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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의 1% 백만장자에게 판매되는 경남 단감
소비자들이 왜 직거래를 하지 않는지 이유 모르겠다!

 

 

 

말로만 들었던 경남 진영단감입니다.

 

 

 

 

“진영 일대의 단감이 유명한 이유가 있었네.”

 

 

단감으로 본 고장이라는 경남 진영에서 감을 직접 먹어 본 소감입니다.

이유를 두 가지로 압축하면 씹히는 맛과 당도를 들 수 있었습니다.

 

 

첫째, 아삭함이 달랐습니다.

창원의 김갑남 씨(57)에 의하면

 

“진영 주변의 감은 맛의 차원이 다르다.”

 

더니, 진짜더군요.

 

일반 감을 먹을 때의 물컹함이 없었습니다.

대신 사과를 한 입 베어 물 때 상큼하게 싹 물리는 것처럼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분명 일반 감과는 달랐습니다.

 

 

둘째, 당도가 높았습니다.

진영의 젊은 단감 농부 송인규(27, 부자농원 http://dangamking.alltheway.kr 010-4075-6073) 씨에 따르면,

 

“안개가 많은 진영 날씨와 깊은 연관이 있다.”

 

고 합니다.

 

당도는

 

“공기 중의 수분 및 햇빛과 상호 작용의 결과로 높아지는데 진영의 기후와 토질이 여기에 딱 맞는 결과다.”

 

고 자랑하더군요. 어쨌든 진영 단감을 먹어 본 결과 수긍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26일 경남도민일보 ‘해딴에’와 농협중앙회 경남산지육성팀, 경남단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경남 단감 이야기> 블로거 팸 투어에서 느꼈던 것입니다.

 

 

 

 단감도 단풍 자체였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단감. 

동행했던 오문수 대표는 맛있다며...

진영단감 괜히 붙은 이름이 아니더군요~^^

 

 

 

경남단감원예농협, 동흡농협, 문산농협, 한림농협, 영산농협 등 경남 농협에 따르면

 

"단감은 지난 해 진영과 창원 등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생산량의 64%"

 

더군요. 이를 실감했습니다.

 

왜냐? 진영 일대 산이랑 산은 온통 감 천지였습니다.

단감나무에서 익어가는 감 자체가 단풍이었으니까.

 

또한 단감은 동남아와 캐나다 등으로 수출되는 물량도 5,435t에 달했습니다.

 

"올해에는 8백만여 명에 달한다는 중국 상해의 1% 백만장자 부자들에게까지 제공된다."

 

하니 더욱 놀라웠습니다.

FTA로 인해 우리나라 농가들이 앉아서 피해만 보는 줄 알았더니, 물밑에선 이렇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김순재 조합장.

 

 

 

하지만 동흡농협 김순재 조합장 말에 의하면

 

“단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과일에서 빠져 대중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고 합니다.

 

하여, 우리 농산물과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등을 홍보하기 위한 그들의 참다운 노력에 흐뭇했습니다.

 

 

하여튼, 진영에 가보니 타 도시와 사뭇 다른 풍경이 눈에 띠였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도로가에 쭉 늘어선 단감 판매장이었습니다.

 

포장마차도 아닌 것이, 좌판대도 아닌 것이 줄지어서 있는 게 색달랐습니다.

차량들이 도로가에 멈춰 단감을 사는 모습 등에서 역시 단감의 본고장은 다르네 했습니다.

 

 

가격은 2만원에서 4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파지는 더 쌉니다.

말이 파지지 맛은 똑같은데 흠 등 모양새만 좀 처지는 것일 뿐이지요.

 

 

 

진영 도로가에 즐비한 단감 판매장입니다.

 

 

 

일전에 이쪽에 사시는 지인이

 

“주소 좀 찍어 주세요!”

 

하기에,

 

“왜 그러시냐?”

 

했더니,

 

“파지 좀 보내주려고 그런다.”

 

더군요.

 

이처럼 먹어봐서 알지요.

 

 

 

 

단감 맛이 좋아선지, 새들도 진영단감을 즐겼습니다~^^ 

선별 작업. 

색이 참 곱지요? 

 

열정이 엄청나던 송인규 씨.

 

 

부자농원의 송영철(51) 대표와 간단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단감 농사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2만여 평에 2,500주됩니다. 단감나무는 25년 정도 되어야 맛이 좋아요. 다른 과수 농사와는 달리 길게 보고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 단감 농사 애로사항이 뭐죠?
“직거래가 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부족해요. 상인에게 넘기면 수수료, 운송료 등이 붙어 가격이 높은데도 소비자들이 왜 직거래를 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 직거래 비율은 어느 정도 되나요?
“15% 밖에 안 됩니다. 30~40%가 되어야 소비자들이 감이 비싼 게 아니구나 하고 알 텐데….”

 

 

- 소비자들이 직거래를 외면하는 게 엄청 안타깝나 보네요?
“그렇잖아요. 백화점서 10kg에 6만 원하는 단감 상등품을 직거래를 하면 4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도 이를 안 하니 안타까울 수밖에 없지요. 서로 믿고 하는 직거래가 최고지요.”

 

 

- 아직 서른도 안 된 아드님까지 단감 농사에 뛰어 들었던데, 아버님이 원한 겁니까?
“요즘 아이들이 부모 말 어디 듣나요? 아들이 하겠다고 하니까 그러라고 한 거지. 열심히 하려고 애를 써요. 아들은 대학에서 개설한 강좌도 듣고, 또 여기저기서 받아 온 교육을 내게 알려줘 신세대 경영을 접목하는 중이지요.”

 

 

- 아드님은 “정직한 농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던데, 정직한 농부들은 먹고 살기 힘들지 않나요? 남는 건 유통 쪽이 다 차지하니까.
“단감은 정직한 농부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만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먹고 살만 합니다. 열심히 하는 아들을 보면 힘이 절로 납니다.”

 

 

- 비료는 어느 정도 쓰나요?
“비료는 안 쓰고 유기농 자연식 퇴비를 씁니다. 화학 퇴비는 전혀 쓰지 않습니다.”

 

 

- 진영이 단감으로 유명한 이유로 토질과 기후 말고, 또 다른 이유라도 있나요?
“단감의 시배지가 진영입니다. 1927년에 심었으니 역사가 깃들어 있지요. 또 껍질이 두껍지 않고 얇아 당도가 더 높아요.”

 

 

 단감이 홍시가 되었네용~^^

 진영 단감 따기.

딴 단감 옮기기. 

 부자농원 송영철 대표.

진영 단감 함 드셔 볼란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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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된 씨앗이 있는 단감을 골라 먹는 게 최고
씨앗 있는 단감과 씨 없는 단감의 단순한 구별법

 

 

 

단감 어떤 걸 먹여야 맛있을까?

단감의 주산지인 경남 농협이 단감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부자농원의 송인규씨는 단감 앞에만 서면 즐겁답니다, 왜?

 

 

“감도 수정된 감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눈에 보이는 감을 집어 아무 생각 없이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송인규(27) 씨가 옆에서 한 마디 하시더군요. 아무 거나 먹지 마라는 거죠. 단감 농사를 짓고 있는 그의 조언에 아차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감을 먹어야 할까?

 

 

언제부턴가, 귀찮다는 이유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간편함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유정란 달걀에서 무정란 달걀을 낸 것처럼 과일도 씨 없는 과일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그렇지만 건강이 강조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계란도 다시 유정란을 찾는 것같이, “과일도 씨 있는 것을 일부러 찾아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자연을 거슬리지 말자는 거죠.

 

 

 하얀 건 농약이 아니라 과일 스스로 맛을 우러내는 호르몬이라 합니다.

영차 영차, 단감 나르기...

꼭다리가 싱싱해야 맛있답니다~~~

 

 

어쨌든, 단감 농사를 짓는 분이 강조하는 말이니 새겨들을 만합니다. 이쯤에서 단감의 본고장 경남 진영에서 아버지 송영철(51) 씨와 함께 부자농원을 운영 중인 아들 송인규 씨가 권하는 싱싱하고 맛있는 단감 고르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싱싱하고 맛있는 단감 고르는 법은 5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단감의 꼭지는 깨끗하고 꼭지 부분에 균열이 없는 것이 맛있습니다.
둘째, 단감의 색깔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착색된 것이 좋습니다.
셋째, 단감의 크기는 좌우 대칭이 균일한 적당한 크기가 맛납니다.
넷째, 단감의 모양은 과실 표면에 하얀 과분이 얇게 붙어 있고 형태가 변형되지 않는 게 으뜸입니다. 하얀 과분은 농약이 아니라 감이 크고 맛있게 자라기 위해 단감이 자체적으로 내품는 호르몬입니다.
다섯째, 단감은 200g 이상 묵직한 걸 고르시길….

 

 

단감 선별 작업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감은 수정 안된 감, 나온 건 씨앗 있는 감이랍니다. 

단감이 지천이구나. 올해는 풍년이라는군요. 지화자~^^

 

 

여기서 특히 중요한 건 앞에서 잠시 언급했던, 씨 없는 것보다 씨 있는 것을 일부러라도 골라 먹어야 한다는 겁니다. 송인규 씨에게 단감 고르는 법이 맞는지 눈앞에서 요청했습니다.

 

 

“씨 있는 단감과 씨 없는 단감을 골라 칼라 잘라 직접 보여주세요.”

 

 

송인규 씨는 “아니면 어떡하지?”하면서도 여유로웠습니다.  자신 있다는 거죠.


그가 씨 없는 단감이라고 가져 온 걸 자르니 영락없이 씨가 없었습니다. 반대로 씨 있는 단감이라 가져 온 것들도 진짜 한결같이 씨가 있더군요. 다만, 씨앗이 많고 적음의 차이만 있었을 뿐입니다.

 

 

그럼, 수정이 된 씨 있는 단감과 수정 안 된 씨 없는 단감의 구별 방법을 알아볼게요.

 

 

- 씨가 없는 단감 : 감 중앙이 푹 들어간 단감은 대개 씨가 없다.
- 씨가 있는 단감 : 감 중앙이 조금 튀어나온 단감은 거의 씨가 있다.

 

 

 가운데가 푹 들어간 감을 잘랐더니 이렇게 씨앗이 없더군요.

 어디 보자, 씨앗이 있다고 가져 온 감인데, 과연...

씨앗이 있었습니다. 대신 씨앗의 많고 적음으로 나뉘더군요.

 

 

싱싱하고 맛있는 단감을 골랐으면 보관하는 법도 알아야겠지요. 그럼, 농협중앙회 경남단감산지육성팀과 단감경남협의회가 제시하는 단감 보관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생과일은 냉장보관
단감은 온도가 상승할수록 쉽게 물러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 건조하지 않게 비닐 팩 등에 넣어 0℃ 정도로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상처가 없는 단감은 2~3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둘째, 건시로 만들어 보관
껍질을 깎아서 바람이 잘 통하고 습기가 없는 그늘진 곳에서 보름~한달 정도 말려주면 반 건시 또는 곶감이 되는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건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건시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셋째, 홍시로 만들어 보관
종이 상자나 장독에 감 30개 정도를 넣고, 그 사이사이에 4등분한 사과 한 개를 넣어 공기가 안 들어가도록 하여 따뜻한 곳에 둡니다. 3~4일 지나면 적당이 물러지면서 홍시로 변합니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아이스 홍시가 됩니다.

 

 

단감의 변신, 홍시... 

감하면 대봉 도 뺄 수 없지요.

 

  이거 엄청 맛있겠당~^^

홍시로 변한 단감, 맛도 어쭈구리였지요... 

진영 단감에 대해 설명하는 송영철 씨

 

 

 

“저희 부자농원의 단감은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10Kg짜리를 4만원에 납품하는데 백화점에선 6만 원 이상 받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면 소비자들은 더 이익입니다. 이 직거래를 늘리려고 해도 쉽지 않습니다. 실제 저희 부자농원의 직거래 비율은 15%밖에 안 됩니다.”

 

 

송영철 부자농원 대표의 아쉬움에 찬 한탄입니다. 직거래를 통한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송영철 송인규 부자가 운영하는 부자농원(홈페이지 http://dangamking.alltheway.kr  010-4075-6073)의 맛있고 싱싱한 단감을 맛보시려거든으로 연락하세용~^^

 

 

 

단감 고르기... 

 진영 단감 왜 유명한가 했더니...

진영단감 함 드셔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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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없는 감, 청도 반시가 주는 즐거움

 

 

외갓집을 떠올리면 늘 웃음이 살며시 피어날 정도로 행복합니다. 
어릴 적 외가에는 이맘 때 쯤 언제나 감나무에 홍시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감 열린 모습을 보시며 그러셨지요.

“감 열린 풍경이 아주 예쁘지?”

그러면 저는 외할아버지께 심통을 부렸습니다.

“할아버지, 저 감 따주세요!”

그러면 외할아버지께선 긴 막대기를 가져와 감 하나를 뚝 따 손으로 살짝 문질러 주시면서 정겹게 말씀하셨지요.

“맛있게 먹어라!”

그러고선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셨지요.
또한 겨울철에 “옛다. 먹어라!”라고 내주시던 홍시 맛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 걸리는 게 있습니다.
왜 그땐 감 열린 풍경의 아름다운 정취를 몰랐을까?
물론 어려서 그랬겠지요.

훗날 따먹는 감보다 주렁주렁 달린 감 익는 풍경이 더욱 정겹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 외갓집이 그립나 봅니다.

 


청도 반시가 이렇게 제품으로 변신했습니다.

감은 들판에도 천지삐까리로 많더군요.

한 입 베어 문 반시. 

 

지난 달 경북 청도에 갔습니다. 
여기서 외가 풍경보다 더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이리 봐도 감, 저리 봐도 감이었습니다.

이 풍경은 마치 자고 일어나니 천지가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감이 이렇게 많다니, 어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도 그럴 것이 감은 집 안 조경수에도, 산자락에도, 밭에도, 가로수에도 주홍빛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려 웃고 있었습니다.

감 천지인 청도는 무릉도원, 그 자체였습니다. 

 


돌담과 어울린 감.

감 유용한 데가 많더군요.

천지에 널린 감 익는 풍경, 그림이더군요. 

 

특이한 점은 청도 홍시는 전국 유일의 씨 없는 감으로, ‘반시’라 부르더군요.
이유는 청도 감들이 쟁반 같은 모양이라서 그런다나요.

청도 반시가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건 “분지인 청도는 인근 지역의 공해를 산이 병풍처럼 막아줘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하기 때문이다”네요.

청도 반시, 먹어보니 거의 씨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간혹 씨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감 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의 예정수 단장은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토질이나 환경이 나쁠 때 식물들이 꽃을 피워 종족 보존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는 동물과 마찬가지로 식물의 본능으로 용불용설로 설명할 수 있다.”

추억과 가을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끼는 방법으로 경북 청도 운문사와 감 익는 풍경을 보는 것도 아주 유쾌한 단풍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청도 반시는 단감인 줄 알았더니 떫은 감이더군요. 이런 모양이라서 반시라 합니다. 

천지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더군요. 요 풍경이 장난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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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귀농은 금물,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 이런 사람 안돼
[인터뷰] 창원, ‘좋은 예감’ 강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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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단감을 들어보이는 강창국 대표.

“귀농, 참 힘들다.”

주위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살던 터전을 버리고 새롭게 둥지를 튼다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그럼에도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귀농을 꿈꾸는 늘고 있다. 하지만 수입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귀농은 위험하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성공적인 귀농이 가능할까?

지난 6일, 귀농 후 경남 창원시 대산면에서 다감농장을 운영하며 영농조합법인 ‘좋은 예감’ 대표를 맡고 있는 강창국(50) 씨를 만났다.

강 대표는 연소득 3백만 원이 전부인 귀농 길에 올라 연소득 2억여 원에 달하는 부농이 됐다. 다음은 강창국 대표와 인터뷰다.


감에 대해 설명하는 강창국 대표.

귀농,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 이런 사람은 안 돼

- 자신에게 땅이란 어떤 의미인가?
“땅은 내가 살아 있을 때 빌려 쓰고 가는 공간이다. 내가 땅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건 농사짓기 편하기 위함이지만 빌려 쓰는 것이다. 지금은 2만여 평을 빌려 쓰고 있다.”

- 귀농 할 때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어디에 거주할 것인가? 작목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등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선택한 품목이 그 지역 기후와 기온에 맞는지, 지역 특산물이나 연계 농산물, 각종 단체 등에 대한 정보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먼저 귀농한 사람을 만나 교육 받고, 실제 체험과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중요하다. 또 귀농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정부가 귀농자에게 주는 보조금 5백만 원까지 지원받으면 좋다. 귀농은 연령, 조건, 능력 등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귀농 후 1~2년은 벌이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귀농한다면 찬성인가, 반대인가?
“형편이나 입장에 따라 다르다. 직접 만나보고 ‘가능하다’, ‘아니다’로 판단해야 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농촌에 대한 애착심이 있는 사람은 찬성이다. 왜냐면 농사는 혼자서 일하기에 외롭다.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은 안 된다. 농사는 엔터테인먼트가 돼야 견딜 수 있다.”

- 귀농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건 무엇인가?
“먹고 살기 위한 귀농과 노후를 위한 귀농은 차이가 있다. 연금 등으로 생활비 50% 이상을 대처하고, 나머지는 농사에서 댈 생각이면 행복한 귀농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입을 농사에 의지한다면 쉽지 않다. 젊은 층의 귀농은 교육을, 노인층은 의료와 문화 등도 신경 써야 한다.”


다감농원 작업장.

4천5백만 원 들고 귀농, 연 소득 2억여 원 달해

 - 본인이 귀농한 이유는 무엇인가?
“15년 전 1995년에 귀농했다. 당시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집에 할머니, 어머니, 앞 못 보는 누나만 남아 어른을 모시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행이 아내 반대도 없었다.”

-  귀농 전 농사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서울로 공부유학을 했기에 농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귀농 전, 청주에 있는 부동산 토지평가사무소에서 일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지었지만 아무 것도 몰랐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 얼마를 가지고 귀농했고, 현재 연 소득은 어느 정도인가?
“4천5백만 원을 들고 귀농했다. 귀농 후 처음에는 연 소득이 300여만 원에 불과했다. 2003년에 백화점에 감을 납품하면서 수입이 늘었다. 지금은 단감, 수박, 메론 까지 백화점에 납품하면서 단감 와인, 차 등을 만들고 인터넷 거래, 체험장도 운영한다. 매출은 총 5억여 원에 소득은 1억8천만 원이다. 빚은 3천만 원 있다.”

- 대개 백화점 납품 후 반품으로 골치인데 이런 적은 없었는가?
“단감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메론은 몇 번 반품 당했다. 반품을 없애기 위해 납품 과정을 분업화, 전문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했다.”

- 귀농 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모두가 힘들었던 기억이다. 아버지께서 남긴 땅 1,080평만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힘들어 두 손 들고 서울로 도망치기도 했다. 그 뒤 마음을 다잡고 기술을 배워야 했는데 배울 곳조차 없었다. 그 때 단감연구소가 생겼다. 여기서 배우고, 연구하고 기술개발 등을 했다. 또 자연재해로 농작물 손실을 입을 때는 정말 막막했다.”

- 지금은 농업 기술 배우는 여건이 어떤가?
“농사는 1~2년 지나면 웬만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3년 정도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여기저기 대학과 농업기술센터 등에서도 배울 기회도 있고,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다감농원은 현대백화점에 5~6개에 1만원하는 명품감을 납품하고 있었다.

막연한 귀농은 금물,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 농사짓는 어른들 보면 골병으로 고생이다. 하루에 몇 시간씩 일하는가?
“나도 골병 들었다. 내 경우 운동을 했는데도 한쪽 다리를 거의 못 쓴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고, 편안하게 쉰 날은 생각하건대 하루도 없다. 매일 일에 매달린다.”

- 도시생활과 시골 생활의 차이는?
“도시는 남에게 관여 안하고 산다. 농촌은 옆 집 수저가 몇 개인지 까지 안다. 이게 불편하다. 이는 계나 품앗이 등이 좋지 않게 발전한 측면이다. 이걸 좋게 성공적으로 적용한 게 영농조합이다. 왜냐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일하기 때문이다.”

- 일상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나는 고향이라 괜찮은 편이었다. 그런데도 힘들었다. 시골에서 귀농자를 모임에 끼워주지 않기도 한다. 이로 인해 귀농자 70~80% 정도가 도시로 돌아간다고 한다. 돈 못 버는 것보다 이런 게 견디기 힘들다. 달리 생각하면 농촌은 보수적이라 그런 것 같다. 농촌은 따뜻하다지만 외롭고, 도시는 삭막하다지만 외롭지 않은 아이러니가 있다.”

- 텃세로 이해되는데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는가?
“시골이 폐쇄적이라 그런 것 같다. 외부에서 온 사람은 비교적 똑똑해 마을에서 주도권을 행사할까봐 경계하는 경향이다. 귀농자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 귀농자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한다면?
“지속적인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일에 임해야 한다. ‘어떻게 될 것이다’가 아니라 ‘된다’란 믿음이 중요하다. 또한 가장 이상적인 귀농은 여자가 농사짓고, 남자는 나가서 버는 게 좋다. 귀농에서 성공하려면 여자가 적극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막연한 귀농은 금물이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천’과 농사를 짓기 위한 ‘귀농’은 구분된다. 귀농은 단계를 거쳐야 하고, 최소 자기 살 집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알아야 한다. 또 농촌을 즐길 수 있고, 도시와 접목하는 능력이 있으면 더욱 좋다.”

- 아내에게 한마디?
“항상 고생하고 힘들어도, 남편을 믿고 따라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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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hipbest.tistory.com BlogIcon @파란연필@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농도 정말 철저한 계획속에 뿌리를 내려야만 성공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보구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11.11 09:00 신고
  2.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농을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정착하기 정말 힙들다고 하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0.11.11 09:21 신고

나의 인생길과 삶, 그리고 여행과 ‘좋은 예감’
감미로운 마을,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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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따기에 열중인 정운현 씨.

“여행은 돌아올 집이 있어 즐겁고 아름다운 거다. 갈 곳 없어 떠도는 사람을 봐라."

여행길에 오르기 전, 아내는 “당신은 참 인간답게 산다.”고 부러워했지.

그러면서 떠나는 내 뒤통수에 대고 오금을 박았지.
어쩜, 한 눈 팔지 말라는 당부요, 가족을 잊지 마라는 압력이었지.

지난 주 금요일 길을 떠났지. 경남도민일보가 진행하는 팸투어에 참여하기 위함이었지.

여행 중 일하며 숙식을 해결하던 외국인들.

감 이름이 참 좋았다.


일하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그는 촌놈답게 제법 폼이 나왔다.

감미로운 마을,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하여튼 팸투어에서 만났던 것 중 하나가 감 농장이었지. 바쁜 농부의 일손을 돕는 프랑스, 미국 등에서 유기농 체험 중인 젊은이들이 일행을 맞이했지. 알고 보니 여행 중 농장에서 일을 하고,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는다지.

경남 창원시 대남면에 위치한 ‘감미로운 마을'도 그저 감 농장이거니 했지. 그런데 그게 아니었지. 농장주는 “많은 감을 얻기 위해 감나무를 괴롭혀야 한다”고 했지. “나무를 괴롭혀야 2세를 보기 위해 열심히 열매를 맺는다”고 했지. 잠시, 인생길을 떠올렸지.

감을 재배하는 농군들 열심히 사는 게 보였지. 단감을 직접 땄지. 방법은 간단했지. 감꼭지를 바싹 자르고 꼭지에 있는 침을 꼭 제거해야 했지. 그래야 최상의 상품에 흠이 나지 않는다지.

어떤 일에든 요령이 필요했지.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던 말처럼 그나마 일을 해 다행이었지. 같이 갔던 일행들 제법 폼이 나왔지.

인생길 한치 앞을 예감할 수 없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열심히 감을 따는 김훤주 씨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일 게다.


인생길이 이렇게 마냥 아름다울 수 없을 게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야겠지...

여행의 참 맛이 삶을 뒤돌아보는 것이라면, 삶의 여정은?

팸투어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자, 문득 떠오르던 생각 하나가 있었지.

난, 내 삶 속에서 감미로운 마을에서 생산하는 ‘좋은 예감’처럼 맛 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싶었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지.

최선의 결과는 모르는 게 낫겠지. 결과를 안다면 삶의 의미가 줄겠지. 또한 재미없겠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야겠지. 그러다 보면 좋은 세상 되겠지?

여행에서 이렇게 난, 또 다른 나를 만났지. 작고 왜소한, 그리고 볼품없지만 적어도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됐지. 여행의 참 맛이 삶을 뒤돌아보는 것이라면, 삶의 여정 또한 마찬가지겠지.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다!!! 삼라만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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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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