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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풍식당에서 만난 차범근 감독과 한 컷

 

 

 

 

 

 

 

“차범근 감독이다.”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니, 차범근 감독이라니….

설마, 차 감독님이 여기까지 오셨을까? 했습니다.

 

왜냐하면 독일에 떴다는 뉴스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독일 레버쿠젠 등에서 손흥민 선수 등 우리의 자랑스런 선수 경기를 관람하고 만났으며, 레버쿠젠의 레전드로서 과거 같이 경기를 뛰었던 동료들을 만나는 등의 기사가 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주위를 살폈습니다.

헉, 과거 우리나라 축구의 대명사로 불렸던 차범근 감독이 신발을 고쳐 신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난 토요일 아침, 여수 금풍식당에서 조기 매운탕으로 해장한 후 나오던 길에 우연히 차범근 감독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독님, 사진 한 장 찍으시죠?”

 

 

차 감독에게 다가가 사진을 요청했습니다.

그가 빙그레 웃으며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제 일행은 같이 ‘여수 갯가길’을 한창 만들고 있는 제주대 김경호 교수와 스토리텔링 박사인 김미경 교수였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어줄 뿐 찍지도 못했지요. ㅠㅠ~^^

 

 

 

 

차범근 감독은 제 일행과 나란히 섰습니다. 영광이었지요.

차 감독과 짧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어떻게 여수에 오신 거죠?


“여수가 처갑니다. 처가 식구들, 지인과 함께 여수에 왔습니다. 여수는 두 번째입니다.”

 

 

- 독일에서 환영받았다는 기사를 봤는데 반가웠습니다.

“어찌 독일 행을 알았는지 기자들이 가사를 썼더라고요.”

 

 

- 여수 어디를 방문할 예정이십니까?

“금오도 (비렁길)에 갈 예정입니다.”

 

 

- 아름다운 여수의 경치 즐기고 가십시오.

“예.”

 

 

일행과 사라지는 차범근 감독을 본 느낌은 ‘소박하다’였습니다. 그리고 상냥했습니다.

키가 훤칠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크진 않으시더군요.

 

어릴 적, 왕팬이라 크게만 느껴졌나 봅니다.

대한민국 축구계의 거두 차범근 감독님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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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디서 어른한테 눈을 치뜨고…
독일-눈을 보며 진지하게 이야기해라


“눈 내려 깔아. 어디서 어른한테 눈을 치뜨고 봐. 눈 안 깔아!”

간혹 논쟁 중, 우스개 소리로 지인에게 듣는 말입니다. ‘허~’하고 넘기지만 좀 그렇습니다.

시선에도 문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딱히 다른 표현을 찾기가 쉽지 않아 ‘문화의 차이’라 하렵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을 보며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니?”

독일에서 생활하다 귀국한 지인이 있습니다. 그 분은 70년대 인력수출(?) 붐으로 인해 독일로 파견된 간호 노동자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남편은 유학생이었고요. 두 분의 만남은 간호사로 근무 중 틈틈이 학교를 다녔던 덕이라 합니다.

어찌됐건, 두 분은 사랑해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는 자연스레 독일에서 학교를 다녀야 했지요. 하루는 그러더랍니다.

“엄마.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이상하게 보시며 그러시는 거예요. 이야기를 하면서 왜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이야기를 하느냐? 무슨 문제가 있느냐? 눈을 보며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니?”

아마, 부모들이 우리나라에서 교육 받은 탓에 어른들과 이야기 할 때 눈을 내리고 들어라 했나 봅니다. 그것을 독일 선생님은 바람직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 하여, 그 이후로 선생님과 대화 때에도 눈빛을 교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방과 후 학습.


“어디서 선생님한테 눈을 치뜨고 대드냐?”

그리고 지인은 박사 학위를 따 귀국했습니다. 그의 자녀도 우리나라 학교에 편입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학교에 다니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막 화를 내시는 거예요. ‘돼먹지 않게 선생님 말씀하시는데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냐?’고. ‘어디서 선생님한테 눈을 치뜨고 대드냐’고….”

지인의 자녀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눈을 어디에다 둬야 할지 몰라 한동안 힘들어 했다 합니다. 아이는 선생님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합니다. 뒤에 알게 된 부모의 설명으로 무사히 넘어가긴 했지만.

독일과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관념이 쉬 바뀌리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눈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들어있지만, 그 눈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생기니 문제인 거죠.

허나, 무심히 지나칠 일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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