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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장작불, 향이 살아~ 있네~~ ‘모둠구이’

 

 

 

 

 

 

 

음식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침이 고입니다.

 

 

“참나무 장작불에 초벌로 구운 돼지고기와, 오리, 소시지 등이 나올 겁니다.”

 

 

이게 언제부터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는지….

요 몇 년 사이, 야외 캠핑 등에서 많이 즐기죠. 번개탄으로 살린 숯불에 올려 자글자글 고기 구워먹기.

 

 

야외에서 삼겹살 등의 고기에 소시지를 추가해, 기름 쫙 뺀 후, 상추에 올려 먹는 고기 맛은 천하일미(天下一味) 중 하나입니다.

 

이건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지요. 가만 앉아 가져다주길 바란다면 당신은 먹을 기회를 빼앗기는 겁니다.

 

 

아~, 다행입니다.

가만 앉아서 받아먹어도 되었기에. 야외 불판을 실내로 옮겨온 터라 굳이 애서 먹으러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다는….

 

 

나그네가 앉아서 고기 맛을 본 곳은 경남 창원 마산 북면 마금산 온천 부근의 장작구이 전문점 ‘바보 형제’였습니다.

 

 

 

 

 

 

 

“술꾼들은 이리로….”

 

 

지인들과 만나 맛있게 먹는 자리에 술이 빠지면 ‘허당’입니다.

술꾼은 술꾼끼리, 이야기꾼은 이야기꾼끼리 모였습니다. ‘캬~~~’란 소리를 부르는 한 잔의 술과 어울려야 제 맛인 고기 때문.

 

괜히 종이 다른 분이 끼면 분위기 꺼지니까. 알아서 자리 정돈이 되더군요.

 

 

밑반찬으로 콩나물, 깻잎 장아찌, 양파 절임, 야채, 마늘 등이 나왔습니다.

야채에 끼얹은 소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밑반찬이 먼저 나오는 건, 양식에서 고기 나오기 전 스프로 위 등을 달래는 이치와 같습니다.

 

 

술꾼도 막걸리파와 섞어파로 나뉘었습니다.

소주 맥주 비율은 1:3. 조제술이 ‘짱’인 지인에게 잔이 몰렸습니다. 폭탄을 만드는 기술은 기술 중의 기술입니다.

 

 

 

 

 

 

 

 

 

장작불에 초벌로 구운 돼지 삼겹살, 오리에 버섯과 소시지 등이 나왔습니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적당이 데워 먹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네는 보는 데서 불판에서 익혀야 믿고 손이 가는 습관에 젖어 있어섭니다.

 

 

“어~, 향이 장난 아니네!”

 

 

앞에 앉은 지인의 감탄사가 터졌습니다.

노릿노릿 구워진 고기를 집어 입에 쏘옥~.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움까지 있더군요. 낮에 배터지게 먹어 배가 아직 덜 꺼진 상태였는데도, 배에 정신없이 넣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압권은 칼국수. 칼국수를 먹은 후, 죽까지. 배불러 죽겠는데도, 꾸역꾸역 흡입했습니다. 이건 완전 후식의 ‘끝판 왕’이었습니다.

 

배가 든든하면 술도 천천히 취하는 법. 그렇더라도 배부르니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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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게 삭은 홍어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여수 맛집] 홍어 삼합 - ‘이레 손 두부’

 

 

 

소담스런 푸짐한 한상이 입맛을 자극했습니다.

곱삭은 맛의 홍어입니다.

 

 

어려운 경기에도 허심탄회하게 승복을 보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마음이 고마워 식사 대접하려고 친구 사업체로 갔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우리 뭐 먹을까?”
“아무거나, 자네 좋을 대로 하게.”

 

 

메뉴 고르기는 언제나 고민거리입니다.

친구는 생각 끝에 “홍어 삼합 어떤가?”라고 물었습니다.

재고 자시고 할 거 없이 ‘콜’ 했습니다.

 

친구는 상가와 거리가 있는 주택가의 한 집으로 이끌었습니다.

이 집을 고른 이유를 물었더니, 그러더군요.

 

 

“이 집 음식은 한결 같아. 부부가 같이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끌리더라고. 음식 맛도 수수하니 투박하고, 두부도 국산 콩을 사용해 직접 만들어 좋더라고.”

 

 

이만하면 뭐 다질 것 없이 ‘OK'였습니다.

특히 마음 따뜻한 친구가 권하는 집이라면 그 집 어디엔가 훈훈한 마음이 스며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제, 그렇게 찾은 곳이 여수시 신기동에 자리한 ’이레 손 두부‘집이었습니다.

 

 

시골스런 분위기였습니다.

간판에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라는 문구가 이색적이었습니다.

시골스런 분위기에 반했습니다.

 

 

“홍어 삼합 주시고요, 두부도 얹어 주세요!”

 

 

간판에 “순수 100% 이리 콩으로 만든 옛 정성 그대로 만들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 쓰여 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출입문에는 홍어 삼합과 홍어탕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간판으로만 보면 두부보쌈, 두부김치가 주 메뉴였습니다.

 

주인 부부가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를 만들다가 우릴 맞이했습니다.

영락없는 시골부부처럼 순박한 인상이었습니다.

 

 

친구와 나누는 정은 막걸리가 제격입니다.

 

 

실내도 시골집 같은 분위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끌려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자주 찾나 봅니다.

이른 저녁시간이라 손님은 한 방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장이 주문받으러 왔습니다.

친구가 홍어삼합을 제안했음에도 간판에서 보았던 두부 요리가 왠지 끌렸습니다.

제가 망설이는 사이, 친구는 거침없이 주문했습니다.

 

 

“홍어 삼합 주시고요, 이 친구 맛 좀 보게 두부도 얹어 주세요.”

 

 

아무래도 친구는 이 집 홍어 삼합을 꼭 맛보이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나 봅니다.

 

 

잠시 후 막걸리와 함께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고추, 깻잎 장아찌, 나물, 고구마 등을 보니 소담스런 시골 밥상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시골 정취였습니다.

 

본 메뉴가 나왔습니다.

홍어, 돼지고기, 묵은 배추김치에 두부와 무말랭이까지 더해진 푸짐한 한상 차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를 특히 좋아하는 지라 무말랭이에 꽂혔습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습니다.

 

 

돼지고기도 부드러웠습니다.

제 취향인 무말랭이가 특히 좋앗습니다.

얼맞게 삭아 입을 자극하는 홍어.

 

 

알맞게 삭은 홍어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손이 가만있을 리 없었습니다.

일단 깻잎장아찌를 깔고 익은 김치, 홍어, 돼지고기를 얹었습니다.

그리고 깻잎을 말아 입에 넣었습니다.

 

알맞게 삭은 홍어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오독오독 씹었습니다.

익은 김치가 돼지고기 맛과 홍어 맛을 부드럽게 감싸 주었습니다.

흑산도, 목포, 나주 영산포를 휘몰아쳤던 홍어 광풍이 요 몇 년 사이 여수에도 상륙했습니다.

 

 

홍어삼합 요렇게 싸 먹었습니다.

돼지고기입니다.

국산 콩으로 주인장이 직접 만드는 두부입니다.

묵은 김치와 무말랭이입니다.

홍어삼합니다.

 

 

목포 권역에서 행사 때 홍어가 없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고 합니다. 뭔가 허전하다는 거죠.

 

이에 반해 여수는 행사 시 서대가 빠지면 볼 일 보고 뒤 안 닦은 것 같습니다.

이랬던 여수에서도 홍어 집이 많이 늘었습니다.

 

대학에서 홍어 연구를 수년 동안이나 했던 지인과 자주 갔던 곳이 한 군데 있습니다.

하지만 맛이 변한 뒤로 가지 않습니다.

 

간혹 지인들 권유에 못 이긴 척 가지만 그대마다 실망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홍어 삼합을 두부와 같이 먹는 궁합도 꽤 괜찮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많이 앉아 같이 먹어야 더 맛있는 법.

 

전화가 울리고 그들을 불러들였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어느 새 여섯 명이 합석하게 되었습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거나하게 취지가 오를 쯤 마지막으로 홍어탕이 나왔습니다.

홍어탕의 알싸한 맛도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지난 토, 일요일에 감기 몸살로 인해 꼼짝 않고 집에 박혀 있었는데, 마침 막힌 코를 ‘뻥’ 뚫는 듯한 시원함이 입안을 휘감았습니다. 행복이었습니다.

 

 

알싸한 홍어탕입니다.

푸짐한 한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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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issi99.tistory.com BlogIcon 아쌤수학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홍어 삼합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왠지 맛있게 보입니다. 홍어를 싫어하는 편이라 홍어는 빼고 먹고 싶네요.

    2013.01.02 12:52 신고

막걸리 잔 표준화 사업 환영, 그러나…
막걸리는 아버지 세대가 남긴 우리네 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 고향의 정취가 가득했던 막걸리가 인기라고 한다.

이에 발맞춰 농림수산식품부가 1일 국민에게 사랑받는 막걸리 대중화를 촉진하고 건강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막걸리 잔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막걸리의 국제 위상에 맞는 디자인 등을 고려한 표준 잔은 국민 공모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가게마다 다른 막걸리 잔을 표준화될 예정이라 하니 일단 환영한다.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막걸리를 담아내는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등에 대한 의견조사 등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디자인 등만이 고려되는 공모전이 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오지게 푸진 막걸리 기본 안주.

막걸리 기본 안주가 푸진데 다른 게 필요할까?

서론이 길었다. 지난 토요일 저녁, 달집태우기를 구경한 상태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뭐로 마실까?”
“막걸리 어때?”

지인들과 막걸리 집을 찾았다. 실내는 북적였다. 자리를 잡고 막걸리를 시켰다. 기본 안주가 나왔다. 돼지고기, 번데기, 물김치, 야채 무침, 고추와 젓갈, 배추, 무나물 등 안주가 푸지다.

주인장은 안주 주문받을 생각을 않고 가버린다. 하기야 기본 안주가 오지게 푸진데 다른 안주가 뭐 필요할까. 그렇더라도 장사는 장사.


"안주값은? ... 쥔 장 맘 " 배꼽 잡았다. 막걸리 집은 이런 게 매력이다.
걸죽하게 한 사발.

막걸리는 아버지 세대가 남긴 우리네 정

“주모, 여기 좀 봅시다.”
“왜 그런다요?”
“주문을 받아야 장사를 할 거 아니요. 서대구이”

무뚝뚝한 표정의 주모 얼굴이 환하게 바뀐다. 소주나 맥주도 아닌 막걸리 안주가 필요 없을 것이란 생각이었단다. 사실 막걸리 안주는 고추에 젓갈, 배추면 끝이다. 걸쭉한 막걸리 한 사발을 쭈~욱 들이켰다.


아버지 세대의 정이 듬북 담긴 막걸리.
사실 말이지, 막걸리 안주는 요거면 끝이다.
주모가 발라준 서대구이.

메인 안주 서대구이를 가져온 주모가 뼈를 발라준다. 또 다시 막걸리를 따라 들이켰다. 입가로 막걸리가 묻어난다. 손으로 입가를 훔친다. 막걸리는 한입에 탁 털어 마시면 운치 없다. 두어 번에 걸쳐 마시는 게 매력이다.

특히 사발에 따른 막걸리를 손가락으로 휘휘 저어 마시면 금상첨화. 이렇게 시작한 막걸리 자리는 주모가 영업 끝났다는 소리가 있은 다음 끝이 났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 막걸리 마신 아버지가 과자 하나 사가지고 집에 오시면 아이들은 무척 반겼었다. 이게 아버지 세대가 남긴 우리네 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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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걸리를 보니 옛날 생각이납니다.
    지금도 술을 못먹지만 예전에 아버님이 막걸리 심부름을 시키면 오다가 주전자에 입대고
    홀짝 홀짝 마시다가 취해 아버님께 혼났어요 ㅎㅎ

    2010.03.02 1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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