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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제주 월정사에서 본 노무현, 박정희 영정과 업보 “할아버지께서 쌓은 공덕으로 복을 받는구먼!” 대웅전서 본 노무현, 반가움과 서운함 그리고 업 [선문답 여행] 제주시 오라동 월정사 ‘극락왕생’ “이 길은 관음정사에서 출발하여 월정사를 거쳐 관음사까지 이어지는 지계의 길(14.2km)이다.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마을길, 물길, 숲길을 지나 한라산을 향해 걷는 길로서 옛 선인들이 풍류를 위한 등산로이면서 민초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오르내렸던 기도의 순례길이다.” 월정사 입구에 있는 ‘선인들이 함께 걸었던 제주불교성지 지계의 길’에 대한 설명입니다. 월정사에 들어섰습니다. 먼저, 지난 2011년에 세워진 후배의 할아버지 덕을 기리는 공덕비부터 찾았습니다. 후배 양진웅 씨는 쭈뼛쭈뼛. 쑥스럽나 봅니다. 후배 할아버지의 공덕비를 보며 극락왕생을 발원하.. 더보기
“내 복만 빌면, 욕심 많은 사람에게 복 주겠냐? 쌍계사, 탑에 동전 붙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사람들이 말세라고들 하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선문답 여행] 경남 하동 쌍계사 - ‘문’의 의미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722) 대비, 삼법 두 화상께서 선종의 육조 혜능 스님 정상을 모시고 귀국, ‘눈 쌓인 계곡 꽃이 피어 있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호랑이 인도로 절을 지은 것(성덕왕 23년)에서 유래됐다. 그 뒤 문성왕 2년(840) 진감선사께서 퇴락한 삼법 스님 절터에 옥천사를 중창하고 선의 가르침과 범패를 보급했다. 후에 나라에서 ‘쌍계사’ 사명을 내렸다.” - 출처 : 쌍계사 홈페이지 - 삼신산 쌍계사는 부처님께 향하는 마음가짐을 갖추기 위한 문이 중요합니다. 일주문은 속세를 벗어나 절집 부처님 세계로 .. 더보기
득도한 견공? ‘해탈’이 팔자가 부럽습니다! 방생,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삶을 얻고 스님, 깨우침과 깨달음의 차이는 뭡니까? [해탈로 가기] 여수 돌산 용월사 법회와 방생 용월사 원일스님 법문 중입니다. 해탈이. 의자에 앉은 자세가 득도한 견공입니다. “해탈아, 잘 있었냐?” “….” 녀석 말이 없습니다. 대단합니다. 어찌 이름을 해탈이라 지었을까. 해탈을 꿈꾸는 인간의 염원을 담았을 거라 짐작 할 뿐. “저 썩을 놈이 대답이 없네, 그려!” “….” 저것이 어떻게 알아들을 거라고 말을 섞을까?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깔볼 일 아니지요. 절집에 있는 개는 세월 속에 불성(佛性)이 절로 생긴다잖아요. 혹시나 싶어 말을 섞은 겁니다. 의자에 앉은 해탈이 무아지경입니다. 폼으로만 따지면 이미 득도한 견공(犬公)입니다. 저놈 팔자가 부럽습니다. ‘부.. 더보기
“흉악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불평불만 때문” 용월사 원일스님, “평등은 존엄과 같습니다!” 남해사 혜신스님, “수행 증진이 곧 부처님 탄신” 은적사 종효스님, “성 안 내는 얼굴이 참 공양”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찾은 절집 삼사순례 해수관음성지 용월사입니다. 번뇌 김용호 비워야 하는데 비워지지 않습니다 잔뇨로 남은 방광의 오줌처럼 거품이 일며 애욕과 번민이 부글부글 차 오릅니다 님이시여 어찌 모두를 버릴 수 있으리오 오히려 번뇌의 강물에 뛰어들고저 합니다. 중생이 해탈하면 그게 어디 중생입니까. 그래, 언제까지 마냥 중생이길 바라며 번뇌 속에 사는 게지요.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해탈을 염원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깨달음을 빨리 얻겠다고 욕심내지 않는 건 믿는 구석이 있어섭니다. 석가모니께서 수 백 억겁을 거쳐 현생의 부처로 오셨듯 모든 .. 더보기
[선문답 여행] 상처의 흔적, 흥국사 나무와 아내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건, 돈이 아닌 ‘철학’ 사람을 철들게 한 ‘흥국사’ 여행, 그리고 깨우침 자연에서 얻은 지혜 ‘고집멸도(苦集滅道)’ ‘부처님 오신 날’ 연등 설화와 삶의 성숙 생로병사 뿐 아니라, 삶의 애착 또한 생명의 신비 그늘을 만들기까지 나무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이겨내야 했을까?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살아보니 이제야 ‘아픔’과 ‘성숙’의 상관관계를 알 것 같습니다. 삶은 찰떡궁합처럼 따라다니는 두 단어를 연상하게 합니다. 예를 들면, 성공과 실패 혹은 불행과 행복처럼. 아픔은 성숙을 밑바탕에 깔고 오는 거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괴로움 자체입니다. 이로 보면 삶은 깨우침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나무에 상처가 남았습니다, 왜? 여수 흥국사 뒷모습입니다. 뒷모습이란... “인생이 이렇게 꼬이.. 더보기
반백년 간 받았던 술상 중 단연 ‘최고의 술상’ 절집에서 곡차 한 잔 마시면 좋겠다고? ‘때로는…’ “왜, 막걸리 두 통 사오라 했는지 아시는가?” “맛난 김치가 있는데 묵은 김치도 좀 주까?” 지금껏 받은 술상 중 최고의 술상. 최근 봄비가 잦았습니다. 봄 가뭄을 말끔히 해소시킨 단비였지요. 땅과 동식물이 갈증을 풀었다니 기쁩니다. 반대로 흐린 날씨는 술꾼에게 ‘~탓’을 종용했습니다. 날시 덕에 술 갈증이 오히려 심했으니까. 술 잔 기울이길 피하려고 스님과 마주 앉아 차 마시는 중에도 목은 끊임없이 탔습니다. 타는 목마름이었지요. 지인에게 문자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막걸리 두 통 사, 절집으로 오세요.” 지인까지 “녭!”하며,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안 봐도 뻔합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절집에서 내놓고 술을 마시겠냐!’는 거죠. 절집에서 마시는.. 더보기
천년고찰 여수 돌산 은적사의 수줍은 동백꽃 땅에 떨어진 동백꽃에서 등신불을 보다! 흐드러지게 피어 떨어진 동백꽃에서 삶을, 여수 ‘은적사’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꼽히는 꽃은 실제로는 나무의 생식기입니다. 그러니까 꽃은 향과 꿀을 머금고 바람, 곤충, 새 등을 유혹해 대를 이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입니다. 그 결과 씨를 맺게 되고, 새로운 싹이 돋아나는 게지요. 꽃이 아름답게 보이는 건 자신을 가장 돋보이게 하려는 최선의 노력 때문일 겁니다. 봄. 여수에선 어딜 가든 꽃 천지입니다. 봄의 전령 매화꽃은 현천, 섬달천, 장도 등지에서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온 몸으로 사랑을 불태우는 진달래꽃은 진례산과 영취산 등 진달래축제 인근의 군락지와 대부분의 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나리는 도로 담벼락 등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요. 벚꽃은 여수 중앙여고 인.. 더보기
스님, 용왕님 발아래 연못에 금붕어를 풀었네요? 사료 먹는 미꾸라지와 금붕어, 개구리의 합창 철학자 질문,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 [제주도 우도 금강사] 덕해 스님이 사는 법 ‘해학’ 제주도 우도 금강사 경내의 관세음보살상 밑에 연못엔... 금강사 대웅전 옆 용왕님 전 밑 연못에는... 연이 꽃이 되었습니다! 금붕어가 꼬리를 보였습니다. 그건 바로 존재가치였지요... 어떻게 살면 재미있게 잘 사는 걸까? 사는 날까지 이걸 알면... 해답은 각자의 몫... “스님, 용왕님 발아래 연못에 금붕어를 풀었네요?” “예. 용왕님 앞에서 헤엄도 쳐야….” “고거, 재밌는 발상입니다.” 용왕님과 어울리려면 바다 속 물고기가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뭍이니 만큼 금붕어로 대신해 상황을 연출한 셈입니다. ‘용왕님 외로워 마세요!’란 제주도 우도 금강사 주.. 더보기
제주도 우도 금강사에서 본 새벽 예불과 삶의 자세 결혼 승낙 조건 중 하나였던 ‘새벽 예불 구경’ 이유가 잠이 부족한 학승들에게 곤혹이었을 ‘목탁소리’ 스님이 전한 ‘도량석’에 얽힌 사연에 빙그레 웃고… 새벽 예불에 들어 있는 ‘남들을 깨운다’는 의미는? 세상을 일깨우는 도량석 중인 스님... 새벽 예불을 마친 제주도 우도 금강사. 18년 전, 아내는 나그네의 청혼을 받아주는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로 ‘새벽 예불 구경’을 내걸었습니다. 전혀 예상 못한 기상천외한 제안이었습니다. 호기롭게 ‘까지 꺼 그거 못하겠냐?’ 싶어 “좋다”고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경북 청도 운문사로 향했었습니다. 운문사의 새벽, 앳된 비구니들의 예불소리는 웅장함을 넘어 자비였습니다. 이후, 새벽 예불은 마음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구도는 자신을 낮추는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더보기
소박한 절집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비는 이유 절집에서의 부처님 가르침과 ‘석탄일’ 풍경 대웅전 불사 염원하는 소박한 절집 ‘석탄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석가모니 부처님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절집에 갔습니다. 불심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왠지 가고 싶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감히 마음 비우고 싶었던 욕망에서 벗어나고픈 어설픈 욕심까지 벗어던지고자 혁명적 사상가이셨던 부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중생이 마음을 밝혀 깨달으면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 쌓은 공덕도 없는데 무턱대고 창원의 절집 성불사로 향했습니다. 그 흔한 번듯한 대웅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건물에 불상을 모셔놓은 절집이지만 소박한 마음 나눔이 좋아 끌리는 절집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며 살아가는 인간적인 절집이라 좋았습니다. 절집으로 가면서.. 더보기
처음 세상에 공개되는 '신기한 불상' 사진 영혼 쉼터, 여수 돌산 은적사 불상 이야기 어~ 손이 빠지네, 신기한 불상 그 효험은? 여수 돌산 은적사입니다. 마음의 휴식처지요. 은적사를 어찌 알았는지, 여수 엑스포 자원봉사자 몇 분이 휴일을 맞아 찾아오셨더군요. 은적사 불상의 효험을 듣고 남해에서 어느 부부가 찾아왔더군요. 왼쪽 끝에 있는 불상이 효험이 가득한 '신기한 불상'입니다. 절집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불상입니다. 어떤 불을 모시느냐에 따라 대웅전 명칭이 달라지니까. 여수 돌산읍 군내리 봉황산 자락에 숨어 있는 듯한 은적사는 필자가 자주 찾는 영혼의 쉼터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고, 전혀 보지 못했던 불상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은적사 주지이신 종효스님의 “손이 빠지는 불상 본 적 있어?”란 말 때문에 우연찮게 보게.. 더보기
불에 탄 향일암, 한창 공사 중 미리 본 석가탄신일, 연등 주렁주렁 봄 향일암과 주위 풍경 감상하세요! 석가탄신일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불에 탄 여수 향일암은 어떤 모습일까? 지인과 향일암으로 향했습니다. 향일암 입구에는 여전히 돌산갓김치와 고들빼기, 파김치를 팔고 있더군요. 서둘러 향일암에 올랐습니다. 길 양쪽으로 연등이 걸렸더군요. 동백 등 꽃들도 만발했더군요. 향일암 이모저모 구경하세요~^^ 향일암 오르는 길에는 돌산갓김치가 유혹하고 잇지요. 불에 탄 후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더군요. 향일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동백꽃도 마지막 열정을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시원스런 향일암 풍경입니다. 관음전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북에 동전을 얹으며 복을 빌고 있습니다. 오백원 동전을 놓으며 어떤 복을 빌었을까? 향일암이 불에 탄 흔적은 대웅전.. 더보기
“공(空)함도 공(空)하지 않음도 없으니” “공함도 공하지 않음도 없으니” [알콩달콩 부부 이야기 10] ‘불갑사’ 無相無空無佛空하니 卽是如來眞實相이라 本空至虛無一物하되 待緣垂示萬般形이로다. “형상도 없고 공함도 없고 공하지 않음도 없으니 바로 이것이 여래의 진실상이로다. 본래 공함에 이르러 한 물건도 없으되 인연을 대하여 드러내 보이니 만 가지 모습으로 나타내도다.” - 수산 스님 법어 중에서 - 불갑사(佛甲寺)는 백제 불교의 도래지란 의미의 불(佛)자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으뜸인 갑(甲)자를 써 이름 지었다 합니다. 또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마라난타존자가 백제 침류왕 원년(서기 384년)에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사찰을 창건한 바, 제불사(諸佛寺)의 시원(始原)이요, 으뜸이라 하여 붙여졌다 합니다. 무릇 인간이라 함은… 지난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