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은 아파트에 사는 중년 가장의 비애 아파트 평수와 삶, 대체 어떤 상관관계? ‘내 마음 넓이는 몇 평일까’ 먼저 따졌으면 “아내가 큰 평수로 이사 가자는데 어떡할까?” 6월 초, 지인의 근황이었다. 그러면서 “내 집 있으면 됐지, 뭐 하러 큰집으로 이사 가려는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릴 했다.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천 만 원이나 빚내야 하는데 그게 어디 쉽나.” 그러려니 했다. 지인은 6월 말, “34평 아파트를 내놨다”고 했다. 그런데 아파트를 팔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아파트를 덜컥 계약했다. 지인은 행여 팔리지 않을까봐 가슴 졸였다. 사는 쪽에서는 싸게 사려하고, 파는 쪽에서는 더 받으려니 쉽게 좁혀지지 않은 탓이었다. 아파트 평수와 삶, 대체 어떤 상관관계일까? “임자가 나섰는데 가격 차이가 5백만 원이나 돼.” 어제 만난 지인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