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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반백년 간 받았던 술상 중 단연 ‘최고의 술상’ 절집에서 곡차 한 잔 마시면 좋겠다고? ‘때로는…’ “왜, 막걸리 두 통 사오라 했는지 아시는가?” “맛난 김치가 있는데 묵은 김치도 좀 주까?” 지금껏 받은 술상 중 최고의 술상. 최근 봄비가 잦았습니다. 봄 가뭄을 말끔히 해소시킨 단비였지요. 땅과 동식물이 갈증을 풀었다니 기쁩니다. 반대로 흐린 날씨는 술꾼에게 ‘~탓’을 종용했습니다. 날시 덕에 술 갈증이 오히려 심했으니까. 술 잔 기울이길 피하려고 스님과 마주 앉아 차 마시는 중에도 목은 끊임없이 탔습니다. 타는 목마름이었지요. 지인에게 문자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막걸리 두 통 사, 절집으로 오세요.” 지인까지 “녭!”하며,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안 봐도 뻔합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절집에서 내놓고 술을 마시겠냐!’는 거죠. 절집에서 마시는.. 더보기
그릇쟁이의 화두, 죽는 날까지 공부해야 하는 '불' 돈 벌려고 시작한 도자기의 매력에 푹 빠진 ‘그’ “순백의 비대칭 미학, 이것이 달항아리의 묘미” [인터뷰] 찻그릇과 달항아리 도예전 연 ‘김원주’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 흙으로 만든 게 도자기입니다.” 언젠가 어느 도예가에게 도자기 굽는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었다. 간단명료한, 게다가 철학적인 느낌까지 있어 이 말을 아직도 가슴에 담고 산다. 그러니까, 내가 도자기에 관심 가진 건 2000천년 전후. 지리산에서 야생녹차를 만들던 이를 알고부터였다. 당시, 차를 마시다가 다구 잡는 법, 보는 법 등에 대해 염탐한 게 시초였던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문화예술품이다. 도자기 또한 그러하다. 경험이 보는 눈을 만드는 법. 지난 토요일, 가족 여행길에 올랐다. 마침 지인인 김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