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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0 목격자를 찾습니다. 누구? 나!

교통사고, 목격자 유리하게 만나는 요령?

동일 사건에 같은, 그러나 다른 해석
현수막으로 본 시답잖은 사건 추리

사람에 따라 동일 사건을 보는 해석은 다양하다. 물론 같은 물건ㆍ자연현상ㆍ이론ㆍ사람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각자의 입장, 위치, 지식, 생각 등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시답잖은 말을 꺼내는 건, 한 사건을 알리는 현수막 때문이다. 현수막은 한 사건에 대해 너무 다른 두 가지 해석을 전달하고 있었다. ‘박 터지게 싸우겠군’ 지레짐작을 할 만큼.

다른 때 같으면, 흔히 있는 일이라 ‘그런 갑다’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언가를 생각하게 했다.(어쩜, 오지랖 넓을 수도 있겠지.)

“목격자를 찾습니다.”

도로변에 걸린 현수막의 제목이다. 제목은 동일하다. 하지만 내용은 같다. 그러나 확연히 다르다. 여기에서 가정이 필요하다. 목격자를 찾았을 경우이다. 그럼, 현수막을 살펴보자.

교통사고 시, 목격자 유리하게 만나는 요령?

현수막 1)
“일시 11월 2일(일요일) 오후 12:00~12:20 장소 : ○○사거리
15톤 덤프트럭과 검은색 크라이슬러 승용차의 추돌 사고를 목격하신 분은 꼭 연락 주십시요! 후사하겠습니다.”

현수막 2)
“11월 2일 낮 12시20분경 15톤 덤프와 검정색 승용차의 사고를 목격하신 분 제보 바랍니다. 장소 : ○○사거리 제보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이게 같지 뭐가 다르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같은 점은 님께서 생각하는 대로다. 다른 점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고? 

이게 같지 뭐가 다르냐? 그러나 아니다.

자 그럼 다른 점을 보자.

1)은 “15톤 덤프트럭과 검은색 크라이슬러 승용차”를 직접 비교했다. 구체적이다.
2)는 “15톤 덤프와 검정색 승용차”만 비교했다. 밋밋하다.

다른 점은 첫째, ‘동정’이다. 사람의 동정을 유발했느냐? 아니냐? 차이다. “덤프트럭과 검은색 크라이슬러” VS “덤프와 검정색 승용차”란 문구 비교가 가능하다. 경제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있는 자와 없는 자를 비교할 때 없는 사람에게 동정이 쏠리는 게 당연지사 아닐까?

둘째, ‘반발’이다. “크라이슬러”와 “검정색 승용차”는 부의 상징이다. 돈 푼 깨나 있는 사람이 타는 차란 인식. 또 외제차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심이 작용한다. 게다가 2)는 굳이 필요 없는 “검은색”을 넣은 점과 “덤프”를 앞에 쓰는 오류까지 범했다.

셋째, ‘절박’이다. 현수막 바탕 색깔에서 노랑 검정은 절박감부터 차이난다. 검정색은 죽을 각오가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죽기를 각오한 사람에게 해볼 수는 없을 터.

나란히 붙은 현수막.


사고 목격자, 누구에게 유리할까?

먼저, 누가 현수막 1)을, 누가 현수막 2)를 붙였을까? 부터 생각하는 게 우선이다. 당신은 현수막 1)과 2)를 누가 붙였을 것으로 여겨지는가?(잔소리 말고 마무리해라 하면 할 수 없다.)

위의 분석으로 보면, 구체적으로 표현한 사람은 무척 억울한 사람이다. 뒤집어썼을 개연성이 높다. 그는 가난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현수막 1)을 붙인 사람은 덤프트럭 주인임이 분명하다. 자연스레 현수막 2)는 크라이슬러 주인이다. 고로 같은 조건에서 유리한 사람은 덤프트럭 주인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끝발’과 ‘돈’이다. “끝발과 돈이 통하지 않은 곳이 없다”하니 말해 뭐할까. 이는 ‘매수’로 나타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하나 더, 현수막에서 밝혔듯 “후사”를 염두한 목격자라면 힘 있는 2)에게 연락할 가능성이 크다.

당신은 이 교통사고에서 누가 이길 것 같은가?
또 목격자가 만일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연락하겠는가?

 

 

 

이렇게 시답잖은 소리를 지껄이게 된 이유는 나란히 붙은 현수막 때문이다. 그 풍경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했다. 없는 사람은 현수막 붙일 때도 문구와 장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고는 안 나는 게 ‘최선’”, “안전운전이 ‘최고’”

요즘 세성 돌아가는 걸 보면 꼭 이 현수막 같다는 생각이다. 종부세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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