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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여행

내소사 단풍은 경계 없는 부처님 ‘염화미소 단풍’ “중년에게서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올 수 있죠?” “한 게 없는 제가 부처님께 빈다고 주겠습니까?” [전북 부안 선문답 여행] 단풍에 마음 홀린 ‘내소사’ 단풍, 땅에 내려 앉았습니다. 전북 부안 능가사 내소사, 내공이 느껴지는 절집입니다. 중년의 여유가 묻어납니다. 가을, 단풍과 함께 스스로 깊어갑니다. 이제 거추장스러운 거 모두 훌훌 털고 홀로 다음 생(내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대지도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추수가 끝나자 들녘이 텅 비었습니다. 이를 보니 하늘과 땅 사이 공간이 넓어져 여유를 되찾은 듯합니다. 가을의 끝자락,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의미 있을 터. 경남 창원 성불사 청강스님 및 신도들과 전북 부안 능가산 내소사로의 단풍 구경 겸 선문답 여행에 나섰습니다. 내소사로 가던 중, .. 더보기
가족 여행에서 쓰라린 잠자리의 추억을 한방에 만회하다 “고마워요. 이제 좋은 추억만 기억할게요!” 고놈의 인생살이 참 다양합니다. 때로 고달프고 힘에 부치다가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등산에 비유하나 봅니다. 삶이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듯 부부의 삶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이 들면 추억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추억은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꼭 결정적일 때 좋지 않은 한방이 있어 코너로 몰리기 일쑤입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본 울산바위. 부부여행과 가족 여행 일 년에 한번 이상은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여행을 떠올리면 행복하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 수시로 꺼내 먹을 수 있는 고운 추억이 있다면서. 여기에 좋지 않은 추억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잠자리와 관련된 쓰라린 추억입니다. ‘.. 더보기
“중간고사가 코앞인데 가족 여행 간다고?” 20여년 만에 가는 설악산 가족 여행 설레 “가을 가족 여행 어디로 갈까?” 지난 여름, 가을 여행지로 꼽은 게 강원도 설악산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단풍철은 피하기로 했습니다. 복잡한 건 싫거든요. 대신 단풍 여행은 매년 하는 부부 여행으로 넘겼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놀토~일요일까지 2박 3일간 설악산이 있는 속초와 주문진, 강릉을 행선지로 잡았습니다. 1박 2일 여행은 수시로 할 수 있지만 2박 3일은 큰마음 먹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7년 전 제주도 가족 여행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이번 여행 장소 결정을 제게 위임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여행 장소와 코스를 직접 선택하도록 할 걸, 후회가 되데요. 어쨌거나 여수서 속초까지 만만찮은 거리라 날짜와 가고 싶은 곳, 숙박지 등을 고르기까지 시.. 더보기
차분한 휴식이 압권인 고요한 ‘강천사’ [절집 둘러보기] 정(精)적인 순창 강천사 고요한 절집입니다. 아니 고요하다 못해 너무나 정(精)적인 절집을 만났습니다. 고추장의 고장 전북 순창 강천산에 자리 잡은 강천사였습니다. 가족과 남원 선원사에 들렀다가 휴식을 위해 우연히 찾은 절집입니다. 여기에 가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요. “당신 어디 갈만한데 없어?” “계획 없이 무작정 왔잖아. 어디 가고 싶은데 있으면 말해.” “아니, 남자가 어디 가면 계획을 세워야지 그것도 없이 가족을 끌고 왔단 말이야?” 이렇게 한바탕 하고 선택한 곳이 강천사였습니다. 아이들 물놀이와 어른들 맨발 산책까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절집을 둘러보며 마음까지 가다듬을 수 있는 곳이어서 금상첨화였습니다. 강천산 계곡의 물놀이. 산책로는 맨발걷기가 가능합니다. 병풍폭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