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문화가족

한국이 스트레스 생기는 나라라고, 왜? 몽고인이 본 한국, “복잡하고 답답한 나라” 결혼이민자 스트레스 푸는 법, 남편과 자연 “스트레스 없는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니 스트레스가 생긴다.” 헉. 살면서 스트레스 없는 나라도 있을까. 대체 그런 나라는 어디란 말인가. 히식델게르 씨와 바야르 씨는 결혼이민자로 국내에 온지 7년 된 몽고인이었다. 그들에게 몽고의 사정에 대해 물었다. “몽고는 인구의 80%가 가축과 같이 유목생활을 한다. 찬 우유를 데워 옆집과 나눠 먹으려고 해도 말 타고 수천 Km를 달려야 하니 옆집 가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살고 스트레스가 있겠는가.” 광활한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다 한국에 왔으니 이해할만 했다. 역으로 생각하면 사람 만나기가 힘든 상황이 스트레스 아닐까? (참, 자연은 그런 스트레스마저 날.. 더보기
한국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사람들 ‘무시’ 한국인이 무시하는 이유는 “가난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ㆍ글쓰기 힘들고 재미없다” 결혼이민자들이 평가하는 대한민국과 한글 ‘결혼이민자들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다문화가족 강좌 의뢰를 받고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덜컥 받아들였다. 궁금한 게 있어서였다. ‘결혼이민자들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쨌든 지난 6일,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강좌에 나섰다. 몽골, 태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의 국적을 가진 13명의 결혼이민자들이었다. 다행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한국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사람들의 ‘무시’ ‘대한민국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결혼이민자들은 “한국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들이 말하는 한국인의.. 더보기
신나는 다문화 가족 여름캠프 현장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와 관심 필요 여수 모사금해수욕장에서 즐거운 모습 베트남 여성이 우리나라로 시집 온지 8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사건 이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칠 뿐 지속적인 관심은 아직까지 요원한 실정이다. 이에 꾸준히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언어소통과 생활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현장을 찾았다. 지난 일요일,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에서 개최한 ‘다문화가족 여름캠프’에는 200여명이 모여 결혼 이민자들의 우리나라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친목을 다졌다. 다음은 사진으로 보는 이날 행사 이모저모. "야, 신난다" "선물 잡으려면 빨리 달려야 하는데..." 선물에 기를 쓰는 걸 보니 영락없는 아줌마다... 더보기
먹는 방법과 맛이 독특하고 일품인 ‘감자국수’ 감자 면발, 무채, 돼지 양념불고기의 궁합 제주 괸당네 식당 - 지실(감자) 국수 여행에서 뺄 수 없는 게, 먹는 즐거움입니다. 소문난 맛집을 일부러라도 찾아가는 마당에 두 말하면 잔소리겠지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11쌍의 결혼 이민자 부부와 함께 했던 여수 다문화가족 제주도 문화체험에서 점심시간에 일행과 떨어져 기어코 지인과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곳은 제주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괸당네식당이었습니다. 지난 해 이곳을 찾았는데 지실(감자)국수 맛을 있을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제주 조 말걸리. 꿩고기로 육수 맛을 낸 지실국수. 제주 돼지 양념불고기. ‘괸당’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라는 뜻으로 혈족과 친족을 일컫는 제주 말이라고 합니다. 주인장이 특허까지 낸 지실국수는.. 더보기
원숭이, 바다사자, 돌고래 쇼 둘러보기 “바다사자가 연주를 하네. 와~ 대단하다!” [동행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4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마지막 날인 18일 퍼시픽 랜드를 찾았습니다. 원숭이 쇼, 바다사자 쇼, 돌고래 쇼를 관람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전 공연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더군요. 저도 TV로만 봤는데 동물 쇼를 직접 보니 흥미롭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감탄이 여기저기에서 터졌습니다. “바다사자가 악기 연주를 하네. 와 대단하다. 나보다 훨씬 낫네.” 앞에 있던 김중석ㆍ차리스 김(필리핀) 부부도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남편 한 명만 보고 한국에 시집 온 다른 결혼이민자들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 동물 공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으로 직접 보시는.. 더보기
“결혼 6년 만에 듣는 여보 사랑해” 여자가 ‘여보 사랑해’란 말에 목메는 이유 [동행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3 “결혼해 아이 낳고 사는 몸이지만 남편에게 항상 ‘여보 사랑해’란 소리를 듣고 싶다. 그게 여자다.”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이틀째인 17일 저녁 삼겹살 파티 중 진쥐엔(중국) 씨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마침 결혼 3주년을 맞은 곽성권ㆍ강옥선 부부의 공개 러브 샷과 뽀뽀신이 벌어졌던 뒤끝이라 더욱 듣고 싶었나 보다. “남자들은 왜 사랑해란 말을 잘 안해?”라는 여자들의 투정이 이어졌다. 그리고 “여보 사랑해 말해라”는 연호가 울려 퍼졌다. 일행의 연호에 이끌려 진쥐엔의 남편 정균화 씨가 불려 나왔다. 정씨는 ‘여보 사랑해’란 말을 망설였다. 얼굴까지 빨개졌다.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진쥐엔 씨가 “우리 남편은.. 더보기
결혼기념일, 무슨 선물 받았을까? 결혼 3년 만에 처음 받은 결혼기념일 선물 [동행 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결혼기념일을 맞아 수줍고 즐거운 러브 샷. “공교롭게 오늘이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에요.”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이틀째인 17일 저녁 삼겹살 파티 중 강옥선(중국) 씨는 고해성사하듯 말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에서 축하인사가 터졌다. “정말요? 너무 축하해요!” 강옥선 씨 볼이 수줍음에 붉게 변했다. 밑바탕에는 행복한 미소가 깔려 있었다. “어떻게 이리 결혼기념일에 딱 맞춰 제주도에 왔을까?” “그러게요. 저도 그게 신기해요.” 일행들이 결혼 3주년을 맞은 곽성권ㆍ강옥선 부부에게 러브 샷과 뽀뽀를 요구했다. 빼던 곽씨 부부가 일행의 함성에 밀려 폼을 잡았다. 곽성권ㆍ강옥선 부부 “결혼기념일에 꼭 선물을 줘야 .. 더보기
“결혼 이민자 며느리는 우리 집 복덩이” 다문화 인력을 활용한 집수리, 일석이조 효과 여수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 “화장실 냄새가 말도 못했는데 이걸 고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다.” 3년 전만 해도 노총각 아들과 단둘이 살던 정양엽(74, 여수시 상암동) 씨. 땅 한 뙤기가 없어 남의 땅을 빌려 농사짓고 살아가던 정 씨에게 최근 경사가 겹쳤다. 2008년 아들 장창익(42) 씨가 쨘티홍번(25, 베트남) 씨와 국제결혼 후 태조(3)와 태연(1)을 낳아 단촐 했던 식구가 다섯 명으로 늘었다. 또 가난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재래식 화장실을 말끔하게 고쳤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정씨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손자 손주도 안겨주고, 집수리까지 하게 해준 며느리는 우리 집 복덩이다.” 정양엽 씨의 이 한 마디에는 그동안 말 못했던 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