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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손으로 직접 만드는 메밀묵의 즐거움
[여수 맛집] 메밀 전문점-풍성 손 메밀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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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메밀묵.

추억으로 먹는 음식도 맛깔스럽지요.

‘메밀~묵~~, 찹쌀~떠~억’

요기엔 아련한 추억이 있지요. 과거, 잠자리에 들기 전 골목에서 흔히 듣던 소리입니다. 이 소릴 들으면 자다가도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입맛을 다졌지요. 아직도 이 추억이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메밀에 대한 또 다른 추억이 있지요.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입니다. <메밀꽃 필 무렵>은 떠돌이 장돌뱅이 허생원의 삶과 사랑에 얽힌 이야기로 몰랐던 아들 동이를 만나게 됩니다.

 메밀묵 조밥.

 메밀 부추전.


 메밀 손칼국수.

매일 손으로 직접 만드는 ‘풍성 손 메밀묵집’

이번에는 추억 속의 먹거리입니다. ‘풍성 손 메밀묵집’은 육교에 가려 간판이 잘 보이지 않은 그런 곳인데요,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풍성 손 메밀묵집’은 여수시 소호동 소호초등학교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찾기 힘든 메밀묵집이란 간판에 끌려서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매일 손으로 직접 메밀묵을 만든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잠시 메밀의 효능을 살펴볼까요? 메밀은 뇌졸증,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이는 비타민 P라 ‘루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랍니다. 메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노화를 막는다더군요.

상호만 보고 들어갔는데 작은 실내 밖으로 또 다른 공간이 있더군요. 메밀을 운치 있게 즐기려면 밖이 훨씬 좋더군요.

 메밀묵집 뒷편 공간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메밀전문점.

 메뉴.


 메밀묵 조밥.

깔끔하고 담백한 맛, 메밀~묵~~

메뉴판을 봤습니다. 메밀 전문집답게 메밀로 꽉 찼더군요. 메밀묵 조밥, 냉묵채, 메밀 해장국, 메밀묵골패, 메밀 손칼국수, 메밀묵 비빔밥, 메밀 부추전, 메밀묵 무침. 이렇게 메밀요리가 많은 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메밀묵 조밥과 메밀 부추전, 메밀 손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다른 메뉴를 하나 더 시키려고 했더니 둘이라 배부르다며 그만 시키라 하대요.

메밀묵 조밥은 이색 먹거리라 입맛 당겼습니다. 메밀 부추전은 메밀에 부추, 새송이 버섯, 양파, 고추 등이 들어가더군요. 메밀 손칼국수 육수는 5가지 곡물로 맛을 낸 웰빙 건강식이라더군요.

열무김치, 돌산갓김치, 무김치 등이 나오는 밑반찬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추억 속의 색다른 맛집을 찾는 것도 잃은 입맛을 찾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메밀 부추전.

 메밀 손칼국수.

 메밀묵 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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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뉴스 안 보고 무슨 드라마는 드라마야.”
스트레스 풀기에는 드라마와 오락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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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사진 MBC)

대중의 관심사는 온통 유재석과 강호동, 아이돌 등 유명 연예인에게 쏠려 있다. 이들은 심지어 ‘국민’이란 칭호까지 부여받을 정도다.

“야, 뉴스 안 보고 무슨 드라마는 드라마야.”

예전에는 TV에서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보다 뉴스를 시청했다. 요즘? 완전 변했다.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위주로 본다. 왜 그럴까?

과거에는 뉴스를 통해 세상 사정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TV나 신문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훤히 꿰뚫을 수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이 있기 때문이다. TV에서 뉴스를 보질 않고 드라마와 오락을 보는 이유는 또 있다.

TV 뉴스 보다 드라마와 오락프로 보는 이유 3가지

 

첫째, 좋은 소식이 별로 없다.

대부분 각종 비리와 의혹, 사건과 사고 등이 주류를 이룬다. 각박한 세상에 더욱 정 없음을 느끼게 한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 건 비리 등이 지능화 됐기 때문일 게다.

둘째, 복잡한 게 싫다.

골치 아픈 일이 많아 스트레스가 쌓이는 세상이다. 꽨히 좋지 않은 일로 골머리 썩을 필요 있나? 좋은 게 좋은 것. 나쁜 것보다 즐거운 일을 대하고픈 마음이 굴뚝같다.

셋째, 신간 편한 게 좋다.

공연히 일 만들어 골머리 썩히고 싶지 않다. 부담 없이 보고 웃으면 그만이다. 웃음으로 쌓인 스트레스까지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 또 대리만족까지 생긴다.

“공부 스트레스 풀기에 드라마와 오락이 최고”

 

이렇듯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사람들이 드라마와 오락에 집중하는 사이 단순화 된 경향이다. 그래서 TV를 바보상자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심신 피로를 푸는 한 방법으로 이미 자리 잡은 듯하다.

그래 설까. 한 지인은 주말이면 아이들과 거실에 누워 하루 종일 TV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에 빠진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학생들 공부하느라 머리 아파 죽을 지경인데 복잡한 거 볼 필요 있어?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 풀기엔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와 오락이 최고야.”

‘쿨’하고, ‘심플’함을 쫓는 세태를 누가 뭐라 할 수 없다. 그 책임은 복잡한 세상으로 만든 기성세대에게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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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솔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포에서 보았으면 좋겠어요.^^*

    2010.08.29 06:47
  2. Favicon of http://dunpil.tistory.com BlogIcon 둔필승총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도 웃으면서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너무 큰 기대죠? ^^

    2010.08.29 17:38

애종으로 변신한 강유미, 좌충우돌 해학 빛나
‘고생이 많다~, 강유미’ 아름다운 도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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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동이>에서 눈에 띠는 또 다른 감초 배우가 있다. 애종 역의 개그우먼 강유미. 그녀의 개성이야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강유미는 <개그콘서트> 한 코너인 ‘고 고 예술 속으로’, ‘사랑의 카운셀러’로 알려져 ‘분장실의 강 선생님’으로 히트를 쳤다.

애종 역의 강유미는 감찰부 나인으로, 허풍쟁이며 수다스럽고 입이 싼 역할이다. 주워들은 대소사를 잠시도 담아두지 못하고 여기저기 퍼트리는 역이다.

게다가 덜렁거리며 엉뚱한 짓 잘하는 봉상궁(김소이 분)과도 썩 잘 어울린다. 어찌 보면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개그우먼인 그녀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다.

 강유미의 활약(?) 덕분일까? 지루한 극전개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샀던 <동이>가 연잉군(훗날 영조)의 유년시절을 다루면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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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애종으로 변신한 강유미, 좌충우돌 해학 빛나

감찰궁녀에서 동이를 보좌하는 나인으로 변신한 애종 강유미는 궁궐에서 쫓겨난 동이를 따라 사가로 나온다. 애종은 재기로 팍팍 튀는 나이 어린 연잉군을 돌보는 중이다.

그렇지만 틈만 나면 연잉군 ‘금’의 행방을 놓치기 일쑤다. 이로 인해 애종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좌충우돌이다. 하지만 이는 ‘금’의 행동에 감칠맛을 부여하는 감초 역할을 한다.

특히 장희빈의 모친 윤씨부인이 시켜 사가에 불이 난 상황인데도 봉상궁과 함께 천연덕스럽게 자는 모습에서 그녀이기에 가능한 숨은 해학까지 읽힌다.

사실, 개그우먼 강유미의 사극 <동이> 출연은 전혀 뜻밖이었다. 그녀의 톡톡 튀는 개성이 개그프로에 더 적합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극중 강유미는 개그우맨 특유의 끼와 표정으로 점점 동이의 감칠맛을 더해주고 있다.

그녀가 만들어 낸 유행어 “니들이 고생이 많다.”란 말처럼 <동이>에서 좌충우돌 강유미도 고생이 많다. 그녀의 변신이 밉지 않은 이유는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아름다운 도전 정신 때문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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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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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동이’에게서 과거 노무현을 떠올리다
“누구도 천민을 위해 나서주는 자가 없습니다!”



그가 그리운 걸까.

‘동이’에게서 그의 발자국을 본다.
그래서 바보 노무현의 향기가 묻어난다.

19일 방영된 <동이>는 드디어 위험에 빠진 ‘동이’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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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한성부로 향하는 동이(사진 MBC)

“누구도 천민을 위해 나서주는 자가 없습니다.”

장옥정, 장무열 일당은 계략을 꾸며 동이가 양반들을 죽인 검계 수장을 피신시키는 현장을 급습한다. 현장을 급습 당한 동이는 숙종에게 자신을 벌해 달라며 과거를 밝힌다.

“저는 천가 동이가 아닙니다. 검계 수장 최효원의 여식 최동이가 숨겨 온 제 이름입니다.”

동이의 죄를 벌하라며 숙종을 압박하던 장옥정 일당은 동이 대신, 동이를 지키겠다며 의리를 지킨 그의 수하들을 가둔다. 수족이 잘려나간 동이는 사면초가에 이른다. 숙종은 동이의 친구 게둬라에게 검계가 저질렀던 죄의 원인에 대해 듣는다.

“천인으로 태어나 평생을 수탈당하고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도 누구도 천민을 위해 나서주는 자가 없습니다. 그것이 이 나라입니다. 그래서 제 손으로 그리했습니다.”

한편, 중전은 장희빈을 찾아가 더 이상 마음대로 안 될 것임을 경고한다. 하지만 장옥정, 장무열 일당은 성균관 유생들을 이용해 동이 처단을 옥죈다. 이를 숙종이 막아선다. 그러나 동이는 “자기의 안위를 위해 전하의 전정을 흐릴 수 없다”며 스스로 죄 값을 치르기 위해 자진해서 한성부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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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해 한성부에 당도한 동이(사진 MBC)

<동이>에서 보는 바보 노무현의 향기 3가지

장옥정 일당의 계략에 의해 사면초가에 빠진 동이의 모습에서 바보 노무현의 향기 3가지를 유추할 수 있었다.

첫째, 없는 자들의 아픔을 달래주던 노력도 허사.
배고픈 천민들의 아픔을 달래주던 동이. 가진 자보다 서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었던 노무현.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에게서 떠나는 민심을 몸소 보게 된다.

둘째, 수족이 잘리는 아픔을 겪는다.
동이의 죄를 물으려는 장옥정 일당에 의해 사면초가에 몰리게 된다. 노무현의 죄를 끄집어내고자 애쓰는 권력에 의해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만다. 결국 자신을 따르던 수족들이 잘려나가는 아픔을 겪게 된다.

셋째, 최종 결심을 강요받는다.
동이는 “자기의 안위를 위해 전하의 전정을 흐릴 수 없다”며 스스로 한성부로 찾아간다. 바보 노무현은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며 스스로 산화한다.

역사는 이렇듯 진일보하며 돌고 도는 것. 하지만 누구도 한치 앞을 예견하지 못한다. 앞으로 <동이>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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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 검계 학살 VS 5ㆍ18 민중 학살
재산 헌납 과정 … 자발적 헌납 VS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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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동이>에서 흥미로운 대목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학살과 재산 헌납이었습니다.

권력을 얻기 위해 계략을 꾸며 무고한 검계를 학살하고 사리사욕을 챙기기에 바빴던 남인 일파. 이들은 동이(한효주 분), 서용기(정진영 분), 차천수(배수빈 분) 등에 의해 권력을 잃고 사지로 내몰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옥정(이소연 분), 장희재(김유석 분), 오태석(정동환 분) 등 남인 일파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가 ‘재산 헌납’이었습니다. 이를 보고 숙종(지진희 분)이 사면복권을 고민하는 장면까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서 남인 일파의 행동과 대비되는 2가지를 함께 떠올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네 전직 대통령들의 행태입니다.

 

1. 학살 … 검계 학살 VS 5ㆍ18 민중 학살

 

<동이>에서 남인의 천민 검계 학살을 보면서 국민을 총칼로 위협하고 학살하며 진압했던 5ㆍ18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인의 검계 학살과 묘하게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검계가 남인들의 권력 암투 과정에서 계략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몰살되었듯,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또한 권력을 쫒던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었던 거죠. 이런 의미에서 동이가 숙종에게 한 말은 압권입니다.

“언젠가라도 한 가지만 살펴주시겠습니까? 천민들이 그렇게 스스로 검을 들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말입니다. 저들은 어쩌면 그렇게가 아니면 이 나라에서 제 목숨과 제 가족을 지킬 수 없다, 그리 여겼을지도 모른다는 것을요!”

5ㆍ18이 민주화운동으로 사면 복권되는 과정을 거친 것처럼, 검계로 인한 동이의 연좌제는 사면 과정을 그리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할 것입니다.


옛 권력층의 비리를 밝히려는 동이.(사진 MBC)

2. 재산 헌납 과정 … 자발 VS 거부

 

동이 등에게 권력을 빼앗긴 남인 일파가 잘못된 방법으로 획득했던 자신들의 재산을 풀어 굶주린 백성들을 위한 구제에 나섰습니다. 물론 남인 일파의 재산 헌납은 권력을 다시 얻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여기서 주목되는 건 자발적 재산 헌납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국가 수장에 올랐던 두 전직 대통령은 어떠했습니까? 1997년 법원으로부터 선고당한 추징금을 내지 않기 위해 ‘배 째라’식 버티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은닉재산을 못 내겠다는 거지요. 이로 인해 아직까지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전두환ㆍ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은닉재산에 대한 추징금 실태는 이렇습니다. 추징금 전두환 2,205억원, 노태우 2,628억원. 도표로 확인하면 추징 현황이 한 눈에 보일 것입니다.

추징 현황

더 가관인 것은 “내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 뿐이라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망언입니다. 한 나라의 지존으로 떵떵거리는 권력을 행사했던 그들의 초라한 모습입니다.

<동이>처럼 검계의 양반 주살이 부러울 뿐입니다. 이런 게 있었다면 전ㆍ노 두 전직 대통령이 지금처럼 버티기로 일관할 수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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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 채로 돌아간 백성이 있어서는 안 된다”
‘동이’에서 요즘 정치의 올바른 방향을 보다



아이에게 죽을 먹이는 어머니(사진 MBC)

<동이>를 보면 우리네 정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일깨워주는 장면이 여럿 눈에 띤다. 특히 새로운 권력을 갖게 된 동이에게 서용기가 던진 말은 압권이다.

“자네가 생각해야 할 일은 할 수 있다 없다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힘을 얻을 것인가? 그 힘을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야!”

이렇듯 우리는 예로부터 인내천(人乃天)이라 하여 ‘백성이 곧 하늘’임을 강조했다. 임금들도 인내천을 가슴에 새겼다. 그것은 권력의 힘이 권력의 원천인 백성에게 돌려줌에 있음을 각인시키는 것이었다.

<동이>에서 고비 고비마다 비춰진 장면을 정치적으로 곱씹어 보는 것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배움의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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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아픔을 목격하고 가슴 아파하는 숙종(사진 MBC)

# 장면 1. 국가기밀 유출 기도 - 어긋난 가신 권력

모함으로 중전 자리에 오른 장희빈(이소연 분)과 장희재(김유석 분), 오태석(정동환 분) 등 남인 일파는 정권 유지를 위해 군사기밀인 ‘등록유초’를 청나라에 넘기려고 혈안이다. 이는 장희빈이 낳은 아들의 세자 책봉을 위한 것.

때문에 동이(한효주 분)의 방안을 뒤지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결국 어긋난 가신 권력은 등록유초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청국 사신단 일행은 등록유초를 앞세워 숙종(지진희 분)을 압박한다.

하지만 사전에 눈치 챈 동이와 서용기(정진영 분), 차천수(배수빈 분) 등에 의해 장희빈 일당의 국가기밀 유출 시도는 실패하고 만다. 세자 책봉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한 조선의 현실이 안타깝다.

이를 기화로 숙종은 어긋난 가신 권력을 숙청하기에 이른다. 권력을 사유화해 부정부패를 일삼는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어쨌거나 한 나라를 유지함에 있어 자주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게 한다.


중전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장희빈(사진 MBC)

# 장면 2. 군주를 깨우치는 힘 - 올바른 가신 권력

숙종은 회임한 동이에게 맛난 것을 사줄 요량으로 암행에 나선다. 동이는 어릴 적 사흘을 굶다가 먹었던 죽이 맛있었다며 임금을 활인서로 안내한다. 이유인 즉, 권력에 의해 가려진 임금의 눈과 귀를 열어 줄 심산.

여기에서 숙종은 백성들의 가슴 아픈 참상을 목격한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 피죽이라도 받아먹으려고 길게 늘어선 줄. 땅에 쏟은 죽을 긁어모으는 아비의 처절함. 죽을 달라는 백성을 힘으로 제압하는 관료들. 이를 본 숙종은 관리들의 한심한 작태에 격분하며 부르짖는다. 

“고맙다, 동이야. 내가 또 이렇게 보여 주는구나.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임금인 내가 무엇을 살펴야 할 지 말이다.”

군주를 깨우치게 하는 올바른 가신 권력이 있을 때 백성은 평화를 느낌을 배우게 한다. 군주의 눈과 귀가 백성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함은 예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다.


군주를 활인서로 안내한 동이. 숙종은 백성들의 아픈 현실에 눈물겨워 한다. (사진 MBC)

# 장면 3. 군주의 올바른 자세

숙종의 치적은 가난한 백성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대동법’과 ‘군포법’이다. <동이>에서 대동법과 군포법의 기반은 활인서 암행에서 제시된다.

숙종은 활인서에서 백성들의 가슴 아픈 참상을 목격한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 피죽을 먹으려고 길게 늘어선 줄. 받은 죽이 땅에 떨어지자 손으로 긁어모으는 아비의 처절함. 나죽이 떨어지자 백성을 빈손으로 돌려보내는 관리들의 한심한 작태.

숙종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분노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 시간 이후로는 활인서에 줄을 섰다가 주린 채로 돌아간 백성이 있어서는 안 된다. 또 다시 그런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목숨으로 물을 것이야.”

숙종은 활인서 책임자를 파면하고 굶주리는 자들이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명한다. 요즘의 민생시찰이란 명분으로 시장에서 사진 찍고 울먹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군주가 백성을 위해 진정으로 해야 할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부자들을 위한 감세 정책이나 건설업자를 위한 4대강 사업이 아니라, 어려운 백성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친 서민 정책이 우선임을 깨우치게 한다. 문제는 진정성이다.

어쨌든 <동이>는 묵묵히 실천하고 백성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성찰이 필요함을 해학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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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의 한 장면(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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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믿어주고 지켜주신 것은 전하이십니다!”
비결은 사람을 품는 인자한 ‘그릇’, 진실한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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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지아비 숙종(지진희 분)과 권력을 둘러싼 숙빈 동이(한효주 분)와 인현왕후(박하선 분), 그리고 장희빈(이소연 분) 세 여인의 1차 암투는 동이의 승리로 끝났다.

모략과 지혜 속에 물고 물리던 세 여인의 인현왕후 복위 싸움에서 동이의 완승으로 끝이 난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세 여인을 살펴보자.


동이.(사진 MBC)

천애고아 동이, 권력 누린 장희빈, 폐서인 된 인현왕후

동이

천민 출신의 천애고아. 어려움을 속에 살았으나 밝고 명랑하며 재치가 넘친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지나치지 못한다. 친화력과 재치로 노비에서 궁녀로 발탁돼 중전 장희빈과의 갈등 속에 인현왕후 복위에 힘을 쏟는다. 훗날 왕자 연잉군(영조)을 낳는다.

장희빈

숙종의 사랑을 받으며 권력을 등에 업고 모사를 꾸민다. 인현왕후를 폐출시키고 중전의 자리에 앉는다. 동이와 경쟁관계에 있던 그녀는 인현왕후 복위 후 빈으로 강등된다. 끝내 사약을 받고 죽는다.

인현왕후

따뜻하고 인자한 성품을 지녔다. 하지만 지아비 숙종에게 외면당한다. 희빈 장씨의 모략으로 폐서인되어 궁궐에서 쫓겨난다. 동이의 지혜로 인해 왕후에 복위하여 동이를 아끼고 신뢰한다. 하지만 병으로 일찍 죽는다.


 
장희빈.(사진 MBC)

“저를 믿어주고 지켜주신 것은 전하이십니다!”

이 세 여인은 38회에서 운명의 큰 변화를 겪었다. 동이는 청나라에 ‘등록유초’를 넘기려는 장희빈 일당의 죄를 밝혀 인현왕후의 복위에 공을 세운다. 또한 감찰부 유상궁 등을 죽이지 않고 품는다. 여기에 회임이 더해져 권력의 발판을 마련한다.

갖은 모략으로 권력을 휘두르던 중전 장씨는 세자 책봉을 위한 자충수로 궁지에 몰린다. 결국 동이의 지략으로 중전에서 쫓겨나 빈으로 강등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훗날을 기약한다.

폐서인 되어 궁에서 쫓겨난 인현왕후는 동이의 도움으로 왕후에 복위한다. 인고의 세월을 보낸 인현왕후와 숙종. 조강지처와 지아비의 해후는 38회의 절정을 이끈다.

“부족하고 못나 죄 없는 중전을 힘들게 한 나를 용서하시오, 중전….”
“이런 저를 믿어주고 지켜주신 것은 전하이십니다.”


인현왕후.(사진 MBC)

‘왜곡된 사랑’ 아닌 지아비를 향한 ‘진실한 사랑’

인현왕후는 복위 후에도 자애로움을 잃지 않고 배려를 보여준다. 세 여인의 뒤바뀐 운명은 권력의 이동으로 재편된다. 한쪽에서는 지아비와 권력을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고, 한쪽에서는 지아비와 권력을 새롭게 차지해 희비가 교차한다.

이러한 세 여인의 암투의 밑바탕에는 사랑이 자리한다. 그렇다면 지아비와 권력을 둘러싼 세 여인의 1차 암투가 동이의 완승으로 끝난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권력을 탐한 ‘왜곡된 사랑’이 아닌 한 남자를 향한, 지아비를 향한 ‘진실한 사랑’이었다. 또한 사람을 품는 인자한 ‘그릇’이었고, 진실한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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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진실되면 통하는 법이죠.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2010.07.28 17:27 신고
  2. Favicon of https://ilovemytree.tistory.com BlogIcon 걸어서 하늘까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이의 진실한 사랑이 이긴 것이로군요^^

    2010.07.28 18:47 신고
  3.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드라마 동이 잘 보고갑니다 ^^

    2010.07.28 2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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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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