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목욕탕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네 목욕탕에서 본 경기 체감지수는? “노는 사람이 어디 갈 데가 있어야지” 밋밋하던 탕 속 물, 점점 뜨거워지고! 동네 목욕탕의 남탕. 평일 오후라 썰렁하다. 아무도 없다. 혼자 전세 낸 느낌이다. 다른 때에도 그러나? 탕 안의 물은 뜨겁지 않고 밋밋하다. 탕 안에 앉으려다 샤워기로 간다.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는다. 불가마에서 땀을 뺀다. 유리 사이로 벌거숭이 한 사람이 들어온다. 그가 반갑다. 뜨거운 물 틀기가 미안했었다. 그가 먼저 뜨거운 물을 받고 톼리를 튼다. 땀을 씻어낸 후 탕 속에 앉았다. 좀 더 뜨거웠으면 싶다. 먼저 앉은 그도 콸콸 쏟아지는 물 받기가 미안했나 보다. 한 사람이 더 들어온다. 이제 안심이 되는지 그가 뜨거운 물을 더 받는다. “어, 시원하다!” 그의 소리가 목욕탕 천장에 부딪쳤다 떨어진다. 천정에 붙은 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