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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 하루, 부모 집에서 함께 자는 보상?
“아파트 판돈 어쩔까요?”…“너희 가져라!”

 

“아들 식구들이 매주 수요일은 우리 집에서 자.”

 따로 사는 자식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부모님 댁에서 자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주말이 아닌 평일의 경우에는 더더욱 쉽지 않죠. 그런데 매주 하루, 시댁에서 자는 며느리가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육십 넘은 지인에게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얼굴을 봐야 정이 생겨. 얼굴을 안보면 아무리 자식이더라도 멀어질 수밖에 없어. 그래 일주일에 하루는 자게 했지. 싫든 좋든 하루는 자야 돼.”

일반적으로 결혼 전 여자들은 멀리 떨어진 시댁을 선호한다는데 특이한 경우입니다. 시부모와 지척거리에 살면서 집안 대소사까지 챙겨야 하는 며느리 입장에선 버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아버님 아파트가 이제 팔렸어요. 돈 어쩔까요?”

 “올 초 며느리에게 아파트를 한 채 뺏겼어.”
“아니 왜요?”

 “올 초 50평짜리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지. 며느리가 ‘집이 좁아 이사할 참이었는데 아파트 팔릴 때까지 저희가 살면 안되나요 아버님?’ 그러대. 어쩔 거야. ‘그래라’ 해야지.”
“이건 뺐긴 게 아닌데요?”

“이사를 했으면 살던 아파트를 세 주던지, 팔려고 내놓던지 해야 하잖아. 돈을 줘야 우리도 이사 갈 텐데, 아무 조치가 없어. 말은 못하고 속으로 킁킁 앓았지. 그런데 일 년이 다 된 12월 초에 ‘아버님 아파트가 이제 팔렸어요. 돈 어쩔까요?’ 그러는 거라. 욕은 다 해버렸는데 뒤늦게 어쩔 거야. ‘너희 가져라’ 했지. 이게 뺏긴 거지 준거야?”

말하는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그는 매주 하루 자는데 대한 보상으로 '자의반 타의반' 아파트를 준 것입니다. 적절한 나눔을 아는 것이겠지요. 그는 나눔(?)에 대해 덧붙였습니다.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다?

“늙은이가 젊은이들에게 대접 받으려면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어. 얻어먹으려 말고, 자기 주머니를 열어야 돼. 막말로 ‘내가 당신에게 술 한 잔 얻어먹었소?’하면 뭐라 할 거야. 술도 한 잔씩 사고, 밥도 사고 그래야 만나더라도 반갑게 하거든. 오는 게 없는데 가는 게 있겠어?”

나이 들면 대접 받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그의 말대로 베품 없이 대접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살기가 빠듯한 분들에겐 그림의 떡일 수 있습니다. 하여, 대접 받는 사람들은 대개 인품이 있거나, 남모르게 베풀었던 지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남다른 며느리를 둔 지인에게 불만(?) 하나가 있었습니다.

“아들 식구들이 전날 밤 집에 오는 시간은 오락가락인데 아침에 가는 시간은 한결같이 9시야. 고거 참 이상하데.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데 의무적이란 생각이 든다니까.”

부모 입장에서야 일찍 와서 늦게 가는 게 최고일 것입니다. 손자 재롱도 보고, 아들 내외 얼굴 보는 재미도 녹아 있을 테니까요. 마음에서 우러나와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 금상첨화겠지요. 의무적이더라도 이게 어딥니까. 나 몰라라 사는 자식도 많은데 말입니다.

삶은 적절한 지혜가 필요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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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ㆍ미덕인 게 있고, 고칠 것도 있다!
대접받고 싶으면 남을 먼저 대접해야

사람 대하는 게 가장 피곤하고 어렵다’더니 정말 그러나 봅니다.

남자들이 나이 적은 위 처남을 만나면 불편하듯, 여자들도 나이 적은 위 동서 만난 스트레스 또한 장난 아니나 봅니다. 남편의 시댁 서열을 따라야 하는 여자들이 설움(?)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래선지 처가에서 남자들의 불편한 점에 대해 썼더니, 여자 분들이 시가에서 느끼는 불편한 심기에 대해 구구절절 읊으시더군요. (관련 기사 “처갓집 족보는 과연 ○족보?”) 

그럼 며느리들이 동서지간에 느끼는 불편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인간관계에서 피해야 할 게 가차레일일 것입니다.


나이 어린 윗동서, 말을 까야 권위설까?

Q : 그동안 위 동서와의 사이는 어땠어요?
A : 결혼 전에는 살살거리며 ‘해요해요’ 하더니, 결혼식 올리지 마자, 나이 어린 동서가 기다렸다는 듯 ‘해라’ 그러대요. 십년 이상 차이나는 위 올케들은 아무리 ‘편히 말씀 놓으세요’ 해도 ‘그랬어요 저랬어요’ 하는데…. 동서가 ‘이러소 저러소’만 해도 좋겠는데 얘 취급이니,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Q : 서로 말은 어떻게 하세요?
A : 나이 어린 동서가 반말하면 완전 무시당한 기분이죠. 그래 말 섞을 상황을 안 만들거나 덜 섞도록 피하죠. 명절 이외에는 거의 만나지 않으니 다행이죠. 그때만 넘기면 되니까….

Q : 남편 분은 뭐라 하세요?
A : 참아라 하죠. 여자들이 조용해야 집안이 조용하다고. 간혹 ‘이러소 저러소 하면 안되냐고 내가 말 할게’ 그러기도 하는데, 그러지 마라 해요. 그게 말한다고 되겠어요? 이러는가 정도로만 말해도 좋을 텐데, 꼭 말을 까야 자기 권위가 서는지….

"전통과 미덕인 게 있고, 고쳐야 할 게 있다!"

Q : 말에 대해 동서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방법일 텐데…
A : 말을 섞질 않는데 무슨 말을 해요. 말해서 될 일 같으면 지금까지 반말 했겠어요? 괜히 말해봤자, 긁어 부스럼이에요. 말 안하는 게 났지….

Q : 해결 방법은 있을까요?
A : 요즘엔 연상녀와 사는 남자들도 많잖아요. 이 연상녀들은 시댁에 나이를 줄여 말한대요. 시대가 변한만큼 관계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변화가 없으니 문제죠. 전통과 미덕인 게 있고, 고쳐야 할 게 있지 않겠어요? 남자들은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여자들은 완전 족쇄에요. 지금으로서는 개인 소양 문제로 밖에 해결할 수 없겠지요. 우스워요.

Q : 하실 말은 없나요?
A : 남편의 경우 형의 아내에겐 형수라 부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나 생판 모르던 동서지간에는 서로 위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며느리를 잘 들여야 한다’면서 대하는 건 영 아니잖아요. 며느리들끼리도 쉽게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울분이 가득했습니다. 그동안 당한(?) 서러움이 많은 듯합니다. 워낙 뿌리가 깊어 인습을 고치기에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할 것입니다.

“대접받고 싶으면 남을 먼저 대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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