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님의 도는 공맹과 노장 중 어느 것입니까?” [장편소설] 비상도 1-5 “스님, 무예를 배우고 싶습니다.” 비밀리에 전해져온 비상권법의 대가, 김대한 스님에 대한 억척이 난무했다. 무림의 고수였을 것이라는 말도 있었고 심지어는 교도소를 탈옥한 사람일 거라는 소문도 들렸다. 하지만 그것을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못했고 그런 사람이 마을의 뒷산에 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를 든든하게 여겼다. 그날 집으로 돌아온 남재와 동해는 스님을 졸랐다. “스님, 무예를 배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스님은 그들에게「맹자」라는 책을 던져주었다. “천하의 넓은 집에 살며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서며 천하의 바른 도를 행하며…. 대장부라는 말이 거기에서 나왔느니라.” 동해도 점차 공부에 흥미가 붙었다. 알아가는 재미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았다. 특히 남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