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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구경

가을 단풍이 나그네에게 요구한 세 가지는? 마음 열린 후, 자연을 보는 눈이 다르더이다! 웃음꽃이 수줍은 얼굴 단풍으로 변하더이다! ‘어이~, 동자승아. 죽비 어디 없을꼬?’ 창원 성불사 신도들과가을 단풍 산행에서 배운 것 “차가 왜 이리 막히지?”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더이다. ‘단풍’이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더이다. 도로가 짜증 날 정도이더이다. 짜증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려는 마음이 아니더이다. 단풍 구경. 이는 잠시 자연을 잊고 지냈던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더이다. “단풍 보러 갈까?” 단풍 구경은 정해진 시간 속에 잠시의 움직임. 이 시간 요긴하게 쓰는 게 최선이더이다. 산 중에서 익어가는 감이 여유를 주더이다. 이렇게 낙남정맥 중 경남 창원과 함안을 아우른 여항산 단풍 나들이를 갔더이다. 여항산에 퍼질러 앉으려는 단풍이 나그네에게.. 더보기
단풍 보는데 ‘문화재관람료’ 내야 하나? “그 수입이 얼만데 그걸 없애겠어요?” 민족의 영산 지리산 등이 욕먹고 있다! “단풍 보러 산에 와서 절에는 들르지도 않았는데 문화재관람료를 내다니. 나 참 열 받아서…. 생각할수록 기분 엿 같네.” 우리 강산을 울긋불긋 물들인 단풍. 자연이 빚어낸 절정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단풍.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단풍. 이 단풍을 놓칠 수가 없다는 듯 주말이면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 9일, 핏빛 단풍을 자랑하는 지리산으로 향했다.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등산객의 표정은 밝다. 덩달아 옷도 산듯하다. 단풍 보며 쌓인 피로를 날려 버려야겠다는 듯 머리에 수건을 질끈 둘러맨 단풍객도 보인다. 산악자전거 패달을 밟는 사람도, 아이를 들쳐 업은 아버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 풍광을 보며 걷고 있다. 늦은 .. 더보기
“그래 느그들끼리 잘 갔다 와라!” 노동자 아내가 전하는 ‘짠한 남편’ 선암사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나 놔두고 그래 느그들끼리 잘 갔다 와라!” 그녀는 아이들과 바람 쐬러 나오는데 남편이 뒤통수에 대고 서글프게 한 마디 던졌다며 안쓰러워했다. 그것도 떠지지 않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말했다며. 그녀의 남편은 4조 3교대 노동자. 4조 3교대는 8시간씩 오전ㆍ오후ㆍ야간으로 근무가 바뀐다. 4일간은 오전 근무, 4일은 오후 일하고 하루 쉰다. 그리고 4일은 야간에 일하고 3일 쉬는, 16일 근무 형태가 계속 반복된다. 그녀의 남편은 지금 4일간 이어지는 야간 근무 중이다. 이런 판에 몇 가족이 나들이에 나섰으니, 그만 쏙 빠질 밖에. 교대 근무자와 어딜 가려면 날 잡기가 쉽지 않다. 밤새도록 일하고 들어와 잠자는 그에게 모두들 미안한 마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