. 제 아이들 키울 때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휴가에 고향에 간다. 아이도 같이.”

친구가 늦둥이를 낳았습니다. 7개월 될 동안 직접 보질 못했습니다.
늦둥이가 아이가 온다 하니, 축하 겸 아내와 함께 아이들 옷가게에 들렀습니다.

근데 저희가
괜히 설레더군요.

“이것도 예쁘고, 저것도 예쁜데 어떤 것을 살까?”

아내의 고민.

"정말이지 매장에 귀엽고 예쁜 옷이 너무 많아요."

또 아주 작은 앙증맞은 신발들이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옛날 아이 낳기 전, 출산준비물 살 때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대요.

친구는 결혼 17년만에 어렵사리 딸을 본 겁니다.

친구 부부와 찻집에서 만났습니다.
친구 부부는 뒷전이고, 아이에게로만 눈길이 가더군요.
아이는 쌔근쌔근 자고 있었습니다.
때때로 미소 짓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우리
아이들도 이런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징그럽게 컸습니다.

“아~아~~ 앙!”

아이가 깨었습니다. 그 소리마저 귀엽대요.
엄마가 품에 안더군요. 조용하다 다시금 ‘깨갱’거리대요.
영락없이 오줌을 쌌거나 배고프다는 신호입니다.

“여보, 그 가방 봐 봐요. 우유 먹일 우유랑 꺼내줘요.”

오랜만에 접하는 대화입니다.
잊은 지 오래여선지, 신선하게 느껴지대요.   

 

“물이 뜨거우니, 물 좀 식혀요.”
“어떻게 식혀?”
“뚜껑을 열어놔요.”

 

우리 부부도 예전에 많이 했던 소리입니다.
옛 추억이 스멀스멀 떠오르데요. 늦둥이라 사랑을 독차지 합니다.

친구 부부는 결혼 17년 동안 아이가 없어 애를 태웠는데 늦둥이를 낳은 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귀엽겠어요.

하지만 아이 키우는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새내기 초보 엄마 아빠입니다.

 


늦둥이는 뭘 해도 귀엽나 봅니다.

 

 

“그 물 주방에 가서 싱크대에 좀 놔둬. 가게에서도 이런 편의는 어디든 봐 줘.”

아이 둘을 키운 경험이 그대로 드러난 조언을 했습니다.

조언하고 나니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 가대요. ~ㅋㅋ^^
7개월 된 아이가 우유 빠는 모습과 꼼지락거리는 손발을 보니 어찌나 귀엽던지.
‘자기 복은 알아서 다 타고 난다’더니,

역시 아이들은 사랑받을 많은 복을 갖고 태어나는 듯합니다.

올망졸망 앙증맞은 아이를 보니 한 명 더 낳고 싶네요.
희망사항일 뿐이죠. 둘째 낳고 정관수술을 해버렸으니….
지금 생각하면 괜히 수술했지 싶습니다.

어쨌거나, 아이들은 역시 넘 귀여워요~^^
건강하게 잘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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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랏..
    이녀석 어디서 봤더라?
    ㅎㅎㅎㅎㅎ
    을매나 귀여울꼬.
    늦둥이~~```

    2011.08.10 20:59 신고

 

“나, 잠시 귀국해.”
“연말이면 올 텐데 참지. 뭐 하러, 비싼 비행기 값 들여.”

“아이도 보고 싶고, 또 사정이 생겼어.”
“그래? 그럼 와서 보자.”

미국에 교환교수로 간 벗이 잠시 귀국했습니다.
고향에 온 친구와 정어리 조림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늦게 낳은 아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늦둥이가 그러잖아.”

“헌데, 무슨 사정으로 귀국한 거야?”
“내가 말 안했나? 막내 동생이 5월에 위암 4기라 잘라내는 수술을 했거든.”

 

헉, 주위에 암 투병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먹을거리에 해답이 있다던데, 먹을거리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 아픈 동생 먹이려고 미국서 산삼 캐 귀국했구나.”
“귀신이네. 미국서 1박 2일 동안 죽어라 산삼 캐 왔어.”

대학 졸업 후 미국에 건너가 10여 년 간 유학했던 친구가 박사와 함께 산삼 캐는 심마니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그간 캔 산삼만 수백 뿌리에 달한답니다.
산삼이 자란 기간도 십 수 년에서 백여 년까지 다양했다더군요.

 

산삼은 주로 산의 북향 쪽 3부에서 7부 사이에 있다대요.
처음 산삼 캘 때, 산삼을 밟고 있으면서도 그게 산삼인 줄 몰랐다나요.
산삼은 눈이 터야 캘 수 있대요. 미국산 산삼 효능은 우리나라 것의 70% 정도라네요.

캐던 뿌리에 흠이 생긴 60여년 된 산삼을 아내가 먹었는데 꼬박 하루를 잠이 들었다대요. 그 후 잔병치레를 안한대요, 글쎄!

그러면서 핸드폰에 저장된 산삼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놀라운 건 처음 보는 산삼 꽃이었습니다.
줄기가 나누지는 정 중앙에 꽃을 피우는데 청초하니 예쁘더군요.
그래서 산삼은 대개 몇 뿌리씩 같이 자라나 보더군요. 심마니가 된 친구가 부럽대요.

이야기가 샜군요.
이런 경험이 있는 친구가 동생 낫게 할 산삼을 갖고 귀국한 것입니다.
집에서 쪄서 즙 형태로 만들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먹이는 중이랍니다.

그러고 보면 미국 유학 간 친구가 산삼 캐는 심마니가 된 이유는 동생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동생을 살리기 위한 운명(?) 같은 게 있지 않나 싶어요.

여하튼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병을 받아들이는 마음보다 병을 이기려는 의지입니다.

삶에 대한 의지가 약할 경우 병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생이 암을 훌륭히 이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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