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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나보다 먼저 승진한 이는 나를 밟고 일어선 사람? 나를 숨 쉬게 한, 절집 용월사에서의 긴 하룻밤 “때론 넘치게 두는 것도 비우는 한 방법이지요!” 여수 용월사입니다. 여수 갯가길 1코스 중, 돌산 월전포와 삼섬 풍경입니다. 용월사 가는 길입니다. ‘올 한 해 잘 살았을까?’ 언제나처럼 또 연말입니다. 이 시점에 서면 늘 그랬던 것처럼 그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지나 온 시간을 돌이켜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중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이럴 때 훌쩍 절집으로 떠나곤 하지요. “스님, 하룻밤 쉬고 싶은데…. 일행이 있습니다.” “언제나 오십시오.” 거절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또한 쉴 곳이 있다는 게 천만다행입니다. 이럴 때 삶이 고맙지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여수 갯가길을 걸었습니다. 돌산 월전포 .. 더보기
바다와 동백의 힐링 속 오동도 산책 지인들과 찾은 꽃 맑은 섬 ‘오동도’ 구경 언제부터인가 오동도는 안락한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저 만의 힐링처랄까, 그렇습니다. 이 휴식처에 정다운 지인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동행자들은 경남 창원 성불사의 신도들이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오동도를 찾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동도에 가면 바다와 어우러진 예쁜 그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를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너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동백꽃입니다. 이 대목에서 시 한편 읊지요. 꽃 맑은 섬 정 일 석 남해바다 파도에 멍든 푸른 몽우리 동백꽃으로 싹 틔워 붉게 물든 모성의 섬 오동도 동박새 울음따라 피어난 봄내음 꽃 맑은 섬 오동도 가는 전라선 기차 긴~ 기적 수평선에서 떠오른다. 이 시는 대충 이런.. 더보기
봄맞이객 사로잡는 봄꽃 가득한 향일암 싸늘한 날씨에도 끄떡없는 봄맞이객의 마음 [절집 여행] 여수 돌산도 - 향일암 봄꽃이 지고 있습니다. “향일암으로 봄나들이 가네.” 지인이 봄맞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개나리며, 벚꽃, 그리고 진달래 등이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덩달아 봄이 한바탕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겨울은 끝내 봄을 시샘하며 섣불리 물러나지 않겠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이 법석은 꽃샘추위라는 명분으로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그렇지만 싸늘한 날씨도 봄맞이에 나서는 사람들 마음까지는 붙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버틴다고 어디 버텨지던가요. 그래서 흐름이 무서운 게지요. 창원 성불사 신도회에서 절집 순례 차 여수 돌산도 향일암을 찾았습니다. 봄임을 알리는 꽃들은 끝물에 다다랐습니다. 게다가 겨울 꽃 동백까지 흐드러지.. 더보기
첫 눈에 반한 수줍은 오동도 그녀 첫사랑, 첫날 밤의 만남처럼 설레이는 '동백' 가슴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오동도의 그녀입니다. 생명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그녀는 아름다움을 유지합니다. 제게는 기분 좋은 날이 있습니다. 그건 가슴 속의 그녀를 만나는 날입니다. 그녀는 얼굴에 홍조를 띠고 저를 맞이합니다. 그 홍조가 수줍음으로 다가와 더욱 가슴 설렙니다. 수줍음은 첫날 밤 새색시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그렇게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오동도의 그녀 저에게는 첫사랑인 셈입니다. 첫사랑의 그녀는 여수 오동도 ‘동백’입니다. 정열적인 모습에 반했습니다. 오동도의 그녀는 강렬한 유혹입니다. 이런 열정으로 살았으면 싶습니다. 그녀는 때론 도전입니다. 사랑의 도전은 아름다움입니다. 그녀의 고고한 자태는 떨어져서도 그대로입니다. 가슴시린 그래서 더 .. 더보기
불에 탄 향일암, 한창 공사 중 미리 본 석가탄신일, 연등 주렁주렁 봄 향일암과 주위 풍경 감상하세요! 석가탄신일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불에 탄 여수 향일암은 어떤 모습일까? 지인과 향일암으로 향했습니다. 향일암 입구에는 여전히 돌산갓김치와 고들빼기, 파김치를 팔고 있더군요. 서둘러 향일암에 올랐습니다. 길 양쪽으로 연등이 걸렸더군요. 동백 등 꽃들도 만발했더군요. 향일암 이모저모 구경하세요~^^ 향일암 오르는 길에는 돌산갓김치가 유혹하고 잇지요. 불에 탄 후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더군요. 향일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동백꽃도 마지막 열정을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시원스런 향일암 풍경입니다. 관음전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북에 동전을 얹으며 복을 빌고 있습니다. 오백원 동전을 놓으며 어떤 복을 빌었을까? 향일암이 불에 탄 흔적은 대웅전.. 더보기
수영하다 썰물에 남해까지 떠밀렸던 추억 ‘남해댁’ 옛 추억이 새로운 남해에 서다! 2012여수엑스포 경제이익 나눔 아쉬운 '다리' 경남 남해 사촌해수욕장. 선홍빛 동백. 건너 보이는 육지가 여수다. 남해와 여수는 지척지간이다. 그래선지 남해 사촌해수욕장에서 여수가 훤히 보인다. 이런 만큼 남해와 여수는 생활권에 얽힌 사연이 많다. 우선, 어릴 적 주위에 ‘남해댁’이 많았다. 그녀들은 부지런했으며 억척스러웠고 상냥했던 기억이다. 힘들었던 시절, 살기 위해 몸짓이 아니었나 싶다. 어느 여름 날, 돌산 앞바다에서 수영하다 썰물에 오동도를 거쳐 남해까지 떠밀려야 했었다. 그러면 남해 어부들이 건져 올려 군밤 한 대 쥐어박으며 돌산까지 데려다줬던 기억이 아직도 새삼스럽다. 사촌해수욕장 송림. 사촌해수욕장 입구. 보물섬 캠핑장. “똥배로 척박한 땅 기름.. 더보기
염소들의 저녁 귀가 염소와 주인의 상생의 도에 놀라고 멀뚱멀뚱 바라보던 귀여운 염소들 오늘 한 달여 동안 중단했던 산행을 하였습니다. 집 뒤의 안심산. 남녘의 점점이 섬들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지요. 안심산에는 누군가 염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철망 안에 있는 염소를 보며 측은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때로, 우리에서 도망가 떠도는 염소를 만날 때면 서로 화들짝 놀라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망쳐 자유를 누리는 염소를 보며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지요. 그런데 오늘 오후에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많은 염소들이 철책 밖에서 풀을 뜯거나 이동 중이었습니다. 왜 그러지? 살펴보니 뒤쪽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누가 고의로 열었을까? 혹, 지나가다 문 열어줬다고 오해 받지나 않을까? 란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요. 멀뚱멀.. 더보기
‘꽃 섬’을 아시나요? 꽃 섬 가다! ‘꽃 섬’을 아시나요? 꽃 섬 가다! ‘사람 꽃’보다 아름다운 게 있을까? [꽃섬, 하화도 1] 사람 꽃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지나는 바람에 산들 거립니다. 진달래꽃ㆍ선모초(구절초)ㆍ제비꽃ㆍ패랭이꽃ㆍ분꽃도 만발해 있습니다. 한 여인이 꽃신을 신은 채 꽃 위를 폴짝폴짝 뛰고 있습니다. 나비도 옆에서 너풀너풀 춤을 춥니다.… 땀이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꽃구경 나서는 꿈이었습니다. 이렇게 꽃과 나비, 그리고 여인을 만나러 길을 나서야 했습니다. 꿈에 나왔던 꽃 섬은 지금 해무에 잠겨 있습니다. 여수시 화정면 ‘아래 꽃섬’, 하화도(下花島). 아래 꽃섬은 동백꽃과 선모초, 진달래꽃이 섬 전체에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렀습니다. 마을 앞에 똑같은 꽃섬이 있습니다. 이 꽃섬은 ‘위 꽃섬’ 상화도(上花島)라 부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